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0

[외국 가요]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

  

   

Stevie Wonder - Isn’t She Lovely

( www.youtube.com/watch?v=oE56g61mW44 )

Stevie Wonder -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 www.youtube.com/watch?v=wyXNQiRCfRg )

Stevie Wonder - Part Time Lover

( www.youtube.com/watch?v=MpDM6ygsb20 )

Stevie Wonder - Lately

( www.youtube.com/watch?v=YdHLqn-Mpe8 )

Stevie Wonder - Superstition

( www.youtube.com/watch?v=ftdZ363R9kQ )

Stevie Wonder - Higher Ground

( www.youtube.com/watch?v=zGSxvH5i6XQ )

Stevie Wonder -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 www.youtube.com/watch?v=SbenaOqv4yQ )

Stevie Wonder - Ribbon In The Sky

( www.youtube.com/watch?v=lWd1NZckbBs )

Stevie Wonder & Andra Day - Someday At Christmas

( www.youtube.com/watch?v=MaA7B9cu4kU )

My Cherie Amour [영화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OST]

( www.youtube.com/watch?v=Fjufjv4rH0s )

(2023.09.07.)

[과학사] Heilbron (1990), “The Measure of Enlightenment” 요약 정리 (미완성)

   
[ J. L. Heilbron, “The Measure of Enlightenment,” in Tore Frägsmyr, J.L. Heilbron, and Robin E. Rider (eds.), The Quantifying Spirit in the 18th Century (Berkeley: Univ. of California press, 1990), pp. 207-42. ]
  
  
  1. The Plight of the People
    1.1. Cain’s Legacy
    1.2. Mathematics and the Rights of Man
  2. The Program of the Academy
    2.1. Professional Imperatives
    2.2. Institutional Considerations
  3. The Labor of Academicians
    3.1. Pit and Pendulum
    3.2. Roughing It
    3.3. A Military Connection
  4. The Response of the People
    4.1. Resistance
    4.2. Spread


207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미터법(metric system)은 18세기 계몽사조와 프랑스 혁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일브론은 이 글에서 미터법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과정 그리고 이것이 널리 수용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1. The Plight of the People

    1.1. Cain’s Legacy

207-208
18세기 프랑스에는 무려 700-800가지에 이르는 서로 다른 이름의 측정단위가 존재.
심지어 같은 이름의 단위가 지역에 따라 그 용량이 다른 경우도.
예) 파인트(pinte)의 경우, 파리에서 0.93리터, 세인트-데니스에서는 1,46리터.



임의적인 측정단위(arbitrary unit)는 소작농들에게 많은 공물을 징수하고 이를 시장에 팔 때에는 적은 수량단위로 팔기 위한 봉건 영주들의 속셈이 반영된 봉건체계의 잔재.
계몽기의 개혁가들은 이러한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새로운 도량형의 도입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추진했다.


    1.2. Mathematics and the Rights of Man

212-213
도량형 개혁이 단순히 임의적인 단위를 통일하려는 목적만을 가진 것은 아님.
여기에는 보편 지식, 특히 수학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개혁가들의 열망이 담겨 있었음.
콩도르세가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이익에 관련된 계산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은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
이러한 열망은 더 단순하고 편리한 계산을 위해서 새로운 도량형에 10진법을 도입하자는 제안으로 이어짐.
라플라스: “새로운 도량형은 봉건적 도량형을 10으로 나눈 것”
십진법의 도입은 새로운 도량형의 가장 중요한 특징.


  2. The Program of the Academy

    2.1. Professional Imperatives
    2.2. Institutional Considerations





그렇다면 새로운 도량형인 미터법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가?
미터법의 표준 길이 단위를 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된 것은 두 가지
하나는 자오선의 길이를 측정하여 그것의 1/40,000,000을 표준 길이 단위로 정하는 것
다른 하나는 초진자(seconds pendulum)를 이용하여 표준 길이를 정하는 것.
국민공회(National Assembly)는 두 방법 중 어떤 것이 더 나은지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 자문을 구함.
아카데미는 이를 평가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
위원회는 면밀한 조사 끝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초진자 대신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진 자오선을 길이의 표준 단위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택할 것을 제안
아카데미는 이 제안을 국민공회에 제출.
  


