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5

[과학철학] Perini (2005), “The Truth in Pictures” 요약 정리 (미완성)

   

[ Laura Perini (2005), “The Truth in Pictures,” Philosophy of Science 72, pp. 262-285. ]
  
  
  1. Introduction
  2. Syntactic and Semantic Features of Symbol Systems
  3. Truth and Symbol Systems
  4. Conclusion
  
  
  1. Introduction

262-263
- 과학적 논증에 시각적 표상도 동원됨.
- 시각적 표상이 논증의 일부가 될 수 있는가?
철학자들은 논증을 진술의 집합으로 봄. 이는 과학철학자들이 왜 그림(figure)에 주목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함.
그러나 논증을 진술의 집합으로 정의하는 것은 시각적 표상이 논증의 구성요소 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좁은 정의.
페리니는 이에 대한 대안은 논증에 대한 더 넓은 성격을 사용하는 것.
논증은 표상들의 집합으로 각 표상은 결론들 지지하는 데 이용가능해야 함.
이러한 성격은 그림이 논증의 일부일 수 있는지 여부를 정하지 않지만 중요한 기준 중 하나 될 수 있음.
전제들이 결론에 제공하는 지지는 타당성이나 강도(strength), 건전성(soundness)과 관련하여 분석되고, 그래서 논증의 일부분인 어떠한 표상도 그러한 그림과 유관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함.
타당성, 강도, 건전성은 전제들의 진리 조건과 결론과 관련하여 이해되고, 그래서 논증에 기여하는 표상은 참(truth)을 담지하는 능력을 가져야만 함.
그림이 과학적 논증에서 사소하지 않은 부분으로 보이기 위해, 던져야 할 첫 번째 질문은 시각적 표상들이 참이거나 거짓일 수 있는지임.

263-
과학에서 시각적 표상에 관하여 참을 담지할 능력과 양립불가능한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우선 수학적 표상 및 텍스트로부터 구분되는 시각적 표상이 참을 담지하는 것과 양립가능한지를 살펴야 함.
시각적 표상과 텍스트의 근본적인 형식적 차이는, 언어적 표상의 순차적 포맷(sequential format) 대 시각적 표상의 2차원적 공간적 표상
쓰여진 단어들은 2차원적 특성; 글씨와 의미와의 관계는 자의적, 의미는 문자와 방점, 공간의 순서에 의해 결정됨. 
쓰여진 문장의 시각적 형태들은 그들의 의미에 한해 자의적이라는 사실은 텍스트적 표상의 효율성과 유연성의 큰 원천.

264-
시각적 표상은 공간의 구성성분의 부분들의 관계가 그림(figure)의 의미에 기여.
그림의 공간적 특성이 공간적 관계, 속성들의 관계 등을 지시함.
공간적 관계들의 지시적 역할이 시각적 표상의 근본적 특성임.
이러한 근본적인 특성 때문에 시각적 표상의 가시적 형태들은 그들의 지시체와 관련됨.

264-
- 둘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은 두 표상으로 예화됨.

정사각형은 마름모의 오른쪽에 있다.
◆ ■

264-265
- 그래서 과학적 그림들이 참을 담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첫 단계는, 2차원적 포맷을 가진 표상들이 참이거나 거짓일 수 있는지 또는 시각적 표상들이 참을 담지하는 것이 불가능한지를 알아보는 것.
- 에릭 해머(Eric Hammer)의 연구(1995)
여러 역사적 다이어그램 체계들에 관한 건전하고 완전한 증명을 제공함.
예) 벤, 오일러, 퍼스 다이어그램
시각적 표상들이 참을 담지한다는 생각에 좋은 근거를 제공함.
그러나 해머의 다이어그램 체계는 과학에서 이용될 수 있는 그림들의 종류로 보이지 않음.
집합의 원소 같은 추상적 내용물인 다이어그램 체계만 보임. 

