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8

[언론] 한국 언론의 1인 1이택광 (위근우 기자)

아래의 글은 위근우 기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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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대로 언론 비판

- 언론의 1일 1이택광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보충. 올해 초, [경향신문]의 ‘시발비용’ 관련한 기사에서 해당 용어의 제안자(트위터 유저)는 쏙 빼놓고 이런저런 썰을 푼 뒤 경희대 이택광 교수의 코멘트로 정리해놓은 걸 보고 [아이즈]에 제안했(다가 여러 이유로 반려됐)던 기획이다. 이 글을 통해 비판하고 싶은 대상은 이택광 교수가 아닌, 그를 자기 입맛대로 인용하는 걸로 기사에 필요한 전문성을 대체하는 언론의 안일함이다. 나는 그동안 페북에서 언론은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운 성역이 아니며, 다만 다른 누군가(여기서는 문재인 대통령)를 성역화하기 위해 언론 비판이 자행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렇다면, 내 입장에서 언론의 어떤 안일함이 실천적으로 반지성주의를 부추기고 어떻게 독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지에 대해선 한 번쯤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그것을 보여주기에 가장 직관적인 방식이 이것이라 생각했다. 다시 한 번 한 개인을 저격할 의도도 악의도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내 바람대로 해석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우선은 말해두고 싶다.

만약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단 한 명의 패널을 섭외해야 한다면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이택광 교수여야 하지 않을까. 지난 몇 년 동안 지면과 방송, SNS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발언해 온 그는 언젠가부터 각 언론에서 어떤 이슈를 다루든 전문가로서 인용되고 있다. 과거(사실 현재도 그렇지만)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가 온갖 기사마다 인용되며 ‘오늘의 곽금주’라 불렸던 것처럼, 지난 1, 2년 간 이택광 교수에 대한 인용 역시 조금 과장하면 1일 1이택광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2015년 6월부터 지난 2년 동안 언론을 통해 이택광 교수의 전문가 코멘트가 인용된 기사를 검색해 아카이빙 하니 무려 209개 기사에 달한다. [경향신문]의 이택광 교수 개인 칼럼 지면과 [정광용의 시사자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처럼 본인이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해 발언하는 케이스는 제외했으며, 해당 코너들에서 이야기한 것을 재인용한 기사나, 이택광 교수가 당사자인(가령 책을 냈다거나 행사 진행을 맡는다는) 기사, 그의 트윗 발언이나 행사 발언을 재인용한 기사 역시 제외했다. 즉 기자가 기사에 전문성과 신뢰도를 더하기 위해 이택광 교수의 코멘트를 딴 기사만을 모은 게 2년 동안 209개다. 물론 숫자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과연, 200개가 넘는 인용 중 그의 전문가로서의 통찰이 드러나고 기사에 신뢰를 더해주느냐는 것이다. 우선은 해당 인용구들의 아카이빙을 보자. 정말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월별로 간략 정리한 것만 보며 스킵하기를 추천한다.

[이택광 교수 코멘트 인용 기사들]

■ 2015년 6월 - 13회 인용 (태극기 게양, 게임광고 선정성, 메르스, 출판계 표절, 매드맥스, 대학가 논문 표절 문제, 한류, 나영석 PD 등)

“태극기 게양률 높여라”…억지 애국심 강요하는 정부 [한겨레] 2015.06.05

문화비평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문학)는 “애국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정부가 틀을 정해놓고 게양률을 따지는 것 자체가 과거 회귀적이고 민주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모바일 게임광고 ‘톱스타 전성시대’...선정성 우려는 ‘글세’ [에너지경제] 2015.06.17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선정성 논란이 나올 수 있는 의견이라고 전제를 하면서도 “모바일 게임 광고의 선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 없다“며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보면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합의가 있어야 선정성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게임산업 자체가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분야기 때문에 대중성이 있는 톱스타들이 등장해 캐릭터화 되는 것은 문제로 보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메르스에 눈총 받는 중동인 [뉴시스] 2015.06.18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 교수는 “중동 지역에서 시작됐지만, 정작 메르스 발병이 많은 곳은 한국이다. 지역성과 관련이 없는데 중동인들이 눈총을 받는 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에 인종주의적인 편견이 있다는 것이다”며 “우리는 우리가 유색인종임에도 백인우월주의를 가져 그런 오해와 편견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르스에 관해 정확히 인식하고, 우리와 다른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경숙 표절 논란 처음 아냐…출판사도 문제” [한수진의 SBS 전망대]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제가 볼 때는 얘기 나오는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있지 않습니까. ‘기쁨을 아는 몸’이라든가 또는 그 설정 자체. 건강한 육체를 가진 주인들이었다, 또 소유자였다. 몇 가지 단어를 제기하면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기술이 돼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라는 표현은 이응준 씨가 이를 지적했는데 그냥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전체 문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기쁨을 아는 몸이라고 알 수 있는데 이게 그대로 쓰이고 있다는 거죠. 이게 조금 전체적으로 표절이 아닌가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봅니다.

‘페미니즘 영화’?・・・매드맥스를 보는 다섯 가지 시선 [경향신문] 2015.06.18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대학원 비평수업의 소재를 제공하고자 작정하고 만든 것 같다. 온갖 철학적 주제를 암시하는 상징과 알레고리로 잔뜩 치장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신경숙 표절 논란’ 문학계 전반 확산…출판사 사과문 [JTBC] 2015.06.18

이택광 교수(경희대 영미문화 전공): “한국문단이 갖고 있는 공정성 문제와 관련된 건데 창비출판사가 그렇게 대응하면서 (신경숙 작가의) 사적인 문제로 전락시켜버렸어요.”

민・관이 함께 만든 ‘한류기획단’ 성공할까? [YTN] 2015.06.1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일본에서의 한류와 동남아시아 한류는 다르거든요. 중국 한류도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한류기획단 하나 만들어서 중앙 사령탑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면 이것은 한류 전체를 획일화할 가능성이 크고 문화의 생리에도 맞지 않다.”

문단권력 개혁 공론화…“시장논리 담합구조 밝혀야” [아시아경제] 2015.06.21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신경숙 표절논란) 문제는 법정이 아닌 공론으로 풀 문제”라면서 “특히 이번 문제는 ‘문단 권력’에 핵심이 있다. 문단 권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시장 논리로 구성된 담합구조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금 한국 문단의 문제점은 과거 시민사회로서의 역할이 사라지고, 2000년대 들어 창비나 문학동네 같은 특정 거대 출판사 중심으로 틀을 이뤄왔다. 이런 구조가 신경숙 작가의 표절을 묵인시켜 온 것”이라며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다고 해서 책이 팔리는 게 아니다. 그 책이 유명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팔리는 구조가 됐다. 작품으로 평가받기 보다는 ‘어떤 작가’라는 상징자본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것저것 짜깁기…대학가 논문표절 만연 [헤럴드경제] 2015.06.23

문화평론가 이택광(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는 “대학이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하면서 교육이 총체적으로 부실해졌다”면서 “고도의 지적 작업을 할 필요성은 무시되고 좋은 학점과 학위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니 표절 문제 자체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신경숙 사과에 “미흡하다” “문단 자성해야” [경향신문] 2015.06.23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출판 자본은 원래 사적인 거지만 이전에는 민주화운동과 섞이면서 잘 분리되지 않았고, 파주출판단지같이 국가지원도 받으니까 공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들이 한 일은 3대 출판사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 ‘시장’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단 권력’은 나쁜 게 아니라 권위일 수도 있다. 다만 표절 시비 나오고, 읽히지 않는 지금의 문학 권력은 매력적이지 못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뜻한 영상・느림의 미학… 인간미 담긴 예능 개척자 [한국일보] 2015.06.25

이택광 문화평론가도 “나 PD의 건재함은 무시할 수 없지만 비슷한 레퍼토리를 반복한다는 건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대리만족? 상대적 박탈감? 달콤씁쓸한 리얼예능 [헤럴드경제] 2015.06.26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과 교수도 “1인가구가 점차 많아지니 가족 이루기 어렵고 밥 해 먹기도 귀찮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현실에서 본인들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이 투사돼 대리만족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직구형, 호소형, 비굴형…성적 항의에 몸살 앓는 교수들 [헤럴드경제] 2015.06.29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는 “예전에는 성적 정정기간이란 게 따로 없었는데 이제는 대학이 학생을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로 인식하면서 공식적인 항의와 문의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도 무분별한 항의와 애원은 지양해야겠지만, 교수들도 평가 지표와 채점 결과를 더 정확히 공개해 논란의 소지를 없애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2015년 7월 - 10회 인용 (게임사 슈퍼셀, 유승민 사퇴, 보신탕, 마리텔 김영만, 피로산업, 유럽여행 안전, 메신저 캐릭터 등)

은폐를 위한 기억 [경향신문] 2015.07.03.

집단의 태도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경희대 이택광 교수는 ‘상실’로 표현했다. 이 교수는 “문학 기득권층은 (문학의) 기원을 잃은 것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학 시장주의자들은 문단권력을 비판하고, 문학 엘리트들은 시장주의를 공격했다”며 “문학의 종언을 선언하면서도 정작 문학의 소임을 자문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문학의 상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슈퍼셀, 시민단체 요구 수용 [에너지경제] 2015.07.08.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것은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미국에서는 특정 계급이나 계층을 비하하는 내용을 쓸 수 없도록 법적으로 규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조합이란 용어는 전혀 이념적인 용어가 아닌데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편견이 덧씌워져 있는 거 같다”며 “노동조합은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기 때문에 이 용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끔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안이 시끄러워야 ‘셀프 정권교체’가 잘 된다 [경향신문] 2015.07.11.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기자회견문에서 ‘헌법’을 언급한 것이 이회창 전 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헌법적 총리’의 권한을 요구한 것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회창 총리가 ‘대쪽 소신’의 이미지를 남긴 것처럼 유 전 원내대표도 ‘정의’의 이미지를 남겼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은 원래 야당의 자산인데도 이번 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그 자산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야당 의원이 아닌 유 전 원내대표가 이를 가지고 가면서 야당의 무능과 대비되는 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복날 희생되는 견공 160만 마리…끊이지 않는 보신탕 논쟁 [헤럴드경제] 2015.07.13.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는 “국제 표준을 따라가는 정부 입장에서는 국제동물보호 협회 등 국제사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개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상 가축으로 포함하는 등 법제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중국 같은 경우도 개고기 축제 때문에 예전에 국제사회의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정부가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전면 법제화하기도 힘들고, 아예 식용 금지를 선언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시간 44분... 20대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 [에너지경제] 2015.07.19.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20대 스마트폰 사용시간 3시간 44분에 대해 “생각보다 길지 않고 짧다”며 “한국사회가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한 지 꽤 됐기 때문에 20대 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럽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20대는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환경 속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현재와 같은 모바일 중심 인프라 속에서 20대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트렌드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종이접기 아저씨, 보고 싶었어요” 2030 추억이 방울방울 [경향신문] 2015.07.21.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김영만 역시 ‘토토가’처럼 특정 세대의 향수로 뒷받침되고 있다”며 “복고 유행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감당할 주체들이 없기 때문에 과거 문화가 끌려나와서 재포장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늘 시간에 쫓기는 한국인…'피로 산업' 급성장 [SBS] 2015.07.22.

