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7

대학 신입생들은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를 걸러들어야 한다



대학 신입생들은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를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학교 근처에서 어느 식당이 음식을 잘하고 어느 술집이 분위기가 좋은지 등은 학교를 오래 다닌 사람이 조금 더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선배들이 그 이상의 지식까지 더 잘 안다는 보장은 없다.

나름대로 후배를 위하는 마음에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자기가 겪은 시행착오가 시행착오인 줄도 몰라서 잘못된 정보를 후배에게 전달하고, 같은 방식으로 잘못된 정보가 전승되어서 마치 밈처럼 되기도 한다. 판단 능력이 있는 선배는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뭔가 단단히 잘못 아는 선배들이 활발하고 인간관계도 좋은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레몬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과의 선후배 간에도 벌어질 수 있다.

<서울 연극제>, <춘천 인형극제> 등을 기획한 강준혁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고3 때까지 클라리넷을 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김지하 선배가 ‘진정한 예술을 하려면 미학과에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무언가 ‘미학’이라는 데서 예술적인 ‘냄새’가 난다는 생각이 들어 이 학과를 지망하게 됐죠.”

* 링크: [중앙일보]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 (8) 서울대 미학과 출신들

( https://news.joins.com/article/3771602 )

(2018.07.17.)


2018/09/16

[글쓰기] 글을 퇴고하는 방법 -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 주제는 적절한가.
- 이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가.
   
2. 주제가 명확하게 전달되는가.
- 청중이나 독자가 어느 것이 주제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가.
-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가.
- 주제를 뒷받침하는 소재는 충분하고 적절한가.
- 주제의 명료함을 가리는 장황한 수사는 없는가.
-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이 있는가.
   
3. 글의 전개에 무리는 없는가.
- 논리적으로 서술되었는가.
- 서론-본론-결론 간의 안배는 균형감 있게 되었는가.
- 문단 구분과 문단 분량은 적절한가.
- 문단과 문단 사이의 연결은 매끄러운가.
- 전반적인 흐름에서 통일성을 깨뜨리는 단락이 있는가.
- 문단 순서를 바꾸면 더 나아지지 않는가.
   
4. 내용상의 보완
- 빼도 상관없는 군더더기가 있는가.
- 빠뜨린 내용은 없는가.
- 앞뒤가 서로 어긋나는 내용이 있는가.
- 분량이 맞는가.
   
5. 표현상의 문제
- 더 적절한 단어가 있는가.
- 불필요한 중복이 있는가.
- 불확실한 표현이 있는가.
- 진부한 표현이 있는가.
- 비문이 있는가.
- 짧게 끊을 데가 있는가.
   
6. 오류 찾기
- 외래어 표기 등 맞춤법, 띄어쓰기 오류가 있는가.
- 숫자, 이름, 연도 등 사실관계 오류가 있는가.
- 쉼표, 물음표, 가운뎃점 등 부호는 정확한가.
- 한자나 영어는 틀리지 않는가.
- 표절 시비는 없는가.
- 날씨, 종합주가지수 등 유동적인 내용의 변동은 없는가.
   
7. 독자나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들
- 독자나 청중들이 지겹다고 하지 않을까.
- 수다스럽다고 짜증내지 않을까.
- 왜 글을 썼는지 알 수 있는가.
-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을까.
- 재미, 감동, 지식 등 무슨 유익을 얻을까.
- 시작에서 흥미를 보일까.
- 결론에서 여운이 남는가.
- 글이 리듬을 타는가.
      
8. 이 외에도 글을 고칠 때 몇 가지 지켜야 할 것
- 오류는 틀림없이 있다.
- 철저히 독자가 되어야 한다.
- 잠시 묵혀둬야 한다.
- 소리 내어 읽어 보자.
-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자.
   
     
* 출처: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메디치, 2016), 138-145쪽.
  
  
(2015.12.29.)
     

2018/09/14

[과학사] Perrin (1988), “The Chemical Revolution: Shifts in Guiding Assumptions” 요약 정리 (미완성)

     

[ C. E. Perrin (1988), “The Chemical Revolution: Shifts in Guiding Assumptions”, in A. Donovan et al. (eds)(1988), Scrutinizing Science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pp. 105-124. ]

  

  

  1. Introduction

  2. The Chemical Revolution

  3. The Availability of Lavoisier’s Views

  4. The French Debate - An Overview

  5. A Spectrum of Responses

  6. Conclusion

  

  

  1. Introduction



  2. The Chemical Revolution


[pp. 106-107]

라부아지에 화학 혁명의 다양한 층위들(levels)

층위(1); 슈탈의 플로지스톤 연소 이론을 산소 연소 이론으로 대체

층위(2); 공기가 화학 반응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다.(플로지스톤 이론을 뒤집을 필요는 없음)

층위(3); 공기, 무기산, 물, 유기물 등이 복합 구성물임을 보여줌 ; 새로운 화학 명명법의 등장

층위(4); 기존 화학의 지도 가정들에 대한 도전 ; 선택적 화학 친화성 & 본질적 화학 원리들 ; 기존 화학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



  3. The Availability of Lavoisier’s Views


[p. 108]

라부아지에의 입장변화

세 시기로 구분 가능

순차적인 변화

 




  4. The French Debate - An Overview


 


1773-1776년 [pp. 110-112]

1773년 

A, Baumé이 라부아지에의 연구를 비판함. 

