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5

학점에 연연하지 말라는 경제학과 선생님



몇 년 전, 서울대에서 어떤 학생이 A+를 받는지가 화제가 된 적 있다. 어떤 교육학 박사가 한 연구 때문이다. 그 연구자는 서울대에서 어떤 학생들이 학점을 잘 받는지 연구하려고 두 학기 연속 평점 4.0 이상인 학생들을 인터뷰했고, 응답자들 중 상당수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창의성을 포기했다는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응답자들 중에는 성적을 잘 받으려고 교수가 수업 중 농담한 것까지 토씨 하나 안 빼놓고 필기해서 외운다는 사람도 있었고 답안지에 창의성을 드러냈더니 오히려 학점이 안 좋았다고 답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 그 연구는 여러모로 수상하다. 이공계나 경제학과의 전공과목에서는 아무리 수업 내용을 완벽하게 외워도 문제를 못 풀면 학점이 망하게 된다. 철학과도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 수업 필기만 외워가지고는 학점이 망할 수밖에 없다. 전공 수업인데 수업 필기 외워서 학점을 잘 받을 정도라면, 그건 적당히 말로 쌈싸먹는 학과라는 것이다. 그런 학과에서 창의성이 그렇게 중요한가. 예습 없이 수업에 들어가서 필기를 외워서 학점이 잘 나왔다는 것은 수업에서 요구하는 학습량 자체가 적었다는 것이다. 그건 딱히 배울 것도 없고 생각할 것도 없는 과목에서 암기 경쟁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교육학 연구는 해당 수업의 학습량이 많아서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반대로 주장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창의적 사고 능력 향상 여부에 대해 옳은 평가를 했는지도 의문이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창의성이라는 것은 천재의 광기 비슷한 것이라서, 정말 창의적인 것을 보고 창의적이라고 하는 건지 밑도 끝도 없이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것을 보고 창의적이라고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응답자들의 인터뷰만 봐도 그렇다. 어떤 인문대생은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때와 뭔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업시간에 교수의 말을 받아적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드러내려 했다가 1학년 때 형편없는 학점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창의력이야 만점이었겠죠. 근데 실제 학점은 완전히 참혹했어요.” 그런데 그 학생이 생각한 창의력이 정말 창의력이기는 했을까. 미술대학 학생은 아예 이렇게 말한다. “창의력이란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창조하는 거잖아요. 그게 저한테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 창의력이 뛰어난 애들은 수용하는 게 좀 약해요. 그래서 학점이 안 좋아요.” 미술학도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창의력은 그런 것이 아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창조하는 것은 신이 하는 일이지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언론은 온갖 호들갑을 떨면서 마치 교수들이 손 놓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다. 다만 대외비라서 공개를 안 하거나, 대외비는 아닌데 진행 중이어서 공개를 안 하거나, 공개했는데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어서 기사거리가 안 된 것뿐이다.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야 언론에서 장사가 된다.

몇 년 전 자연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몇몇 선생님들의 대화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선생님들의 공통된 의견은, 학점만 가지고는 학생들의 연구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학생들 중에는 (i) 창의성도 좋고 학점도 높은 뛰어난 학생도 있고, (ii)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해서 학점이 망하는 학생도 있고, (iii) 전문대학원을 가거나 취업을 잘 하려고 학점을 관리하는 학생도 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iii)보다는 (ii)를 택하기를 원한다. 실제 대학원에 오는 학생들 중에 학부 학점은 엉망인데 대학원에서 다른 학생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주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심지어 수학과에서도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대학원에 가지 않을 학생이 굳이 (ii)의 길을 갈 이유는 없다.

