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7

[영미 문학]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요약 정리 (미완성)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정소연 옮김 (궁리, 2007). ]
  
  
[1]

<런던 중앙 인공부화, 조건반사 양육소>
34층밖에 안 되는 나지막한 회색 건물
세계 정부의 표어: “공동체, 동일성, 안정”

선과 행복을 구성하는 것은 세부적인 지식이고, 전반적인 이해는 지적인 필요악
사회의 중추를 이루는 것은 철학자가 아니라 목수와 우표 수집가

부화실
소장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궁금해 하는 사람이 없음.
안정의 시대인 A. F. 632년에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의문을 떠올리지 않음.

현대적 수정 과정
예전에는 수정란 하나에서 한 사람을 얻었는데 이제는 96명의 사람을 만들어냄.
보카노프스키 처리의 핵심은 성장 과정을 정지시키는 것.
정상적인 성장을 통제하면 수정란들이 분화함.

보카노프스키 처리는 사회를 안정시키는 중요한 수단
표준적인 남녀, 동일한 제복. 
“똑같은 기계 96대를 담당하는 일란성 쌍둥이 96명”
96명이 한계. 72명은 양호한 평균

자연 상태에서 난자 200개가 성숙하려면 30년이 걸림.
포드스냅 기술이 발전하면서 2년에 150개 이상의 난자를 성숙시킬 수 있게 됨.
수정란에 보카노프스키 처리를 하면 200×72 = 11,000명

입병실
신선한 돼지 복막의 매끄러운 면이 아래로 가도록 병에 넣음.

사전 조정과 조건반사화
태아를 정상 이하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산소를 적게 공급
엡실론 계급 태아에게는 엡실론 혈통뿐만 아니라 엡실론 환경도 필요함.

인간의 지능은 지연된 성장의 결과
그러나 엡실론 계급은 인간의 지능을 필요로 하지 않음.
엡실론 계급의 태아들을 개나 소 같은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문제

열 조건반사화
열대 지방에서 광산 일을 하거나 아세테이트 비단을 짜거나 철강 작업을 할 예정인 태아들

로켓 비행기 기술자가 될 태아들에게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

알파 플러스 계급 태아
지적 조건반사 훈련

[2]

<육아보육실, 신-파블로프식 조건반사 양육실>
장미화분 사이에 책을 알맞게 진열
8개월 된 아기들이 책에 접근하게 만든 후, 전류 충격과 경보용 벨소리를 울게 함.
아기들이 책과 꽃에 대한 ‘본능적’ 증오 감정을 가지게 함.

하층 계급이 독서로 공동체의 시간을 낭비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왜 꽃을 싫어하게 해야 하는가?

고등 경제 정책에 근거한 조치
100년 전에 감마, 델타, 엡실론 계급까지 꽃을 좋아하도록 조건반사화시킴.
교외에 나가고 싶게 만들어서 운송 기관의 소비를 부추기려는 의도.

자연 풍경의 치명적인 결점은, 자연은 공짜라는 점.
하층 계급에게는 자연애를 없애되 운송 기관을 소비하는 경향은 남기기로 결정함.

폴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는 사라짐.

수면 학습법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과학을 배울 수는 없음.
그러나 어느 경우에도 결코 합리적이어서는 안 되는 도덕 교육에는...

초급 성교육과 초급 계급의식 교육
다른 계급을 비하하는 내용
아이들이 깨어나기 전까지 40-50번 반복해서 듣게 함.
비-언어적 조건반사는 세밀한 차이를 자각하게 하거나 더 복잡한 행동을 가르칠 수 없음.
이때 사용되는 언어는 비-합리적이어야 하고 수면 학습이 해법

 
[3]

기초 성 놀이

포드 시대 이전에, 그리고 포드 시대 이후에도 몇 세대 동안, 어린이들 간의 성 놀이는 비-정상적이고 비-도덕적인 일로 간주되어 엄격히 금지됨.

감사관인 무스타파 몬드

심리과에 근무하는 버나드 막스
버나드 막스는 평판이 안 좋음.

감사관 “역사는 터무니없는 것이다.”
감사관은 투명한 먼지떨이로 먼지를 털어내듯 손을 움직임.
하라파, 갈데아 우르, 테베, 바빌론, 크노소스, 미케네
욥, 제우스, 석가, 예수
아테네와 로마, 예루살렘, 중국, 이탈리아, 
성당, 리어 와 파스칼의 사상
수난곡, 진혼곡, 교향곡 등

감각 영화

역사를 가르치지 않음

감사관이 서재 금고에 오래된 금서를 숨겼다는 이상한 소문
성경, 시집은 포드님이나 알 책

학생들이 모르는 것
“모체인 어머니를 가진다는 것”
“가족과 함께 산다는 말”
“가정”

레니나 크라운

패니 크라운
20억 지구 인구가 겨우 만 가지 이름을 함께 쓰니 별로 놀라운 우연은 아님.

가정
남자와 주기적으로 임신하는 여자, 온갖 연령대의 아이들이 숨 막히게 들어찬 작은 방 몇 개.
공기도 없고, 소독도 제대로 안 된 불결한 감옥.
어둠, 질병, 악취

가정은 정신적인 면에서도 육체적인 면만큼이나 불결했음.
어머니는 아이들(그녀의 자녀)을 광적으로 사랑

데이트
임신 대용약.
스무 살부터 의무 복용

프로이트님은 가족 생활의 소름 끼치는 위험을 처음 밝힌 분
세상은 아버지로 가득해서 비참함이 가득했음.
어머니로 가득해서 가학증에서 순결주의에 이르는 온갖 도착증이 가득했음.

뉴기니 연안의 어느 섬에 살던 사모아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헨리 포스터

“결국 만인은 만인에게 속한다.”

래리나 크라운은 헨리 포스터만 넉 달이나 만남.
한 사람만 계속 만나는 것은 매우 나쁜 짓.