저명한 화학자 P. J. Macquer는 라부아지에의 연구에 매우 우호적인 평가를 함.

- 라부아지에는 아직 혁명적이라 보기 어려움 

- 라부아지에의 작업에 대한 비판들은 대한 있었으나 연구 방법의 명료함은 영향력과 지지를 확보함.


1777-1783년 [pp. 112-113]

1777년, 라부아지에는 플로지스톤이 없다고 논문을 발표함.

플로지스톤의 부재 주장

1778년 Macquer, Guyton de Morveau는 라부아지에의 주장에 반대함.

J. B. M. Bucquet는 옹호함.

1770년대 말부터 1780년대 초까지 라부아지에는 학회 화학자들과 플로지스트에 관한 충돌을 암묵적으로 회피

같은 기간 라부아지에는 Laplace, Monge, Vandermonde, Berthollet, Fourcroy와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자신의 입장을 변호함.

Berthollet는 라부아지에의 주장을 비판하지만 사적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비판함.

A. F. Fourcroy의 교과서가 채택한 입장을 취함.

 양쪽 이론에 따라 현상을 설명함.

플로지스톤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비결정적이라고 평가함.


1784-1789년 [pp. 113-114]

- 라부아지에는 플로지스톤 이론에 대해 더 공세적인 입장을 취함

- 물의 구성 발견, 산에서의 금속의 용해

- 많은 학자들이 전향함.

Chaptal의 지지

Berthollet의 전향

Fourcroy의 전향

Delamétherie의 새 화학 비판 

플로지스톤 화학의 열렬한 지지자인 Guyton de Marveau의 전향

J. Senebier의 새 화학 비판



  5. A Spectrum of Responses



전향과 관련된 논제들 [pp. 114-115]

(i) 연소/하소 과정에서의 기체 흡수 

(ii) 공기가 구별되는 두 기체로 구성됨 

(iii) 산(acids)에 관한 산소 이론

(iv) 열과 기체상에 대한 칼로릭 이론

(v) 물의 구성에 관한 라부아지에 주장

(vi) 플로지스톤의 거부

(vii) 새로운 명명법의 수용


논제들과 전향의 정도 [p. 115]

- (i), (ii)는 기존 이론에서도 해결 가능 

(1770년대 Macquer와 Berthollet가 이미 수용함)

- (iii), (iv)는 라부아지에의 접근에 기울었다고 볼 수 있음

- (v)는 전향을 보여주는 강한 표지. 라부아지에의 물의 구성에 관한 주장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 (vi), (vii)은 확실한 전향의 신호



논쟁에 참가한 학자들 프랑스어권 학자 69명 조사 [p. 118]

1784-1789년이 중요한 시기(41명이 전향)

15명은 물리학자 또는 수학자

4명은 자연학자(naturalist)

3명은 아마추어 과학자

19명은 약학 교육을 받은 화학자

 

[pp. 119-120]

- 대부분의 전향자들은 초기에는 대부분 라부아지에의 해석에 반대함.

예) Bucquet, Chaptal, Berthollet, Fourcroy, Guyton 등

- 끝까지 반대자로 남은 사람들은 초기의 반대자들보다 더 격렬하게 반대함.


자료 분석(1785년 기준 나이) [p. 120]

반대자들의 평균 연령 - 48.6세

전향자들의 평균 연령 – 35.4세

1784-1789년에 전향한 화학차 19명의 연력 – 30.7세

전향자들과 반대자들의 연령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p. 121

- 플랑크 원리에 대한 강한 해석: 새로운 과학적 참이 수용되려면 새로운 과학자 세대가 필요하다

- 플랑크 원리에 대한 약한 해석: 새로운 주장들의 수용 정도는 나이와 상관 관계가 있다



  6. Conclusion

  

[p. 122]

라부아지에를 초기부터 지지하고, 강력한 지지자로 남은 나이든 학자들도 있음.

젊은 학자들이 새로운 생각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은 있다.

그러나 플랑크의 주장은 너무 비관적임.

화학 혁명의 사례는 과학자들이 점진적으로 새롭고 논쟁적인 이론의 지지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줌.

    

  

(2018.12.05.)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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