265-
17세기 이후로, 다이어그램은 발견법적 역할을 함.
예) 어떤 증명을 따라가는 것을 도와줌.
유클리드 다이어그램은 그러한 증명의 체계로서 지지한다고 생각되지 않음.

265-
밀러(Miller)의 연구(2001)
- 시각적 표상과 함께하는 추론이 유클리드 기하학에 중요한 것이었다는 사실 보여줌.
 다이어그램 체계는 주장들의 관계를 예증하고 주장을 표현하는 능력을 가짐.
 다이어그램들은 기하학적 참들을 뒷받침함.
드로잉 규칙이 입증의 규칙처럼 기능함.
 이를 통해 밀러는 다이어그램체계가 증명 체계의 속성 가졌다 결론 내림.
 
페리니의 지적
귀납적 지지가 요구되는 대부분의 과학적 맥락에서는 이러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음.
유클리드 체계는 공간 관계의 과학으로 현대 자연과학 문제의 주제들과 다름.
 
하지만, Miller의 작업 논증 위한 기준과 만나는 시각적 표상과 함께하는 추론 시스템을 그리스 기하학자들이 이용했다는 사실을 입증.
 
267-
과학적 논증은 Miller와 Hammer가 평가한 연역적 다이어그램 체계와 꽤 다르기 때문에 학술지에 나타나는 그림에 그들의 연구 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음.
2차원적 포맷에 참을 담지하는 능력을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아마도 이 시각적 자원들은 이차원적 포맷이어도 참을 담지하는 것으로부터 그들을 막는 상들을 공유.
 이제 현대 과학적 논증에서 그림들이 참을 담지하는 특성을 보이는지 아닌지를 결정할 필요 있음.
 일반적인 시각적 표상의 본성과 현대과학에서 이용되는 시각적 주제들의 다른 종류들 실제로 봐야할 필요 있음.


  2. Syntactic and Semantic Features of Symbol Systems

pp. 267-
- 넬슨 굿맨: 모든 표상들의 의미는 기호의 해석을 지도하는 규약 의해서 결정된다.
 단어의 가시적 형태가 그들의 의미의 관계에 있어 자의적이므로 단어의 의미와 인식 사이 관계가 규약적이라는 것은 당연함.
반면에 그림적 표상에서 해석적 규약의 역할은 명백하지 않음.
 그들의 대상과 그림은 거의 유사함.
 굿맨: 유사(resemblance)가 표상에 필수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
기호와 지시는 그림적 표상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결론지음.
페리니는 이러한 결론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주장함.
 1996년 파일즈(Files): 굿맨이 표상에 관한 두 쟁점을 구별하지 않음을 지적함.
표상의 대상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표상으로 주어지는 대상이 무엇이냐?)과 표상에 대한 내용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왜 표상인 대상이 그것의 특별한 내용을 전달해야하는가?)
 굿맨의 예는 첫 번째 질문에서 나온 예이자 답임.
 
268-
그러나 이 함축이 시각적 표상의 형태가 그들의 지시체와 완전히 자의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입증하지 않음.
 굿맨의 규약성은 두 번째 질문을 요청하는 유사성의 어떤 역할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배제하는 것처럼 보임 -> 다른 종류의 해석적 규약 존재
 기호와 지시체들의 특별한 지시 관계를 명시화하는 것이 체계 안에서 기호의 내용을 결정하는 유일한 방식은 없음.
 
268-269
내용은 유사 관계를 통해서도 기호와 지시 관계하는 규약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시각적 표상의 형태도 그것의 지시체와 다중적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규약은 파일즈의 두 번째 질문 답변에도 여전히 필수적.
 규약은 표상의 대상을 결정하는 것 뿐 아니라 표상과 유관한 기호와 지시체 모두의 속성을 결정하는 데에도 필수적. 특정 체계 속에서 모든 픽쳐들을 구성.
어떤 기호 체계에서는, 지시 관계에 포함된 규약적으로 결정되어진 특성들은 유사관계이거나 혹은 지시체의 것과 기호의 속성 사이 관계를 다르게 체계적으로 정의하는 것일 수 있음.
 이것은 과학의 시각적 표상에 중요한 결과를 가짐.
 기호의 형태가 지시체의 특성과 형태 사이의 어떤 관계의 의미 안에서 그것의 내용을 결정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의미함. -> 어떤 공간적 관계는 지시체의 어떤 측면을 가리킨다.
 