기계는 영원히 계속 돌아야 한다.
기계의 정지는 곧 죽음이다.
10억 명의 인구가 지구 전체로 퍼져나갔음.
바퀴가 돌기 시작했고 150년 후 전 세계 인구는 20억 명이 됨.
모든 바퀴가 멈춘다면, 150주일 뒤 인구는 겨우 10억 명이 될 것이며, 1000×1000×1000명이 굶어죽을 것.
바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하는 요소는 ...

패니도 아무나 닥치는 대로 만나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을 때가 있지만,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함.
“만인은 만인에게 속한다.”

버나드는 알파 플러스 계급
버나드는 야만인 보호 구역에 함께 가자고 레니나에게 제안함.

“우리 선조들은 너무 어리석고 근시안적이라서 처음 개혁자들이 그런 끔찍한 감정들로부터 해방시켜주겠다고 하자 상대도 안 하려 들었다네.”

버나드 ‘마치 레니나가 고깃덩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군.’

버나드 막스는 못생겼고 왜소함.
왜소함은 전형적인 하층 계급의 특징
병 속에 있을 때 누가 실수해서 감마 계급인 줄 착각하고 대용 혈액에 알코올을 넣었다는 소문.

수면 학습은 영국에서 금지되었었음.
자유주의
무능하고 비참해질 자유, 네모난 구멍에 박힌 둥근 말뚝이 될 자유

수면 학습 전문가인 버나드 막스
말이 62,400번 반복되면 진리가 된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있었음.
인간들이 물리적, 화학적인 면 이외에서 평등한 것처럼 여김.

A. F. 141년에 9년 전쟁
경제 대붕괴
자유주의는 탄저균 폭탄으로 끝장남.
강제 소비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매달 일정액을 강제로 소비하도록 함.
양심적 반대자들이 엄청난 규모로 들고일어남. 아무 것도 소비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운동.
골더스 그린에서 ‘단순한 삶’ 추종자 800명이 기관총에 쓰러짐.
대영박물관 대학살. 문화 지지자 2천 명이 황화디클로르에틸 독가스에 중독되어 죽음.
감사관들은 무력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음.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인 체외 수정과 신-파블로프 조건반사 훈련과 수면 학습을 사용함.
과거에 반대하는 캠페인
박물관 폐쇄, 역사적 유적의 파괴, A. F. 150년 이전에 출간된 모든 도서를 금서로 지정 등
포드님의 첫 번째 T형 모델이 시판된 날이 새 시대의 개시일로 지정됨.
기독교라는 것이 있었음.
과소 소비의 윤리와 철학은 과소 생산 시대에는 필수적이었지만, 기계와 과학 기술의 시대에는 사회에 대한 범죄가 됨.
모든 십자가의 윗부분을 잘라 T자로 만듦. 신이라는 것도 있었음.
이제 세계 정부가 있고, 포드의 날 축제, 공동체 노래, 단결 예배가 있음.
천국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술을 엄청나게 마심.
영혼과 불멸이라는 개념도 있었음.
A. F. 178년 약학자와 생화학자 2천 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여 연구 성과가 6년 뒤에 상품됨.
완벽한 약
행복감을 주고, 마취 효과가 있고, 즐거운 환각을 유발함.
기독교와 술의 장점은 모두 취하고 단점은 모두 버림.
소마 1세제곱센티미터는 열 가지 우울증을 고침.
노년을 극복하는 문제만 남음.
노년기의 육체적인 낙인을 모두 없앰.
노인의 정신적인 특징도 모두 사라져 평생 한결같은 성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됨.


[4]

I

레니나가 승강기에서 버나드를 만나자 뉴멕시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함.

승강기 안내원은 원숭이같이 생긴 남자
엡실론 마이너스 계급 준-정신지체자를 의미하는 검은색 옷

베니토 후버
통통하고 불그레한 얼굴
사람 좋기로 유명함.
사람들은 베니토 후버가 평생 소마에 손도 대지 않고 살 수 있으리라고 말함.

II

버나드는 레니나에게 데이트 신청하려고 용기를 내고 열망하고 좌절하고 망설임.
레니나가 건강하고 정직한 영국 여성답게 행동했기 때문에 버나드는 비참해짐.

원인이 무엇이었든 버나드의 체격은 감마 계급의 평균치 정도
알파 계급의 평균 신장보다 8센티 작았고 몸도 빈약
하층 계급과의 접촉은 언제나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고통스럽게 상기시킴.

감마, 델타, 엡실론 계급은 체격과 사회적 우월성을 관련지어 생각하도록 조건반사화되어 있음.

헬름홀츠 왓슨
건장한 남자, 미남
헬름홀츠의 비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파 플러스”
직업: 감정 공학 대학 작문과 강사, 틈틈이 감정 공학자로도 일함.
<라디오 시보>에 정기적으로 기고, 감각 영화 시나리오도 쓰고, 구호와 수면 학습 압운시 창작에 대단한 재능을 보임.

헬름홀츠는 지나친 지적 능력 때문에 동료들로부터 고립됨.
신체적 결함이 버나드 막스과 비슷
두 사람은 개인이라는 자각을 공유

신체적인 결함이 일종의 지적 과잉을 낳을 수 있음.
과도한 지적 능력은 나름대로의 목적을 위해 자발적이고 고의적으로 눈과 귀가 먼 고립 상태, 인공적이고 금욕적인 무기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

글에 대한 두 사람의 논의
 

[5]

I

스토크 포지스 클럽 하우스
내외 분비물 트러스트의 농장 - 대형 공장에서 쓸 호르몬과 젖, 원료를 공급

굴뚝에 붙은 발코니처럼 생긴 것은 인을 회수하기 위한 것
성인 시체 한 구당 1.5킬로그램 이상의 인을 채취
매년 영국에서 얻는 인 400톤을 이런 방식으로 채취
 
“만인은 물리적・화학적으로 동등하지.”
“게다가 엡실론 계급조차 쓸모 있잖아.”

