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6

정청래의 면발 들어올리기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이 패배했다. 당 대표인 정청래가 선거 내내 헛짓거리를 하며 표를 깎아 먹은 것이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어서, 당연히 그렇겠거니 했다. 그런데 정청래가 하다 하다 면발로 장난쳤다는 것은 며칠 전에야 알았다. 애새끼도 아니고 환갑 넘은 사람이 음식으로 무슨 장난을 치나 싶었는데, 구글에서 검색하니 기괴한 사진이 떴다. 중국 음식점에 모인 민주당 사람들이 죄다 젓가락으로 짬뽕 면발을 높이 들어 올린 사진이었다. 면발로 1번을 형상화한 것까지는 알겠다. 그런데 이게 정상인가? 이게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이러는 것인가?

정청래의 구린 유머 감각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면발로 기호 1번을 형상화한 것은 그렇게까지 놀랍지는 않았다. 나는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이후로는 김어준 방송을 듣지 않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까지는 김어준 방송을 재미있게 들었기 때문에 그 방송에 출연한 정청래가 어떤 식으로 유머를 구사하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정청래는 어떻게든 튀어보려고 말도 안 되는 사진이나 찍어 올리는 것을 일삼는 사람이다. 문제는 정청래의 면발 들어올리기가 일회성 연출 사진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오늘 페이스북에서 정청래의 면발 사진을 찾아보다가 정말 놀랐는데, 정청래는 1년 넘게 면발을 들어 올리는 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정청래가 짜장면 면발을 들어 올리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게 2025년 5월이다. 같은 해 8월에 당 대표가 되었다. 그러고 나서 적어도 올해 4월까지 계속 면발을 들어 올리고 앉았던 모양이다. 이해할 수 없다. 당 대표라는 사람이 그러고 있는데, 당에서 그걸 말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단 말인가? 20대나 30대가 면발을 들어 올리는 것을 보고 퍽이나 좋아하겠다. 물론, 자기들을 “개딸”(개혁의 딸)이라고 부르며 좋아할 정도로 감각이 망가진 할머니들은 우리 대표님이 유머 감각이 넘친다며 좋아하겠지. 나도 몇 년 안 남았다. 뇌 영양제를 매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겠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김관영은 면발을 안 들었나 보다.’ 김관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공천에서 탈락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링크(1): [페이스북] 정청래의 알콩달콩

( www.facebook.com/cheongrae1 )

* 링크(2): [고양in] 짬뽕 면발로 '1번' 호소한 정청래…선거법은 안중에도 없나

( www.goyangin.net/news/articleView.html?idxno=7708 )

* 링크(3): [매일산업뉴스] 정청래나 장동혁이나...짜장면 늘리기가 정청래표 선거전략 / 이종근의 좌충우돌

( www.imsn.kr/news/articleView.html?idxno=16791 )

* 링크(4): [국민일보] 전북도지사 낙선 김관영 “42% 득표, 정청래 세력에 대한 심판”

( 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9919269 )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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