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에 처음 서는 노인의 말투에 대한 이해를 구함 [17a-18a]
- 소크라테스는 언변에 능숙하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오해를 받음
- 나는 진실을 말할 뿐, 언변에 능숙하지 않음.
- 처음으로 법정에 섰기 때문에 말투가 생소함에 양해를 구함
- 내가 올바른 것을 말하는지 재판하는 사람(배심원)들이 유의해서 듣기를 간청함.
• 그것은 배심원의 덕목(aretē)이며, 변론하는 사람의 덕목은 진실을 말하는 것
■ 최초의 고발인에 대한 변론 [18a-20a]
- 최초의 초발인들에 대해 변론하고 나중의 고소인들에 대해 변론하기로 함.
- 멜레토스의 기소: “소크라테스는 땅 밑과 하늘에 있는 것을 탐구하고 약한 주장을 더 강한 주장으로 만들며 이것들을 남들에게 가르친다.”
하늘 높이 있는 것들을 골똘히 생각하며 지하의 온갖 걸 탐사하는 자 -> 자연 철학자로 오해
한결 약한(못한) 주장을 더 강한(나은) 주장으로 만드는 -> 소피스테스로 오해
누군가를 가르친 적이 없다.[19d-20c]
- 소크라테스가 사람들을 가르치고 대가를 강요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님.
-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테스들에게 돈을 많이 쓴 히포니코스의 아들인 칼리아스에게 물어봄.
• “자신에게 적합한 훌륭함(aretē)에 있어서 훌륭하디훌륭하게끔(hoi kaloi k'agathoi) 만들어 줄 감독자(epistatēs)는 누구인가?”
• “에우에노스다. 파로스 출신이고 5므나를 받는다.”
- 소크라테스는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었으면 어떻게든 자랑하며 뽐냈을 것이라고 함.
■ 자신에 대한 비방들을 생기게 한 특이한 일과 그 이후의 행각 (오해를 받게 된 사연)
델피 신탁 [20c-21a]
- 카이레폰은 델피에서 피티아 여제관(무녀)가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자는 없다”고 응답한 것을 들음.(20e-21a)
)
- 신이 자신을 가장 현명한 자라고 단언한 이유를 찾기 위해, 현자들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찾아감 (신의 응답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 1. 정치인을 찾아감
정치인은 훌륭한 것을 알고 있지 못한 것 같은데, 자신은 알지도 못하면서 대단한 걸 알고 있는 양 얘기함
- 사실상 나는 내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는 그것조차 모름
- C. 적어도 그 사람보다는 자신이 현명함
2. 시인을 찾아감
이들은 자신들이 짓는 시들을 지혜에 의해 짓는 것이 아니라, 어떤 소질(physis)에 의해, 영감을 얻은 상태에서 짓게 됨
- 아름다운 것들을 말하지만, 자신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며, 시작(詩作)으로 인해 자신들이 모든 분야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음
- C. 적어도 그 사람보다는 자신이 현명함
3. 공장(工匠)을 찾아감
이들은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인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제 기술을 훌륭히 발휘할 수 있다고 해서, 가장 중대한 다른 일들에서도 현명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음
- C. 적어도 그 사람보다는 자신이 현명함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현명하지 못한 사람들이 현명한 사람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그들에게 밝히어 주려고 노력함
이러한 캐물음(exetasis)로 인해 많은 사람들한테 시기와 미움을 사게 됨
- 고민 끝에 신의 뜻을 알아냄 : 소크라테스는 인간적인 지혜(sophia)(-지혜를 추구함)를 갖고 있음
- 사실은 신이 지혜로우며 인간적인 지혜는 별 가치가 없음-소크라테스는 지혜와 관련에서 자신이 진실로 전혀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가장 지혜로운 자임
(무지의 자각이 가장 지혜로운 것임을 깨달음)
신의 뜻을 안 이상, 신의 편이 되어 그 뜻을 전파하는 일에 매달리게 됨
- 지혜롭다고 여겨지는 자들을 찾아가, 그들이 진정으로 지혜롭지 못한 것임을 지적함
한가로운 젊은이들이 자신의 흉내를 내어 잘난 사람들에게 캐묻고 다님
(캐물음 당하는 걸 들으며 즐거워하고, 때로는 자신들도 흉내 내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캐묻기를 시도
무작정 소크라테스를 따라다니며 즐거워하는 이들은, (단순히 아는 체 하고 있지만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하늘 높이 있는 것들과 지하에 있는 것들을 탐구하고, 신을 믿지 않으며, 한결 약한 주장을 더 강한 주장으로 만든다”고 얘기함
- 이로 인해 망신을 당한 이들이,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며 신들을 믿지 않는다고 비난함
■ 멜레토스, 리콘, 아니토스 - 나중의 고발인들에 대한 신문
1)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에 관하여
- 젊은이들을 최대한 훌륭하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 멜레토스는 법률, 재판관, 아테네인 모두가 그러하다고 대답함
- 말들의 경우를 예로 들어, 말을 더 훌륭하게 하는 자는 한 사람이며, 많은 사람들은 정작 말들을 망쳐놓을 수 있음
-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게 오직 소크라테스 한 사람이며 모든 사람이 그들을 이롭게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없음
-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더라도, 고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법정으로 가져올 문제가 아님
(개인적으로 붙잡고서 가르치고 훈계해야 마땅함)
- 자신은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법정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님
2) 나라가 믿는 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죄목에 관하여
- “나라가 믿는 신들을 믿지 말고 다른 새로운 영적인 것들을 믿도록 가르친다.”는 죄목
- 멜레토스는 소크라테스가 신들을 믿지 않는다고 말함
- 반론
R1. 예를 들어 인간의 일은 있다고 믿으며 인간을 믿지 않을 수 없다.