웨스터민스터에 있는 헨리의 40층짜리 아파트의 옥상에 착륙

...

몇 년 간 받은 집중적인 수면 학습과 열두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받은 맬서스 훈련
-> 피임

II

격주 목요일은 버나드의 단결 예배일
버나드는 택시 헬리콥터를 타고 포드슨 공동체 노래당으로 감.

건물 1층에는 포드의 날 축제와 공동체 노래 미사를 위한 대강당
그 위로 단결 모임들의 격주 예배로 쓰이는 방이 층마다 100개씩, 총 7천 개

회장이 일어서서 T자 신호를 한 다음 합성 음악이 나옴.

경이롭고 비밀스럽고 초자연적인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옴.

사람들이 “포드님!”

모르가나 로스차일드
사로지니 엥겔스
피피 브래들로
톰 가와구치
조안나
짐 보카노프스키

사람들이 끝나고 다들 멋졌다고 함. 버나드도 이에 동조함.
그러나 버나드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모르가나의 일자 눈썹뿐.

 ​
[6]

I

레니나가 갔던 곳 - 북극, 미국, 

조건반사 센터 전체에서 야만인 보호 구역을 방문한 사람은 여섯 명도 안 됨.
버나드는 알파 플러스 심리학자
방문 자격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버나드의 행동이 괴팍함

헨리: “코뿔소에게 곡예를 가르칠 순 없지.”

버나드와 레니나의 데이트

버나드는 은밀한 행동에 집착함.
실제로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

버나드는 레니나가 억지로 권한 소마 반 그램이 든 라즈베리 선디에는 손도 안 댐.

레니나: “제때 먹은 소마 1그램이 9그램을 아껴줘요.”

레니나가 라디오를 켜자 버나드는 방해받지 않고 바다를 보고 싶다면서 라디오를 끔.

버나드: “바다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마치 내가 더욱더 나 자신인 것처럼 느껴져요. [...] 철저히 다른 무언가의 일부분이 아니라 독립적인 내가 되는 것 같아요. [...]”
레니나가 울음.

레니나는 버나드가 소마를 먹지 않는 것을 이해하지 못함.

그 다음날

레니나: “다들 내가 지나치게 폭신하다고들 해요.”
버나드는 레니나가 고깃덩이처럼 여겨짐.

버나드: “무언가 강렬한 감정을 경험하고 싶어요.”
레니나: “개인이 감정을 가질 때 공동체는 흔들린다.”(공동체 격언)
버나드: “글쎄, 좀 흔들리면 어때서요?”

II

소장실
버나드는 소장에게 뉴맥시코 보호 구역 방문 허가를 요청

소장은 25년 전쯤 방문 허가를 받아서 뉴멕시코에 다녀옴.
당시 사귀던 베타 마이너스 계급 여자와 함께 감.
소장이 점심 먹고 잠이 든 사이, 여자는 사라지고 없었음.
그러고 나서 갑자기 무시무시한 폭풍우라 몰아닥침.
소장은 말들이 고삐를 풀고 도망친 와중에도 여자를 찾으려고 했으나 실패.
이튿날 수색했지만 실패.
골짜기 사이에 떨어졌거나 사자 밥이 되었을 것으로 짐작.

소장은 버나드에 대한 안 좋은 보고가 올라왔음을 말해주고 경고함.

그날 저녁, 버나드는 소장과의 면담에서 영웅적으로 행동했다고 자평함.
버나드는 허풍과 비굴한 자기 연민이 교대로 나타남.

III
여정은 별 탈 없이 진행됨.

산타페에 있는 호텔

버나드는 보호 구역에 호텔에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레니나에게 경고함.
레니나: “진보는 멋진 것”

이튿날, 보호 구역 관리인 사무실
보호구역은 5600제곱킬로미터
고압선 장벽이 쳐진 네 개의 하위 보호 구역으로 나뉨.
그랜드캐니언에 있는 수소 전기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
5천 킬로미터 길이의 장벽 위로 6만 볼트 전압이 흐름.
장벽을 건드리면 즉사함.
원주민과 혼혈인 6만여 명
감독관들이 가끔 방문하는 것 외에는 문명사회와 어떠한 접촉이 없음.
그래서 혐오스러운 습성과 관습을 아직도 유지함.
결혼, 기독교와 토테미즘과 조상 숭배 등 미신, 주니 언어(원주민 언어), 스페인어, 아타파스카족 언어 등 절멸한 언어들, 퓨마, 호저 등 흉포한 동물들, 전염병, 사제, 독성 있는 도마뱀 등

버나드는 헬름홀츠에게 자신의 아파트로 가서 향수 꼭지를 잠가달라고 함.
헬름홀츠는 소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버나드 대신 일할 사람을 찾고 있음을 밝혔다고 함.
버나드는 아이슬란드에 가게 생김.
 
 
[7]
 
목에서 배꼽까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흑갈색 몸에 흰색 줄을 칠한 원주민 두 명
심홍색, 검은색, 황토색 칠을 한 얼굴
땋아 내린 검은 머리에 여우 털과 붉은 천으로 장식
칠면조 깃털로 만든 망토
머리에 두른 긴 깃털 머리띠
뼈와 터키옥 구슬로 만든 묵직한 목걸이와 은팔찌
사슴 가죽 모카신

꿈틀거리는 뱀

마을
먼지, 쓰레기 더미, 개미, 파리 
레니나: “하지만 청결은 포드다움 다음으로 중요하다고요.”

레니나가 늙은 사람을 보고 놀람.
버나드: “문명국에서는 서른 살 때의 수준이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을 조절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고, 신진대사를 자극하니, 저런 모습이 되지 않아요. 예순 살까지 온전히 젊음을 유지하다가, 탕! 단번에 끝나는 것이지요.”

레니나는 소마를 찾아 주머니를 뒤졌지만 약병을 휴게소에 두고 옴.
버나드도 소마가 없음.

북소리
뱀춤
채찍으로 소년을 때림.
레니나가 그 광경을 보고 놀람.

