2019/07/17

[과학철학] Popper (2002), Ch 1 “A Survey of Some Fundamental Problems” 요약 정리

     

[ Karl Popper (2002), The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2nd ed. (Routledge), pp. 3-.
  Karl Popper (1959). The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1st ed. (Basic Books).
  칼 포퍼, 「1장.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개관」, 『과학적 발견의 논리』, 박우석 옮김 (서울: 고려원, 1994). ]
  
  
  1. 귀납의 문제 (The Problem of Induction)
  2. 심리주의의 제거 (Elimination of Psychologism)
  3. 이론들에 대한 연역적 시험 (Deductive Testing of Theories)
  4. 구획 문제 (The Problem of Demarcation)
  5. 방법으로서의 경험 (Experience as a Method)
  6. 구획 기준으로서의 반증가능성
     (Falsifiability as a Criterion of Demarcation)
  7. ‘경험적 근거’의 문제 (The Problem of the ‘Empirical Basis’)
  8. 과학적 객관성과 주관적 확신
     (Scientific Objectivity and Subjective Conviction)
  
  
[p. 3, 29쪽]
경험과학의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 과학적 발견의 논리의 과제.
경험과학들의 방법은 무엇인가? 경험과학은 무엇인가?
  
  
  1. 귀납의 문제 (The Problem of Induction)
  
■ 귀납의 문제 [pp. 3-5, 29-31쪽]
- 과학적 발견의 논리가 귀납 논리(귀납적 방법들에 대한 논리적 분석)와 동일하다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짐.
- 단칭 진술에서 보편 진술(universal statement)을 추론하는 것은, 어떠한 결론이든 언제나 거짓으로 판명될 수 있으므로 어떻게 정당화되는지 명백하지 않음.
• 예) 모든 고니는 하얗다.
- 귀납의 문제: 귀납 추리가 (어떤 조건에서) 정당화되는가?
• 경험에 근거한 보편 진술들의 타당성이나 참에 관한 질문으로 정식화 가능.
- 보편 진술의 진술들이 참임이 ‘경험에 의해 알려진다’고 믿는 입장
• 관찰이나 실험 결과의 보고는 단칭 진술일 뿐 보편 진술일 수 없음
• 보편 진술의 참임이 단칭 진술의 참임으로 환원된다고 믿음
• 단칭 진술들은 경험에 의해 참인 것이 알려짐
- 참인 자연 법칙이 있느냐는 물음은 귀납 추리가 논리적으로 정당화되는지를 묻는 것.
- 귀납 추리를 정당화하려면 귀납 원리를 확립해야 함
• 귀납 원리는 항진 명제나 분석적 진술 같은 순수한 논리적 참이 될 수 없으므로 종합적 진술.
- 귀납 원리를 수용하는 것을 어떤 합리적 근거로 정당화할 수 있는가?

[p. 5, 31-32쪽]
- 라이헨바하: “귀납 원리는 과학 전체에서 받아들이며 누구도 일상생활에서 이 원리를 심각하게 의심할 수 없다.”
- 포퍼의 반박
• 귀납 원리도 보편 진술임.
• 귀납 원리가 참이라는 것이 경험으로부터 알려지는 것이라면 귀납 원리를 왜 도입하게 되었는지 정당화하려면 귀납 추리를 사용해야 함.
• 귀납 원리를 도입하게 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귀납 추리를 사용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면 더 높은 위계의 귀납 원리가 필요함
• 무한 퇴행(infinite regress)에 빠지게 됨.
• 그러므로, 귀납 원리의 근거를 경험에서 찾는 시도는 실패함.

[pp. 5-6, 32쪽]
- 칸트는 귀납 원리를 선험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간주함.
- 포퍼는 칸트의 시도가 성공하지 않았다고 봄.