(iii)의 길을 가기로 하는 학생은, 아예 작정하고 전공 수업은 최소한만 듣고 그것도 학습 부담이 적고 학점 잘 주는 과목 위주로 수강하고 나머지는 모두 교양 과목만 듣는다. 이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과에서 정말 중요한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정해서 학생들이 강제로 듣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과에서 각 교수들이 자기 과목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며 다툼을 벌이게 된다. 과의 모든 과목이 필수 과목으로 만들 수 없으니 어느 과목도 필수 과목이 안 되는 선에서 타협하게 된다. 학점을 A, B, C로 차등하지 않고 P/F로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A만큼 공부할 학생들이 C만큼 공부하고 Pass로 처리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렇다면, 전문대학원이나 취업 시장에서 학점을 안 보는 방법이 있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 학생에는 취업의 길이 있고 대학원의 길이 있다. 어느 과목을 수강했는지만 봐도 그 학생이 취업을 염두에 두고 성적에 거품을 냈는지, 대학원에 가려고 사투를 벌였는지 알 수 있다. 이공계에서도 대부분 그러한 두 가지 길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자기 과 성적표를 볼 때나 그런 게 보이지 남의 학과 성적표를 볼 때는 그런 게 안 보인다는 것이다. 약학전문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학생의 수강 내역을 보고 무슨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학점과 PEET 말고 무엇을 더 보아야 학생의 역량을 측정할 수 있을까.

자연대 선생님들의 결론은 학점이 안 좋은 학생들 중에도 잠재력 있는 학생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그런 학생들을 알아볼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게 정상적인 발상이다. 창의성 좋은 순서대로 학점을 매길 방법을 찾는 창의성 대장 같은 발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점이 안 좋은 학생 중에 잠재력 있는 학생을 어떻게 찾아낼지 고민하는 것이 훨씬 상식적이다. 백번 양보해서, 학점에 학생의 창의성이 반영되는 날이 온다고 치자. 그러면 학점을 보면서 ‘아, 이 학생은 4.1만큼 창의적이고 저 학생은 3.7만큼 창의적이군’ 하고 판단할 것인가? 무슨 베지터인가?

나는 이번 학기에도 학부 수업을 듣는다. 이제는 내가 학부를 다니기나 한 건지, 내가 학부를 다녔다고 남들에게 말해도 되는 건지 의심이 든다. 이번에 청강하는 경제학과 학부 수업은 150명 정원에 열다섯 명이 듣는다. 경제학과 수업은 웬만하면 거의 100명씩 듣는데 이 수업은 철학과 학부 수업보다도 수강생이 적다. 왜 그런가. 시키는 건 많고 학점은 잘 안 주기 때문이다. 다른 수업이라고 만만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이 선생님이 대학원 진학을 염두하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대학원에 오면 머신러닝해야 한다면서 이것저것 가르치고 진도가 막 나간다. 그런데도 열다섯 명이나 듣는 것이다.

지난 시간 수업 시작하기 전에 그 선생님은 어떤 문구를 화면에 띄웠다. 어느 미국 교수가 한 말이라고 한다.

“If you decided you don’t have to get A’s, you can learn an enormous amount in college.”

(당신이 A 받는 것만 포기한다면, 대학에서 어마어마한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가 미국 대학을 안 다녀봐서 그쪽 사정을 잘 모르지만, 교수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미국에서도 학점만으로는 학생의 역량을 충분히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도전을 좀 해봐. 학점 그렇게 안 중요해. 사람이 실력이 있어야지. 하버드에서 학위 받아도 실력 없으면 바로 쫓겨나서 애들 과외나 하고 사는 거야. 학점 안 중요해. 물론, 나는 학점 잘 안 줄 거야.”

(2019.04.05.)


2019/06/04

[과학사회학] 김기흥 (2009), 7장. “프리온 - 감염성 단백질” 요약 정리 (미완성)

   
[ 김기흥, 『광우병 논쟁』 (해나무, 2009). ]
  
  
  1. 스탠리 프루지너, 연구에 뛰어들다
  2. 감염체 분리와 화학 처리 실험
  3. 프리온: 감염성 단백질

   
  1. 스탠리 프루지너, 연구에 뛰어들다

119
1960년대 10년에 걸친 연구에도 그 질병의 병원체들은 현미경이나 사진을 통해 나타나지 않음.
게다가 매우 소수의 연구자들만 연구.

119-120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레지던트였던 프루지너는 CJD 환자를 맡으면서 그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로 결심.
그러나 실마리가 거의 없는 상황.
CJD와 유사하다고 알려진 스크래피 연구부터 시작.

120-122
하지만 이미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고, 자신들만의 방법론과 이론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으므로 프루지너는 상당히 늦은 후발주자.
따라서 그는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특이한 전략을 사용.
그것은 스크래피에 대한 생화학적 연구.
   

