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2

[분석철학] Peirce, “How to Make Our Ideas Clear” 요약 정리 (미완성)



[ Charles Sanders Peirce, Collected Papers of Charles Sanders Peirce, 

James Hoopes (ed.)(1991), “How to Make Our Ideas Clear”, Peirce on Signs: Writings on Semiotic by Charles Sanders Peirce, New edition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Press), pp. 160-115.

찰스 샌더스 퍼스, 「관념을 명석하게 하는 방법」, 『퍼스의 기호학』, 제임스 훕스 편, 김동식 옮김 (나남, 2008), 277-202쪽. ]



I

II

III

IV



[pp. 160-161, 277-155쪽]

명석한 개념(clear conceptions) 대 모호한 개념(obscure conceptions)

판명한 개념(distinct conceptions) 대 혼동된 개념(confused conceptions)

명석한 관념은 너무 잘 이해되어서 대면할 때마다 알아차려지고, 그래서 다른 어떤 것이 그것으로 오해되지 않는 관념

관념이 이러한 명석성(clearness)을 가지지 못할 경우 그 관념은 모호한 것임.

161, 278

판명한 관념은 “명석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포함하지 않은 관념”

한 관념의 내용은 “그것의 정의 안에 포함된 모든 것”

어떤 관념이 판명하다는 것은 그 내용에 의거하여 관념에 대해 추상적 용어로서 명확한 정의를 줄 수 있다는 것임.


161, 279

데카르트가 철학의 재건에 착수했을 때

첫 단계는 (이론적으로) 회의론을 허용하고, 권위에서 진리의 궁극적 원천을 구하는 스콜라 철학자들의 관행을 폐기하는 것

그 다음, 참된 원리들의 더 자연스러운 토대를 찾고자 했고, 그것을 인간의 정신 안에서 찾았다고 선언함.


162, 280

라이프니츠



II

164-165, 283-284

의심은 우리 행동에서 망설임을 통해 나타남.

165, 285

166, 286-287

믿음은 세 가지 속성을 지님.

속성(1): 믿음은 우리가 인지하는 어떤 것

속성(2): 믿음은 의심의 자극을 진정시킴.

속성(3): 믿음은 우리 본성 안에 하나의 행동 규칙 또는 습관을 확립시키는 것을 포함함.

사고의 동기인 의심의 자극을 진정시킴에 따라, 사고는 믿음이 획득되는 순간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함.

그러나 믿음은 행동의 규칙익, 그것의 적용은 또 다른 의심과 또 다른 사고를 수반하므로, 믿음은 종착점인 동시에 사고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임.

이런 점에서 퍼스는 사고가 본질적으로 하나의 행동인데도 스스로 휴식중인 사고라고 부르는 것임.

사고의 궁극적 목표는 의지의 행사이고, 이와 관련하여 사고는 더 이상 부분을 형성하지 않음.

그러나 믿음은 정신적 행위의 경기장일 뿐이고, 사고에 기인한 우리 본성에 비쳐진 ...

166-168, 287

믿음의 본질은 습관의 확립

다른 믿음들은 그것이 일으키는 상이한 행동 양태들에 의해 구별됨.

어떤 대상들이 <그림 10-1>처럼 배열되었다고 믿는 것과 <그림 10-2>처럼 배열되었다고 믿는 것은 동일한 믿음임.

거짓 구별은....


168, 288

또 다른 기만은...



III



IV

(2023.02.21.)


2018/10/11

중고서점 입지조건 분석

     

중고서점을 몇 군데 다니면서 보니, 잘 되는 중고서점과 잘 안 되는 중고서점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위치인 것 같다. 위치는 접근성과 직결된다. 대중교통 수단이나 도로가 얼마나 잘 정비되어 있느냐가 아니라 도보로 얼마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마음먹고 가야 하는 곳이 아니라 볼 일 보러 가다가 잠깐 들러서 책을 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다른 용무 없이 책만 보러 갈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마음먹고 시간 내서 책 보러 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접근성 좋은 중고서점의 대표적인 사례는 낙성대 역 근처에 있는 <흙서점>이다. <흙서점>은 서울대 후문으로 가는 마을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다. 학교에서 나오는 버스에서 내려서 잠깐 서점에 들를 수도 있고 버스를 기다리다 서점에 잠깐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위치가 좋아서 항상 사람이 붐빈다.
  