테라스로 나온 남자
원주민의 옷을 걸치고 있었지만, 머리칼은 담황색이고 눈동자는 푸른색, 살견은 그을린 흰색
남자는 틀린 데는 없지만 독특한 영어로 말함.
버나드가 누구인지 묻자 남자는 “불행한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함.
남자는 자기가 제물이었어야 하는데 이렇게 생겨서 제물로 삼지 않아서 불행하다고 함.

청년의 이야기
청년과 청년의 어머니 린다는 보호 구역의 이방인
린다는 청년이 태어나기 전에 그의 아버지 되는 사람과 함께 이곳에 옴.
린다는 혼자 산책하러 나갔다가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다침.
말파이스 사냥꾼들이 린다를 발견해 부락으로 데려옴.
그녀는 청년의 아버지 되는 사람을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고 그 사람의 이름은 토마킨이라고 함.(소장의 이름은 토마스)

린다의 모습
몹시 뚱뚱한 금발 여자
앞니가 두 개 빠진 모습
군살과 주름살
보라색 검버섯이 얼룩덜룩한 축 늘어진 뺨

린다가 레니나에게 달려듦.
청년의 이름은 존
베타 계급인 린다가 아이를 갖게 되니 심한 수치심을 느낌.
소마 없이 버팀.

비위생
소독된 것이 없음
온수 설비 없음.
거친 양모는 아세테이트와 달리 오래 쓸 수 있음.
찢어지면 수선해서 오래 씀.
만인이 만인에게 속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누구도 한 사람 이상에게 속해서는 안 됨.
그나마 존이 위안이 됨.


[8]

존의 어린 시절 기억
여자들이 린다를 밀어냄. 린다가 길쌈을 망가뜨려서

포페가 가져온 액체
입 속에 불이 나게 하고 기침을 나오게 하는 독한 냄새가 나는 액체
그 액체의 이름은 메스칼. 린다는 그 액체를 소마라고 불러야 한다고 함.

여자 세 명이 와서 자기네 남자를 건들었다고 린다를 때림.
존이 린다를 어머니라고 부르자 질색함.
린다는 존만 없었다면 감독관에게 갔을 것인데, 아기를 가지는 것은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므로 가지 못했다고 함.

린다가 가장 행복한 시간은 존에게 ‘다른 곳’의 이야기를 해줄 때.
병속에 든 아기들, 냄새와 오물이 전혀 없는, 매일 계속되는 행복, 아름다운 음악, 재미있는 게임 등
 
린다는 존에게 글을 가르침.
그녀가 가르친 모든 글자를 읽게되자 큰
커다란 나무상자에서 <태아의 화학적・세균학적 조건반사교육>과 <태아저장실 베타근무자를 위한 실습지도서>라는 책을 꺼냄.

존은 모든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됨. 
그런데 그 뜻을 물어도 린다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함.
“화학 약품이 뭐예요?”
린다는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임. 
부락 노인들이 훨씬 더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었음.
“사람과 만물의 씨앗, 태양과 땅과 하늘의 씨앗, 아위나윌로나께서 그 모든 것을 번식의 안개 속에서 만드셨다. [...]”
 
존의 열두 번째 생일 며칠 후, 
포페가 가져온 책
『윌리엄 셰익스피어 전집』
지하 예배당의 어떤 상자 속에 들어 있었다고 함.

존은 『햄릿』을 읽음.
존은 포페를 증오하게 됨.
존이 포페를 칼로 찌르려고 했고, 포페는 왼쪽 어깨를 다침.

존은 노인에게서 그릇 만드는 법을 배움

존: “나는 언제나 혼자였어요.”
버나드: “나도 그래요.”
존은 닷새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서 밤에 산을 혼자 오른 일
여름 한낮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 팔을 벌리고 바위에 기대어 서 있기도 함.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서.
버나드: “불행을 이겨내는 방법치고는 우스꽝스럽군요.”
그러나 소마를 먹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함.

버나드는 존에게 런던에 함께 갈 것을 제안함.
존이 린다도 데려갈 것을 부탁해서 린다도 데려가기로 함.
존은 미란다가 한 말을 기억하느냐고 물음.
* 미란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여자주인공
존: “이곳에는 선량한 사람이 많기도 하네요! 인류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 멋진 신세계” (『템페스트』 5막 1장)

 
[9]

레니나는 휴게소로 돌아오자마자 소마를 여섯 알 삼키고 잠이 듦.
레니나가 잠든 사이에 버나드는 헬리콥터를 타고 산타페 우체국 옥상에 내림.
세계 감사관 사무실에 전화하여 린다와 존의 이야기를 하고 무스타파 몬드 각하에게서 두 사람을 런던으로 데려갈 특별허가증을 받아냄.

[10]

소장은 버나드가 신뢰를 심히 배반했다고 함.
운동과 소마에 대한 이단적인 태도
괴상한 성생활
근무 외 시간에는 유아처럼 행동하라는 포드님의 가르침을 거부함.
아이슬란드로 발령받게 하겠다고 함.
런던으로 돌아와 소장을 찾아간 버나드에게<자신에게 부여된 신뢰를 배반하고 소마에 대한 이단적 견해, 성생활의 치욕적인 이단성, 근무시간 외에는 병속 유아처럼 행동하기를 거부함으로서 문명자체의 모반자가 되었으니 그를 축출할 것을 제의한다>라고 말한다.

버나드는 린다와 존을 불러들임.
린다는 소장이 임신시켰다고 소리 지름.
존은 절대로 발설하지 말아야 할 “아버지”라는 말을 하며 소장 앞에 무릎을 꿇음.
사람들이 소장을 비웃음.
소장이 수정실에서 뛰쳐나감.

 
[11]

수정실 사건 이후로 상류 계급은 소장 앞에서 ‘아버지’라고 부른 젊은이를 보고 싶어 안달함.
부화와 조건반사센터 소장은 이 일로 사임함.
 