이택광/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피로를 풀 수 있을만한 휴식시간이라든가 휴식공간 같은 건 부족한 상황이죠. 피로를 풀어주는 산업, 힐링산업들을 대신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유 없이 조롱・언어폭력…휴가철 유럽여행 인종차별 주의보 [헤럴드경제] 2015.07.27.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는 “표면에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사례가 있고 더 심해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기 침체와 반이슬람주의 분위기 등으로 한 국가의 공동체주의가 강해지면 인종차별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탈선 청춘들 … 날선 조국비하 [서울신문] 2015.07.30.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사회구조 속의 좌절감과 울분이 사적 폭력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메신저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 [에너지경제] 2015.07.30.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메신저 캐릭터들의 열풍에 대해 “감정을 아이콘화한 것은 종교에서 ‘상징’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아무래도 폐쇄적인 메신저 공간에서 사적 감정을 교류하기 위한 상징으로써 메신저 캐릭터들이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메신저 캐릭터에 열광하는 현상에 대해 이 교수는 “의사소통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캐릭터 이모티콘을 통한 의사소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 2015년 8월 - 6회 인용 (행복주택사업, 유재석, 썰전, 죽창 등)

[포커스] 세대 갈등으로 막 내린 정부의 행복주택사업 [주간경향] 2015.08.04.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외국에서는 임대주택 건립과 같은 집 문제가 세대 간 갈등으로 간 경우는 없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반대하는 경우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중산층이 자신의 자산가치를 보호하려는 경향은 보편적이다. 영국 채스터필드주가 이민자들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려다가 지역 중산층들의 반발을 샀다. 시장이 나서서 조정을 해서 해결이 됐는데, 그게 정치의 몫이다. 정치가 약자 쪽에 서서 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것 없이 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세대 공감이 유느님 1인자 장수 비결” [한국일보] 2015.08.06.

이택광 경희대 교수 겸 문화평론가는 유재석이 종합편성채널로는 처음 출연하는 JTBC ‘투유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그는 “‘투유 프로젝트’는 ‘무한도전-토토가’의 연장선”이라며 “공감대가 넓은 30,40대 세대의 시청자들을 끌고 가야 장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유 프로젝트’는 왕년의 가수들을 찾아 그들의 히트곡을 다시 현대적으로 편곡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토토가’는 순간 시청률이 30%를 넘었을 정도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코너다. 김건모 김현정 엄정화 쿨 터보 등 90년대 대중가요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아이콘들을 대거 등장시켜 당시 이 음악과 함께 청년기를 보낸 30~40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유재석은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비슷한 ‘투유 프로젝트’에 출연해 90년대 감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교수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유재석은 지상파 방송이나 종편, 케이블 채널 등 플랫폼을 따지기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콘텐츠를 재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전략이 모범답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썰전’의 이유 있는 선전, 예능인 듯 예능 아닌 예능 같은 너 [스포츠경향] 2015.08.09.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MB정부 때부터 지상파는 시청률을 기준으로 교양 프로그램들을 폐지하면서 일반 교양 프로그램도 예능의 형태를 취하게 됐다”면서 “시청자들의 자기계발의 욕구가 결합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386세대・X세대・88만원세대...세대론으로 돌아본 70년 [YTN] 2015.08.13.

[이택광, 문화평론가]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가 가진 특징들을 설명하는 데 세대론이 유용하기 때문에, 또 계급 담론이 드러내지 못하는 측면을 세대론이 드러내기도 하거든요.”

[충격 르포] “이 지옥 같은 나라 내게 죽창을 달라!” [신동아] 2015.08.25.

젊은 층 사이의 이민 열기에 대해 이택광 문화평론가는 “이광수의 ‘무정’엔 선진국에 대한 동경이 잘 드러난다. 서구적 가치가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왕이면 착한 기업・착한 제품…소비 '변화' [SBS] 2015.08.30.

이택광 교수/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윤리적 소비라는 것이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요. 같은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상품들과 차별화를 도모하기에 굉장히 용이한….

■ 2015년 9월 - 8회 인용 (소셜미디어 범죄, 맥심 표지, 게임산업, 뉴스 윤리, 자살, 록페스티벌 떼창. 소셜테이너 등)

SNS에 무심코 올린 ‘내 아이 자랑’…범죄 노출 위험 [헤럴드경제] 2015.09.05.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 교수(문화평론가)는 “부모들이 소셜 미디어는 개인 사진첩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잘못 퍼져 나갔을 때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부모가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전시하는 수단으로 아이 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며 “이는 아이를 자기 소유의 물건인 듯 대상화하는 것이라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맥심’ 표지 논란 “범죄미화보다 여성비하 더 심각” [YTN라디오] 2015.09.04.

이택광: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부적절하다는 의미는 범죄를 미화하는 면도 있지만, 사실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여성비하의 태도들이 드러났다는 것이죠. 그게 저는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에 대해서 <맥심> 편집을 담당했던 분들이, 또 <맥심> 잡지 자체가 인식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또 상당히 논란을 일으키는 것 같고, 특히 최근에 세계적인 차원에서 페미니즘이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 이번 문제들이 단순히 한국 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은 게임공화국] ④2030엔 현실탈출구 [에너지경제] 2015.09.04.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과도한 경쟁은 문제가 되지만 경쟁은 사실 모든 게임의 법칙이라서 일정 수준의 경쟁이 게임 속에서 존재하는 것은 괜찮다”며 “2030세대가 현실의 경쟁 스트레스를 게임 속의 경쟁을 통해 푸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 AS] ‘세 살배기 난민’ 주검 사진, 모자이크 해야 했을까요? [한겨레] 2015.09.04.

문화비평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국제커뮤니케이션학부)는 이번 보도사진을 두고 ‘선정주의’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은 ‘가짜 문제 제기’라고 지적합니다. “우선 이번 쿠르디 보도 사진은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취재기자가 생명을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 데만 열중했다거나, 좀 더 눈에 띄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의도를 가미해서 조작을 했다거나 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정주의냐 아니냐 논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자살예방의날①] 10만 명당 자살률 28.5명…“경제적 어려움 가장 큰 이유” [뉴시스] 2015.09.09

이택광 대중문화평론가(경희대 교수)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만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복지제도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표절 만연한 대학가…과제부터 논문까지 무한 ‘복붙’ [헤럴드경제] 2015.09.12.

문화평론가 이택광(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는 “대학이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하면서 교육이 총체적으로 부실해졌다”면서 “고도의 지적 작업을 할 필요성보다는 좋은 학점과 학위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표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내한공연 아티스트들은 정말 ‘떼창’에 반했을까 [경향신문] 2015.09.21.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그 배경을 ‘우리 고유의 것을 찾는 동시에 밖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상충되는 욕구’에서 찾는다. 이 교수는 “떼창에 대한 과한 의미 부여는 개인주의로 점점 파편화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고, 국가 주도 근대화 과정에서 받아들인 고유의 집단주의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에 전 세대를 아우른 수만 관객이 떼창을 한 것처럼 서양문화 소비를 주요 정체성으로 삼는 이중성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정리뉴스] 배삼용・민해경・김여진・이효리・・・ 연예인 정치・사회 참여 역사 [경향신문] 2015.09.28.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 “공통적인, 인도주의적 이슈에 한하여 연예인들의 지지나 발언은 큰 방향을 일이키지만 당파적 발언은 부각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들의 발언이 주목받는 것은 ‘정치 혐오증’의 결과”라고 했다. 이런 면에서 연예인들의 정치・사회 참여는 정치를 왜곡하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이택광 교수는 전한다. 이 교수는 “정치는 당파성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연예인의) 중립적 발언이 꼭 옳은 것처럼 보이면서 정치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도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보다 포퓰리즘에 근거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정하는 면도 있다”고 했다.

■ 2015년 10월 - 5회 인용 (스낵컬쳐, 지하철 역명, 박근혜 팬덤, 대학가 대자보 등)

참을 수 없는 그 가벼움, 스낵컬처… ‘얕은 재미’에 빠진 대한민국 [헤럴드경제] 2015.10.05.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 교수(문화평론가)는 “지금은 일상 중간 중간에 재미를 느끼려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라며 “스마트폰으로 머리를 비울만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종대왕면・세종대왕역…친근감? 위상 실추? [KBS] 2015.10.10.

이택광(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인들의 이름이라는 건 공공재에 속하는 건데, 집안과 관련되신 분들은 함부로 지적재산권이라 할 수 있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거죠.”

[삐뚤어진 애국] 박근혜 정점으로 ‘생존집단’화…목표는 ‘독재의 반격’ [경향신문] 2015.10.16.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을 ‘독재의 복수’라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독재의 경험이 중립화되면서 마치 또 하나의 가치처럼 인식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보수진영의 박정희 전 대통령 재평가 움직임이 단적인 사례다.

부활하는 대자보 [헤럴드경제] 2015.10.21.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는 “지금 대학생들에게 SNS 등 언로가 없는 게 아니지만, 정치적 효과나 큰 파급력을 거두기 위해 대자보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라며 “1980년대 대자보와는 달리 지금은 SNS를 타고 전파되는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라고 분석했다.

<문화계 ‘파워 시프트’> ‘이념→자본’ 문화권력 중심 이동… ‘公共性 살리기’가 숙제 [문화일보] 2015.10.29.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대형 문학 출판사 사이에 차이가 없듯이 한국 영화계를 장악하고 있는 CJ, 롯데, 쇼박스, 대중문화를 좌우하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시장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지닐 뿐 그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 자본에 좌우되는 현 문화지형의 출발점을 1995년 SM의 설립으로 봤다.

■ 2015년 11월 - 9회 인용 (여성운동, 증권가 찌라시, 아이유, 카톡방, 도도만, 트렌드 서적, 음란 웹툰 등)

“여성혐오, 참을만큼 참았다”…여성들, “성매매蟲” 전면전 개시 [헤럴드경제] 2015.11.02.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혐오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러링 전략이 건강한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또한 한국사회의 남녀 혐오라고 하는 것은 사실 본질적으로 성별과는 관계없이 ‘무지하거나 미개한 것’에 대한 혐오 정서”라고 지적했다.

스타들 괴롭히는 증권가 루머, 진실과 거짓? [K STAR] 2015.11.06.

이택광/문화평론가: 연예인들과 관련된 루머들은 사실 근거가 부족하더라도 굉장히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좀 강경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고요 또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대책들을 다각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물셋 아이유, 소녀 아이유에 발목 [한국일보] 2015.11.09.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아이유는 (이미지 메이킹에서) 아이돌과 홍대 인디신의 뮤지션 사이에서 줄을 타는 면이 있었는데, 아이돌이 왜 예술가인 척하느냐는 비아냥이 논란을 키우는 불씨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무심코 올렸다간 패가망신’…단체 카톡방 실수 주의보 [헤럴드경제] 2015.11.18.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스마트시대에는 이른바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로 퍼져나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각종 실수의 파급력도 과거보다 훨씬 크다”며 “개인들이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미디어 과잉이 만든 ‘도도맘’ [한국일보] 2015.11.18.

이택광 문화평론가는 “강 변호사는 악명도 재산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며 “김씨의 경우도 도덕적인 기준을 제쳐놓고 선정성을 추구하는 미디어의 산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수저・사회탓 말고 노력을” vs “노력충” 간극 못 좁히는 청・장년 [헤럴드경제] 2015.11.19.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절약이 미덕이었던 기성세대에겐 소비주의 행태를 보이는 젊은 세대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가 시대착오적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비록 삶의 패러다임이 부딪히는 부분이 있더라도 서로 다른 삶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서 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분석당하는 것은 바로 ‘당신’ [한겨레21] 2015.11.20.