  3. The Labor of Academicians
    3.1. Pit and Pendulum



    3.2. Roughing It
    3.3. A Military Connection
  4. The Response of the People
    4.1. Resistance
    4.2. Spread

224
1791년 국민공회로부터 미터법 프로젝트 제안을 승인받은 아카데미는 다섯 개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프로젝트를 수행.
그러나 프랑스 혁명기였던 당시의 혼란한 상황에서 이들의 작업은 결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함.
메솅(Mechain)은 남부 소작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그의 측정도구 때문에 반혁명이란 죄목을 쓰고 투옥.
들랑브르(Delambre)는 측량활동을 하다가 적국의 스파이로 오인을 받아 투옥되는 곤욕을 치름.
그리고 1793년에 프랑스 아카데미는 비공화주의적인 단체라는 이유로 폐쇄되었으며, 그해 11월에는 공안위원회(Committee on Public Safety)에 의해 라부아지에가 체포되었고, 미터법 프로젝트를 위해 그가 꼭 필요하다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처형됨.
그러나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터법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됨.
이는 혁명정부가 군사적 이익을 포함한 국가 이익을 위해 미터법의 개혁이 필요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며, 아카데미는 이 프로젝트가 프랑스 혁명의 정치적 폭풍 속에서 그들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

1798년 파리에서는 새로운 단위를 검토하고 승인하기 위한 국제 전문가 위원회가 소집.
이들은 세 분과로 나뉘어 무게를 킬로그램으로 변경하고, 옛 척도와 새로운 척도를 비교하고, 미터를 표준 길이 측정 단위로 결정하는 작업을 수행.
이 위원회는 이듬해에 새로운 표준(prototype standards)을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위원들은 각 국으로 돌아가 미터법 보급을 위해 노력.
특히 프랑스와 인접해 있는 국가들은 통상의 개선을 위해서 미터법의 사용을 장려.
그러나 미터법이 사람들에게 곧바로 수용된 것은 아님.
많은 사람들은 미터법이 오히려 일상생활을 혼란에 빠뜨린다고 생각했으며, 도매상인, 소매상인 그리고 소비자 모두 미터법이 자신들에게는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수용하지 않음.
결국 미터법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사람들의 자발적 수용에 의한 것이 아닌 권력에 의한 강압과 교육 덕분.
나폴레옹 제1제정 시기였던 1812년에 미터법은 모든 학교에 교육 되었으며, 공공사무, 시장 그리고 통상거래에 사용되었고, 옛 단위는 모두 없애버림.

미터법이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까지 미터법의 사용은 점진적으로 증가.
한편, 미터법의 확산은 계몽주의자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유럽인들의 수리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줌.
미터법 계산에 관한 초기 논문은 10진법 그리고 자리 수 개념 뿐 아니라 유효 숫자와 내림 또는 올림 작용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터 변환 문제는 대중적인 산술 교과서의 연습문제에 실려서 학생들의 수리능력 증진에 도움을 줌.

하일브론은 이 논문에서 미터법이 만들어지고 수용되는 일련의 흐름이 결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었음을 보임.
이 과정에는 여러 집단들 간의 협상, 갈등, 동의 그리고 권력이 작용.
이러한 사실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발명품인 '보편지식'이 자연적 산물이 아니라 인공적 산물임을 보여줌.

  
(2019.10.10.)
   

2021/09/19

고등학교에서 하는 소꿉놀이의 의미



<시사인> 720호에 실린 “학창시절 배운 미적분과 벡터, 지금의 삶에 유용한가요?”라는 칼럼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산수와 도덕, 읽기 같은 인간 활동에 필요한 능력과 지식은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여전히 중요한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직사각형의, 책걸상과 칠판이 놓인, 단색의 교실 안에서 개인이 체험할 수 있는 세상에는 한계가 있다. 아침 8시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교실에 앉아 3년을 공부하며 머릿속에 각인된 지식의 대부분은 이제 기억 속에서 휘발되고 없다. 그러나 그동안 내가 운영한 교육 동아리의 모의수업, 전교 회장 선거, 학교 오케스트라 공연 같은 체험적인 순간들은 여전히 기억 속에서 내 정체성을 형성한다. 나는 그런 일련의 사회참여적인 일들을 경험하며 자랐고, 그곳에서 정보를 가공하는 방법과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칼럼을 읽고 나는 궁금했다. 정말로 글쓴이가 고등학교에서 “운영한 교육 동아리의 모의수업, 전교 회장 선거, 학교 오케스트라 공연 같은 체험적인 순간들”이 여전히 글쓴이의 “기억 속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가? 도대체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대단한 체험을 시켜주었길래 그러한 것들이 단순한 일화들이 아니라 정체성을 형성한다고 자부할 정도인가? 글쓴이가 “정보를 가공하는 방법과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 정말로 사교육이나 학교 수업이나 문제풀이가 아니라 글쓴이가 언급한 활동들을 통해서였는가?