269-
요약하자면, Files의 두 다른 표상 대한 질문의 identification은 표상에서 규약이 행하는 두 가지 다른 역할을 identification해줌.
 하나는 표상인 대상들을 결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호의 지시체를 결정하는 것.
 기호-지시체 관계를 결정하는 규약들은 유사 관계를 포함할 수 있으므로, 유사 또한 표상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
 이것은 시각적 표상(지시체의 속성과 기호의 형태 사이 관계에 기반하여 지시를 결정)과 순차적 표상(지시체와의 관계 안에서 이것 자의적) 사이 구분을 지지.
 
269-
그러나 이것 다른 종류의 시각적 표상 사이 탐지를 돕지 않음.
 표상의 형태와 그것의 내용 사이의 관계는 체계 위한 해석적 규약들에 의해 기호 체계의 층위에서 결정됨.
 이러한 형태/내용 관계는 다양함.
 기호 체계의 상
따라 표상들 범주화하는 개념적 자원도 변해감.
 
270-
기호 체계를 구성하는 것
(1) 부호들(characters) 
(2) 다른 것을 형성하기 위해 부호들을 결합하는 규칙들 
(3) 부호들을 해석하기 위한 규칙들
 이 세 가지로 이루어짐. 
표상에 대한 이해는 기호 체계들을 구성하는 표지들을 해석하고 확인할 것을 요구 
이 표지들은 부호들에 의해 탐지되고 부호들은 표지가 뜻하는 것을 결정함.
 굿맨은 기호의 해석의 두 측면에 대하여 각각의 몇몇 변종들(variant)을 탐지,
 이 변종들은 다른 기호 체계로 범주화할 수 있음.
(1) 구문론적 기준 -해석의 첫 번째 부분. 표지가 부호로서 담지되고 개별화되는지
(2) 의미론적 기준 - 해석의 두 번째 과정. 어떻게 부호들의 지시체가 정의되고 분화되는지

270-
(1.1) 구문론적으로 분해된(syntactically disjoint) 체계
각 표지가 하나의 부호 가져옴. 
(1.2) 구문론적으로 비-분해된(nondisjoint) 체계 
어떤 표지들은 한 부호 이상의 실례들임.
이런 체계에서 어떤 표지들은 결정될 수 없거나 맥락 의존적. 
(1.3) 구문론적으로 분명한(syntactically articulate) 체계
그들의 부호들 모두 분리가능한 거소가 원리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것으로 나누는 방법 있음.
 두 부호들이 각기 하나나 다른 예로 결정될 수 없는 것으로 속하지 않는 표지.
 ex)쓰여진 언어는 이 범주에 속하나 시각적 표상은 아님. 
(1.4) 구문론적으로 난해한(syntatically dense) 체계
측정의 한계들은 이 부호가 하나랑 부합하는지 아닌지 결정하는 것 불가능하게 만듬.
두 부호 다른 것 같이 질서화된 부호들 대한 그들 사이 또다른 질서화 있음.
syntactic articulate의 부족.
 
271-
(2.1) 의미론적으로 분해된(semantically disjoint) 체계
어떤 두 부호도 같은 대상 나타내지 않음.
ex) 숫자, 자연수. 
(2.2) 의미론적으로 모호하지 않은(semantically unambiguous) 체계
모든 표지들이 한 부호와 같은 대상 가리킴 보이는 것. 
이 맥락에서 표지의 발생들 표지가 가리키는 것에 영향 끼치지 않음. 
지시하는 부호는 그 부호가 모호하게 나타나는 맥락에 의존. 
명제적 논리는 semantically ambiguous하지 않음. 
(2.3) 의미론적으로 분명한(semantically articulate) 체계
한 부호가 두 대상을 모두 가리키지 않을 때 질문에서 적어도 둘 중 하나를 가리키지 않는 부호로 결정될 수 있음.
한 부호의 지시체와 지시체 사이 구분이 가능하다면 그 체계는 semantic articulate.
 