린다는 소마로 복귀해 침대에 누워 즐거운 휴식을 계속 누림.
린다는 소마를 하루에 20그램이나 먹음.
쇼 박사는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내버려둠.
“호흡기가 마비될 것이지만 다시 젊어지게 할 수 없으니 그게 낫다.”
 
존을 만나려면 공식적인 보호자 버나드를 통해야 했으므로 버나드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정상적인 대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인물로 취급 받음.
버나드의 외모에 대한 조롱도 사라짐.
버나드가 원하면 어떠한 여자도 손에 넣을 수 있게 됨.  
야만인을 보고 싶어서 버나드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들 앞에서, 버나드는 이단저인 트집을 잡으며 자신을 과시함.
사람들이 뒤에서 버나드를 헐뜯음.

야만인 존은 채링 T탑의 승강장에 감.
봄베이 그린 로켓. 시속 1250킬로미터로 비행함.
역장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존: “그래도 아리엘은 지구를 40분 안에 돌 수 있답니다.”
* 아리엘: 『템페스트』에 나오는 요정

버나드가 무스타파 몬드에게 제출한 보고서
“놀랍게도 야만인은 문명의 발명품에 대해 거의 경외심을 표현하거나 감탄하지 않는다. 이는 린다라는 어**에게서 문명에 대해 들어왔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나는 개화된 유아성이 지나치게 값싸거나 또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있다는 야만인의 견해에 동의한다. 이 자리를 빌려 이와 같은 점에 대해 감사관님께서 관심을 가지시기를 청하는 바이다.”

전기 설비 조합 산하의 헬리콥터 조명을 만드는 작은 공장
각 공정은 가능한 한 하나의 보카노프스키 집단이 처리함.
코가 없다시피하고 머리가 삐쭉한 델타 계급 노동자들이 냉압 작업
매부리코의 활기찬 감마 계급 노동자들이 고정 및 선반 작업 기계를 조작함.
온도 조건반사 훈련을 받은 엡실론 세네갈인들이 주조실에서 일함.
존이 갑자기 일행으로부터 벗어나 윌계수 수풀 뒤로 뛰어가서 격렬하게 토함.

보고서
“야만인은 소마 복욕을 거부. 어**의 노쇠한 상태와 대단한 불쾌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자주 방문함.
초기 조건반사 훈련이 자연적인 충동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수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예”

이튼 상급 학교 
운동장 맞은편에는 52층짜리 룹턴 탑
이튼은 상층 계급의 소년 소녀들만을 위한 학교
수정란 하나당 어른 한 명

수면 학습 통제실
셰익스피어는 안 읽음.
학교 도서관에는 참고 서적만 있음.
기분 전환이 필요하면 감각 영화를 보러 가면 되기 때문.

죽음 조건반사 훈련은 생후 18개월부터 시작함.

버나드에게 일이 생겨서 레니나가 버나드 대신 존과 감각 영화를 보러 가게 됨.
레니나도 눈에 띄지 않는 존재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여자가 됨.

두 사람이 감각 영화를 같이 봄.
레니나는 영화가 좋았으나, 존은 그런 영화를 보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함.


​[12]

저명인사들을 초대했지만 버나드의 일방적인 약속에 분개하여 존은 방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음.
야만인을 보기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은 평판도 나쁘고 이단적인 사상을 가진 보잘것없는 자(버나드)에게 속아 예의바르게 처신한 것을 분개함.

헬름홀츠도 당국과 충돌을 빚음.
3학년 학생들의 고급 감정 공학 강의
총 열두 번의 강의 중 일곱 번째가 시 강의
강의주제: 윤리 선전과 광고에서의 시 활용
학생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고독에 관한 시(헬름홀츠의 자작시)를 보여줌.
헬름홀츠는 자기 안에 있는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함.

헬름홀츠의 자작시를 듣고 존은 셰익스피어의 시를 들려줌.
시를 들으며 헬림홀츠는 점차 흥분함.

헬름홀츠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크게 웃고 존에게 사과함.
 

[13]

레니나는 소마 반 그램을 먹고 존을 찾아감.
존: “말파이스에서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게 산 사자의 가죽이나 늑대 가죽을 바쳐요.”
레니나: “영국에는 사자가 없어요.”
존: “고통스러운 일도 있겠지만 그 속에서 우러나는 환희는 고통을 상쇄시키지요. [...] 당신이 원한다면 바닥 청소라도 하겠다는 겁니다.”
레니나: “진공청소기를 쓰면 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뭐 있어요?”
존: “하지만 고귀하게 견뎌내야 하는 천한 일도 있어요.”
날이 갈수록 레니나는 존이 자신에 대한 관심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직접 부딪쳐 보기로 했다. 

존은 결혼은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하고
레니나는 질겁함.
존은 레니나를 “매춘부”라고 함.
레니나는 존의 집을 빠져 나옴.

 
[14]

파크 레인 임종 병원. 60층짜리 황록색 건물.

다들 모든 죽어가는 60대들은 어린 소년 소녀 같은 모습
상대적으로 마흔네 살의 린다는 늘어지고 뒤틀린 늙을 괴물처럼 보임.
 
얼굴이 똑같은 여덟 살 먹은 쌍둥이들이 물결처럼 그 방으로 들어옴.
린다 침대 밑에서 영문을 모를 대상에 갑자기 접한 동물 처럼 호기심을 발하며 린다를 응시
아이들은 죽음에 대한 조건 반사 훈련중

린다가 죽고 존은 침대 곁에서 존은 오열함.
 
간호사는 죽음에 대한 조건반사 훈련을 망쳐놓았다며 “점잖게 행동할 수 없느냐?”고 낮고 화난 음성으로 말함.
아이들 중 하나는 “죽었나요?”하고 물을 뿐.

[15]

밤낮으로 존을 괴롭히던 광적인 광경, 쌍둥이들은 존에게 린다의 죽음이라는 신비로운 사건을 더럽히기 위해 몰려드는 구더기 같았음.
존을 조롱하는 미란다의 대사
‘이 곳에는 선량한 이들이 많기도 하네요! 인류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 멋진 신세계여...’