트렌드 서적들은 왜 잘 팔릴까.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는 자영업자가 많고 자영업자의 꿈을 가진 인구가 많은 독특한 사회 분위기를 꼽는다. 2013년 기준 한국의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2.5%로 미국(6.5%), 일본(8.8%), 독일(10.7%), 영국(14.2%)에 비해 2~3배 높다(산업연구원). 이택광 교수는 “자영업은 결국 자기 자신을 자본화하는 일이다. 자기를 계발하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고 더 많은 트렌드를 먼저 알기 위해 트렌드 서적을 읽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라고 말했다.

왜 YS인가… 민주주의 위기 시대에 다시 보는 김영삼 [한국일보] 2015.11.26.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부 교수는 “권위주의 리더십의 현 정부가 젊은 시절 YS가 타파하려 싸웠던 세력과 흡사한 데서 오는 향수 효과, 민주화 투쟁 등 한국 정치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현재 여의도의 주축이 된 후배 정치인 등이 조명되면서 ‘YS 신드롬’이 생기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음란물과의 전쟁④] ‘초딩’도 보는 외설 웹툰…표현의 자유? [헤럴드경제] 2015.11.30.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청소년이 올바른 성(性) 가치관을 갖고 있으면 알아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근본적으로는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에 대한 공론장이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2015년 12월 - 7회 인용 (성장제일주의, 복고 열풍, 거지키우기 게임, 혐오사회, 스타워즈 7, 재벌가 이혼 등)

[커버스토리] “만 명을 먹여살릴 천재 한 명”…성장제일주의의 신화 [경향신문] 2015.12.04.

이택광 경희대 교수도 “황우석 교수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에겐 선진국 강박증이 있다”며 “한 사람이 만 명을 먹여살린다는 성장 중심의 사고, 국가적 이데올로기가 천재에 대한 환상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어디나 ‘복고’ 열풍... ‘빨리 빨리’에 지친 현대인 [YTN] 2015.12.07.

[이택광, 경희대 교수] “경쟁사회라는 압박, 그리고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는 것. 전환기에 처해있다는 생각들이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문화상품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지 키우기’ 게임 히트...재미있지만 왠지 씁쓸 [에너지경제] 2015.12.07.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현실에서 수십억원을 버는 게 불가능하기에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 같다”며 “게임이 현실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게임은 그냥 게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을 통해 본 2015년 대한민국은 혐오사회” [연합뉴스] 2015.12.13.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는 “갑자기 인구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인구절벽’ 등 통계적으로 보이는 모든 현실이 한국사회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현실을 극복할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팽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 비난과 환호를 가르는 경계선은 무엇인가 [스포츠경향] 2015.12.20.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특히 연예인은 일종의 공유재로 생각되기 때문에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게 된다”면서 “정치적 발언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소셜테이너 김제동의 신중한 발언, 유아인의 정치제도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호응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서 난리난 ‘스타워즈7’ 한국서 흥하지 않는 이유 [YTN] 2015.12.25.

이택광(이): SF 자체가 서구의 신화적 이야기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의 기본적인 정서와 안 맞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실질적으로 ‘스타워즈’가 큰 히트를 못하는 이유다. 스타워즈의 배경은 우주이고 미래이지만, 기본적 구조는 신화다. 외국에서는 대중문화이지만 우리나라에 오면 ‘마니아’ 문화가 된다.

재벌 이혼 왜 관심 갖나? “자수성가 상징, 불화스토리 재생산에 흥미” [에너지경제] 2015.12.30.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대중문화를 보면 재벌의 스토리를 재생산하는 구조다.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내러티브가 재벌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특히 많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어 “여기에 더해 재벌들도 일반 사람들과 비슷한 이혼, 다툼 등을 한다는 점에서 그들이 상류층이긴 하지만 일정 부분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16년 1월 - 7회 인용 (응팔, 파워블로거, 재벌 이혼, 중화권, 대자보 등)

[커버스토리] 희망・절망 공존한 1988의 기억…위로받지만 슬프다 [경향신문] 2016.01.08.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응팔’은 박정희 시대 유산을 재정비하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대부분 개인과 가족의 극복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럴 거면 차라리 버려 [한겨레21] 2015.01.15.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는 “인생의 로드맵이 없는 시대, 삶의 의미를 찾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한때 불었던 인문학 열풍과도 비슷한 이유인데, 우리는 과거처럼 자식을 키우고 노후를 설계하는 삶을 더 이상 살 수 없다. 사회가 긴축 분위기이니까 삶의 방식도 그렇게 따라가는 것이다.”

에르메스에 해외여행이 일상(?)…‘돈 자랑’ 무대 SNS <빅데이터> [연합뉴스] 2016.01.17.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인기 블로거들이 인스타그램 등에 항상 자신이 자랑할만한 것만 보여주면서 ‘저 사람과 내가 별 차이 없는데 나는 왜 못할까’라는 질투심을 들게 만든다”며 “일반인들도 프라이버시를 팔아 명성을 얻도록 하는 게 1인 미디어의 속성”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같던 결혼 깨져 안타깝다” [에너지경제] 2016.01.17.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영화와 같은 스토리, 전형적인 성공 스토리가 깨진데 대한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시민의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는 거 같다. 반면 최태원 회장의 이혼 이슈의 경우 내연녀와 관련해 조사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여전히 악재가 지속되고 있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가족・우정・이웃사촌 공동체...‘응팔’이 남긴 것 [YTN] 2016.01.17.

이택광/경희대 교수: 대부분 그렇게 본방송을 보지 않고 모바일 기기나 이런 것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를 볼 수 있는 그런 시간대에 시청했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갖는 것이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화권’ 한류스타…“中 패권의 언어, 쓰지 말자” vs “관용어일 뿐” [헤럴드경제] 2016.01.27.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는 “중국문명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그런 서로 다른 지역에서 인기를 끈다는 말로 보면 된다”라며 “중화권이라는 말 안에도 단일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를 포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셜 리포트] ‘흙수저’들의 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 [주간동아] 2016.01.27.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요즘 청년들에게는 직접 손글씨를 쓰고 그것을 게시판에 붙이는 행위 자체가 자기 발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퍼포먼스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또 “SNS상에서 대자보는 구체성을 가진 하나의 이미지로 차별화되기 때문에 일반 텍스트보다 좀 더 많은 이용자의 눈길을 끄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016년 2월 - 7회 인용 (밸런타인데이, 김소월 초판본, 걸크러쉬, 필리버스터 등)

[참여하라 그리고 분노하라] (4) 진보도 보수도 ‘경제’…민주화냐, 성장이냐 ‘해법’ 심판대 [경향신문] 2016.02.03.

이택광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국은 상위 10%를 유지하기 위해 90%의 희생을 강요하는 위계구조”라며 “사회적 전환이 불가피하다면 차기 국회에서 대책들이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가 초콜릿・호텔 패키지…올해도 ‘밸런타인 상술’ 여전 [연합뉴스] 2016.02.12.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초콜릿에 국한하지 않고 사랑을 무엇인가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 마치 기본 의무처럼 인식됐다”며 “특별한 형식이나 의식을 갖춰야만 사랑이 증명되는 양 받아들이는 현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발렌타인 아니라 안중근 사형선고일? 기일은 챙겼나? [미디어오늘] 2016.02.15.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에 “코미디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버린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밸런타인데이는 크리스마스와 비슷하게 서양의 공식적인 기념일이고, 이 문화를 본인들이 즐기겠다면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며 “밸런타인데이에 안중근 의사의 기일도 아닌 사형선고일을 끼워 맞추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보도가 넓게 퍼진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긴축 모드’에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긴축모드’는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강조하며 소비를 비판하고 특히 청년층의 즐기는 문화성문화 등에 ‘나태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며 “이런 기본 정서에서 밸런타인데이를 즐기는 이들에게 소비문화를 비판한답시고 민족주의 이슈를 가져와 권위를 억지로 세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과 삶] 진정성 추구, 결국은 허상? [경향신문] 2016.02.19.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독일 관념론에 대비해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진정성’을 본 것”이라며 “현재의 탈정치적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 제기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동주・김소월 초판본 시집 20∼30대 ‘열광’ [YTN] 2016.02.22.

이택광/문화평론가: 독특한 걸 수집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는, 그걸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받고. 같은 또래 집단에서….

[센 언니 전성시대②] “남자는 이해 못해” 여자들은 왜 同性에 설렐까 [헤럴드경제] 2016.02.28.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전공 교수는 “여성혐오에 대한 저항은 과거에 문제시 되지 않았던 여성비하가 표면화되는 과정”이라면서 “걸크러쉬의 보편화도 (메갈리아로 대변되는 여성혐오 저항자들이) 그동안 무신경하게 지나갔던 여성혐오들을 돌아보고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규범의 변화라는 차원에서 볼 때 걸크러쉬와 메갈리아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학교’가 된 필리버스터…휴일 방청석 ‘만원’ [경향신문] 2016.02.28.

이택광 경희대 교수(경향신문 총선 자문위원)는 “필리버스터가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젊은층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현장 방문을 인증하고 싶어 하는 SNS 문화가 결합되면서 ‘민주주의 학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2016년 3월 - 5회 인용 (동주, 버니 샌더스, 한복 유행, 선거운동, 태양의 후예 등)

영화 ‘귀향’-‘동주’에 열광하는 20대 女, 왜? [동아일보] 2016.03.03.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전공 교수는 “‘귀향’과 ‘동주’는 영화적 완성도나 재미와 별개로 젊은 세대가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역사의식을 갖고 있다면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20대 여성은 그 바로미터”라고 분석했다.

샌더스에게 한국 진보의 길을 묻다 [경향신문] 2016.03.04.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운동이 없는 상황에서 진보정당만으로 샌더스 현상이 생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복 입고, 국악 배우고…전통에 빠진 청년들 [MBN] 2016.03.10.

이택광/경희대 교수 겸 문화평론가

- “외국 문화를 더 많이 접하고 자랐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전통적인) 한국문화가 신비롭고 낯설게 느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후 패러디’부터 ‘슈퍼맨 동영상’까지…이색 선거운동 눈길 [뉴스1] 2016.03.28.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정치의 목적은 토론을 통한 문제해결을 하는 것인데 그에 관련된 정치의 본질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선거를 쇼로 만들고 후보자들이 국회의원으로 왜 선출돼야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태후 신드롬, 정의사회학 ①] 송중기 “정의란 무엇인가? 묻고 싶지 말입니다” [헤럴드경제] 2016.03.30.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는 “드라마라는 것은 자기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거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대중은 자신들에게 결여돼 있는 측면에서 대리만족을 한다. 여기서는 그것이 바로 정의인 것이다”며 “정의란 가치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나 결여돼 있기 때문에 태후 같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런 모습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했다.

■ 2016년 4월 - 4회 인용 (드라마 세트장, 걸그룹 솔로 데뷔, 시민단체, 실버 예능 등)

자칫하면 애물단지...“드라마 세트장 복원 신중해야” [YTN] 2016.04.16.

이택광/경희대 교수: 지금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드라마가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고, 이런 무대세트장을 관광상품화 하는 문제는 1회 성으로 그치지 않게 주변 인프라나 근접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걸그룹 솔로 시대 ①] 걸그룹 생존 전략, ‘솔로’가 답이다? [헤럴드경제] 2016.04.19.