굿맨은 구문론적으로 disjoint하고 articulate한 것이 언어체계라고 정의
자연언어, 수학 체계, 기호 논리가 이에 속함.
 
273-
syntactically inarticulate+dense한 것 - 그림적 체계.
 물론, 모든 그림적 표상들이 그림처럼 보이진 않음.
 그래프도 구문론적, 의미론적 density와 articulation부족하여 그림적 표상으로 분류될 수 있음.
 이와 반대로 모든 시각적 표상이 그림적 표상은 아님. 
ex) 다이어그램 - disjoint, articulate.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됨. 
(a) 언어적 구문론(syntax)와 serial representation(자연 언어, 수학 도식) 
(b) 언어적 syntax와 시각적 표상(다이어그램) 
(c) 그림적 syntax와 그림적 semantics, 그리고 시각적 표상(그래프, 현미경 사진 등) 
- 과학자들은 표상의 다른 종류들의 결합 포함해서 많은 figure 사용. 기호 체계의 대안적 표상들의 의미론 대한 기본적 질문 위해 이 복잡성 무시할 것.




  3. Truth and Symbol Systems

 

  4. Conclusion



  
  
(2020.09.22.)
    

2020/05/24

n번방 사건에서도 멈추지 않는 문화 타령



청나라 말에는 아편 중독이 만연했다. 왜 그랬을까? 적어도 ‘아편을 피우는 문화가 만연해서’라는 대답은 그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아니다. 아편을 피우는 문화가 만연하다는 말은 아편 중독이 만연하다는 말을 다른 표현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아편에 대한 관념이 어떻다느니 하는 말도 별 의미 없기는 마찬가지다. 아무리 옛날 사람들이 무지했더라도, 아편이 안 좋은 줄은 알았다. 지금 같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편이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미 청나라 옹정제 때부터 아편 금지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아편 소비량이 증가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편 문화나 풍습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다른 요소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황제의 명령이 먹혀들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지, 당시 관료제가 어떤 식으로 작동했는지, 마약 제작과 유통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범죄 수익은 어떻게 배분되었는지, 유착 관계는 어떠했는지 등등. 백성들이 왜 아편에 손댔느냐가 아니라 왜 중앙정부에서 백성들이 아편에 손대는 것을 막지 못했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분석 같은 분석이 나올 것이다.

나는 성범죄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못된 놈들의 손에 못된 짓을 저지를 수단이 있어서 못된 짓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범죄자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이 그렇게 특별하고 이상한 현상인가? 동네 똥개에게 똥을 먹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은 그렇게 특별한 설명이 요구되는 현상이 아니다. 그런데 평소에 한가한 소리나 하던 사람들이 n번방 사건 같은 것이 터진 와중에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한가하게 문화 타령, 욕망 타령이나 한다.

이상하게 여길 것은, 범죄자들이 텔레그램이나 비트코인을 사용해도 이렇게 잡아낼 수 있는데, 그 전에도 그들을 잡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행정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이렇게 큰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왜 그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경찰은 이러한 성 착취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인가, 아니면 알았는데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가? 한국의 법 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길래 툭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이며, 그런 보도가 나와도 왜 처벌 수위가 높아지지 않는 것인가? 이는 각 부문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세밀하게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지, 주마간산 격으로 문화가 어떻다, 이러저러한 문화가 있다는 말로 넘겨짚을 일이 아니다.

문화 타령은 잘 해봐야 현상을 나열할 뿐이다. 현상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해야 뭔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2020.03.24.)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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