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

[생물학의 철학] Griffiths and Gray (2001), “Darwinism and Developmental Systems” 요약 정리 (미완성)

[ Paul E. Griffiths and Russell D. Gray (2001). “Darwinism and Developmental Systems”, in S. Oyama et al. (eds.)(2001). Cycles of Contingency: Developmental Systems and Evolution (MIT Press), pp. 195-218. ]

1. Inheritance

2. Natural Selection

2.1. Natural Selection and the Range of Possible Phenotypes

2.2. Natural Selection, Longevity, and Fidelity

2.3. Vertical Transmission

2.4. Modularity and One Reason Why Selectionists Cannot Ignore Development

3. Adaptation and Niche Construction

3.1. Fitness and Adaptation

4. Individuals, Lineages, and the Units of Evolution

5. Conclusion

[p. 195]

전통적인 견해: gene-centered view,

생물학 교과서는 진화(evolution)를 “change in gene frequency”로 정의함.

유전자와 다른 모든 요소들 사이의 이분법

1. Inheritance

195-196

- 대물림(Inheritance)과 발생(development)

유전자(Gene) + 발생 자원들(Nongenetic Resource)

196

유전자 중심주의

gene이 특별한 이유 – 복제와 변이 (Daukins 1982)

진화적 변화 – nature (O) nurture(X) (Maynard Smith 2000)

196-197

Multiple channel inheritance

채널들 간에 너무 엉켜 있음 (ex.Marking System)

대물림을 말하기 힘든 채널들이 존재 (ex.bushfire)

특정 채널 간의 상호작용만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음

- 확장된 복제자(extended replicator)

복제자로 설명하기 힘든 환경들이 많음

2. Natural Selection

2.1. Natural Selection and the Range of Possible Phenotypes

표현형의 범위(range of possible phenotypes): 한계가 있는가?

제한된 형태의 표현형도 유의미

유전자 내 다양성은 큰 의미가 있지 않음

2.2. Natural Selection, Longevity, and Fidelity

지속성(Longivity)과 정확도(Fidelity) : 만족

ex) 진딧물과 박테리아의 계통수

2.3. Vertical Transmission

수직 계승(Vertical Transmission) : 만족

ex) 발생 자원, 세포내 공생, 개미집

2.4. Modularity and One Reason Why Selectionists Cannot Ignore Development

모듈성(Modulity)

ex) 초파리 눈과 발달

누적적 선택가능하게 하는 조건들 갖추고 있음

3. Adaptation and Niche Construction

204-205

205

Odling-smee’s model

Population 도입

External env / Ecological env

207

DST model

dŒₚₒₚ/dt = f(Œₚₒₚ, E)

이분법적인 개체와 니치 -> 생활사에 반영되는 matrix로

3.1. Fitness and Adaptation

Fitness: 적응도

진화적 관점에서의 DST:

한 세대의 특징들이 다음 세대에도 나타나야 함

한 세대의 발생 자원들은 다음 세대의 생활사를 재건축하는데 기여해야 함

발생의 실패 - 적응도의 저하

ex) parental inheritance, ecological environment의 변화

Change of DS: 자신의 생활사를 재건축하는 능력의 변화

Fitness: 자신의 생활사를 재건축하는 데 쓰이는 능력의 척도

4. Individuals, Lineages, and the Units of Evolution

The units of evolution: 그래서 진화는?

선택의 단위

single life cycle = single evolutionary lineage

ex) prokaryote symbiosis / ant-acacia symbiosis

임시 비-가역성에서 진화적 운명의 공동체로

trait-group selection (Wilson & Sober)

replicator / interactor (Vehicle)

도킨스의 비판 : 결국 선택되는 것은 gene

DST: life cycle of single life, superorganism life

기능적 분업과 의존성

ex) 다세포 생물, 개미

5. Conclusion

[p. 214]

- 발생계 (Developmental System, DS): 특정한 계통의 생활사를 위해 상호작용하는 발생 자원들의 체계

- 발생계 이론 (Developmental System Theory, DST): 자연선택의 단위는 모든 발생 자원들과 발생 전체에 걸친 생활사

- 진화적 발생계 (Evolutionary DS): 혈통을 따라 믿을만하게 재생산되는 발생 자원들의 체계

- 대물림 (Inheritance): 발생 자원들을 신뢰도 있게 다음 세대에서 재구축하는 것

- 자연선택 (Natural selection): DS에서 유전가능한 변이들이 생겼을 때, 자손들이 차이나는 것

- 적응 (Adaptation): 자연선택의 결과

- 진화(Evolution): DS 속의 개체군 구성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2023.05.03.)

