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3

[과학철학] Putnam (1978), “Lecture II” 요약 정리 (미완성)



[ Hilary Putnam (1978), Meaning and the Moral Sciences (Routledge and Kegan Paul), pp. 18-33. ]

1. The ‘Convergence’ of Scientific Knowledge

2. What If There Were No ‘Convergence’ in Scientific Knowledge?

3. Mathematical Intuitionism – An Application to Empirical Knowledge

4. Truth

5. Correspondence Theory of Truth

* Lecture II와 Lecture III의 1절은 퍼트넘이 1976년 The Aristotelian Society에서 한 강연인 ‘What is “Realism”?’을 확장한 내용임.

[18-19]

- 실재론자들은 대체로 ‘진리 대응론’(correspondence theory of truth)을 믿음.

- 전형적인 실재론 옹호 논변은 기적 논변(the Miracle Argument)

• 전자, 시공간, DNA 등의 과학적 존재자들이 실재하지 않는다면 관찰가능한 현상을 예측하는것을 설명할 수 없음.

• 그러한 존재자들이 실재한다면, 과학적 이론들의 성공에 관한 자연스러운 설명은 존재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이론들이 부분적으로 참인 설명을 한다는 것

• 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뉴튼의 보편 중력

• 반실재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과학의 성공을 기적적인 것(설명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음.

[19]

- 물론 실증주의자의 입장에서 가능한 답변은 많음

이론적 용어 의미의 환원, 설명 이론

[19]

- 과학이 많은 참인 예측을 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자연을 통제하는 데 성공한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경험적 사실임.

- 실재론이 과학의 성공에 대한 설명이라면, 경험적 가설과 같음.

- 그러나 그렇게 되면 진리 이론과 실재론의 관계가 어떤지는 모호해짐.

- 이 강의의 목표는 지식의 성공을 설명하는 것과 진리 이론을 무엇이 연결하는지 보여주는 것

1. The ‘Convergence’ of Scientific Knowledge

[19-20]

‘과학적 실재론’을 퍼트넘이 ‘실재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학적 실재론’이 특정 이데올로기적 분위기를 전달하기 때문.

19세기 물질주의 이데올로기의 느낌.

과학적 지식만이 가치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음.

[21-22]

- T₁이 어떤 관찰 어휘로 (주로) 참인 예측들을 한다면, T₂은 T₁이 함축하는 대부분의 ‘관찰 문장들’을 함축함.

- 그러나 여기에서 어떤 제한 안에서 T₁의 법칙들이 참임을 함축해야만 하는 것이 따라나오지는 않음.

• 이유(1): T₁의 대부분의 관찰 문장들의 참을 함축하도록 T₂를 구성할 많은 다른 방법이 있음.

• 이유(2): T₁의 법칙들의 ‘근사적 참’을 T₂가 함축하게 만드는 것은 종종 가장 어려운 방법임.

- 그러나 우리는 뉴튼 이론의 ‘중력장’을 상대성 이론의 관점에서 지시체를 할당할 수 있고, 멘델의 ‘유전자’를 분자생물학의 관점에서, 돌턴의 ‘원자’를 양자 역학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임.

- ‘무죄 추정의 원칙’(principle of benefit of the doubt) 또는 ‘자비의 원리’(principle of charity)에 의존함.

- 이후의 이론가들은 이전의 성숙한 과학에 용어를 지칭하려고 의도했다고 해석해야 함.

2. What If There Were No ‘Convergence’ in Scientific Knowledge?

[22-23]

- 쿤과 파이어아벤트의 반론: 이론 간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

쿤: 서로 다른 패러다임 하의 같은 용어는 같은 지시체를 가질 수 없음.

파이어아벤트: 과학 용어의 소개자는 각 이론에서 지시체에 대한 기술를 함.

예) ‘전자’에 대한 이론적인 기술이 서로 다른 이론에서 다르다면, 서로 다른 뜻(sense)을 가진 것임.

[23-24]

퍼트넘의 반박

과학 용어들은 기술(descriptiosn)과 동음이의어가 아님.

자비의 원칙과 무죄 추정의 원칙(the benefit of the doubt)이 필요하다.

예) 전자에 대한 보어-러더포드 식의 기술에 적확한 대상이 없지만, 근사적으로 부합하는 입자들(particles)이 있음.