소마 배급
알파 계급 청년이 약통을 배분함.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배급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투덜대며 밀치락달치락 하던 델타 계급 노동자들이 얌전해짐.

존이 엄묵한 목소리로 외침.
“그 끔찍한 것을 받지 마시오. 그것은 독약이오. 육체뿐 아니라 영혼에도 독이 돼요.”
“나는 이 곳에 자유를 찾아주러 왔소.”
존은 소마 알약 통을 창 밖으로 내던짐.

경찰관들이 진압
어깨에 분사기를 멘 경찰관들이 소마 증기 구름을 뿜음.
합성 음악상자

존은 순순히 체포되고, 그 곳에 있던 버나드와 헬름홀츠도 함께 연행됨.

[16]
 
세 사람이 안내된 방은 무스타파 몬드 감사관 서재.

존: “대기를 채우는 음악 같은 것들...”
감사관: “때로는 수천의 악기가, 때로는 목소리들이 귓가에서 울리네.”(『템페스트』 3막 2장)

금지된 책이지만 감사관이 법을 만드니 어겨도 된다고 함.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금서가 된 이유
오래되었으니까. 그게 주된 이유. 오래된 것은 아무 쓸모가 없다.
아름다운 경우에는 더욱 쓸모없음. 사람들이 오래된 것에 매혹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기를 바람.

존: “하지만 새로운 것들은 너무 멍청하고 끔찍합니다. 헬리콥터가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키스하는 걸 느끼는 게 영화라니 한심해요.”

존: “『오셀로』를 보여주는 건 어떻습니까?”
감사관: “낡았고, 사람들은 그 책을 이해하지 못한다.”
존: “『오셀로』와 비슷한 새로운 이야기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다.”
헬르홀츠도 『오셀로』 같은 책을 쓰고 싶다고 함.

감사관: “자네들은 그런 책을 결코 쓸 수 없다. 『오셀로』와 같다면 아무리 새롭다고 해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새롭다면 『오셀로』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우리의 세계가 『오셀로』의 세계와 다르기 때문.
강철 없이 자동차를 만들 수 없듯, 사회 불안 없이는 비극을 쓸 수 없다.
원하는 것을 얻고 얻지 못할 것은 원하지 않음.
무언가가 잘못된 경우에는 소마로 해결함.

존: “그래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훌륭하다. 감각 영화보다 낫다.”
감사관: “그건 맞지만, 안정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이다. 행복과 고급 예술 중에서 선택해야 하고 우리는 예술을 버렸다.”

존: “왜 여러 계급을 두는가? 원하는 것은 병들로부터 다 얻을 수 있는데 왜 모든 사람을 알파 더블 플러스로 만들지 않는가?”
감사관: “목을 베이고 싶지 않으니까. 알파 계급만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불안정하고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 알파 계급으로 출병되어 알파 계급으로 조건반사화된 사람이 엡실론 준-정신지체자의 일을 맡으면 미쳐버리거나 난동을 부린다.”

출병 뒤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유아기와 태아기 상태로 고정된 보이지 않는 병 속에 있음.
재입병 실험
A. F. 473년 시작된 실험.
키프로스 섬 기존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킨 후 특별히 준비된 알파 계급군 22,000명을 그곳에 살게 함.
모든 농업 및 산업 생산 수단을 주고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둠.
농사는 제대로 지어지지 않았고, 모든 공장에서 파업이 일어남.
하위직 사람들은 모두 상위직을 갈망하고 상위직 사람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함.
6년도 지나지 않아서 1급 내란이 일어나 22,000명 중 열의 아홉 명이 살해당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세계 감사관들이 섬 정부를 재통치하기를 청원함.

최적 인구 구성은 빙산을 모범으로 삼음.
수면 아래에 9분의 8, 수면 위에 9분의 1
수면 위의 사람들보다 수면 아래 사람들이 더 행복함.
7시간 30분 동안 자극적이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은 노동을 하고 나면, 소마와 놀이와 제한 없는 섹스와 감각 영화가 주어짐.

150년 전의 실험
섬 전체 주민에게 하루 네 시간 노동을 시켰더니 불만과 소마 소비량이 대폭 증가함.
노동 시간 단축은 행복의 근원과 거리가 멂.
사람들은 여가 시간을 버거워함.
발명청에는 노동 절약적인 생산에 대한 구상이 수천 가지가 넘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는 것은 노동자들을 위한 것.
여가시간을 늘리는 것은 노동자들을 괴롭히는 것.
원하는 모든 음식을 합성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대지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
안정도 고려함. 모든 변화는 안정에 대한 위협. 순수 과학의 모든 발견은 잠재적으로 파괴적.

안정의 대가 중 하나.
행복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예술만이 아니라 과학도 마찬가지.
과학은 위험하며 사슬을 채우고 지극히 신중하게 다루어야 함.

과학이 전부라고 하는 것은 수면 학습의 격언

무스타파 몬드는 꽤 훌륭한 물리학자였음.
지나치게 훌륭해서 우리의 과학이 어떤 질문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됨.
젊고 호기심 만들 때 이것저것 하다가 섬으로 보내질 뻔 함.

버나드는 자신을 아이슬란드로 보내지 말아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다 친구들 탓이라고 함.
감사관은 직원을 불러서 막스를 침실로 데려가 소마 증기를 쐬게 함.

섬에 간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보낸다는 뜻.
공동체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기에는 자의식이 지나치게 강하고 개인적인 사람들, 독립적인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 모든 사람이 어떤 사람인 곳.

감사관이 섬에 가지 않은 이유는 최종적으로는 이쪽 삶이 더 좋아서.
선택할 기회.
순수 과학을 계속 할 수 있는 섬으로 갈지, 감사관이 되는 정해진 과정으로 갈지

과학은 역사상 가장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어냈으나, 과학이 자신이 일군 성과를 망치게 내버려둘 수는 없으므로, 과학자들의 활동 범위를 신중하게 제한함.
가장 긴급한 현실의 문제만 다루도록 과학의 범위를 제한함.