내가 아는 서점 중에 흙서점과 대조되는 사례가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대학동에 있는 어떤 서점이다. 외진 곳에 있어서 다른 동네에 사는 사람이 책을 사러 굳이 거기까지 가려면 번거롭다. 더 안 좋은 위치에 자리 잡은 중고서점도 있다. 원래 서울 북부에서 크게 하던 중고서점인데, 매출이 감소하자 경기 남부의 어느 외진 곳으로 가게를 옮긴 것이다. 서울보다 땅값도 싸니 대형 창고도 짓고 커피숍도 차렸다. 그 가게의 사장님은 가게 이전을 일종의 돌파구로 생각했던 것 같다. 가게를 옮기면서 가게 사장님은 어느 신문사와 인터뷰도 했는데,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임대료도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교통의 편리함은 도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도로가 잘 뚫렸다는 것이다. 중고 책을 사러 국도나 고속도로를 타고 중고서점에 들르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결국, 몇 억원을 투자했지만 경영상의 위기를 맞게 되어 더 외진 곳으로 가게를 옮기게 되었다.
  
위치는 그 가게에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와도 직결된다. <흙서점>에는 대학생이 많이 온다. 동네 주민이 30년마다 한 세트가 바뀔 때 대학생은 4년마다 한 세트가 바뀐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대학동 고시촌은 대학생, 고시생, 동네 주민으로 구성된다. 대학생은 아침에 나가서 저녁 때 셔틀버스 타고 숙소로 자러 오니 중고책을 살 가능성이 낮다. 게다가 근처에 흙서점이 있으니 굳이 고시촌에서 중고책을 살 이유가 없다. 고시생은 고시 준비하느라 바빠서 다른 책을 읽을 여가가 없다. 그런 동네에서 고시 교재를 파는 중고서점은 생존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반 교양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은 살아남기 어렵다. 동네 주민들은 책을 잘 안 사고, 사봤자 얼마 안 산다. 경기 남부에 있는 서점은 주변이 논밭이고 주민도 대부분 노인이다. 멀리 주택단지가 있지만 어린이 전집을 싸게 하려는 몇몇 학부모가 올 뿐이다.
  
일단 사람이 와야 책이 팔리고 책이 팔려야 새 책을 들여놓는다. 새 책이 없으면 사람이 오지 않는다. 흙서점 같은 경우는 서점에서 진열된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중고 책이다. 고시촌에 있는 서점이나 경기 남부에 있는 서점은 대부분이 옛날 책이라서 살만한 것이 매우 적다. 오래되어서 안 팔리는 헌책은 고물상에 폐지로 팔거나 다른 중고서점에 판다고 한다. 이것도 웬만큼 장사가 될 때 이야기다. 일부 오래된 책이 안 팔릴 때나 폐지로 팔지 전부 안 팔리면 손을 쓸 수가 없다.
  
책이 안 팔려서 새로 중고 책을 들여놓는 데 문제가 생기면 중고 책을 납품하는 업자와도 관계가 끊어진다. 흙서점에서 보니 하루에도 여러 번씩 중고 책을 납품하는 업자가 서점에 찾아온다. 대부분 고물상으로, 폐지를 수거하다가 책을 따로 빼서 중고서점에 파는 것이다. 나머지 두 서점에서는 납품하는 업자를 보기 어려웠다.
  