이택광 대중문화 평론가 경희대 교수는 “30대까지 ‘걸(Girl)’일 수 없다”며 “걸그룹은 초기 경력일 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역량을 발휘해 솔로로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이나 ‘불후의 명곡’ 등이 걸그룹을 솔로로 데뷔시키기 위한 장치”라며 “‘아이돌도 노래를 잘 부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심어줘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봤다.

[시민단체 자율성 어디로 ①]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비정부’ 시민단체 [헤럴드경제] 2016.04.21.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정부가 직접적인 지원금을 주는 형식 보다는, 일반 시민들이 공익적 시민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를 독려하고 이러한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정부가 내는, 간접적인 형태의 지원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드라마도 가요도 예능도 ‘은빛 물결’ 넘실 [한국일보] 2016.04.26.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절벽사회’ 등 자신에 닥친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서 스스로 변화를 모색할 수 없게 되자 권력층이 된 기존 중장년층의 모습에서 위안과 안주를 얻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2016년 5월 - 7회 인용 (신생아 작명, 임을 위한 행진곡, 파일럿 예능, 페미사이드, 세로드립 시, 드라마 뿌리 리메이크 등)

신생아 인기 이름 ‘민준・서연’…드라마 영향? [SBS] 2016.05.09.

이택광/경희대학교 교수: 대중문화에서 사용되는 이름들이 세련되기 때문에 그런 이름들을 보고 일반 시청자들도 그런 이름을 선호하게 되는…

보훈처, 극우 주장 내세워 민주화운동 상징 지우기 [한겨레] 2016.05.16.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번 사태를 한꺼풀 벗겨보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산업화와 민주화에 있다는 합의된 역사인식마저 부인하려는 특정 세력의 정치적 욕망이 드러난다”며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등에서 확산된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에서도 동일한 욕망이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규 보단 파일럿①] ‘시청률=정규편성’…맛보기에서 진수성찬 차리기까지 [헤럴드경제] 2016.05.19.

이택광 평론가는 “파일럿을 정규로 편성할지 말지는 시청률에 달려 있고, PD 입장에서도 시청률이 보장돼야 제작비가 나오는 것”이라며 “시청률이 곧 제작비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약자인 여성을 살해하는 '페미사이드'란? [SBS] 2016.05.24.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그렇죠. 이른바 경찰은 수사를 했기 때문에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프로파일링 메뉴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맞춰서 이 범죄를 증오 범죄가 아니다. hate crime이 아니라고 결정을 내린 것 같고요. 유형적인 측면에서 이건 증오 범죄로 분류될 수가 없다, 이건 조현병 환자가 보여준 정신질환자가 보여준 무차별 묻지마 범죄에 해당된다고 결정 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그게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여성 문제, 한국에 만연돼 있는 여성 차별에 대한 문제와 연관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범죄가 설령 묻지마 범죄라 하더라도 이 범죄를 계기로 해서 터져 나온 여러 여성들의 분노들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죠.

자유경제원, ‘세로드립’ 이승만 비판 시 작가 고소..손배 소송도 [이데일리] 2016.05.24.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과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을 기리는 시를 공모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만 이 역시 표현의 자유인 것처럼 비판의 자유도 인정해야 하는데 법적으로 풀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40년 만에 돌아온 쿤타 킨테, 美 인종 갈등의 현실을 말하다 [한국일보] 2016.05.31.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부 교수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과 그를 지지하는 백인 노동자와 중산층이 경제적 위기의 원인을 유색 인종과 이주민에 돌려 인종 간 위화감이 커지고 있는 게 현재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로 인해 인종 문제가 2~3년 사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고, 현재는 한국의 여성혐오 문제와 같이 갈등의 골이 깊어져 ‘뿌리’ 같은 콘텐츠가 재생산되는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추모가 일상이 된 나라] 구의역・강남역・세월호…서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 정부는 무대책 [경향신문] 2016.05.31.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추모와 애도로 해결할 수 없는 크기의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문제 해결의 매개가 되어야 할 정치가 작동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지치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정당 등이 매개가 되어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16년 6월 - 10회 인용 (동물 예능, 구의역 사건, 인스타그램, 대학 카톡방, 더민주 내부 갈등, 연예인 사건사고, 로드레이지, 샤샤샤 등)

‘펫방’ 반짝하고 사라질까, 예능 트렌드 될까 [헤럴드경제] 2016.06.01.

대중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소재만 반려동물이 나오는 거지 전엔 아기들이 나왔듯 소재만 바뀐 거지 다 연결돼 있다. 결국엔 휴머니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펫방’도 보면 보통 남성 출연자들이 나오는데 그건 주 시청자층을 여성으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문화 소비층의 핵심이 2-30대 여성이기 때문에 애완 동물과 남성 출연진이 만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펫방’이지만 희비가 갈린 데 관해서는 “반려동물이 흥행이 비교적 쉬운 소재라도 그냥 반려동물만 나온다고 능사는 아니고 스토리나 사연들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월호서 구의역까지…사회조직 붕괴의 단초될 수 있는 사건들 [뉴스1] 2016.06.04.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학과 교수는 “지시를 불신하는 분위기도 문제지만 정당한 지시와 정당하지 않은 지시를 판별하지 못하는 상황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구조상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며 “모든 권위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현실에서도, 작품서도 노동자는 ‘이방인’ [한겨레] 2016.06.07.

이택광 교수는 “특히 20~30대가 나와 관련된 문제임을 발견하고 있다”며, ‘구의역’ 현장이야말로 대중문화가 대중의 공감을 바탕으로 긴급하게 담아내야 할 지점이라고 바라봤다.

‘#우리집 청담동 #일상’…인스타 속 ‘그들이 사는 세상’ [연합뉴스] 2016.06.13.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 전공 교수는 “인스타그램은 텍스트(글)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자기를 많이 드러낼 필요가 없이 멋진 것, 아름다운 것, 행복한 것만 보여주면 된다”며 “이를 통해 자신을 남과 차별화하고 정체성을 확인받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성 폄하・성희롱’으로 가득한 그들의 카톡방 [뉴스1] 2016.06.15.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전공 교수는 “신입생 환영회를 보면 여전히 대학가에 군대문화, 여성혐오문화가 사라지지 않은 걸 알 수 있다”며 “여성혐오를 기성세대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젊은 세대들도 남성중심적인 문화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더민주, 갈등・현안 속전속결…정권교체 열망? [뉴스1] 2016.06.17.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일테면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 후보로 입지를 강화할 경우 호남문제 등이 당내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건사고 연예계③] 병역, 성추문…회복 불가능한 사건사고 [헤럴드경제] 2016.06.17

이택광 교수는 “같은 사고를 저질러도 거짓말을 하게 되면 대중들은 이를 용납하지 못할뿐더러 사회에서 완전히 매장된다”며 “한 마디로 소비자 심리인데, 상품을 구매하듯 연예인을 믿고 소비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가짜라는 게 드러나면 분노가 더 커지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도로 위 무법자에 '쾅・쾅'…시민 신고로 검거 [SBS] 2016.06.19.

이택광 교수/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기술의 발달이라는 것은 감시의 민주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고, 서로서로 자기가 바람직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도덕적 각성도 부추기게 되는 거죠.

[시사 NIE] 사적인 음담패설이라고요? 말의 힘은 훨씬 크답니다 [중앙일보] 2016.06.29.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전공 교수는 “신입생 환영회를 보면 여전히 대학가에 군대문화, 여성혐오문화가 사라지지 않은 걸 알 수 있다”며 “여성혐오를 기성세대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젊은 세대들도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생각하기 싫다” 샤샤샤, ㅋ, 땡땡땡…의미 없는 노랫말에 꽂힌다…왜? [헤럴드경제] 2016.06.29.

이택광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의 10대들은 부모들이 모든 것을 선택해주는 세대다. 부모들의 선택은 질서정연하고 개념을 부여한 규범인데, 젊은 세대에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노랫말을 스스로 재해석하는 것은 규범화된 틀을 깨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며 “규범이 부여하는 피로감에 대한 이탈로 해석이 가능하다. 혼자 이야기할 땐 무의미했던 것이 SNS의 발달을 통해 ‘샤샤샤’와 ‘ㅋ’와 같은 노랫말을 공유하고 새로운 용례를 만들어내며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16년 7월 - 7회 인용 (문화 콘텐츠 반값할인, 아재 컨슈머, 나향욱 발언, 포켓몬 고, 남성 화장, 쉑쉑 버거, 아는 형님 등)

“반값 영화 등 2000곳 할인.. 다 좋은데 왜 평일이죠?“ [한국일보] 2016.07.06.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문화가 있는 날은 평일에 시간적ㆍ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한정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지 않고 만들어진 행사”라며 “일반 시민들이 문화ㆍ예술을 즐길 권리를 공적 차원에서 보장할 수 있게 시간대를 조정하거나 지역에 찾아가는 문화 공연을 늘리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재’들의 반란 ①] 꼰대 오명 벗은 ‘아재’들…컨슈머 트렌드의 중심에 서다 [헤럴드경제] 2016.07.07.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수는 “가령 2030세대는 저렴한 자전거를 사서 꾸미려고 하는 반면 4050 세대는 비싼 자전거를 사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2030과 4050 세대의 차이를 단적으로 설명했다.

“나향욱 망언, 양극화시대 단면…갑질 만연도 마찬가지“ [뉴스1] 2016.07.11.

이택광 교수는 “고위공무원 뿐만 아니라 검사나 판사 이런 것을 출세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 기획관 한 명 뿐은 아닐 것”이라며 “심지어 마트에서 갑질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1명의 입을 통해 나왔지만 한국사회 전반에 만연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피카츄가 내 앞에…” AR과 만난 포켓몬 향수 [한국일보] 2016.07.15.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포켓몬스터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젊은 세대들은 한국에서 SNS 등을 통해 유행이 순식간에 퍼지는 경험을 해왔다”며 “포켓몬 고도 이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 화장해야 사는 한국 남자 [주간동아] 2016.07.20.

이택광 경희대 문화분석전공 교수는 “내면이 아닌 외모가 평가기준이 돼버린 한국 사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한국처럼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구직자의 역량이 비슷하다면 외모 관리로 자신을 돋보이게 해야만 취업도 가능하고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물 건너온 ‘햄버거’ 앞 300m 줄…강남 한복판 진풍경 [JTBC] 2016.07.22.

이택광 교수/경희대 영미문화전공: 햄버거를 단순하게 음식으로 본다기보다는 그런 문화를 향유함으로써 즐거움을 전시하는, 문화생활을 대신하는 (그런 모습으로 볼 수 있죠.)

‘아는 형님’, ‘아재개그’의 불편한 진실 [헤럴드경제] 2016.07.28.

