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7

14동 연구실

   
협동과정의 연구실은 주로 25동에 있지만 14동에도 연구실이 몇 개 있다. 14동 연구실은 박사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그 곳은 “유배지”라고 불린다. 14동으로 가는 사람들은 연구실을 이사하면서 유배지로 간다고 말한다.
  
14동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박사 학위 받는 것이 저렇게 힘든 일인데 나는 어쩌자고 대학원에 왔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전 과학사 신입생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배, 14동 가보셨어요? 거기 정말 좋아요. 깨끗하고 조용하고 공간도 넓고, 한쪽 벽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데 산이 한 눈에 다 들어와요!”
  
나는 14동에 있는 연구실이 그렇게 좋은 곳인 줄은 몰랐다. 어쩐지 논문자격시험 세 개를 모두 통과한 사람만 가더라니. 옛날 바이킹들은 사람이 살만한 땅을 아이슬란드라고 부르고 영구동토층이 있는 땅을 그린란드라고 불렀다는데, 협동과정에서는 14동 연구실을 유배지라고 부른다.
  
  
(2019.03.17.)
   

어머니의 심리상담 소견서

나의 어머니는 작년 11월부터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옆집에서 나를 무고하여 8월과 10월,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무고 건과 스토킹 건 모두 검찰에 송치되었다(무고 건은 경찰에서 불송치했으나 고소인들의 이의제기로 강제송치되었다),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