포드 시대의 사람들은 과학이 무한히 계속되고 다른 모든 것과 상관없이 계속 될 수 있다고 여김.
9년 전쟁 이후로 과학은 통제받기 시작함.
사람들이 통제받겠다고 함.

헬름홀츠는 버나드가 걱정되어 확인하러 감.

 
[17]

서재에 두 사람만 남게 됨.

과학 말고 또 희생한 것은 종교
 
존: “신에 대해 알면서, 왜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지 않습니까?”
감사관: “수백 년 전의 신들에 대한 기록이지. 오늘날의 신이 아니야.”
존: “신은 변하지 않습니다.”
감사관: “그러나 사람은 변한다네.”

최후까지 젊고 번창한 결과 신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음.
종교적 감성이 우리가 잃은 모든 것을 보상한다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보상받을 만한 잃을 것이 없음.
죽을 때까지 어리석음을 즐기며 살 수 있으니 기분 전환을 위한 대체물이 필요 없음.
몸과 마음이 계속해서 활동을 즐기니 휴식할 필요가 없음.
소마가 있으니 위안이 필요 없고, 사회 질서가 있으니 부동성이 필요 없음.

존: “그렇다면 신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감사관: “아니,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

신은 기계, 과학이 만들어낸 약, 전 세계적인 행복과 양립할 수 없음.

지금 우리는 죽을 때까지 청춘과 번영을 잃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신으로 부터 독립해 종교적 감정은 쓸데없는 것이 되고 말았으며, 이제는 소마가 위안이 된 것.

존: “저는 편해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신을, 시를 원합니다. 진짜 위험, 자유, 선량함을 원합니다. 죄를 원합니다.”
감사관: “발행해질 권리를 주장하고 있군.”
존: “좋습니다. 불행해질 권리를 주장하겠습니다.”
​감사관: “늙고 추하고 무기력해질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굶주릴 권리, 불결해질 권리,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끊임없이 불안해할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온갖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릴 권리도 말이지?”
존: “그 모든 권리를 주장하겠습니다.”


[18]

존은 감사관에게 섬에 가고 싶다고 했으나, 실험을 계속 해야 하므로 보내줄 수 없다고 함.

그렇다면 자신도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함.

존은 퍼튼햄과 엘즈테드 사이에 있는 낡은 등대를 피신처로 택함.
은신처에서 첫날밤을 새우고 선한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여러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기도함.

등대 가까이에 자란 물푸레나무를 잘라 막대기를 만들다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
자신이 여기에 온 것은 노래하며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문명생활의 구정물에 감염되지 않기 위함이었는데 활을 만드는 동안 망각하고 있었음.
자책감으로 야만인은 매듭진 가죽채칙찍으로 자신을 때림.
우연히 지나가던 델타 노동자들이 이러한 것이 목격하여 존의 은신처는 사람들에게 발각됨.
촉감영화사의 유능한 촬영기사가 몰래 촬영한 존의 자학하는 모습은 <서리주의 야만인>라는 영화로 개봉되어 등대는 이제 그의 은신처가 되지 못함.
 
존은 결국 목을 멤.
   
         
(2020.10.13.)
       

2016/12/06

수수 위에 앉은 고양이



고양이들은 새 것만 보면 깔고 앉는다. 수수를 베어오니 화천이 새끼들이 깔고 앉는다. 수수를 털든 말든 얘들은 관심이 없다.





(2016.10.06.)

2016/12/05

[형이상학] Gilson (1949), “Preface” in Being and Some Philosophers 요약 정리 (미완성)

     

[ Etienne Gilson (1949), Being and Some Philosophers (Toronto: The Pontifical Institute of Mediaeval Studies), pp. vii-xi.
  E. 질송 지음, 「지은이의 말」, 『존재란 무엇인가: 존재론의 쟁점과 그 전개과정』, 정은해 옮김 (서광사, 1992), 5-12쪽. ]
  
  
[5쪽]
프래그마티즘에서는 추상적인 철학적 개념들을 정의하는 일에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윌리엄 제임스는 그의 저작인 『철학과 그 비판』에서 적어도 한 번은 “정의의 문제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5-6쪽]
“분과학문이 독립하여 철학이라는 이름이 제한됨에 따라, 철학은 점점 더 배타적으로 넓은 적용범위를 같게 됨.
보통 스콜라적 교과서에서 철학은 “자연이성이 도달할수 있는 지식인 한에서, 사물들의 궁극적 원인들에 의한 사물 일반의 지식”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철학철 목표하는 것은 우주를 설명하는 것이지 우주의 세부사항을 기술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함.
어떤 것에 관한 하나의 견해가 철학적이려면, 그 견해가 광범위하면서 다른 견해와 연계되어야 하고 궁극적이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원리들을 사용해야 함.
듀이 교수가, 철학은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하나의 학문이라기보다는 어떠한 태도, 목적, 지성과 의지가 결합된 기질을 표현한다고 말한 것은, 이러한 모든 철학의 체질을 묘사한 것.

[6-7쪽]
제임스가 파악한 것
고전적인 형이상학 개념: 궁극적 원인에 의한 사물 일반의 지식
→ 그 원인이 사물이나 존재가 아닌, 얼마나 “일반적”인가에 따라 그 정도만큼 궁극적인 것
즉, 사물에서 처음인 것에 관한 학(내적 일반성) 
→ 사유 속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에 관한 학(범위상의 광범성)
그런데 ‘광범성’은 ‘일반성’과 꼭 같지 않다. 사물들에 관한 어떠한 광범위한 견해도 꼭 같이 광범위한 견해만큼 철학적이다.
일반성: 사물에 관계, 광범성: 마음의 한 속성
인식의 일반성: 특수한 지식이 지니는 일반화에 대한 적합성에 의존(지성)
개관함의 광범성: 실재에 대한 인식주관의 태도(의지)
→ 지성과 의지의 문제

[7~8쪽]
철학적 영역들 안에서, 어떤 철학자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는 한, 그는 확실히 잘못한 것.
그 이유는 철학적 지식의 본질이 “어떤 태도, 목적, 그리고 (지성과 의지가 결합된) 기질”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
그래서 그러한 사람을 자기도취자, 무례한 사람, 쉽게 말해 광신자로 여김.