이택광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여성들에 대한 폄하나 편견을 형성하는 데 있어 굉장히 노골적이고 거기서 보이는 정서가 굉장히 남성 중심적”이라며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실제 현실과 대중들의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도 예능 프로그램이 그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건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 2016년 8월 - 7회 인용 (SNS 연애, 영화 인천상륙작전, 미니멀리즘 라이프, 솔로이코노미, 큐레이션 서비스, 리우 올림픽 등)

‘썸 타고 카톡 읽씹하고’…참을 수 없는 연애의 가벼움 [연합뉴스] 2016.08.01.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 전공교수는 “SNS로 먼저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교환한 뒤 만나는 요즘 소개팅에는 경제적 사고가 담겨 있다”며 “불경기 속에 연애도 하나의 ‘특권’이 되면서 최소의 노력을 들여 최대의 효과를 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제2의 ‘디 워’? [한국일보] 2016.08.01.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시장 논리로 봤을 때 ‘국제시장’과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 등은 우파적 이데올로기를 이용한 비즈니스로 이들 영화가 일정한 공감을 사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공 이데올로기 그 자체가 복고 트렌드로 시장에 나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시장에서 ‘불량식품’(작품성이 떨어지는 영화)이 잘 팔리는데, 왜 사람들이 몸에 나쁜 줄 알면서도 그것을 사먹느냐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MBC의 보도를 비판했다.

“버리니 비로소 행복했다”…우리는 ‘미니멀리스트’ [뉴스1] 2016.08.06.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규모의 소비로 차별화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최소의 소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텅 빈, 미학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로이코노미 시대 ②] 2030 홀로 영화보고 여행가고 …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헤럴드경제] 2016.08.06.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학교 교수는 “최근 2030세대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소비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으니, 규모의 소비보다 양질의 소비를 더 선호한다”며 “다른 세대에 비해 풍부한 정보로, 자신의 취향을 충족할 소비를 하곤 한다”고 분석했다.

[취향저격 큐레이션①] 콘텐츠는 넘치는데 결정은 어렵고…대중문화도 개인 맞춤형, 장단점은? [헤럴드경제] 2016.08.10.

이택광 교수는 “큐레이션 서비스의 장점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측면”이라며 “정보를 필요로 할 때 개인의 소비패턴과 생활패턴을 고려해 서비스를 추천한다는 편리함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만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리우에서 날아온 ‘할 수 있다’ 신드롬 [매일경제] 2016.08.12.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젊은 세대들이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 영상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군대나 과거 독재시대 때 억지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면 된다’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할 수 있다’고 다짐하는 긍정적 신드롬이라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

반감 키우는 태극기 게양 압박.. “애국이 강요로 되나요” [한국일보] 2016.08.19.

문화비평가인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나라사랑 행위를 규격화하고 강요해서는 애국심이 생기지 않는다”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부 정책이 선행돼야 태극기를 권위가 아닌 친근함의 상징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16년 9월 - 8회 인용 (웹툰작가 예능, 아이돌 역사, 강남패치, 명절 문화, 혼술족, 메시지 티셔츠 등)

[혼자가 어때서 ②] “혼자 있고 싶어요. 모두 나가주세요” [헤럴드경제] 2016.09.01.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현대인들은 항상 사람들과 마주치고, 온라인으로도 계속 연결돼 있으면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곤함과 부담감이 크다”며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오롯이 그 쾌락을 즐기고 힐링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웹툰, 핫해 하태③] 웹툰작가의 예능 침공… 신선한 얼굴? 재미도 잡았다 [헤럴드경제] 2016.09.02.

이택광 문화 평론가(경희대 교수)는 “이들 젊은 세대가 가진 웹툰 작가의 명성과 영향력이 예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웹툰을 통해 접하던 작가들이 방송에서 시청자들 자신과 비슷한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친근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20년> ③ 입덕? 팝저씨? 일상에 파고든 아이돌 문화 [연합뉴스] 2016.09.04.

이택광 교수는 “한국 대중문화가 획일화되는 부정적인 영향도 줬다”며 “댄스 음악 일변도로 음악 산업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장르가 사라지게 됐으며 주도권이 방송국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넘어가면서 문화가 기업 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됐다”고 지적했다.

‘SNS 폭로전’ 타고 들불처럼 번진 ○○패치 [국민일보] 2016.09.1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패치의 목적은 남의 관심을 끌면서 자기 욕망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SNS는 관심 받고 싶은 심리를 부추겼고 마침내 SNS 폭로전으로까지 번졌다”고 진단했다.

[기획] 변하는 명절문화… 가족보다 개인 중심 [국민일보] 2016.09.1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인정 방식의 변화’로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한다. 부모 세대는 친척 등 가족 공동체 안에서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강한 반면 젊은 세대는 SNS 등을 통해 주변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더 크다. 젊은 세대는 많은 친척이 모이는 명절에 의미를 찾지 못한다고 본다. 취직・결혼 등 젊은 세대의 고민에 대한 인식 차이도 크다.

‘가족 대신 친구・지인들과 보내요’…청년층 명절 新풍속도 [뉴시스] 2016.09.14.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현 청년층의 ‘고향’에 대한 인식은 부모 세대와 차이가 있다”며 “어릴 적부터 이동이 많고 주거지가 불분명해 고향에 대한 소속감이 낮아지면서 명절에도 힘들여 고향을 찾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히 즐기고 싶다”…혼자서 술 마시는 여성 증가 [MBN] 2016.09.19.

인터뷰: 이택광/문화평론가 - “혼자 있기를 즐긴다기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자신들의 혼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런 것들을 즐긴다고 볼 수 있죠.”

일상 속 투쟁, 슬로건을 입다 [한국일보] 2016.09.28.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이를 ‘기업 사회공헌식 참여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환경파괴나 비윤리적 경영활동을 숨기는 기업들처럼, 사회참여를 가장한 소비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티셔츠에 기부하는 행위를 통해 ‘사회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면서 ‘나는 의식 있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과시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메시지 티셔츠가 “사회적 구조나 금기에 저항하지 않는 느슨한 참여”라고 지적했다.

■ 2016년 10월 - 16회 인용 (혼술, 유가족 혐오, 전문가 타락, 밥 딜런 노벨상 수상, 청년 해외 진출, 비정규직 문제, 문단 내 성폭력, 취업 스터디, 개헌, 대자보, 탄핵, 할로윈 등)

[70창간기획 라이프-혼밥&혼술] 누가 견디는 것이라 했나…난 ‘절실한 고독’을 즐긴다 [경향신문] 2016.10.05.

이택광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혼밥・혼술 현상을 단순히 개인주의나 소통의 부재로 재단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젊은층 사이에서는 혼밥・혼술을 매개로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결속을 다지는 경향이 강화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 사회가 고독을 견디는 사회에서 고독을 즐기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의 편리성과 경제적 합리성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혼밥・혼술족 역시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 세월호 유가족・위안부 피해 할머니・백남기씨 유족을 향해 계속되는 혐오, 왜 이렇게까지… [국민일보] 2016.10.08.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이택광 교수는 “보수단체가 정부 대 유족, 경찰 대 유족 등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정치 쟁점화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타락, 책임 없는 사회 [경향신문] 2016.10.08.

이택광 교수는 “전문가들이 권력이나 이익을 좇는 게 곧 ‘자기계발’이 되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의 윤리란 새삼 허망한 이야기이다. 권력관계 속에서 전문가의 윤리가 균열되는 일은 계속 있어 왔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전문가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이런 경향은 더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딜런의 가사는 ‘공연되는 시’”…‘문학에 대한 경고’ 의미도 [머니투데이] 2016.10.15.

이택광(문화평론가) 경희대 영문과 교수는 “지금의 문학이 대중성을 잃었기 때문에 농담이 현실이 된 사례로 봐야 한다”며 “농담처럼 밥 딜런의 수상 얘기가 자주 나왔는데, 실제로 일어났으니 결국 위원회가 문학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결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편으로는 문학과 대중문화의 경계가 없어진 상황을 반영했다”며 “무엇보다 세계대전이 만들어 놓은 전후 체제에 사는 우리는 그가 던진 메시지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이번 수상이 상징적”이라고 해석했다.

몰상식한 정부, 풍자가 대변하는 상식 [경향신문] 2016.10.15.

이택광 교수는 “현 정부의 행태가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작은 항의다. 소극적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정치적으로 보이기 싫어하는 게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너에게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Talk쏘는 정치] 청년 10만 명을 전 세계 오지로? [JTBC] 2016.10.17.

이택광/경희대 교수: 정 전 장관의 발언들은요, 원칙적으론 맞는 말이죠. 원론적으로 어떤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내수의 고용시장이 포화상태기 때문에 나가야 된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대해서 굉장히 근거 없는 편견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미 아프리카 같은 경우는 선진국 자본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개발도상국의 어떤 상황이라든가 사정들을 더 정확하게 전달해줘야 될 필요가 있고요.

[70창간기획-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3)비정규직인 나와 부자인 그에게 나라는 평등하지 않다 [경향신문] 2016.10.18.

“자기 자식은 이미 평등의 고원 위로 올라가 있다는 거다. 구의역 노동자의 죽음에 감정이입을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아이(구의역 노동자)는 평등의 고원에 올라온 애가 아니라는 거다. 그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를 부정의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불행하거나 능력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이택광 경희대 교수)

“문단 내 성폭력, 터질게 터졌다” [헤럴드경제] 2016.10.23.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소위 잘 팔리는 유명 문인들은 출판계에서 ‘갑’이 되고 특권의식이 생기게 된다. 결국 문단 권력의 이같은 ‘갑질’이 극단화된 형태가 성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공공도서관이 활성화되고 독립출판사들도 많이 생겨야 한다. 그렇게 수익에만 함몰된 국내 출판 문화를 개선해야 몇몇 스타 작가가 아닌 의미있는 작가들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문단의 폐단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태기획] 사관학교 뺨치는 취업 스터디 [국민일보] 2016.10.2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전통사회에서 주로 부모님이 맡았던 강제와 규율의 역할을 이제 동료끼리 나누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혼자 독립적으로 준비하는 게 녹록지 않으니 모이게 되고, 목표를 위해 서로를 강제하는 걸 선택한다”며 “여럿이 함께하면서 불안 심리를 다독여 주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면전환용“ vs “필요성 동감“…시민단체 개헌에 엇갈린 시각 [뉴스1] 2016.10.24.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학전공 교수는 “(개헌 제안은) 포퓰리즘 정권이 지지율을 잃자 이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노무현 정부 말기 이와 비슷한 방법을 썼던 게 기억난다. 당시와 유사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항상 시정연설을 정국 돌파용으로 사용해 왔다”며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국회 등과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제시해 논란만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춘리포트] 다시 살아난 대자보, 취업・연애 고민까지 만방에 고하다 [중앙일보] 2016.10.25.

이택광 교수는 “SNS를 하더라도 진심 어린 얘기는 손으로 쓴 뒤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이만큼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대자보를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 마지막 신뢰 무너뜨렸다”....실검서 줄곧 “탄핵” 1위 [한겨레] 2016.10.25.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 정부로서 국민의 마지막 신뢰를 무너뜨렸다. 앞으로 박 대통령은 골수 지지층 말고 다수의 지지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노한 시민 ‘순실봇’ ‘이게 나라냐’ 피켓 들고 경찰과 충돌 [중앙선데이] 2016.10.30.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최씨의 국정 개입 규탄 촛불집회를 비롯한) 이들 시위의 공통점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라고 설명했다.

노력하면 성공하는 나라, 그 믿음이 깨졌다 [중앙선데이] 2016.10.30.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도 “이번 사건은 모두가 농락당했다는 측면에서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며 “최순실 검거와 처벌, 국정 농단 심판 등 일치한 목소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내일은 핼러윈데이①] ‘19금 파티’의 유혹?…탈선 부추기는 상혼 [헤럴드경제] 2016.10.30.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건전해야 할 기념일 놀이문화가 일탈을 부추기는 것으로 변질되면서 너무 상업화 되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 2016년 11월 - 15회 인용 (최순실, 촛불, 해시태그, 풍자 개그 등)

“뭐 하러 열심히 사나” 한국은 ‘순실증 쇼크’ 상태 [국민일보] 2016.11.02.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사회가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대다수였는데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그 반대라는 점에서 오는 절망이 크다”고 말했다.

