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0

[한국 가요] 윤종신 (Yoon Jong Shin)

윤종신 - 못나고 못난

( www.youtube.com/watch?v=UJLXL0XwmV0 )

윤종신 - 이별택시

( www.youtube.com/watch?v=VDCGUTu224I )

윤종신 - 몬스터

( www.youtube.com/watch?v=H85NXblVcBg )

윤종신 - 본능적으로 (feat. 스윙스)

( www.youtube.com/watch?v=UhLNKxUxtv4 )

윤종신 - 너에게 간다

( www.youtube.com/watch?v=vBMzAF6_vhc )

윤종신 - 환생

( www.youtube.com/watch?v=qZkVpt7YZi0 )

윤종신 - Annie

( www.youtube.com/watch?v=Cu7pHrOlJ0Y )

윤종신 - 오래전 그날

( www.youtube.com/watch?v=nW7jbpqNIBE )

윤종신 - 너의 결혼식

( www.youtube.com/watch?v=qi6sCex1q2w )

윤종신 - 처음 만날때처럼

( www.youtube.com/watch?v=vVffhMs6UUU )

015B - 텅 빈 거리에서

( www.youtube.com/watch?v=4xhoZKk16Q4 )

(2022.11.12.)

전원주택 단지 근처를 맴도는 개들



언젠가부터 동네에 하얀 개 두 마리가 짝지어서 돌아다닌다. 개들이 나만 보면 졸졸 쫓아와서 전원주택 입주민들이 나보고 개 주인이냐고 묻는다.

귀가 쫑긋하고 똑똑하게 생겼고 사람만 보면 그렇게 반가워서 달려오는데, 주인이 없는 건가? 알아보니, 아랫동네에 살던 어떤 할아버지가 이사 가면서 개를 버리고 갔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할아버지를 찾아갔는데 개를 더 이상 안 키운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개가 불쌍하기는 하지만, 집에 이미 고양이가 있으니 개를 데려다 키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안 됐다 싶어서 먹다 남은 것을 개들한테 가져다주었다. 갈비뼈를 주니 바닥에 드러누워서 씹어먹었다.










(2022.09.10.)

2022/11/09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



집 안에 풀이 많이 자라서 풀을 뽑으러 뒤란에 갔더니, 심지도 않은 호박이 열려 있었다. 담장 밖에 있던 호박 넝쿨이 담장을 타고 들어와 호박이 열린 것이다. 원래 호박은 아무 데서나 잘 자라고 따로 심지 않아도 싹이 잘 튼다. 어려서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는 속담을 듣고 ‘어떻게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올 수가 있나? 얼마나 바람이 세게 불어야 호박이 넝쿨째 구르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이와 같은 경우를 두고 생긴 속담일 것이다. 옛날에 먹을 것이 귀할 때 생각하지도 않았던 호박이 집 안에 열린 것을 보면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내가 명절 때 몇몇 선생님들께 카카오톡으로 인사를 한다. 현직에 있는 분들한테는 인사와 청탁의 구분이 모호해서 은퇴한 선생님께만 한다. 사실,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은 아쉬울 것도 없고 나 말고도 인사하는 사람이 많아서, 굳이 내가 안 해도 된다. 올해는 추석 인사를 하면서 내가 집에서 찍은 호박 사진을 첨부했다. 원래 아재들은 추석 때 안부 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큰 글씨로 추석 잘 보내라는 메시지가 담긴 보름달 사진이나 그림을 보내는 것이 보통인데, 나는 다른 아재들과 다른 아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곧 있으면 마흔이고 곧 아재가 될 것인데, 사실 지금도 대학원의 석사과정생들은 나를 아재로 볼 것인데, 어차피 아재가 될 것이라면 차별화된 아재가 되기로 했다.

(2022.09.09.)


2022/11/08

비-서울대 출신이 보는, 서울대 출신들의 서울대 이전 주장



내가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심사가 꼬여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울대 출신들이 나름 쿨한 척 하면서 서울대 지방 이전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 좀 그렇다.

서울에 주요 대학들이 죄다 몰려있는 것은 모두가 안다. 그래서 서울에 집중된 것을 지방으로 옮겨야 할 때 교육 기관들도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 그런데 서울대는 다르다. 도마다 거점 국립대가 있는데 서울대를 왜 옮기나? 서울대를 지방으로 옮기면, 서울에는 인구가 천만이나 있는데 국립대가 없고, 기존에 국립대가 있던 어떤 지역에는 서울대가 옮겨와서 거점 국립대가 두 개가 된다. 이게 말이 되나?

서울대가 다른 국립대보다 예산을 많이 먹으니까 그걸 거점 국립대로 나누어서 키운다고 하면 또 모르겠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멀쩡한 학교를 괜히 통째로 옮기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테니, 차라리 이전 비용을 거점 국립대에 투자하는 것이 서울대와 거점 국립대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닌가?

서울대 이전 같은 안 되는 주장은, 아마도 지방에 있는 거점 국립대는 애초부터 글러먹었기 때문에 돈 몇 푼 더 줘봐야 서울대처럼 될 수 없다는 전제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서울대가 서울대인 것은 단지 다른 학교보다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해서가 아니라 다른 학교에는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거점 국립대에 예산을 더 확보하는 방식으로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고, 아예 서울대를 통째로 옮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 외에 서울대 이전 같은 주장이 도출될 다른 경로가 있는가?

거점 국립대 출신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서울대 이전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가령, 충남대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충남대에 더 많은 예산이 배정되는 것이 좋을까, 세종시에 서울대가 통째로 옮겨오는 것이 좋을까?

서울 소재 사립대를 살살 꼬셔서 지방으로 옮기겠다는 것도 아니고 서울대를 통째로 옮기겠다는 발상은 지방과 지방대 출신에 대한 불신으로밖에 안 보인다.

* 링크: [MBN] 이상민 장관 “서연고, 특목고 묶어 지방으로”... ‘패키지 이전’ 추진

( www.mbn.co.kr/news/politics/4839218 )

(2022.09.08.)


[외국 가요]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 www.youtube.com/watch?v=qA4BXkF8Dfo ) ​ Billie Holiday - Blue Moon ( www.youtube.com/watch?v=y4b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