나는 글쓴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거나 위선을 떨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의 믿음과 그의 진실이 부합하는지 의심하는 것이다. 내 후배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자기가 특별한 뜻이 있어서 심리학과에 진학했다고 믿고 있었다. 원래는 그러한 뜻이 있었으나 심리학과에 다니면서 그 뜻을 잃어버렸다고 10년 넘게 믿고 있었다. 나는 후배에게 이렇게 물었다.

“내가 결혼을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현재의 배우자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닐 거 같잖아? 그냥 결혼해야 할 시기에 마침 만난 사람하고 결혼한 것 같잖아? 결혼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강 아는 데도 그러는데, 심리학이 뭔지도 모르는 고등학생이 심리학과에 가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심리학과에 갔다고? 점수에 맞춰서 간 것이 아니고?”

후배는 눈이 커지더니 “그러네. 심리학과에 갈 이유가 없었네” 하고 말했다. 내 후배는 어른들에게 속아서 대학의 어떤 전공에 진학할 때는 어떤 중대한 결심이나 목표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고, 어느 어른도 그에 대해 정직하게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글쓴이는 나의 후배와 크게 다른 경우인가?

글쓴이도 인정한다. “산수와 도덕, 읽기 같은 인간 활동에 필요한 능력과 지식은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여전히 중요한 자리에 있을 것이다.” 글쓴이는 다만 “더 체험적이고 인간적이며 공동체적인 경험들이 교육 현장에서 피어나기 바란다”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음이다. 그런데 무슨 수로 미적분과 기하와 벡터를 배울 때 체험적이고 인간적이며 공동체적인 경험들로 배우게 할 것인가? 도대체 한국사 중에서 그런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 것이며, 세계지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세계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남들은 졸업할 때까지 다 소화하지 못하는 것을 쉽게 일찍 끝내놓고 여유 있게 사색하고 다른 활동하는 학생들이, 사실은 그 학생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만든 좋은 성적이지만 스스로는 고등학교 때의 다양한 활동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 사람 심리상 상수보다 변수에 민감한 것이 자연스러우니, 어떤 사람에게 똑똑한 것은 고정 요소이고 체험 활동은 변동가능한 것이라면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명문대 진학보다 고등학교 때의 소소한 추억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더 좋은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하도록 두면 된다. 그래도 이상한 것은 이상한 것이다. 글쓴이와 같은 시기 같은 학교를 다닌 다른 학생들조차도 글쓴이처럼 생각했을까?

인정하기 싫더라도, 어느 행사든 주인공은 정해져 있는 법이다.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 활동, 회장 선거, 오케스트라 연주 같은 것을 하면서 그걸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여기게 된 학생은 몇 명이나 있을까? 회장 선거를 한다고 치자. 대부분은 들러리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다고 치자. 대부분은 들러리다. 체험 활동을 통해서 주인공이 될 학생의 총 수는 정해져 있다. 그런데 체험 활동 좀 한다고 그게 그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한다고?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보자. 만일 글쓴이가 대학에 가지 않았다면, 새벽 일찍 택배 상하차 일을 하러 가는 20대 청년이었다면, 그러한 활동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한다고 여태껏 믿고 있었을까?

중등학교가 몇몇 성적 우수자 위주로 돌아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대안이라고 들고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 위주로 학교가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국에 1등급 학생만 사는 것이 아닌데 나오는 이야기라고는 1등급 이내에 든 학생들의 이야기뿐이다.

성적이 어중간한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수업 똑바로 하는 것이 공동체 경험 같은 소리보다 훨씬 시급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학력을 갖추게 하느냐가 학교에서 어떤 소꿉놀이를 하게 할 것이냐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다. 미적분과 기하와 벡터를 가르치든 말든 5등급 맞는 학생부터 9등급 맞는 학생까지는 방치되게 되어 있다. 이들에게 소꿉놀이 좀 시켜준다고 삶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게 될까? 그들의 이야기는 언론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 링크: [시사인] 학창시절 배운 미적분과 벡터, 지금의 삶에 유용한가요?

( 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947 )

(2021.07.19.)


2021/09/17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