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4

다윈 탄생 200주년



진화를 연구하는 선생님하고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다. 그 선생님은 다윈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다윈의 비글호 항해 루트를 따라서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이 안 맞아서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셨다. 보통, 어떤 것을 기념하는 것은 50주년이나 100주년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다윈이 『종의 기원』을 정확히 50살에 썼기 때문에 『종의 기원』 출판 150주년 기념은 다윈 탄생 200주년과 겹친다. 그러니까 다윈 탄생 기념이든 『종의 기원』 출판 기념이든 50년 뒤의 일이다. 선생님은 50년 뒤에 누군가 비글호 항해 루트를 따라 여행하는 기획을 한다고 해도 본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아쉬워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있다가 그 선생님께 수줍게 한마디 했다.


“선생님, 어차피 구실은 만들기 나름이니 다른 구실을 붙여서 기획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가령, 다윈 비글호 탑승 200주년 기념이라든가...”, “오, 이 친구 감이 있는데?”


다윈이 비글호에 탑승한 것은 1831년 12월 27일이고, 비글호 탑승 200주년은 2031년이다.



(2017.07.14.)


2017/09/12

성당 수련회

     

내가 동료 대학원생한테 최근에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30대 초중반 여성이었는데 마치 중2 남학생처럼 위험해보였다. 그 여성은 자신이 술을 못 마시는 체질이라면서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그러면서 나보고는 술을 잘 마시게 생겼다고 말했다. 술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단 한 잔도 마시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 말을 들으니 술을 많이 마시면 위험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날 나는 술을 조금만 마셨다.
  
내 이야기를 듣던 동료 대학원생은 내가 말하는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알 것 같다면서 성당 수련회에서 본 누나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누나들은 당시 30대 중반 여성이었는데, 주변에서 결혼 압박도 많이 받고 본인들도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한동안은 결혼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여성들이었다고 한다. 수련회에 온 그 누나들이 하도 술을 퍼마시고 그렇게나 음담패설을 해서 동료 대학원생은 숙소에 일찍 돌아가서 잤다고 한다. 그런데 일행 중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논 사람은 신부님이었다고 한다.
 
신부님은 왜 그랬을까? 대충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만일 내가 그 술자리에서 가능한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에 대비하지 않았다면, 나도 술을 많이 마시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을지도 모른다. 나는 동료 대학원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반인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신부님이 술 많이 마시는 건 이해해야 해요. 혼자 사는데 술이라도 마셔야죠.” 그러자 동료 대학원생은 이렇게 답했다. “아, 맞아요. 신부님도 정확히 그렇게 말했어요.”
  
  
(2017.07.12.)
     

2017/09/11

[과학사] Pesic (2014), “Introduction” in Music and the Making of Modern Science 요약 정리 (미완성)

[ Peter Pesic (2014), Music and the Making of Modern Science (The MIT Press), pp. 1-7. ]

p.1]

- 그리스 자연 철학에서 음악은 특별한 지위를 가짐. 이상화된 수학적 대상들과 경험의 세계를 매개하는 역할

16-17세기 동안 ~

- Pesic의 주요 주장: 고대부터 근세까지 음악은 과학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

p.2]

- 1장은 그리스 자연 철학이 4과에서 음악을 수학과 천문학과 연결하는 것을 기술함. 역사적 배경으로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대" 과학과 수학을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

p.2]

- 2장은 14세기 자연철학자들

- 니콜 오렘(Nicole Oresme) 등

p.2]

- 3장은 우주론 논쟁에서 음악의 역할

p.2]

- 빈센초 갈릴레이의 맹세가 있기 전 몇 십년 동안, 음악은 수 개념의 근본적인 변화에 영향을 줌

- 16세기 음악 이론과 실행은 동등한 기반에 대한 irrational and rational quantities를 요구함

- 4장은 이 논의와 관련된 세 가지 특징을 다룸

p.3]

- 케플러는 음악과 천문학을 통합함.

- 5장은 음악에 대한 케플러의 관심과 케플러의 천문학을 관련지음

p.3]

- 6장은 데카르트

p.3]

- 7장은 태양중심설에 대한 메르센(Mersenne)의 논증

p.3]

- 음악은 뉴튼의 작업에 영향을 줌. 8장

p.4]

- 9장은 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는 여가 시간 중 대부분을 음악에 쏟았고 첫 번째 책도 음악에 관한 것

- 10장은

p.4]

- 11장은 토마스 영이

p.4]

- 12장은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Georg Christoph Lichtenberg), 요한 빌헬름 리터(Johann Wilhelm Ritter), 언스트 클라드니(Ernst Chladni)

- 13장

p.4]

- 14장

- 15장

p.5]

- 16장

- 17장

(2018.05.14.)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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