[p. 6, 32-33쪽]
- 귀납 추리가 엄격히 타당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신빙성이나 개연성을 지닌다는 학설
- 라이헨바하: “귀납 원리는 과학이 참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을 결정하는 것을 돕는다. 과학적 진술은 연속적인 확률을 얻을 뿐이고 참과 거짓을 성취할 수 없다.”
- 포퍼의 반박
• 귀납 추리에 근거한 진술들에 특정한 확률이 주어지는 것은, 적절하게 수정된 귀납 원리를 통해 정당화되어야 함.
• 이러한 새 원리는 정당화되어야 하고, 무한 퇴행에 빠짐.
• 귀납 원리도 참이 아니라 개연적인 것이라면 개연적 추리의 논리(확률 논리)도 무한 퇴행이거나 선험주의로 나가게 됨.

[pp. 6-7, 33쪽]
- 지식의 심리학과 지식의 논리를 구별해야 함.
• 귀납 논리에 대한 믿음은 주로 심리적인 문제들과 인식론적 문제들을 혼동하는 데서 기인하기 때문.


  2. 심리주의의 제거 (Elimination of Psychologism)
 
[pp. 7-8, 34-35쪽]
- 이론을 착상하거나 창안하는 행위는 경험 심리학의 관심사일 수 있으나 과학적 지식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무관함.
• 사실의 문제(칸트의 quid facti?): 참신한 생각이 어떻게 떠오르는가?
• 정당화의 문제(칸트의 quid juris?): 참신한 생각을 논리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에 관한 문제
- 포퍼는, 어떤 새로운 생각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려면 거쳐야 하는 체계적 검사들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지식의 논리의 과제라고 생각함.


  3. 이론들에 대한 연역적 시험 (Deductive Testing of Theories)

■  [pp. 9-33, 36-37쪽]
-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시험하고 선택하는 과정
• 논리적 연역의 수단을 통해 잠정적으로만 제시되고 정당화되지 않은 새로운 생각에서 결론을 도출함.
• 그러한 결론들을 상호간 또는 관련된 진술들과 비교하여 결론들 사이에 어떤 논리적 관계들이 존재하는지 밝힘.
- 이론 시험이 수행되는 유형
• 유형(1): 결론들 자체를 서로 논리적으로 비교하여 체계의 내적 일관성을 검사함
• 유형(2): 이론의 논리적 형식을 연구하여 경험적(과학적) 이론의 성격을 가지는지 항진명제인지를 밝힘
• 유형(3): 이론들이 다양한 시험을 견디는지를 비교함
• 유형(4): 이론에서 도출될 수 있는 결론들을 경험적으로 응용하여 그 이론을 시험함.


  4. 구획 문제 (The Problem of Demarcation)

[p. 34, 39쪽]
- 포퍼에 대한 비판자들은 귀납법은 과학을 형이상학적 사변과 분리하는 기준이라고 함.
- 포퍼는 귀납은 이론 체계의 경험적이고 비-형이상학적 성격을 적절히 구별해주는 표지가 아니라고 함.
- 구획 문제: (i) 경험 과학들과 형이상학적 사변을 구별하는 기준과 (ii) 수학⋅논리학을 형이상학적 체계와 구별하는 기준을 찾는 문제
- 귀납의 문제를 흄의 문제라고 한다면, 구획의 문제를 칸트의 문제라고 부를만함.

[pp. 35-37, 40-42쪽]
- 실증주의자들은 구획 문제를 자연주의적 방식(자연과학의 문제인 것처럼 해석하는 방식)으로 해석함.
• 형식상 둘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학과 달리 형이상학은 본성상 무의미함을 증명하려 함.
- 포퍼는, 형이상학은 비-경험적으로 정의되어 왔으므로 형이상학을 무의미하다고 하는 것은 사소한 것이 된다고 함.
- 실증주의자들은 귀납 논리의 구획 기준으로 (‘무의미한 사이비 문장’과 대비되는) ‘유의미한 문장’의 정의를 제시함.
- 비트겐슈타인은 모든 유의미한 명제가 원자 명제들로 논리적으로 환원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함.
- 포퍼의 비판: 과학적 법칙들도 경험에 관한 원자 명제들로 논리적으로 환원될 수 없으므로, 자연 법칙들도 무의미한 것이 된다.


