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4

[과학철학] Hempel (1966), Ch 2 “Scientific Inquiry: Invention and Test” 요약 정리



[ Carl G. Hempel (1966), Philosophy of Natural Science (Prentice Hall), pp. 3-18.

칼 구스타프 헴펠, 「2장. 과학적 탐구 - 발명과 시험」, 『자연과학철학』, 곽강제 옮김 (서광사, 2010), 21-49쪽. ]

2.1. 과학적 탐구 과정의 한 실제 사례

(A case history as an example)

2.2. 가설을 시험하는 기본 절차

(Basic steps in testing a hypothesis)

2.3. 귀납이 과학적 탐구에서 하는 역할

(The role of induction in scientific inquiry)

2.1. 과학적 탐구 과정의 한 실제 사례

(A case history as an example)

■ 외과의사 젬멜바이스(Ignaz Semmelweis)의 연구 [pp. 3-5, 21-24쪽]

- 비엔나 종합병원의 제1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산욕열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아서 5년 간(1844-48년) 그 원인을 조사함.

• 제1산부인과 사망률: 8.2%(1844), 6.8%(1845), 11.4%(1846)

• 제2산부인과 사망률: 2.3%(1844), 2.0%(1845), 2.7%(1846)

• 두 산부인과 모두 거의 같은 수의 산모를 수용함.

- 가설(1) “천지의 혼탁한 기운”(atmospheric-cosmic-telluric changes) 가설

• 분만 중 한 산모가 막연하게 한 설명임.

• 반박: 제1산부인과만 그러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됨. 병원으로 오던 중 길에서 분만한 산모의 사망률이 더 낮음.

- 가설(2): 제1산부인과의 정원 초과

• 반박: 산모들이 제1산부인과에 안 오려고 해서 제2산부인과에 산모가 더 많음.

- 가설(3): 의학과 학생들의 거친 진찰에 의한 상처

• 반박: (a) 분만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가 진찰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보다 크고 (b) 제2산부인과 산모들에게는 나쁜 결과가 안 일어났고 (c) 의학과 학생 수와 진찰 횟수를 줄이자 처음에는 산모 사망률이 낮아지다가 다시 높아짐.

- 가설(4): 사제가 임종실 가기 전에 산부인과 병실을 지나면서 산모들에게 공포감을 일으킴,

• 반박: 사제가 임종실 가는 길을 바꾸었는데도 사망률이 안 낮아짐.

- 가설(5): 제1산부인과와 제2산부인과의 분만 자세가 다름.

• 반박: 산모들의 분만 자세를 동일하게 했지만 사망률 변화가 없었음.

■ 젬멜바이스 가설 [p. 5, 24-25쪽]

- 1847년 동료 의사 콜레슈카가 검시하다가 칼로 베이는 상처를 입은 뒤 산욕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함.

• 당시는 미생물에 의해 질병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음.

- 젬멜바이스는 “죽은 사람에서 나온 물질”이 병을 일으켰다고 확신함.

• 해부한 뒤 표백분 용액으로 손을 씻고 진찰하면 산욕열을 예방할 수 있다고 추론함.

• 실제로 그렇게 한 결과 사망률이 내려감.

■ 젬멜바이스 가설이 설명할 수 있는 것들 [pp. 5-6, 25-26쪽]

- 제2산부인과에 입원한 산모들의 사망률이 낮은 것은 조산사에게 진찰받았기 때문임.

• 조산사는 해부학 실습을 받지 않았음.

- 노상 분만의 경우 사망률이 더 낮은 것은 입원 후 진찰을 거의 받지 않아 산욕열의 전염을 피할 수 있어서임.

- 산욕열에 희생된 신생아들은 모두 진통 중 산욕열에 전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중 일부인데, 이는 모체와 태아에게는 같은 피가 순환하기 때문임.

■ 젬멜바이스 가설의 확장 [p. 6, 26쪽]

- 의사들이 손을 소독하고 자궁경부에 생긴 화농성 종양으로 고생하는 산모를 진찰한 뒤, 손을 다시 소독하지 않고 대충 씻고 다른 산모를 진찰하여 열두 명 중 열한 명이 사망함.

- 젬멜바이스는 산욕열은 “죽은 사람에게서 나온 물질” 뿐만 아니라 “산 사람에게서 나온 부패한 물질”에 의해서도 일어난다고 결론내림.