[8-9쪽]
유감스럽게도 독단적 철학자는 광신자가 되기 쉬움.
철학자들은 자신들이 가르치는 참됨을 믿는다고 하지만, 그들은 철학적 진리를 ‘믿기’ 때문에 그것을 ‘알지’ 못함.
그래서 그들은 철학적인 반대가 부분적 참과 전체적 참 사이에서가 아니라 참과 오류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듯 반대함.
그러나 우선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는 것.
철학자들을 충실하게 이해하는 것은 그들의 고유한 한계 내에서 아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거부할 이유가 없음.
철학의 기원에서 발견해야 할 유일한 의지는 알려고 하는 의지.
이는 어떤 철학자에게 있어서 그 자신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의지가(??) 되는지 설명함.

[9쪽]
우리의 유일한 문제는, 우리가 사람으로서 불가오류적으로 아는 것을, 왜 철학자들은 그렇게 자주 간과하는지 아는 일임.
이 책은 철학책이고(철학사가 아님), 독단적인 철학책임.

[9-11쪽]
이 책은 역사책이 아닌 철학책임.
역사의 유일한 과제는 이해하거나 이해하게끔 하는 것인데, 철학은 선택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
정확히 말해서, 이 책은 사유를 숙고하거나 직접적으로 실제로 아는 게 아니라, 사유와 실재의 관계를 아는 것으로 이루어짐.
이러한 철학의 대상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데, 그 대상은 지금 ‘있고’, 그것은 ‘존재’이며, 존재에 관한 진리는 입증할 수 없고 단지 보여지거나 간과될 뿐이기 때문.
질송은 개인적 진리 같은 것이 있는 게 아니라 진리에 대한 접근이 개인적인 접근이라는 윌리엄 제임스와 존 듀이의 주장에 동의함.

[11-12쪽]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이전에 가르쳤으나 이 책의 철학적 목적에 불필요하고 무관한 것은 제거했음.
어떤 철학자들의 표현 자체보다는 그들의 궁극적 의도를 진술하고자 했음.
  
  
(2018.11.18.)
     

2016/12/04

친구 따라 <기호논리학> 수업을 듣는 학부생



어떤 학부생이 연구실에 찾아왔다. <기호논리학> 수업을 듣는데 조교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조교가 잠시 자리를 비워 학부생은 몇 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그 동안 나는 학부생한테 말을 몇 마디 붙여봤다.

- 나: “철학과예요?”

- 학부생: “아니오, 1학년이라서 아직 전공 배정을 받지 못했어요.”

- 나: “아, 철학과 오려구요?”

- 학부생: “사회과학계열이에요.”

<기호논리학>은 철학과 전공 필수 수업이라서 철학과 학생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지만 다른 학과 학생이 굳이 이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다.

- 나: “그러면 <기호논리학>을 왜 들어요?”

- 학부생: “친구가 이 수업 재미있다고 해서요.”

본인은 반수해서 1학년이고 친구는 2학년이라고 했다. 재미있는 수업이라면서 <기호논리학>을 추천하다니 이런 나쁜 친구가 있나. 게다가 <기호논리학> 수업에서 벤슨 메이츠가 쓴 책을 교재로 쓰는 학교는 몇 군데 없다.

- 나: “경제학과에서 <기호논리학> 같은 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 학부생: “그런데 <경제학원론>보다 <기호논리학>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원론에서는 뭔가 짜임이 있어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 학부생의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너도 죽어봐라 하는 식으로 <기호논리학>을 추천한 것이 아니고 정말 본인이 재미있어서 추천한 것이다. 친구한테 소개받아 그 수업을 듣는 그 학부생도 <기호논리학> 수업을 재미있어 한다. 역시 비슷한 사람끼리 친구가 되는 모양이다.

대학원 와서 여기 학부생들을 몇 년째 보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들은 나하고는 다른 종족인 것 같다.

(2016.10.04.)


2016/12/03

죽다 살아난 새끼 고양이



2주 만에 집에 갔다. 화천이가 지난달에 낳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빽빽 소리를 지르며 현관 앞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화천이는 지난달에 새끼 고양이를 다섯 마리 낳았다. 그 중 한 마리가 유독 시들시들했다. 처음에는 건강했는데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감기에 걸렸는지 몇 번 토하더니 젖도 못 먹고 사료도 못 먹는 상태가 되었다. 눈곱이 심하게 껴서 한 쪽 눈은 반만 뜨고 다른 한 쪽 눈은 아예 못 뜨지 못했다. 화천이는 그런 새끼를 한 번 핥아주지도 않고 나 몰라라 했다.

화천이가 새끼를 돌보지 않자 부모님은 새끼 고양이한테 전기담요를 내주고 우유를 먹였다. 새끼 고양이는 살아나서 지금은 사료도 잘 먹고 온 마당을 뛰어다닌다. 어머니는 주먹만 한 놈이 그렇게 잘 뛰어다닌다고 하신다. 어머니를 그렇게 따라다녀서 어머니가 뒤뜰에 가면 뒤뜰에 따라오고 밭에 가면 밭에까지 따라온다고 한다.

현관문 밖에서 새끼 고양이가 하도 빽빽거려서 나가보니 다른 고양이는 다 어디가고 새끼 고양이 한 마리만 남아 있었다. 내가 현관문 앞에 앉으니 새끼 고양이가 조용히 다가와 앉았다.





(2016.10.03.)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