2019/12/05

자니 카슨의 담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예전 방송분이 유튜브에 올라온다. 내가 오늘 본 영상은 2000년 8월 26일에 방송된 329회 “초능력을 파는 사람들” 편의 일부다. 해당 방송에는 숟가락을 휘는 등의 초능력으로 세계적인 유명 인물이 되었던 유리겔라와 그의 속임수를 폭로하는 제임스 랜디가 나온다.

나는 그 영상에서 상당히 놀라운 장면을 포착했는데, 그것은 유리겔라의 초능력도 아니고 제임스 랜디의 마술도 아니었고, 자니 카슨이 담배를 피우는 것이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왜 놀라운가? 자니 카슨이 텔레비전 방송을 진행하면서 담배를 피웠기 때문이다. 불과 40-5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는 방송 중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1973년 미국 ABC-TV <자니 카슨 쇼>에 출연한 유리겔라는, 평소에 발휘하던 초능력을 하나도 쓰지 못했다. 진행자인 자니 카슨이 마술사 출신인데다, 혹시나 모를 속임수가 있을까봐 방송국에서 제임스 랜디에게 자문을 구해서 유리겔라가 속임수를 못 쓰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유리겔라가 방송 내내 초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뜸을 들이자, 자니 카슨은 기다리던 게 지루했던지 진행석에 앉아 담배를 피워가면서 방송을 진행했다.







* 링크: [기묘한 그알] 유리겔라 VS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

( www.youtube.com/watch?v=AWTH_cwkjXQ )

(2019.10.05.)


2019/12/04

[한문] 천자문 (11/14)

   
  
  
91. 兩疏見機 解組誰逼

소광과 소수는 기미를 알아차렸으니, 도장끈을 풀면 누가 핍박하겠는가.

* 이 구절은 한 선제 때 박사인 소광과 그의 조카인 소수가 높은 지위에서 있다가 물러나야 할 때를 알아차리고 미련 없이 떠난 고사를 말함.

兩(두 량)  疏(성길 소)  見(볼 견)  機(틀 기)
解(풀 해)  組(끈 조)  誰(누구 수)  逼(핍박할 핍)


92. 索居閑處 沈黙寂寥

사람들과 떨어져 한가한 곳에 사니, 마음이 차분하고 사방이 고요하다

索(헤어질 삭)  居(살 거)  閑(한가할 한)  處(거처할 처)
沈(잠길 침)  黙(잠잠할 묵)  寂(고요할 적)  寥(고요할 요)


93. 求古尋論 散慮逍遙

옛 성현의 글을 구하여 읽으며 의론을 찾고, 근심을 버리고 유유히 거닌다.

* 이 구절은 『논어』 「술이」편의 “나는 나면서 안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쉬지 않고 이를 추구한 사람이다”(我非生而知之者, 好古, 敏以求之者也)를 다시 쓴 것.

求(구할 구)  古(옛 고)  尋(찾을 심)  論(의논할 론)
散(흩어질 산)  慮(생각 려)  逍(거닐 소)  遙(거닐 요)


94. 欣奏累遣 慼謝歡招

기쁜 일은 마음에 두고 근심은 털어 버리니, 근심이 사라지고 기쁨을 부른다.

欣(기쁠 흔)  奏(아뢸 주)  累(묶을 루)  遣(보낼 견)
慼(슬플 척)  謝(물러날 사)  歡(기쁠 환)  招(부를 초)


95. 渠荷的歷 園莽抽條

개천의 연꽃은 빛이 선명하고, 동산의 잡초는 우거졌다

- 的歷: 빛이 선명한 모양.
- 歷歷: 물건이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모양

渠(개천 거)  荷(연꽃 하)  的(과녁 적)  歷(지날 력)
園(동산 원)  莽(풀 망)  抽(뽑을 추)  條(가지 조)


96. 枇杷晩翠 梧桐早凋

비파나무는 늦도록 푸르고, 오동나무는 일찍 시든다.