수그러들지 않는 민심, “인정에만 호소한 낙제점 담화” [한국일보] 2016.11.0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박 대통령은 책임을 최씨에게 돌리며 여전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지지율이 5%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등돌린 열성 지지자들의 마음이라도 되돌리려는 면피용 담화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러라고 대통령 뽑아줬나” 민심 싸늘 [경향신문] 2016.11.04.

경희대 이택광 교수(글로벌커뮤니케이션)는 “대통령 본인이 ‘최순실 게이트’의 원인 제공자가 아닌 피해자인 것처럼 비치게끔 계산된 담화”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항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취해왔던 ‘소녀가장 코스프레’ 전략을 또 사용했다. 등 돌린 지지층에 호소하는 담화 방식이라 본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진하라” 여론이 요구하는 것 [경향신문] 2016.11.05.

이택광 교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엘리트들의 자리바꿈’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전했다. “이후에 한국 사회가 변하려면 민주주의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해야 하는데, 기득권이 이를 해결할 생각이 있을까. 이번에도 엘리트들의 자리바꿈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밑에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올라오더라도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새로운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게 고민이다. 지금 김병준 교수가 총리로 가겠다는 것을 보면서 이는 일단 감투만 쓰면 된다는 기득권의 사고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미 다 기득권화됐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가 오기란 어렵다.”

화제의 촛불집회 중학생 발언 “국민으로부터 도망치십시오” [중앙일보] 2016.11.06.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국정교과서 등 현 정부의 교육 정책과 교육 현실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컸던 게 배경”이라며 “SNS를 통해 의견 공유 속도가 빨라졌고 거리로 나와 사진, 영상 등으로 자기를 표출하려는 학생들도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혼참러’까지 등장…달라지는 한국의 시위문화 [SBS] 2016.11.06.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과거에 조직운동이 가지고 있던 폐쇄성이라던가 교조성이 많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좌절・분노 담긴 패러디 [SBS] 2016.11.07.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패러디는) 약자가 강자를 조롱할 때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감정적 응어리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통 향한 분노 닮았지만, 저항은 평화롭게…진화한 시위” [경향신문] 2016.11.08.

이택광 경희대 교수(글로벌커뮤니케이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질서정연하게 시위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며 “집회 주최 측인 이른바 ‘운동권’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앞서서 목소리를 전달하고 각성시키는 식이었다면 지금은 대중들이 시위를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 집단, 이벤트 회사 같은 느낌이 든다”고 분석했다.

#먹스타그램 #문단성폭행 #최순실…이슈 이끄는 해시태그 [중앙일보] 2016.11.0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그동안 자신의 일상이나 의견을 밝히는데 주로 사용하던 SNS를 단지 개인적 발언 차원을 넘어 서구사회처럼 동의나 지지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특히 믿었는데 속았다는 배신감을 기본 동력으로 하는 한국형 소비자 민주주의와 만나 폭발력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100만 촛불은 끝이 아닌 시작…朴대통령 퇴진 요구에 답하라 [이데일리] 2016.11.13.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대통령을 끌어 내린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정치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IN] 복면・쇠파이프 대신 촛불・휴대전화…달라진 집회문화 [연합뉴스TV] 2016.11.20.

<이택광 / 경희대학교 교수> “시위에 모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그런 방식이 출연할 수 있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그것이 과거와는 달라진, 시위를 하고 그 시위에서 뭔가 요구하고 그것을 관철시키려하는 태도들은 상당히 많이 약화되죠.”

정치풍자 쏟아내는 개그프로 … 사회비판 禁忌깨는 연예인들 [문화일보] 2016.11.22.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연예인들이 과거에 사회적 의식이 없는 ‘딴따라’ 취급을 받았던 것과 달리, 요즘에는 사회적인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자신의 인기를 적극 활용하는 ‘셀러브리티 에이드(Celebrity Aid)’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차로에 갇혔던 광화문광장 ‘촛불’에 열렸다 [서울신문] 2016.11.24.

이택광 교수는 “광화문광장은 청와대와 가깝다는 ‘위치의 상징성’ 때문에 시민들이 ‘자발적 점령’을 하게 되면서 구조적 한계를 딛고 광장으로서 걸음마를 떼게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촛불 정국 가장 빛난 건 ‘시민’…민심 못 읽는 정치권 각성해야” [경향신문] 2016.11.25.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미문화 전공)는 “현재 국면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주체는 시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교수는 “폭력・비폭력 시위 논의는 비본질적인 문제”라며 “일단 시민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내면 그걸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폭력 평화 집회’라는 프레임을 강요하며 시민들의 행동반경을 제한하려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기획] “朴 대통령 퇴진때까지”… 눈・비 내려도 촛불은 타오른다 [국민일보] 2016.11.2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탄핵과 국조가 순항하면 시민들 사이에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나타나 집회 규모는 다소 줄어들 거라 본다”고 말했다.

■ 2016년 12월 - 8회 인용 (촛불, SNS 폭로, 2016 인기 드라마 결산 등)

‘시국 앱’ 인기, IT 강국다운 ‘스마트 집회’ 눈길 [MBC] 2016.12.03.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최순실 사건에 대해서 느끼고 있는 분노, 이런 걸 표현하고 싶잖아요. 정치적 공간이 열려서 장기화됐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조기퇴진 아닌 즉각퇴진”…광장의 촛불, 청와대 넘어 국회로 [이데일리] 2016.12.04.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절차적 민주주의는 태생적인 한계와 허점이 있다”면서 “광장 민주주의가 그 빈틈을 메워 온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셋!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대한민국 재설계 지금이 기회다 [경향신문] 2016.12.11.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한 촛불집회에서 20대 노동자가 ‘박근혜가 퇴진한다고 해서 우리 사장님이 퇴진할 거냐’고 하는 걸 들었다”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외치면서 정권을 잡은 세력에 대한 심판은 이뤄졌지만 개개인이 당면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로 시민들을 기만했던 세력이 무너진 지금 그 의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이후 구심점 잃은 촛불…무엇을 외칠 것인가 [뉴스1] 2016.12.13.

이택광 경희대 영문학과 교수는 “원래 목적이었던 탄핵 과정이 아직 남았으니 촛불이 바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헌재 판결 이후엔 뿔뿔이 흩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촛불은 정치인데 기존 대의제 정치권에 수렴되지 않는다”며 “여・야가 촛불 민심을 정치적으로 부각하면 거센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헬조선의 개인들, ‘광장 정치’로 자기표현 [한겨레] 2016.12.1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대통령 퇴진’이라는 이슈가 과거 다른 이슈보다 정치에 훨씬 근접한 것이어서 광장에서 더 이상 비정치적인 행동만 할 수 없는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2008년 촛불 때만 해도 광장의 대중은 아프리카티브이 생중계를 보는 수동적인 존재였다면 이제는 스마트폰과 에스엔에스로 자신을 직접 재현하는 주체가 됐다. 그것이 곧 정치적인 자기표현”이라고 말했다.

“이러려고 촛불 들었나...” 국회 정쟁에 화난 시민들 [한국일보] 2016.12.17.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국회는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장기적으로는 선거구제 개편, 비례대표제 확대 등 대의제 민주주의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정치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앵커의 눈] 해시태그가 바꾼 세상, ‘SNS 폭로’의 명과 암 [MBC] 2016.12.23.

[이택광/경희대 교수] “개인의 책임의식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감시)이라든가 데스킹(수정, 편집)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연예수첩] 2016년을 빛낸 열풍의 주역들 [KBS] 2016.12.30.

이택광(대중문화 평론가): “환상적인 요소와 청춘 로맨스물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이 드라마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음악이 주요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는 건데요. 감정적인 그런 요소에서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다...”

■ 2017년 1월 - 6회 인용 (프로할말러, 취업 스펙, 인형 뽑기, 시발비용 등)

<2017 빅데이터 예측> ② 행동하는 ‘프로할말러’ 시대 도래 [연합뉴스] 2017.01.01.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변화는 자기가 몸담은 세계에 순응하지 않는 부정적 감정에서 출발한다”며 “스마트폰이라는 개인 미디어를 이용해 각자 느끼는 문제에 대해 스스럼없이 말을 하는 추세가 2017년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 ‘서러운 서른 살’… 스펙 쌓다보니 취업 마지노선 [국민일보] 2017.01.0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도 “나이에 따른 연공서열 문화가 기업에 암묵적 예규처럼 남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획] 여가는 뽑기방・외식은 편의점… 불황속 ‘웃픈 유행’ [국민일보] 2017.01.0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술 한잔 먹더라도 모여서 먹으면 돈이 많이 든다”며 “모였을 때 드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 코인노래방 등이 유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뽑기방이 우후죽순 늘어난 데 대해서도 “불황기에는 적은 돈으로 즐길 수 있는 유흥이 발달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인형뽑기방”이라며 “요행을 바라지 않고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는 현실에서 도박적 심리도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태기획] 입학 전부터 취업스펙 설계하는 ‘아키텍 대학생’ [국민일보] 2017.01.16.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연간 5% 이상 고성장이 멈추면서 취업 상황도 한계에 부닥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는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대학에 온다”며 “들어오기 전부터 학점 이수, 인턴계획을 세우는 학생이 3분의 2는 된다”고 했다. 이어 “일찍부터 자기 삶을 고민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취업을 위한 대학생활이 마치 규범처럼 정립돼 모두가 하나같이 움직이면 다른 삶을 살 가능성이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적은 돈으로 성취감?…인형뽑기 몰두하는 청춘 [채널A] 2017.01.16.

[이택광/경희대 교수] “뽑기방은 사실 게임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뽑는 것이고, 인형을 뽑게 되면, 투자한 것보다 많은 만족감을 주게...”

스트레스 사회, ‘시발비용’을 아십니까 [경향신문] 2017.01.19.

경희대 이택광 교수(글로벌커뮤니케이션)는 “지속된 경기불황과 불안정한 시국으로 개인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소소한 소비 문화 확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과거엔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이제는 타인을 만나는 데 발생하는 비용도 부담스러워지면서 개인적 소비로 이를 대체하게 된 것”이라 분석했다.

■ 2017년 2월 - 13회 인용 (혐오 발언, 공유 냉장고, 포켓몬 고, 환생 드라마, 밸런타인데이, 졸업유예, 정치예능, 홍상수, 자존감 콘텐츠, 가짜뉴스, 보수집회 등)

[연중기획-이것만은 확 바꾸자!] 맘충・한남충・급식충… 차별・비하 일상이된 한국 [세계일보] 2017.02.03.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혐오를 낳는 문제들은 짧게는 10여 년에서 길게는 수십년 동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던 문제들”이라며 “원래 우리 사회에 오래전부터 나타나고 있던 사회적 병리현상이 SNS를 통해 극적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꺼내 가세요”…공유 냉장고 확산 [TV조선] 2017.02.04.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1인 가구는 다 소비할 수가 없거든요. 그럴 경우 공유를 하면 경제적으로 이득이 남고요. 냉장고라든가 자동차라든가…”

[뉴스 따라잡기] 한국을 강타한 ‘포켓몬고 열풍’…명암은? [KBS] 2017.02.07.

