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5

[한국 가요] 연영석 (Youn Young-seok)

     

연영석 - 코리안 드림

( www.youtube.com/watch?v=kg4hHFEZHOM )

연영석 - 간절히

( www.youtube.com/watch?v=bpNzEoxaP1o )

연영석 - 이씨 니가 시키는 대로 내가 다 할 줄 아나

( www.youtube.com/watch?v=wQgwIyivndM )

연영석 - 이씨 니가 시키는 대로 내가 다 할 줄 아나 [광화문 대통령 하야 집회 (2016.11.12)]

( www.youtube.com/watch?v=7MbHzEJ8NUw )

연영석 - 그네는 아니다 [민중 캐럴]

( www.youtube.com/watch?v=ZzX-Sfmzxwk )

(2021.10.15.)

나는 차례를 어떻게 지낼 것인가?



나는 어려서 제사를 많이 지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버지가 장남이고, 할아버지도 장남이고, 증조할아버지는 둘째인데 형이 양자로 다른 집 가는 바람에 장남이 되었고, 고조할아버지도 둘째인데 증조할아버지와 같은 이유로 장남이 되어 종가도 아닌데 제사를 많이 지냈다. 어릴 적 나는 어른이 되면 당연히 제사를 많이 지내야 하는 줄 알았다. 나도 장남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무래도 우리집 같은 집에서 제사를 많이 지내는 것은 법도에 맞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양반은 세습 귀족이 아니다. 족보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고 하더라도 지금 변변치 않게 살면서 우리 집안이 양반 후손입네 어쩌네 하는 건 무의미하다. 4대 봉사는 당상관 이상이나 하는 것이다. 우리집은 쥐뿔도 없는 주제에 제사를 너무 많이 지낸다. 제사의 원래 취지를 고려한다면 제사 주관자가 대면한 사람까지 제사 지내는 게 이치에 맞다. 제사 횟수를 확 줄여야 하는 이유는 이렇듯 확실하다.

옛날 사람들은 제사를 지내면 조상의 혼이 와서 음식 냄새를 맡는 방식으로 음식을 먹는다고 믿었다고 한다. 말 같지도 않는 소리다. 그렇게 따지면 제사 지내다 누가 방귀를 뀌면 조상 유령은 후각으로 똥을 섭취한다는 것인가? 죽은 사람은 음식을 못 먹는다. 제사 음식은 결국 산 사람이 먹는 것인데 만들기는 번거롭고 내 입맛에도 안 맞는다. 제사 음식도 확 줄여야 한다.

제사 횟수를 줄이고 제사 음식도 확 줄이고 절차도 간소하게 할 것이니, 차례 음식을 간소화하는 것도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그렇게 마음먹고 있었는데,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20세기 식 가정의례처럼 근본 없는 것은 다 없애버리고 조선시대 방식대로 술 한 잔, 송편, 과일, 고기 정도만 놓고 차례를 지낼 생각이다. 장남인 내가 그러겠다는 게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당장은 그렇게 못 하겠지만 20년쯤 뒤에는 내 방식대로 차례를 지내게 될 것이다.

 
 
 
 

* 링크: [조선왕조실톡] 170. 딸도 차례를 지냈다

(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42598&no=175 )

(2016.09.15.)


2016/11/13

고교 동창의 페이스북을 보고 한 오해

   

숙소에 가던 중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동창은 그 근처에 산다고 했다. 이 근처면 회사에서 꽤 멀 텐데 왜 여기에 사는 것인가? 나는 물었다. “그런데 너 왜 여기(고시촌) 사냐? 고시 보게?” 동창은 답했다. “감정평가사 시험 보려고. 나 회사 그만 두었잖아. 힘들어서 못 다니겠더라고. 페이스북에 사진 올린 거 안 봤어?”