중고서점들을 보니, 자기가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중고서점을 개업하려고 한다면 대번에 말아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폐지 가격에 사서 책 정가의 40-50% 가격으로 팔면 이익이 아니냐는 안일한 생각으로 서점을 열었다가는 가게 보증금도 날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역시나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잘 되는 중고서점의 조건을 골고루 갖춘 곳이 <알라딘 중고서점>이다. 알라딘 중고서점 위치를 보면 서울에서는 지하철 역 출구 바로 옆에 있고 그 외 지역에서는 대형 마트 안에 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역 근처에 상가나 주택단지가 있지만 경기권에서는 전철역과 인구 밀집 지역이 비교적 멀기 때문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일단 접근성에서 먹고 들어간다.
  
내가 보기에 서울대 근처에서 중고서점이 될 만한 위치는 신림역 출구, 서울대입구역 출구, 낙성대역 출구, 이렇게 세 곳인데 이미 두 곳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들어와 있다. 흙서점은 알라딘 중고서점에 비해 이용하는 데 약간 불편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므로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운영될 것이다. 나중에 낙성대 역 쪽으로 알라딘 중고서점이 들어온다면 현재 흙서점이 있는 곳이 될 것이다.
  
  
(2018.08.11.)
     

2018/10/10

[과학사] Ashworth Jr. (1990), Ch 7 “Natural History and the Emblematic World View” 요약 정리 (미완성)



[ William B. Ashworth Jr. (1990), Ch 7 “Natural History and the Emblematic World View”, in D.C. Lindberg and R.S. Westman (eds.)(1990), Reappraisals of the scientific revolution (Cambridge University Press), pp. 304-332. ]

애쉬워스는 자연사의 성격에 대한 가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으며 이러한 결함 때문에 르네상스 후기와 17세기 초의 중대한 변화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주장함.

자연사에 대한 시각이 왜곡된 것은 역사가들이 올바른 질문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

에쉬워스가 생각한 올바른 질문

“왜 르네상스 학자들은 자연 세계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출판했는가?”

“그들의 모음집에는 어떠한 내용이 들어갔으며, 왜 들어갔는가?”

“출판은 어떠한 대상을 상정하고 이루어졌으며, 책에 담긴 정보는 어떠한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는가?”

“자연에 대한 연구는 더 큰 문화적 시도의 일부였는가?”

“이러한 노력은 후원자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는가, 받았다면 왜 받았는가?” 등

애쉬워스는 동물학 분야에 한정하여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함.

애쉬워스는 당시 맥락에서 자연사를 바라보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고 함.

이 세상에서는 동물이 은유, 부호, 상징의 복잡한 언어의 한 면일 뿐.

애쉬워스는 이러한 세계관을 “상징적 세계관”이라고 부름

이러한 세계관이 1550년부터 1650년 사이에 큰 변화를 겪고 존스턴의 시대에 와서는 완전히 소멸됨.

상징적 세계관의 종말이 과학 혁명이라고 부르는 발전의 결정적인 부분.

이를 보이기 위해 게스너와 알드로반디를 새롭게 봄.

애쉬워스는 게스너의 자연사 저작에서 공작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공작에 대한 사실적 진술이나 해부학적 묘사, 또는 분류 체계 내 공작의 위치 등이 아니라 공작을 역사, 신화, 어원, 그 밖의 동물의 왕국, 그리고 우주와 이어주는 관계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함.

푸코의 말을 빌자면 이러한 유사성을 찾는 행위가 르네상스 시대의 사상의 에피스테메(episteme)이며, 게스너가 오늘날의 자연사학자들과는 다른 의도로 자연사 책을 썼다는 것.

이러한 방식은 알드로반디에게 이어졌고, 존스턴에게 와서 그 맥이 끊겼음.

존스턴은 과학사학계에서 알드로반디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으나, 푸코는 존스턴에게서 이전 르네상스 학자들과는 다른 단절을 발견했다고 함.