枇(비파나무 비)  杷(비파나무 파)  晩(늦을 만)  翠(푸를 취)
梧(오동 오)  桐(오동 동)  早(이를 조)  凋(시들 조)


97. 陳根委翳 落葉飄颻

묵은 뿌리는 시들어 말라죽고, 낙엽은 바람에 나부낀다.

陳(묵을 진)  根(뿌리 근)  委(맡길 위)  翳(가릴 예)
落(떨어질 락)  葉(잎 엽)  飄(나부낄 표)  颻(나부낄 요)


98. 遊鵾獨運 凌摩絳霄

곤새는 홀로 노니다가, 쓸쓸한 석양의 하늘을 아랑곳하지 않고 업신여기듯 누빈다.

- 遊鵾獨運: 『장자』 「소요유」의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北冥有魚, 其名爲鯤)를 다시 쓴 것.
- 凌摩絳霄: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의 “뜬 구름을 아래로 깔고 푸른 하늘을 등에 지고 하늘 꼭대기 위를 가슴으로 밀고 날아간다”(凌乎浮雲 背負青天,膺摩赤霄)”를 다시 쓴 것.

遊(노닐 유) 鵾(큰고기 곤) 獨(홀로 독) 運(옮길 운)
凌(능가할 릉) 摩(문지를 마) 絳(붉을 강) 霄(하늘 소)
   
   
* 참고 문헌
  
김근, 『욕망하는 천자문』 (삼인, 2003)
박성복, 『천자문풀이』 (대구대학교출판부, 2012)
한정주, 『천자문 인문학』 (다산초당, 2016)
  
  
(2019.12.15.)
    

2019/12/02

한국 사람들은 왜 영어 발음에 집착하는가?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영어 발음에 집착한다고들 말한다. 왜 그런가? 외국 방송사에 입사할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영어 발음에 집착하는가? 여기에 대한 답변들은 대부분 문화적인 측면과 관련된 것이다. 영미권에 대한 사대주의 때문이라든가, 백인에 대한 동경이라든가 등등. 문화적 분석이라고 불리는 것들 중 상당수가 허튼소리이듯, 영어 발음 집착에 대한 문화적 분석(?)도 대부분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 내가 들은 설명 중 설득력 있는 것은 “한국인이 영어를 못해서 발음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어떤 영어강사가 한 말인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정확히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영어 강사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한국 사람 중 상당수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영어를 구사할 줄 모르니 다른 사람이 영어로 말해도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지 못한다.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그 사람이 어법에 맞게 말을 하는 것인지, 어휘를 비롯한 여러 가지 표현이 중학교 수준인지 대학생 수준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딱 하나 남는다. 영상 매체에 나오는 미국 사람이 말하는 것과 얼마나 억양이나 발음이 비슷한가, 어려운 발음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발음하는가만 남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에 의하면, 한국에서 영국식 영어 발음보다 미국식 영어 발음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설명할 수 있다.

영어 강사의 설명은 모국어가 한국어인 사람들의 대화에도 적용가능하다. 자기가 아는 분야에 대해 누군가 말을 할 때는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이나 구성에 집중하는데,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화자의 표현이나 몸짓, 발음이나 발성 등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한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며, 지방 사람들이 서울에 경외심을 가져서 그런 것도 아니며, 아나운서나 성우 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내용을 못 알아먹을 때 흔히 나타나는 일이다.

이러한 설명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우리 일상의 일도 우리에게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알기 위해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생각한다고 해도 답이 쉽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내 행동의 원인이나 이유가 쉽게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엉뚱한 것을 원인이나 이유로 지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기껏해야 신문, 잡지나 읽고 인터넷이나 보고 시시한 책이나 읽는 사람들이 내놓는 문화 비평이라는 것이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2019.10.02.)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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