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대학원] 서울대 철학과 동양철학전공 논문제출자격시험 필독문헌 목록 (2024년 기준)



■ 논문제출자격시험 영역 구분

- 동양철학전공 I 부문: 중국고대철학, 중국근현대철학, 한국유학

- 동양철학전공 II 부문: 인도불교철학, 중국 및 한국불교철학

- 동양철학전공 III 부문: 한문

<동양철학전공 I 부문>

■ 중국고대철학 (석박사과정 공통)

- 사서집주

- 노자

- 순자

- 상군서

■ 중국고대철학 (박사과정)

- 장자 내편

- 묵자

■ 중국근현대철학 (석박사과정 공통)

- 엽채 편, 『근사록집해』

- 정민정 편, 『심경부주』

■ 중국근현대철학 (박사과정)

- 왕수인, 『전습록』

■ 한국유학 (석박사과정 공통)

- 송래희, 『성리논변』

- 한국철학회 편, 『한국철학연구(중)』

■ 한국유학 (박사과정)

- 정약용, 『다산대학』(박완식 역, 천잠, 2010)

- 금장태, 『조선후기의 유학사상』

<동양철학전공 II 부문>

■ 인도불교철학 (석박사과정 공통)

- 『구사론』 (『구사론』 번역서로 1. 권오민 역, 2, 일역 『俱舍論の原典解明』, 3. 영역 (Abhidharmakośabhāṣya I-IV. tr. into English by Leo Pruden 참조)

- The Buddhist Unconsciousness (Williams S. Waldron, RoutledgeCurzon, 2003).

- 『보성론』 (안성두 역, 서울 2013) 이를 Buddha-nature, Mind and the Problem of Gradualism in a Comparative Perspective (D. Seyfort Ruegg, London 1989)와 같이 읽을 것).

■ 인도불교철학 (박사과정)

- 『중론송』 (이것을 『입중론』과 함께 읽을 것.) 『입중론』에 대한 영어 번역서로 Introduction to the Middle Way (Shechen Publications, New Delhi 2004) 및 해설서로 The Emptiness of Emptiness (C.W. Huntington, 1989).

『攝大乘論』 (長尾雅人의 편집과 주석이 달린 일역 참조, 東京 1982-1987).

■ 중국 및 한국불교철학 (석박사과정 공통)

- 심재룡, 『중국불교철학사』 (철학과현실사, 1994; 한국학술정보, 2004).

- 허남진 외 편역, 『삼국과 통일신라의 불교사상 - 한국철학자료집 불교편 1』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 중국 및 한국불교철학 (박사과정)

- 심재룡 외 편역, 『고려시대의 불교사상 - 한국철학자료집 불교편 2』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6).

<동양철학전공 III 부문>

■ 한문 (석박사과정 공통)

- 사서집주 전체와 대승기신론회본

* 출처: 서울대 철학과 홈페이지

( http://phil.snu.ac.kr/board/html/menu4/sub04_1_4.html )

(2024.10.01.)


2024/07/19

어벤저스



어문계열 전공자들 대부분은 훌륭한 분이겠지만, 여러 매체에서 밑도 끝도 없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개소리를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어문계열 쪽에 몰려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영화 <어벤저스>처럼 <어(語)벤저스>를 만들면 어떨까? 가령, 천둥의 신 토르처럼 “독일은 안 그렇단 말이다!” 하면서 천둥처럼 화내는 아저씨라든지, 토니 스타크처럼 자비스인지 지젝인지 인공지능 조수를 사용하는데 그 인공지능은 “픽셀을 2차원 벡터로 표현해서 이미지를 조작하고 분석한다”든지 등등.

(2024.05.19.)


2024/07/17

칸트의 양심



어머니 친구 중에 개신교 광신도 아주머니가 있다. 여느 광신도들이 그러하듯 그 아주머니도 단체카톡방에 말도 안 되는 글을 가끔씩 올리는데, 오늘은 어머니가 다른 때보다 더 짜증이 났던 모양이다. “무슨 병신 같은 글을 올리고 있냐고 하려다가 참았다”고 하시니 말이다.

그 아주머니가 올린 <칸트의 양심>이라는 제목의 글의 일부분은 다음과 같다.

칸트가 도덕 법칙을 강조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말을 타고 산길을 지날 때였다. 강도들이 그에게 가진 것을 빼앗은 뒤 물었다.

“숨긴 것이 더 없느냐?”

“없습니다.”

“그럼 이제 가거라.”

물건을 모두 빼앗은 강도들은 그를 놓아주었다. 그런데 길을 가던 칸트의 아버지는 바지춤에 몰래 숨겨둔 금 덩어리가 있음을 뒤늦게 발견했다. 그는 강도들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조금 전에는 경황이 없어 숨긴 게 없다고 했지만 지금 보니 이 금덩이가 남아 있었습니다. 받으십시오.”

그 말에 강도들은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강도는 빼앗은 물건들을 돌려주면서 그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

감나무에 감이 열리고 배나무에 배가 열리는 법이다. 정직한 아버지에게서 양심의 횃불을 밝힌 위대한 철학자가 태어날 수 있었다.

칸트 아버지의 일화라고 하는 이야기가 실화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어머니께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그 집 아들이 결혼도 못 하고 혼자 살다 죽은 거예요.”

(2024.05.17.)


[외국 가요] 맥 드마르코 (Mac DeMarco)

Mac DeMarco - Heart To Heart ( www.youtube.com/watch?v=qBoQzo98EpQ ) ​ ​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