R2. 영적인 것들(daimonia)을 있다고 믿으며 영(daimones)을 믿지 않을 수 없다.
R3. 영들은 신이나 신의 자식들이다.
R4. 신이나 신의 자식들을 믿는다.
R5. 예를 들어 당나귀들의 새끼인 노새들이 있는 건 믿으면서 말들과 당나귀들이 있는 걸 믿지 않을 수 없다.
R6. 신의 자식들을 믿는다면 신도 믿는 것이다.
- C. 그러므로 신을 믿는다.
■ 신이 지시한 사명에 대한 의식
자신의 사명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
- 행위를 함에 있어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자신이 정말로 올바른 것, 훌륭한 것을 행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함.
- 신에 의해 위치를 정해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죽음의 위험까지도 무릅써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임
- 죽음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 없음
- 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짓을 하는 것이 나쁘고 수치스러운 것임은 잘 알고 있음
- 잘 모르는 것보 다 아는 것 중의 나쁜 것을 피하는 것이 더 현명함
- 재물, 명예에 마음을 쓰면서 슬기, 진리, 혼(psyche)이 훌륭해지는 데에 마음을 쓰지 않는 다면 최고의 부끄러움, 수치일 것임
-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지성을 최고의 상태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 사형에 처해진다 해도 혼(psyche), 마음의 상태는 해칠 수 없음
- 올바르지 못한 방법이기 때문에 (부당함)
- 이 모든 것이 신의 지시한 일이기 때문에 그만둘 수 없음
(이제까지 보수를 받지 않고 신의 사명을 실천하려고 노력함)
영적인 것 또는 영적의 알림- daimons
영적인 것은 언제나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하지 말도록 말리는 일을 함 (결코 적극적으
로 무언가를 권유하지 않음)
한 정치적 사건에 대한 저항
- 한번 협의회의 의원으로서 활동한 적이 있음
- 법률에 어긋나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도록 반대함
- 법(nomos)과 올바른 것(to dikaion)의 편이 되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것은 당연함
4) 자신의 행각에 대한 증언
- 크리톤, 리사니아스, 안티폰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 자신이 나쁜 것을 조언한 적이 없으며, 타락시키지도 않았음을 입증
■ 자신의 변론 태도와 관련해서 - 무죄 판결을 애걸하지 않음
- 법정에서 동정심을 사려고 노력하지 않음 :아름답지 못한 것 (올바르지 못한 것)으로 생
각되기 때문
- 재판관 역시, 법률에 따라 재판할 것임을 서약했음
- 그것이 거짓 서약이라면 신들을 공경하지 않는 태도임
- 신들을 공경한다면 서약을 지키기 위해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것들을 판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 소크라테스 자신도 신들을 공경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해서는 안 됨.
신의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고서, 법에 복종하며 변론을 할 것을 다짐
■ 사형 구형에 대한 반대 제의
사형에 대한 반대 제의로 "영빈관에서 식사 대접을 받는 것"을 제안
(영빈관: 축제 때의 경기에서 우승한 사람이 식사 대접을 받는 곳)
- 소크라테스 자신은 나라의 이로운 일을 했기 때문(훌륭한 것을 추구하기보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되게끔 만들어 주었기 때문
“여러분 각자가 자신이 최대한 훌륭하고 지혜로워지도록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마음을 쓰기에 앞서 자신의 어떤 것들에 대해서도 먼저 마음을 쓰지 않도록, 나라 자체에 대해서 마음을 쓰기에 앞서 나라의 무슨 일들에 대해서도 먼저 마음을 쓰지 않도록..”
짧은 시간 동안에 커다란 편견을 제거하는 일은 쉽지 않음-
■ 최후 진술 [38c-42a]
- 사형 판결에 대해
- 유죄 판결을 내린 이들에 대해
- 무죄 방면으로 투표한 이들에 대해
- 모두를 향한 부탁, 작별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