그러고 보니 최근에 그 동창은 페이스북에 해외여행 사진을 자주 올렸다. 회사 그만 두고 퇴직금 털어서 한 달 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역시 좋은 회사 다니고 돈도 많이 버니까 저렇게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는 구나. 아, 좋겠다. 나는 언제 직장 잡고 가난뱅이에서 벗어나지?’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이렇게 멍청하다.

(2016.09.13.)

2016/11/12

죽음에 관한 명언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 - 케인즈

“50년 지나면 나만 남는다.” - 강신주

“잠자코 앉아 뒈질 날이나 기다려라.” - 김정은

* 링크(1): [인터파크 BookDB] 강신주 “날 비판하는 사람들? 50년 후엔 나만 남는다”

( http://news.bookdb.co.kr/bdb/Interview.do?_method=InterviewDetail&sc.mreviewNo=72721 )

* 링크(2): [조선일보] “잠자코 앉아 뒈질 날이나 기다려라” 北, 김정은 비판한 朴대통령에 막말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11/2016091100335.html )

(2016.09.12.)


2016/11/11

[경제학] A. Smith (1976), BOOK I, Ch 1 “Of the Division of Labour” 요약 정리 (미완성)

     

[ Adam Smith (1976),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edited by R.H. Campbell and A.S. Kinner as vol. I of The Glasgow Edition of the Works and Correspondence of Adam Smith (Oxford University Press), pp. 13-24.
  애덤 스미스, 「제1장. 분업에 관하여」, 『국부론(상)』, 정해동・최호진 옮김 (범우사, 1992), 20-29쪽. ]
     
   
■ [§§ 1-2, 20-21쪽]
- 노동생산력을 최대로 개선하는 것과 노동할 때 발휘되는 대부분의 기능・숙련・판단은 분업의 결과
- 분업이 소규모 제조업에서 잘 행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노동자 수가 적을 수밖에 없어서 관찰자가 작업의 각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작업장에서 한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
다수 국민의 대규모 수요를 충족시키는 대규모 제조업에서는 한눈에 볼 수 없음.
그러므로 대규모 제조업에서는 소규모 제조업에서보다 사실상 작업이 훨씬 많은 부분으로 분할되어 있더라도, 그 분할은 분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주목을 훨씬 덜 받음.
 
3, 21-22
- 사례: 소규모 제조업인 핀 제조업
이 업종의 작업 전체가 하나의 특수한 직업일 뿐만 아니라, 그 작업이 다수의 부문으로 분할되어 그 각 부문의 대다수가 마찬가지로 특수한 직업이 되고 있음.
핀을 만드는 중요한 작업은 약 18개의 독립된 조작으로 분할됨.
어떤 공장에서는 18개의 조작을 18명의 직공들이 나누어서 하고, 다른 공장에서는 한 직공이 두세 가지 조작을 담당함.
 
4, 22-24
- 다른 수공업과 제조업의 경우에도, 분업의 효과는 비슷함.
분업은, 그것이 도입될 수 있는 한, 모든 업종에서 노동생산성을 증대시키는데, 상이한 업종과 직업들의 분리는 이러한 이익 때문에 발생함.
일반적으로 산업과 노동생산력이 최고로 발전된 나라일수록 각종 직업의 분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크게 진전되고 있음.
그러나 농업은 그 성질상 제조업에서처럼 노동이 세분되거나 작업이 완전히 서로 분리될 수 없음. 
따라서 농업에서의 노동생산성 향상은 언제나 제조업에서의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음. 
가장 부유한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타국에 비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도 뛰어나지만, 보통 농업에서보다는 제조업에서 더욱 뛰어남.
그들의 토지는 일반적으로 더 잘 경작되고 더 많은 노동과 비용이 거기에 투하되므로, 토지의 면적과 자연적 비옥도에 비해, 더 많은 생산물을 생산하지만 그 생산량은 더 많이 투하된 노동과 비용에 비례하는 것보다 크지는 않음.
농업에서는 부유한 나라의 노동이 반드시 가난한 나라의 노동보다 훨씬 더 생산적인 것은 아니어서, 만약 동일한 품질이라면, 부유한 나라의 밀이 가난한 나라의 밀에 비해 반드시 싸지는 않음.
 