2.2. 가설을 시험하는 기본 절차

(Basic steps in testing a hypothesis)

[pp. 6-7, 27-29쪽]

- 가설을 시험하는 기본 절차

- 가설 H가 옳으면, 관찰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상을 기술하는 진술인 결론 I(시험 명제)도 옳아야 한다는 논증에 근거를 둠

[2a] H가 옳다면 I도 옳다.

I가 옳지 않다.

─────────

H는 옳지 않다.

- 후건부정논법(modus tollens)은 연역적으로 타당함.

[pp. 7-8, 29-31쪽]

- 관찰이나 실험이 I를 입증하는 경우,

[2b] H가 옳다면 I도 옳다.

I가 옳다.

──────

H는 옳다.

- 이는 후건긍정 오류에 해당함

- “죽은 사람에서 나온 물질”을 원인으로 지목한 초기 가설은 표백분으로 손을 씻는 시험을 통과했지만 “살아있는 사람에서 나온 부패한 물질”도 산욕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가설은 틀린 것이었음.

- 어떤 가설을 수많은 시험에 붙여 얻은 모든 결과가 긍정적이더라도 그 가설을 전혀 시험하지 않은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믿어서는 안 됨.

- 일련의 시험 결과는 완전한 증명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의 입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 입증의 정도는 그 가설과 시험을 통해 얻은 자료의 다양한 성격에 의해 결정될 것임.

2.3. 귀납이 과학적 탐구에서 하는 역할

(The role of induction in scientific inquiry)

[pp. 10-11, 33-35쪽]

- 과학적 탐구를 하는 사람이 가설을 떠올릴 때 귀납추리를 사용한다는 견해도 있음.

귀납 추리는 연역 추리와 달리 전제가 참임이 결론의 참임을 보증하지 못함.

[pp. 11-15, 36-44쪽]

- 과학적 탐구에 대한 좁은 귀납주의: 선입견이나 가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관찰을 통한 모든 사실을 수집하도록 요구하는 것

- 좁은 귀납주의는 불가능하며 “관련된 모든 사실”을 수집해야 한다는 것이 전부임.

- “경험적 사실”이나 “경험적 발견”은 어떤 가설과 관련해서만 논리적으로 그 적절성을 규정할 수 있을 뿐이지, 주어진 문제와 관련하여 규정할 수 없음.

- 자료의 분석과 분류도 그 현상이 어떻게 관련되었는가에 관한 가설에 근거해야 함.

- 이러한 귀납추리에서, 가설이나 이론을 경험적 자료에서 항상 기계적으로 끌어내거나 추리할 수 있게 해주는 “귀납 규칙”은 없음.

- 가설의 제시는 창조적 상상을 할 뿐이고, 이것에서 끌어낸 적절한 시험 명제가 비판적 시험을 통과했을 때 지식 체계 안으로 받아들여짐.

[pp. 16-17, 45-48쪽]

- 연역추리도 발견을 보증하는 기계적인 규칙을 제공하지 않음.

- 연역추리는 제시할 수 있는 일련의 전제 가운데 어떤 것에서도 연역적으로 타당한 결론을 무수히 많이 끌어낼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임.

P

────

p or q

- 연역추리의 규칙은 논증의 정당성에 대한 판정기준일 뿐임.

[pp. 17-18, 48-49쪽]

- 과학적 탐구는 “좁은 귀납주의”가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귀납”이란 말의 더 넓은 뜻으로 과학적 탐구가 귀납적 과정이라고 해도 좋을 것임.

- 이 “귀납 규칙”은 발견에 이르는 규범이 아니라 정당화의 규범으로 생각해야 할 것임.

(2024.06.14.)


2024/06/13

향나무로 뛰어오른 연동이



집 근처에 있는 향나무를 가지치기 하는데 연동이가 표범처럼 나무 위로 기어올랐다. 연동이가 마당에서 자고있는 것을 보고 나왔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일하는 곳에 오더니 어느새 나무로 뛰어들었다. 내가 가지를 치든 말든 연동이는 나무 위에서 이리저리 뛰고 옮겨다니더니 어느덧 자리를 잡고 앉았다.

(2024.04.13.)


[프라임 LEET] 2026학년도 대비 LEET 전국모의고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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