  2. 감염체 분리와 화학 처리 실험

125-126
실험 쥐에 스크래피를 주입해도 그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80-200일 정도 기다려야 함.
프루지너와 로키산맥연구소의 연구팀은 5년 동안 실험 쥐 25만 마리를 희생시키면서 감염력이 50-80%에 이르는 샘플을 얻음.

126-127
1979년 국립보건연구원의 결정에 따라 프루지너와 협력 연구소는 연구를 중단
너무 많은 재원과 실험쥐를 소모한다고 판단.
프루지너는 잠복기가 60일 가량인 햄스터를 이용한 연구모델을 구축하기 시작.

129-
프루지너는 알퍼와 그 연구진들이 직면했던 핵산 존재 문제와 접하게 되자 해결을 위한 연구에 착수.
단백질 아미노산 고리를 끊어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핵산 고리를 끊어서 핵산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여부를 보는 실험.
병원체는 단백질 분해효소 실험 이후 기능을 다 잃거나 감염력을 잃음.

131-
핵산의 화학적 구조를 파괴하여 그 기능을 잃게 하는 데 뉴클레아제(nuclease) 같은 효소를 사용함.
그러한 효소는 핵산의 고리를 절단함.
핵산 구조를 파괴하는 효소 노출 실험 이후 실험체에 변화가 없음.
핵산이 없거나, 효소가 핵산에 영향을 전혀 못 끼쳤다는 것.

134-
일련의 핵산 관련 유사 실험을 통해 프루지너는 핵산이 없다고 결론 내림.
그러나 분자생물학계를 지배하고 있던 유전학 중심가설의 원칙 때문에 쉽사리 그럴 수 없었다.


  3. 프리온: 감염성 단백질

134-
프루지너는 자신의 실험 결과의 중요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은 아직 확실하게 분리되지 않고 분자화학적 구조도 명확치 않았던 병원체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136-
프루지너는 1982년 <사이언스>지에 스크래피 병원체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발표하면서 ‘프리온’이라는 명칭을 제안.
그 제안은 프리온이라는 병원체의 성격을 규정한다기보다 병원체에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기존 사실의 반복일 뿐.

137-
프루지너는 앞으로 프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이 병원체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함.
프루지너는 자신의 연구 입지를 강화할 유일한 방안이 그 병원체의 이름을 짓는 것이라고 믿음.
후발 주자로서 지명도가 낮은 자신의 견해를 학계에 알릴 기회라고 여김.
이후 지속적으로 발표된 그의 실험 결과와 반대측 학자들의 논박실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 스크래피 병원체에 대한 논쟁은 점차 과학적인 논쟁에서 과학 전쟁으로 비화됨
  
  
(2019.11.28.)
    

2019/06/03

[윤리학] R. B. Perry (1954), Ch 20 “The Critique of Value” 요약 정리 (미완성)

     

[ Ralph Barton Perry (1954), General theory of value: its meaning and basic principles constructed in terms of interest (Harvard Univ. Press). ]
  
  
  I. Introduction
    § 241. Generic and Comparative Value
    § 242. Formulation of the Problem
  II. Examination of Traditional Views
    § 243. Reality and Truth
    § 244. Finality and Self-Sufficiency
    § 245. The Hedonic Scale
    § 246. Importance and Attainability
  III. § 247. The Correction of Value
  IV. The Measurement of Comparative Value
    § 248. The Three Standards of Measurement
    § 249. The Comparison of Good and Evil
    § 250. The Alleged Primacy of Good
  
  
  I. Introduction
    § 241. Generic and Comparative Value
    § 242. Formulation of the Problem
  II. Examination of Traditional Views
    § 243. Reality and Truth
    § 244. Finality and Self-Sufficiency
    § 245. The Hedonic Scale
    § 246. Importance and Attainability
  III. § 247. The Correction of Value
  IV. The Measurement of Comparative Value

    § 248. The Three Standards of Measurement



[pp.615-616]
- 가치 측정의 기준에는 세 가지 원리가 있음
- 세 가지 원리는 관심의 양을 규정하기 때문에 가치를 비교하는 기준을 제공함.
- 이러한 기준으로 좋음(good), 더 좋음(better), 가장 좋음(best)과 나쁨(bad), 더 나쁨(worse), 가장 나쁨(worst)으로 구별됨
- 세 가지 원리: 강도(intensity), 선호도(preference), 포괄성(inclusiveness)
예) (1) 물에 대한 관심보다 포도주에 대한 관심이 더 강하고 (2) 물보다 포도주를 선호하고 (3) 물에 대한 관심보다 포도주에 대한 관심이 더 포괄적이라면, 포도주가 물보다 더 나은 대상임.

