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2
[과학사] B. M. Hessen, 『뉴튼 역학의 사회경제적 근원』, 1장. “서론: 마르크스의 역사 과정이론” 요약 정리 (미완성)
[근세철학] 데카르트, “소르본의 신학자들에게 바치는 헌사(Epistola)” 요약 정리
[ 르네 데카르트, 『성찰/자연의 빛에 의한 진리탐구/프로그램에 대한 주석』, 이현복 옮김 (문예출판사, 1997). ]
15
이 책의 집필 동기를 알게 되면 소르본의 신학자들이 이 책을 보호할 것이라 믿음.
15-17
- 신과 영혼에 관한 문제는 신학보다는 철학을 통해 논증되어야 함.
• 신자들은 신앙을 통해 인간 영혼이 소멸하지 않으며 신이 현존함을 믿지만, 비-신자들은 자연적 근거(ratio naturalis)에 의해 증명하지 않으면 믿음.
• 성서가 신의 현존을 가르치므로 신의 현존함을 믿어야 하며, 성서가 신으로부터 유래하므로 성서를 신뢰함이 당연한데도, 비-신자들은 이를 순환논증이라고 하며 받아들이지 않음.
- 신학자들은 신의 현존을 자연적 근거에 의해 증명할 수 있음을 확신함.
- 신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것은 우리 정신에 나타난 근거만으로도 밝힐 수 있음.
• “그들이 세상의 것을 찬미할 만큼 알게 되었다면 그것을 만든 주를 어찌 찾지 못하겠는가?”(지혜서 제13장)
•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 [...] 신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로마서 제1장)
- 영혼의 본성을 탐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음.
• 영혼이 신체와 동시에 소멸되며 신앙에서만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음.
• 신이 현존한다는 것, 인간 영혼이 신체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직까지 증명한 사람이 없다며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비-신자들도 많음.
- 데카르트의 견해
• 우수한 지성을 지닌 사람들이 이 두 문제와 연관하여 제시한 근거들 대부분은 증명력을 지님.
• 근거들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찾아내어 정확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이것이 참된 논증임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게 된다면, 철학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임.
17-20
- 데카르트는 자신이 제일 주요한 근거들만 따라갔고 이것들이 가장 확실하고 명증적인 논증이라고 생각함.
• 문제를 논증하는 데 요구되는 다양한 근거들을 모두 모으는 것은 아주 확실한 근거가 전혀 없을 때나 하는 일임.
- 그러나 데카르트는 자신이 제시한 근거들이 확실하고 명증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음.
- 기하학의 경우
• 모든 사람들이 기하학의 논증들을 명증하고 확실한 것으로 간주함.
• 논증들의 부분들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쉽게 인식될 수 있으며, 귀결이 전제와 정확하게 연결됨.
• 그러나 논증을 다소 길고 이해하기 위해서 주의 집중해야 하므로,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음.
- 철학의 경우
• 데카르트의 논증이 기하학의 논증 이상으로 확실하고 명증하다고 하지만, 길고 서로 의존함.
• 선입견에서 벗어난 정신, 감각의 속박을 쉽게 끊어버릴 수 있는 정신을 요구함.
- 기하학보다 철학을 연구하는 것이 더 어려움
• 세상에는 형이상학 연구에 적합한 사람이 기하학 연구에 적합한 사람보다 적음.
• 누구나 기하학에서는 확실하게 증명될 수 없는 것은 기술되지 않는다고 믿으므로, 참인 논증을 거부하는 과오보다는 거짓인 논증을 받아들이는 과오를 더 자주 범함.
• 반대로, 누구나 철학에서는 어떤 문제는 두 편으로 갈라져 논쟁될 수 있다고 믿으므로, 극소수의 사람만이 진리를 추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훌륭한 것을 공격함.
20-22
- 데카르트가 제시하는 근거들은 철학에 속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신학자들이 보호해주지 않으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음.
- 소르본의 신학자들에게 바라는 바
• 이 책의 잘못된 점을 고쳐주고 빠진 것이 있으면 첨가해주고 불완전한 점을 완전하게 해줄 것
• 신의 현존 및 인간 영혼과 신체의 상이성을 증명하기 위해 제시된 근거들이 엄밀한 논증으로 간주할 수 있다면 이를 세상에 선언하고 증언해주기 바람.
(2022.02.14.)
2015/07/28
왜 중국 황제 중에 어리석은 사람이 많은가?
중국의 역사학자 여사면은 중국 황제 중에 어리석은 사람이 많은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예로부터 황제란 현명한 자는 드물고 어리석은 자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어리석은 황제도 태어나면서부터 어리석었던 것은 아니다. 교육은 학교에서의 가르침만을 뜻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으므로 교육은 주위 환경 일체의 가르침을 뜻한다. 그렇다면 황제가 받았던 교육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었다. 평생을 깊은 궁궐 안에서 지내야 했던 황제는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고 접하면서 넓히는 견문을 얻을 기회가 없었다. 그리하여 본디 지혜가 뛰어난 황제라 해도 보통 사람 정도밖에 될 수 없었고, 본래가 보통 사람이라면 모자란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황제는 놀고먹는 부잣집 도련님이고 그 가운데서도 첫째가는 도련님이니, 그들의 행태를 유심히 살펴보면 황제의 기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잣집 도련님 중 상당수는 품위 있는 사람들과는 사귀기 싫어하고, 꼭 자기가 데리고 다니는 하인과 말수작 주고받기를 좋아하면서 하인 말만 듣지 않던가? 그들의 지식이란 것이 그저 하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밖에는 안 되는데다가, 오직 하인만이 신분도 기개도 가지고 있지 않아 기꺼이 굽실거리며 자기들의 비위를 맞추기 때문이다. 역대 황제들이 환관을 좋아한 까닭이 이것이었다. (31-32쪽)
* 참고 문헌
여사면, 『삼국지를 읽다』, 정병윤 옮김 (유유, 2012).
(2015.05.31.)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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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되는 것이다> 짤은 『고우영 십팔사략』 10권 96쪽에 나온다. 후량-후당-후진-후한-후주-송으로 이어지는 5대 10국 시대에서 후한이 망할 때 풍도가 유빈을 죽인 일을 그린 것이다. 907년 주전충이 당을 멸망시키고 후량(後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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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 Oppenheim and Hilary Putnam (1958), “Unity of Science as a Working Hypothesis”, Minnesota Studies in the Philosophy of Sc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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