  5. 방법으로서의 경험 (Experience as a Method)

 [p. 39, 46-47쪽]
- 이론 체계가 만족해야 하는 요건
• 요건(1): 이론은, 모순되지 않는, 하나의 가능 세계를 표상하기 위해 종합적이어야 함.
• 요건(2): 이론은 구획 기준을 만족해야 함.
• 요건(3): 이론은 우리의 경험 세계를 표상하는 것으로서 다른 체계들과 어떤 방식으로 구별되어야 함.
- 이론은 시험을 견뎌냄으로써 다른 체계들과 구별됨.
- 시험은 연역적 방법을 이론에 적용하는 것.
- 경험은 어떤 이론 체계를 다른 이론 체계와 구별하는 방법으로 등장함.


  6. 구획 기준으로서의 반증가능성
     (Falsifiability as a Criterion of Demarcation)

■ 귀납 논리의 내재적인 구획 기준 [pp. 40-41, 47-48쪽]
- 슐릭: “진정한 진술은 최종 검증이 가능해야만 한다.”
- 바이스만: “어떤 진술이 참인지 결정할 방법이 없다면, 그 진술은 무의미하다.”
- 포퍼: “경험으로 검증된 단칭 진술들로부터 이론을 추론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론들은 결코 경험적으로 검증 가능하지 않다.”
• 포퍼는 구획 기준이 검증 가능성이 아니라 반증 가능성이라고 제안함.

■ 반론들 [pp. 41-42, 48-50쪽]
- 반론(1): 과학은 우리에게 적극적 정보를 제공하므로 논파가능성 같은 소극적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볼 수 없다.
• 포퍼: 적극적 정보의 양이 클수록 어떤 가능한 단칭 진술과 상충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이 반론은 적절하지 않다.
- 반론(2): 검증가능성에 제시했던 유사한 반론이 반증가능성에 대해 제기될 것이다.
• 포퍼: 검증가능성과 반증가능성은 비대칭적이다. 보편 진술은 단칭 진술에서 도출될 수 없지만 모순될 수 있다. 후건부정식(modus tollens)에 의해 단칭 진술이 참이라는 것에서 보편 진술이 거짓이라는 것을 추론하는 것은 가능하다.
- 반론(3): 보조 가설을 임시방편으로 도입하거나 어떠한 정의를 고치는 등 반증을 피하는 방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 포퍼: 경험적 방법은 이론 체계를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반증가능성에 노출시키는 방식.

[p. 42, 50쪽]
반증의 방법은 귀납 추리를 전제하지 않으며, 연역적 논리학의 항진명제적 조작들만을 전제함.


  7. ‘경험적 근거’의 문제 (The Problem of the ‘Empirical Basis’)

[p. 43, 52쪽]
- 반증가능성을 구획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은 이론들의 경험적 성격의 문제를 단칭 진술의 경험적 성격의 문제로 바꾸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임
- 이론 체계들의 경험적 성격과 달리, 단칭 진술들의 경험적 성격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음.
- 지각 경험들과 기본 진술들(basic statements) 간의 관계는?

[pp. 43-44, 52-53쪽]
- 지각 경험이 기본 진술에 대한 일종의 정당화를 제공한다고 간주됨.
- 그러나 진술들은 진술들에 의해서만 논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음.
- 지각과 진술의 관계는 모호한 채로 남음.
- 경험적 근거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객관적’과 ‘주관적’이라는 용어를 해명해야 함.


  8. 과학적 객관성과 주관적 확신
     (Scientific Objectivity and Subjective Conviction)

[p. 44, 53-54쪽]
- 칸트는 과학적 지식이 어느 누구의 변덕과 독립적으로 정당화된다면 그것은 ‘객관적’이라고 함.
- 포퍼는 과학 이론은 완전히 정당화 가능하거나 검증 가능하지는 않지만 시험 가능하다고 봄. 과학적 진술들의 객관성은 그 진술들을 상호-주관적으로 시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존함.