이택광(교수/경희대 글로벌인커뮤니케이션 학부): “경쟁 심리를 부추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과도한 행동들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휴대폰을 보면서 길을 걸어 다니면 안 되는 도로교통법도 만들어지기도 했죠.”

헬조선에선 드라마 주인공들도 “환생해서 광명 찾자” [한국일보] 2017.02.07.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구세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도저히 이 불행한 현실에서 아무도 날 구해주지 못할 거란 절망이 ‘이생망’의 세계관”이라며 “이 인식이 판타지에 현실감을 불어 넣어 극의 몰입을 돕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획] 서울시, 거꾸로 가는 ‘스마트폰 정책’ [국민일보] 2017.02.11.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폰 정책은 이용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발전해나가는 면이 부족해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안방 파고드는 정치 예능 ‘양날의 칼’ [한국일보] 2017.02.13.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정치 예능은 신비ㆍ권위주의를 깨고 정치인과 유권자의 거리를 좁힌다”며 “선거 이슈를 여론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밸런타인데이에 安의사 추모행사 왜? [한국경제] 2017.02.13.

이택광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기일에 안 의사를 추모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졸업유예도 빈부격차] 졸업유예 ‘흙수저’, 미래도 ‘흙빛’인가 [국민일보] 2017.02.1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현 사회에서는 소득이 사람의 상상력까지도 지배한다”며 “예컨대 상상력에 영향을 주는 여행이나 독서 같은 경험들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치는 예능 활용, 예능은 정치 소비 [헤럴드경제] 2017.02.15.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정치의 기능이 퇴화하고 사람들이 정치의 거대 담론에 피로감을 느끼는데, 정치가들은 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대중이 있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예능은 재미가 우선이기 때문에 진정한 토론보다 준비된 질문과 준비된 답으로 검증이 아닌 ‘쇼’를 연출한다”며 “정치예능이 정치인들을 대중친화적으로 만들지만 동시에 진실을 가리고 정치를 통해 무엇을 실현할지 질문을 회피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홍상수의 힘’ 유럽서 통했다 [한국일보] 2017.02.19.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홍 감독의 예술 방식이 유럽 시장에 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베를린영화제가 김민희에게 여자배우상을 안겼다는 건 홍 감독의 영화에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태기획] 실패… 또 실패… 2030세대, ‘자존감 찾기’ 콘텐츠 열풍 [국민일보] 2017.02.21.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는 “전혀 안정감을 찾을 수 없는 사회에서 오는 피로감과 공포감이 자존감 콘텐츠를 유행하게 만들고 있다”며 “자존감을 높이자는 캠페인성 구호보다는 삶의 조건을 안정화할 수 있는 정치・정책적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커버스토리]진짜보다 파급력 센 ‘가짜’, 사회적 신뢰 무너뜨려 [경향신문] 2017.02.2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바다와 같은 것이라 일단 퍼져버리면 되돌릴 길이 없다”고 말했다.

친박단체는 탄핵반대 집회에서 왜 성조기를 들까 [경향신문] 2017.02.26.

이택광 경희대 영문학과 교수는 “보수집회 참가자들에게 태극기와 성조기는 사실상 같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한국 보수에게 미국은 전쟁에서 한국을 구해준 ‘구세주’에 가까운 나라다. 이들에게는 미국이 우리를 구해줬다는 냉전논리가 일종의 신화처럼 작동하고 있다. 미국이 있어야 우리가 산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2017년 3월 - 10회 인용 (리본 달기, 시발비용, 사회 불신, ASMR, 궁궐 야간관람, 문단 신인상 폐지, 군대 스펙, 정치권 명예훼손 낙산랜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

무사귀환 노랑, 反트럼프 파랑 … 소리 없는 외침 [중앙선데이] 2017.03.05.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리본 운동은 소박하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정도의 지지와 연대다. 그러나 커다란 피켓 시위, 시끄러운 확성기 시위에 비해 문명화됐다. 리본 운동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동참의 폭이 넓어지고 작은 도움으로 시민정신을 실천하는 수단이 된다. 한국에도 상대를 윽박지르는 시끄러운 시위 대신 다양한 인식 리본 문화가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를 향한 작은 위로 ‘X발 비용’ [한국일보] 2017.03.15.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X발비용’은 일자리와 노동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자 개인들이 이를 자체적으로 푸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분수에 넘치는 소비는 절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투데이 포커스] 10년 전보다… 한국사회 더 ‘불신의 늪’ [국민일보] 2017.03.16.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국민의 불신은 서로에 대한 불신이라기보다 국가, 본질적으로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라며 “삶이 나아지려면 결국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생생경제] 불안한 마음 쓰다듬는 낯선 익숙함, ASMR [YTN라디오] 2017.03.17.

이택광> 사회적 스트레스가 강해져서 이것을 개인이 감당하기에 어려운 현실이 되었죠. 그렇다 보니 다양하게 사회적 비용으로 해결해주지도 않고, 그러니까 개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 보니까 의학적 현상까지도 활용하는 단계가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적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한 개인의 대응이 아닐까, 결국 앱과 같은 것을 받아서, 실제 일상 소음을 만들어내는 앱도 있거든요. 공부 잘하게 해준다고 소리를 들려주는 앱도 있는데요. 앱 하나만 간편하게 받으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게 되는 거죠.

궁궐 야간관람 열광, 왜? [한국일보] 2017.03.19.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관람 인원이 제한돼 있어 남다른 소비를 하고 싶다는 경쟁심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에서는 시민들이 밤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술 말고는 없는 현실이 반영된 현상”이라고도 분석했다.

문단 경계 허물고 창작 기회 넓힌다, 신인상 첫 폐지 [MBC] 2017.03.20.

[이택광/교수]

“장편 위주로 가게 되고 또, 독특한 작가 중심의 여러 실험을 할 수 있게 되고….”

[기획] 때 되면 가는 군대?… 스펙 쌓아야 가는 ‘군大’ [국민일보] 2017.03.21.

이택광 경희대 교수도 해・공군 입대 기준에 대해 “군대에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스펙을 갖추도록 해서 청년들의 에너지를 낭비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 이딴 정치 해놓고… 정치권, 툭하면 “명예훼손 [국민일보] 2017.03.22.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시민단체까지 고소・고발전에 합세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약화된 사회에서 시민이 법이라는 권위에 기대고자 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감정적 문제까지도 소통이나 논쟁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법에 호소할 만큼 소통이 안 되는 사회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라라랜드? 낙산랜드?’…따라하는 재미 ‘패러디’ 열풍 [KBS] 2017.03.27.

이택광 교수는 “남이 만들어놓은 것을 조금 비틀어서 본인의 재치를 자랑하고, 또 그런 자랑들이 사람들에게 먹혀들었을 때 인정받게 되고, 인정을 받게 되면 또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그런 심리 때문에 패러디가 열풍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얘들아 PC방 모여” 스타 재출시에 설레는 3040 아재들 [중앙일보] 2017.03.2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대중문화의 목표 중 하나가 현실도피이기 때문에 그 세대가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도 레트로 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 즐기는 과거 게임・영화 리마스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택광 교수는 “스타・공각기동대 등은 학창 시절을 이들과 함께 보낸 세대들이 구매력을 갖출 무렵 이들을 타기팅해 재탄생한 노스탤지어 상품이다”고 분석했다.

■ 2017년 4월 - 11회 인용 (역사 왜곡, 비혼, 노란 리본 상품화, 한경오 비난 여론, 심상정, 인터넷 커뮤니티 대선 정국 등)

곳곳서 고개드는 ‘극우의 추억’… 역사 뒤집기 왜? [국민일보] 2017.04.07.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탄핵 이후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린 극우세력이 급진적인 주장을 우기면서 정치적 입지를 되찾으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혼족의 반격①] 비혼이 죈가요?…“내가 줬던 축의금은 돌려줘” [헤럴드경제] 2017.04.0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젊은 세대에서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새로운 삶의 형태다”며 “기성 세대로서는 축의금 등에 대해 아직 낯설지만 비혼식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3주기] 이 시대 상징 자리매김한 ‘노란 리본’ [국민일보] 2017.04.1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상업화되면 그만큼 확산되는 효과도 있지만 동시에 추모나 공감 등 본래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쟁경험 없는 2030세대 '4월 전쟁설'에 어떻게 반응할까 [뉴스1] 2017.04.15.

이택광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쟁을 겪은 세대에게 전쟁이 일종의 환기되는 경험이라면, 지금 젊은 세대에게는 북한이 별로 와 닿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전쟁위험은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줄곧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둔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에 비해 전쟁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청년들이 늘어난 데는 외신들이 한반도 정세를 긴박하게 묘사하고 비중 있게 보도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nd 스페셜/청춘리포트] 취업하기까지… 그 후에도… 고∼달픈 2030 심신까지 골병든다 [국민일보] 2017.04.1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지금도 주민센터에 저렴한 체력단련장은 있으나 국가 복지 차원에서 공공체육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한경오’는 가난한 조중동, 몽둥이가 답이다? [미디어오늘] 2017.04.20.

이택광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론이 아니라는 식의 사고는 반지성주의에 가깝다”며 “표현의 자유와 토론의 자유를 허하지 않는 것은 지지자 본인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선배 불러 술값 떠넘기기… 대학가 “후배들이 무섭다” [문화일보] 2017.04.24.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요새 젊은 세대는 정상・비정상을 칼로 자르듯 구분하는 특징이 있는데, 꼰대로 불린다는 것은 곧 비정상으로 규정된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낙인찍기와 SNS 마녀사냥을 경험한 선배들로서는 역꼰대 후배들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요구하는 대로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공시오패스?①]의자 끌고 코 훌쩍여도 “욱!”…독서실 ‘포스트잇’ 테러 [헤럴드경제] 2017.04.25.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공무원시험에 매달려 장기간 준비하면서 우울증이나 심리적인 불안을 겪게 된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청년들이 공무원시험 외에도 직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최저임금을 올리고 정규직ㆍ비정규직 임금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상승 모멘텀 얻은 심상정, 10% 돌파할까 [오마이뉴스] 2017.04.26.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심 후보가 TV토론에서 보여준 역량이 일부 문 후보 지지층과 부동층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TV토론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며 “심 후보는 다른 정당의 후보들보다 조직력이 약하지만, 유권자 개개인들이 토론에서의 심 후보 모습을 보고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 이유와 관련해 “다른 후보들이 토론에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잘한 심 후보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해석했다.

[단독] 문재인이 “허허”하면 내가 한 잔, 안철수 “아닙니다”에 네가 한 잔, 홍준표 “좌파”엔 그 옆 친구 원샷 [중앙일보] 2017.04.27.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진지한 논쟁이라도 명승부라면 사람들은 이목을 집중한다. 논쟁에서 얼마나 들을 것이 없으면 마치 코미디 프로그램 보듯이 토론회를 즐기겠는가”라며 “후보들은 남은 토론에서 정치인으로서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주・일’ 대선 편가름 심해졌다 [중앙일보] 2017.04.28.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커뮤니티가 기존 언론과 시민의 중간자적 기능을 하고 있다.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시민이 늘었다”고 말했다.