5-7, 24-26
- 분업의 결과 동일한 수의 노동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량이 크게 증가하는 원인
• 원인(1): 모든 노동자의 숙련도가 높아짐.
• 원인(2): 한 가지 일로부터 다른 일로 옮길 때 허비하게 되는 시간이 절약됨.
• 원인(3): 노동을 수월하게 해주고 단순하게 해주는 많은 기계의 발명으로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의 일을 할 수 있게 됨.

첫째, 노동자의 숙련도가 증진되면 그가 해낼 수 있는 작업량은 반드시 증대됨.
분업은 각자의 일을 어떤 단순한 한 가지 조작으로 축소시키고 그리고 그 조작이 그의 평생의 유일한 직업이 되게 함으로써 노동자의 숙련도를 크게 향상시킴.

둘째, 하나의 일로부터 다른 일로 옮길 때 허비하는 시간이 절약되어 얻는 이익은 언뜻 생각하기보다 훨씬 큼.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공구를 사용해야 하는 작업들 사이로 빨리 옮겨가는 것은 불가능함.
만약 두 가지 상이한 작업을 동일한 작업장에서 수행할 수 있다면 시간의 손실은 확실히 훨씬 줄어들 것이나, 이런 경우에도 시간의 손실은 상당함.

8-9, 26-27
셋째, 적절한 기계의 사용으로 노동이 수월해지고 단순해짐.
스미스는 노동을 쉽게 하고 단축시키는 모든 기계의 발명이 분업으로부터 유래한다는 점을 지적하려고 함.
분업 때문에 각자의 모든 주의력은 자연히 어떤 하나의 단순한 대상에 집중되므로 각각의 특수한 노동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가 자기 자신의 특수한 작업을 수행하는 쉽고 간편한 방법을,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경우, 머지않아 발견하게 되리라는 것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음.
노동이 세분되어 있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계의 대부분은 원래, 어떤 단순한 조작에 종사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그 조작을 수행하는 쉽고 간편한 방법의 발견에 집중시킨, 보통 노동자의 발명이었음.
그러나 많은 개량은, 기계를 만드는 일 자체가 하나의 특수한 사업으로 되었을 때, 그 기계를 만든 사람들의 독창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으며, 몇 가지의 개량은 이른바 과학자 또는 사상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
사회의 진보에 따라 과학 또는 사색은 특정 계급 인민의 주된 또는 유일한 작업이 됨.
그들의 업무나 일도 다수의 상이한 부문으로 세분되고, 각각의 부문은 상이한 과학자들의 전문으로 된다.
산업에서의 분업과 마찬가지로, 과학에서의 이러한 분업은 기교를 증진시키고 시간을 절약함.
각자는 자기 자신의 분야에서 점점 더 전문가로 되며, 그리하여 전체로서의 업적도 증가되며, 과학의 수량 및 내용도 크게 증가함.
 
10-11, 27-29
- 통치가 잘 되는 사회에서 최하층의 국민까지도 전반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는 것은 분업의 결과 각종 생산물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
각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생산물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대량으로 내다 팔 수 있으며, 타인의 대량의 생산물과 교환할 수 있다. 
이리하여 전반적인 풍요가 사회의 모든 상이한 계층들에게 확산됨.
모든 것들을 만드는 데 종사하는 각종 노동자들과 그들의 지식과 기술, 그리고 그들의 도구들을 살펴보고 각각에 얼마나 다양한 노동이 개입되어 있는지를 고려한다면, 수천 명의 도움과 협력 없이는 문명국의 가장 초라한 사람까지도 그의 일상의 단순한 생활(우리가 단순하다고 매우 잘못 생각하고 있다)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2020.11.18.)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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