[p.616 #1]
- 강도(intensity): 관심의 크기나 흥분의 정도 등
예) 로빈슨이 갈등을 느낄 때 나타나는 물에 대한 관심의 크기
선호(preference): 어떤 것을 다른 것보다 더 강하게 욕구하는 것(desire one more than another)이 아니라 다른 것보다 어떤 것을 욕구하는 것(one rather than another)

p.616 #2
선호도의 순서는 강도의 크기와 구별됨
어떠한 계열(seires)의 최소점은 다른 계열의 최소점과 동일하지 않음
관심에서 최소한의 강도(the minimal intensity)는 관심이 무감동의 경계선(threshold of apathy) 위로 올라서는 지점
예)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미지근한 물에 보이는 관심은 물을 마시면서 그 강도가 점점 줄어들게 됨
예) 미지근한 물에 대한 고나심이 선호도의 순서에서 가장 낮다는 것은 냉수나 포도주가 없는 경우에만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는 것을 의미함

p.617 #2
세 번째 양적 원리
로빈슨의 두 관심: 갈증과 목욕
두 관심은 기능적으로 독립되어 있음
예) 갈증에 대한 관심의 강도가 하락하는 것은 목욕하려는 성향에 대하여 물이 가지는 호소력을 약화시키지 않음
로빈슨이 목욕할 때의 선호: 미지근한 물>냉수>포도주
로빈슨이 마실 때의 선호: 포도주>냉수>미지근한 물
두 관심은 독립된 것이며, 대상에 ㄷ고립적으로 가치를 부여함
어떠한 관심의 대상은 다른 관심의 대상이 됨으로써 부가적 가치를 획득함
그런데 두 목적(마시기 위한 목적과 목욕을 위한 목적)이 욕구하는 물의 공급은 각기 한 가지 목적이 욕구하는 물의 공급보다 더 좋은 것임. 이는 포괄적으로 욕구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것임.

p.617 #3
여기서 사용하는 양적 원리는 외연적 전체(extensional wholes)의 원리
이 원리는 두 가지 관심이 한 주체의 관심이 되어야 한다거나 관심의 대상이 동일한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님.

p.618 #1
이러한 세 가지 원리는 모두 철학과 상식이 받아들이는 것임
강도 원리(intensive principle)는 쾌락주의 학파(hedonistic school)와 감정 예찬론(cult of feeling)에서 강조함
선호 원리(preferential principle)는 인본주의(humanism) 또는 합리성과 기호에 대한 예찬론(cult of rationality and taste)에서 강조함
포괄성 원리(principle of inclusiveness)는 도덕적 엄격주의(moral rigorism)에서 강조함

p.618 #2
이 세 원리는 독립적이며, 모든 대상들의 비교 가치를 모든 측면에서 규정하려는 이론들이 포괄해야 하는 원리임
독립적: 원리들의 의미와 인과적 차이들(causal variations)이 서로 환원 불가능함



    § 249. The Comparison of Good and Evil
    § 250. The Alleged Primacy of Good


(2017.10.24.)
     

2019/06/02

[한국 음악] 요한 일렉트릭 바흐 (Johann Electric Bach)



J.E.B - 라 깡 (LA GANG) (feat. Rain & The Prodigy)

( www.youtube.com/watch?v=Am_N8HQnO9M )

Fitz And The Tantrums vs Song Hae - 전국 Handclap 자랑 (feat. Casino) (J.E.B Edit)

( www.youtube.com/watch?v=Y0xMbCp8t4s )

Johann Electric Bach - 장로님 에쿠스 타신다 (Jangronim Riding Equus)

( www.youtube.com/watch?v=JuskgOEznbw )

Zion.T vs Diplo - 양화대교 Revolution (feat. G-Dragon) (J.E.B Sad Decent Mashup)

( www.youtube.com/watch?v=YkUVQ3pwIq8 )

(2020.05.20.)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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