■ 2017년 5월 - 10회 인용 (선거벽보, 직장 이직 문화, 나무위키, 청와대 외모패권, 공무원 응시 쏠림, 스승의 날, 직장 스트레스, 박근혜 올림머리, 명작 게임 리마스터, 게임 광고 아재 모델 등)

“벽보 누가 봐”“선거 분위기 중요”...취객, 고양이에 찢기는 벽보 이번엔 효과 논쟁 [중앙일보] 2017.05.01.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모든 게 모바일 안에서 돌고 도는 시대인데 선거 벽보가 목표로 하는 홍보 효과를 내기는 힘들다. 벽보 찍어내는 산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 외에 벽보로 이득을 얻은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직 자유” “뼈 묻어야”… 신구세대 직장인 문화 충돌 [국민일보] 2017.05.02.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저연차 직장인이 직장을 관두면 ‘끈기나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바라보면서 생기는 갈등”이라며 “퇴직하는 직장인을 ‘회사에 녹아들지 못한 고문관’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쪽이 쓰면 한쪽이 지워… 대선 격전지 된 ‘한국판 위키피디아’ [조선일보] 2017.05.0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이 ‘백과사전’의 형태로 포장되다 보니, 이용자들이 편향된 내용이나 거짓을 사실로 믿을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유권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표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 국이? 외모패권주의 열풍…권위벗은 모습에 ‘정치혐오’가 호평 탈바꿈 [헤럴드경제] 2017.05.12.

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2002년 노무현 정부에서 등장했었던 리버럴한 정치문화라고 볼 수 있다”며 “지난 4년 박근혜 정부가 너무 권위주의적이라서 반사효과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감소시켜주고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부 관계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친숙하게 만들 수 있어서 정치를 일상과 깊은 관계가 있는 친숙한 것으로 만들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교수는 “정치가 엔터테인먼트적 소비만으로는 되지 못하는만큼 정치인이 인기영합주의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흙수저들의 마지막 탈출구 공무원…“최소한의 삶 살고 싶어요” [서울신문] 2017.05.14.

이택광 교수는 “기업문화가 ‘인간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영란법 첫 스승의 날… 선물 대신 영상편지, 등산, 라이딩 [국민일보] 2017.05.15.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김영란법이 기계적으로 사제지간을 통제한다는 비판은 나올 수 있다”면서도 “교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카네이션이나 선물이 아닌 다른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법의 원칙주의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전 명작 게임들의 화려한 부활…우리는 그때 게임에 왜 열광할까 [세계일보] 2017.05.16.

이택광 경희대 교수(글로벌 커뮤니케이션학)는 과거에도 ‘너구리’, ‘풍선 터뜨리기’와 같은 오락실 게임이 컴퓨터 버전으로 다시 등장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추억의 게임이 재출시되는 현상은 복고로 돌아가는 레트로 문화의 일종“이라며 “그 바탕에는 어린 시절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게임에 깔려있는 과거의 향수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쾌락과 만족감을 준다”며 “새로운 것보다 과거에 아름답게 포장된 기억을 소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릴 수도 없고’…직장 상사 스트레스 어떻게 풀까? [국민일보] 2017.05.19.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술 먹는 일 외에 특별한 레저문화가 없는 한국에서는 회사가 다양한 레저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근본적으로 권위주의적인 상명하달식 사내문화가 해결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올림머리’ 집착하는 이유? [YTN] 2017.05.23.

이택광 문화 평론가(경희대 교수)는 “박근혜에게 올림머리는 정체성과 자존심”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 문화 평론가는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집게 핀까지 사서 올림머리 한 것은 자신은 무너지지 않았음을 지지자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심리일 것이라며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모습으로 출석한 것도 같은 심리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또 구치소 수감 50여 일 동안 오늘 법원 출석에 대한 준비와 연습 많이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게임 광고도 아재 시대…어쩌다 대세? [채널A] 2017.05.23.

[이택광/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오락거리를 즐기기에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분들이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자금 여력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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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겠지만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기자들이 이택광 교수를 인용하는 이슈는 너무 다양하다. 나영석과 유재석과 걸그룹이 있고, 포켓몬 고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있으며, 문단 내 표절과 문단 내 성폭력 문제가 있고, 록페스티벌 떼창과 홍상수가 있으며, 흙수저 문제와 혼술족, SNS 연애가 있고, 스승의 날과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명하며, 정당 내 갈등과 총선, 틴핵,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인용된다. 미안하지만 한 개인이 이토록 다양한 이슈에 통달해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과거 지식 셀럽 관련한 기사에서도 인용했던 피에르 부르디외의 말을 다시 한 번 재인용하자면 “어제는 보스니아 문제를 이야기하고 오늘은 이민법안 토론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내일은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알제리 문제를 다루는 학자에게서 어떤 깊은 성찰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당장 인용된 코멘트들 자체가 딱히 맞고 틀릴 것도 없는 원론적이고 별다른 정보값 없는 의견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련한 의견은 해당 분야에서 10년 정도 일한 기자로서 보기에 그냥 아무말에 가깝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 개인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고 그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지식인으로서 현실의 이슈에 많이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발언하는 것은 쌍수를 들어 반길 일이다.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과연 해당 사안들에 이택광 교수가 전문적 식견을 가진 사람으로서 인용될 만한지 질문하는 것이다. 그가 영미 문화에 대해, 라깡과 지젝 철학에 대해 해박하고 정통한 이론을 갖춘 것만큼 해당 이슈들에 대해 정통하느냐고 질문하는 것이다. 개중엔 철학 연구자로서 어느 정도 권위를 더해줄 것들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권위는 어디서 나오는가?

기자가 어떤 이슈를 다루며 단순히 팩트만 나열할 게 아니라면, 결국엔 해당 사안을 잘 설명해줄 프레이밍 과정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가설적 재구성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한다. 여기엔 기자 개인의 통찰력도 필요하지만 결정적으로 이러한 가설적 재구성에 신뢰를 더할 근거가 필요하다. 당연히 기자도 다양한 분야에 통달할 수 없기에 그때마다 해당 분야에서 학적 업적을 증명한 학자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해당 산업 종사자를 취재하거나([아이즈]에서 기자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하는 방식이다), 책을 읽고 공부해 해당 사건을 재구성하기에 가장 좋을 법한 강력한 이론을 가져와서 적용하는 방법(개인적으로 이건 [시사IN]의 천관율 기자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등이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해당 분야에서 신뢰할 만한 진짜 전문가가 누구인지 가려내는 것부터 상당한 능력이 필요하며, 그에 대한 접근 루트를 알아보는 것도 시간이 걸리며, 실제로 코멘트를 따는 것도 쉽진 않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텐아시아]에서 근무할 때 당장 3, 4일 내로 저작권법에 대한 기사를 써야 해서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짜고짜 고려대로 전화해 박경신 교수에게 맨땅에 헤딩하듯 취재를 요청하고 나의 무지를 탈탈 털린 뒤 서적을 추천받아 부랴부랴 기사를 작성했던 기억도 있다. 이처럼 다뤄야 할 이슈는 많고 정통한 전문가를 찾기도 어려울 때 다산콜센터처럼 활용되는 존재가 바로 곽금주 교수나 하재근 류의 실체 없는 문화평론가다.

문화비평가이자 SNS 논객, 그리고 철학적 사유를 담아 박근혜 현상이나 대중문화에 대해 글을 쓰는 대학교수, 라는 것은 어떤 면에선 기자에게 너무나 감사한 프리패스 같은 존재일 것이다. 위의 기사들을 보라. [헤럴드경제], [한겨레], [경향신문], [중앙일보], JTBC, MBN, KBS,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 꽤나 공신력 있는 매체들 거의 대다수가 아무 데나 그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여기엔 학자가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서 그 분야도 학자 수준으로 깊이 있는 이론과 논거를 갖추긴 어렵다는 당연한 전제가 빠져있다. 그렇다면 다시, 권위는 어디서 오는가? 여기서 재밌는 순환논법이 발생한다. 언론이 인용하니 해당 분야에 대한 권위가 생긴다. 그는 그 권위를 이용해 언론 기사에 권위를 부여해준다. 마치 에셔의 석판화 ‘그리는 손’을 보는 느낌이다. 아마도 여기엔 서강대 김경만 교수가 지적한 바 있는 한국사회에서의 ‘지식장’ 부재라는 문제가 강하게 개입되어 있으리라 짐작하지만 그것까지 여기서 다루긴 어렵다. 다만 기자들이 해당 분야에서 조용히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지식장’의 인력들을 발굴하고 조언을 구하고 인용하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면, 언론에서 인용하는 전문가 의견이란 연예기사에서 덧붙이는 네티즌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나름 공인된 언론으로서 기사에 권위를 실어야 할 때, 그냥 단순히 어떤 걸 질문해도 답을 내어주는 사람을 찾아 무의미한 몇 줄을 덧붙이는 걸로 만족한다면 과연 그것을 독자들이 인식하지 못할까? 그것으로 지적 권위를 재생산하려고 할 때, 과연 대중은 그것을 신뢰할 수 있을까. 언론을 신뢰하고, 지식인 사회를 신뢰할 수 있을까. 과연 현재 언론과 대중적으로 활동하는 지식인들이 엘리트로서 학문적으로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세공된 담론을 제시하고 있는가? 그들의 권위를 확보해줄 지식장과의 끊임없는 피드백이 이뤄지고 있는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면, 과연 우리는 대중의 언론 혐오와 지식인 불신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 출처: 위근우 기자의 페이스북

( 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881490739 )

(2017.05.31.)

2017/06/06

리틀 보이(Little Boy)



자기 논문이 자기 자식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말에 착안하여 학위 논문에 태명을 붙였다. 석사 학위 논문의 호적상 이름이 나오기 전에 붙인 이름이었으니 태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태명이나 아명은 액운을 피하기 위해 소박하게 짓는다. 옛날 명문가에서 자녀들의 태명이나 아명을 개똥이나 쇠똥이 같은 이름으로 지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소박한 이름을 지었다. 석사 논문은 박사 논문보다 얇다. 그래서 석사 논문의 태명을 “꼬맹이”(영문명 “Little Boy”)라고 지었다. 박사 논문은 석사 논문보다 분량이 두꺼울 테니, 박사 논문의 태명은 아마도 “뚱뚱이”(영문명 “Fat Man”)가 될 것이다.

액운을 막으려고 Little Boy라고 지었는데 이름대로 little하기만 한 boy가 나왔다. 이렇게 명실상부하기를 바란 건 아니었다. Little Boy가 미숙아라서 인큐베이터에 오래 있었다. 10월 중순에 논문 심사를 받으면 2월 초까지 중앙도서관에 논문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Little Boy 상태가 안 좋았다. 인문대 행정실 가서 2월 말에 논문을 제출하기로 했다. 여전히 Little Boy 상태가 안 좋았다. 중앙도서관 수서과에 가서 3월 하순에 제출하기로 했다. 졸업을 2월 하순에 했는데 3월 하순에 최종본을 제출했다. 그래도 Little Boy 상태가 안 좋았다. 아무래도 Little Boy가 나를 닮아서 그런 모양이다.

Little Boy가 내 자식인 건 맞는데 못난 자식이라 보고 있으면 화가 나기도 했다. 분명히 내가 낳았고 그 책임이 온전히 나한테 있는데도 자식 놈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났다. 이 못난 자식 때문에 내 인생을 허비했고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졌고 노화가 촉진되었단 말인가. 『삼국지연의』에 유비가 아들 유선을 내던질 때 이런 마음이었나.

하여간 Little Boy가 태어났다.

(2017.04.06.)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