애쉬워스는 존스턴의 백과사전에서는 이전과는 다르게 동물이 더 이상 기호나 상징이 아니며, 동물과 연관된 수많은 신화나 역사 등이 떨어져 나가고 동물 그 자체가 벌거벗은 채로 등장한다는 제이콥의 말을 인용함.

이러한 변화는 신세계의 동물들에 대한 자연사적 연구가 소개되면서 일어남.

신세계의 동물들은 기존 동물들이나 이들을 둘러싸고 있던 맥락과 유사성이 없었던 것.

존스턴이 백과사전을 작성할 때 게스너나 알드로반디의 책과 함께 신세계에 대한 니렘버그와 마크래프의 책을 모두 참고함. 전혀 다른 두 가지 스타일의 서술과 마주하게 됨.

유사성의 옷을 입은 구세계의 동물들에 대한 서술과 연관성이 전혀 없는 신세계의 동물들에 대한 서술을 보며, 존스턴은 일관성 때문인지 개인적 취향 때문인지 최초로 구세계의 동물들을 관찰자의 눈앞에 벌거벗긴 채로 내놓음.

이러한 연구 태도는 사실 고고학이나 역사학에 이미 있었음.

애쉬워스는 연구 대상에 대한 특별한 정보 없이 대상의 특징을 살피는 것에서 연구를 시작하는 고고학의 연구 전통이 상징적 세계관을 끝내고 과학혁명을 촉진시킨 요소의 하나라고 주장함.

애쉬워스는 상징적 세계관의 종말을 이끈 다른 요소로 브라운의 『저속한 실수』라고도 불리는 저서의 등장을 꼽음.

브라운은 알드로반디의 책에 나온 내용들의 진위 여부를 실험을 통해 밝히고자 함.

그의 실험은 알드로반디의 자연사 서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혔고, 이러한 저작의 등장이 상징적 세계관의 종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공작의 예: 공작이 머리를 들고 있는 이유는 자기 발을 부끄러워해서가 아니라 꼬리의 무게를 지탱하려는 역학적 문제 때문.

상징적 세계관의 종말을 이끈 세 번째 요소 - 베이컨주의의 등장

베이컨은 “세상은 신의 이미지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며 신의 권능을 자연사를 통해 드러내는 상징적 세계관을 부정했다고 함.

애쉬워스는 베이컨이 단어와 의미 사이의 관계가 임의적이며, 말에 숨겨진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이 자연에 숨겨진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상징적 세계관이 소멸하게 되었다고 주장함.

베이컨의 영향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언급은 베이컨의 영향이 앞의 다른 요인들보다 작았음을 강조하는 것. 

이는 베이컨에게 큰 무게를 지운 이전의 서술들과 차별화되는 지점.

애쉬워스는 데카르트의 영향을 받은 수학적 과학 혁명과는 별개로 자연사에서는 과학 혁명기의 변화가 있었음을 주장함.

이를 통해 자연사의 역사적 위치를 재평가하고 이른바 과학 혁명기의 변화를 획일적이고 단선적으로 보지 않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함.

(2018.11.17.)

2018/10/09

[KOCW] 경제학 - 거시경제학

       

■ 강의+강의자료
 
거시경제 - 장세진 (인하대, 2015년 2학기)
  
거시경제이론 - 조남운 (고려대, 2017년 1학기)
 
 
■ 강의 자료
 
거시경제학 I, II - 한영욱 (한림대, 2011년 2학기)
 
개방거시경제학 - 이기성 (건국대, 2013년 2학기)
 
거시경제학 - 안진원 (한동대, 2017년 1학기)
 
 
■ 강의 영상
 
거시경제학 - 안기돈 (2012년 2학기, 충남대학교)
 
거시경제학 - 이영식 (2012년 2학기, 한양대학교)
 
중급 거시경제학 - 윤영상 (2014년 2학기, 한국외국어대학교)
 
거시경제학 - 박종수 (경상국립대학교, 2015년 2학기)
 
  
(2021.09.30.)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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