전자, 질량, 보어-러더포드가 ‘전자’라는 용어로 설명한 것에 대응하는 핵심 요소들, 즉 적절한 전하, 질량들을 가지는 입자가 있음.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르면, 보어가 그러한 입자를 가리킨 것으로 간주해야 함.

[24]

- 불합리한 자비의 우려와 메타귀납(meta-induction)

① 위의 예에서 ‘전자’가 과거의 ‘플로지스톤’과 같은 것이면 어떻게 하나? 우리는 자비의 원리를 동원해서 플로지스톤과 같은 입자가 실제로 있다고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② 한 세대에서 요청된 과학적 용어들이 지칭하는 것이 없다고 밝혀진다면, 현재 이론들의 용어가 지칭하는 것이 미래에 없다고 밝혀질 수도 있지 않은가?

[25]

- 정리

수렴이 없다(보이드의 원리 (1)과 (2)가 미래에 거짓으로 드러남)

→ 자비의 원리가 불합리(unreasonable)

→ 지시체의 실패(collapse)

→ 모든 이론적 진술들이 거짓 →

참 개념도 실패

3. Mathematical Intuitionism – An Application to Empirical Knowledge

4. Truth

5. Correspondence Theory of Truth

(2023.04.14.)

2016/12/12

아리스토텔레스의 팩트 폭력



이와다 도모노리는 『풀어쓴 수학이야기』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사람이 어느 한 면에서 상당히 멍청하더라도 다른 한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히포크라테스는 기하학 쪽에서는 훌륭한 솜씨를 발휘했다.” - 아리스토텔레스 (9쪽)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다는 말이 꼭 『국가』에서 소크라테스가 트라시마코스한테 빈정거리던 것과 비슷해 보여서 출처를 찾아보았다. 나는 나중에 『고전에서 배우는 빈정거리는 기술』 같은 책을 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책을 읽다가 빈정거리는 말이 나오면 출처와 원문을 적어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다는 말은 『에우데모스 윤리학』 8권에 나온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아리스토텔레스는 히포크라테스를 빈정거리려고 그런 말을 했던 것이 아니라 슬기와 덕 이외에 운에 의해 번영하는 경우를 논하다가 히포크라테스의 예를 든 것이다.

“사실 우리는 운 좋은 사람들을 본다. 그들은 어리석은데도 우연이 지배하는 경우에 많은 것을 성취한다. [...] 예컨대 히포크라테스는 기하학자였지만 다른 일에 관해서는 멍청하고 어리석다고 여겨졌으며 (어리숙함 때문에) 항해 중에 비잔티움의 세관들에게 속아서 많은 돈을 잃었다고 한다.” (『에우데모스 윤리학』, 8권 1247a)

여기서 히포크라테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할 때 나오는 히포크라테스와 다른 사람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히포크라테스는 코스의 히포크라테스이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히포크라테스는 키오스의 히포크라테스다.

* 참고 문헌

이와다 도모노리, 『풀어쓴 수학이야기』, 백영기 외 옮김 (사닥다리, 1994).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에우데모스 윤리학』, 송유레 옮김 (한길사, 2012).

(2016.10.12.)


2016/12/08

학교 매점에서 사먹은 스페니쉬 라떼

  

학교 매점에 “한정 판매 스페니쉬 라떼”라고 써 있었다. 스페니쉬 라떼는 그냥 라떼보다 몇 백원 비쌌다.

스페니쉬 라떼를 한 모금 마실 때, 내 눈 앞에 원형경기장이 보이고 투우 경기가 열리는 듯한 착시 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달았다. 나는 스페인에 가본 적이 없고 스페인 사람들이 무슨 음식을 먹는지도 모른다. 이게 스페인 사람들이 마시는 라떼와 얼마나 비슷한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외국 어디선가 아무렇게나 대충 만들어놓고 한국식 음식이라고 뻥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그들 중 대부분은 한국에 와본 적도 없고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도 없고 아는 사람 중에 한국 사람도 없을 것이다. 떡을 대강 볶아놓고 멕시코산 핫소스를 뿌린 다음 한국식 떡볶이라고 한다면 그게 한국식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것인가?

- 후안: “오, 매운데? 마치 내 혓바닥에서 김정은이 핵실험을 벌이는 것 같아!”

- 안또니오: “닥쳐, 이건 남한식이야!”

(2016.10.08.)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