[pp. 45-47, 54-56쪽]
- 반복 가능한 실험들처럼 특정 사건이 규칙적으로 되풀이해서 일어날 때만, 우리는 그러한 사건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며 규칙성과 재현가능성 때문에 원리상 상호-주관적인 시험 가능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음.
- 주관적 경험이나 확신의 느낌은 과학적 진술을 정당화할 수 없음.
- 과학적 진술이 참임을 우리 경험으로 환원할 수 없고, 우리 지각을 기술하는 (‘프로토콜 문장들’이라고 불리는) 진술에 특권적 지위를 부여할 수 없음.

■ 경험적 근거의 문제의 귀결 [p. 47, 56-57쪽]
과학적 진술들이 객관적이어야 한다면, 과학의 경험적 근거에 속하는 진술들도 객관적이어야 함. 즉, 상호-주관적으로 시험 가능해야 함.
상호-주관적 시험 가능성은 시험될 진술들로부터 시험 가능한 다른 진술들이 연역될 수 있음을 함축함.
기본 진술들도 상호-주관적으로 시험 가능해야 한다면, 과학에는 궁극적인 진술들이 전혀 없게 됨.
과학에는 시험할 수 없는 진술은 있을 수 없고, 원리상 반박될 수 없는 것도 없게 됨.
이러한 방식이 끝없이 계속됨.

[p. 47, 58쪽]
- 귀납이 무한 퇴행으로 인도될 수 있는 것처럼 연역적 시험도 똑같은 반론이 제기될 수 있는가?
- 연역에 의한 시험은 시험받는 진술을 정당화할 수 없으므로 무한 퇴행의 위험이 없다.
- 시험은 실제로 무한히 수행될 수 없으므로, 무한 시험 가능성과 시험을 필요없는 궁극적 진술의 결여가 문제로 남음.
- 포퍼의 입장은, 과학적 진술을 받아들이기 전에 그것이 실제로 시험되었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진술이든 시험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는 것과 어떠한 과학적 진술이든 시험 가능해야 한다는 요구가 상충되지 않음.
  
  
(2017.08.23.)
     

2019/07/15

[과학사] Westman (1980), “The Astronomer’s Role in the Sixteenth Century: A Preliminary Study” 요약 정리 (미완성)



[ R. S. Westman (1980), “The Astronomer’s Role in the Sixteenth Century: A Preliminary Study”, History of Science, 18(2): 105-147. ]

1. Disciplinary Communities and Roles in the Early Modern Period

2. The Astronomer’s Role According to Osiander and Copernicus

3. The Astronomer in the University

4. The Emergent of a New Astronomical Role: The Court Astronomer

5. The Academic Reformers: Ramus, Savile, and Clavious

6. Conclusion

웨스트만은 <De Revolutionibus>의 출판 이후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에 대한 반응이 당시의 각종 기관에서 천문학자들의 사회적 역할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함.

오시앤더와 코페르니쿠스의 천문학자의 역할에 대한 다른 입장을 소개한다.

오시안더: 천체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계산만 하면 되고 물질계의 동인이나 천체의 모형의 선택은 독자들에게 있다.

코페르니쿠스: 천문학자에게도 물질계에 대한 새로운 주장을 할 권리가 있다. 자연철학자와 천문학자의 역할을 융합

대학의 천문학자-수학자들이 수학이나 천문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법학, 신학, 의학 중 하나의 분과로 가서 추가적인 연구를 해야만 했음.

사실상 천문학과 수학이 좋은 입지를 차지하지 못했음.

티코 브라헤를 비롯한 궁정 천문학자들도 천체에 대한 모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코페르니쿠스와 비슷한 입장.

차이점: 티코 브라헤는 대학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구를 진행함.

웨스터만은 티코 브라헤의 이러한 시도가 천문학자들의 역할을 바꾸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함.

대학 밖에서의 이러한 시도에 발맞추어 대학 내에서도 수학 천문학자들의 위치나 역할을 재구성하려 한 움직임.

더 나아가서 수학을 모르기 때문에 자연철학자들이 오류를 범한다는 주장이 등장하면서 대학에서도 수학과 천문학의 위상이 높아짐.

수학자 및 천문학자들의 역할은 단순히 관측과 계산만을 하는 것에서 물질계의 동인이나 원리에 대한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변화했다는 것.

(2022.11.17.)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