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5

[과학철학] F. Suppe (2000), “Understanding scientific theories: An assessment of developments, 1969-1998” 요약 정리 (미완성)

     

[ Frederick Suppe (2000), “Understanding scientific theories: An assessment of developments, 1969-1998,” Philosophy of Science, 67(3): S102-S115. ]

  

  

  1. Introduction

  2. Why the Received View Failed

  3. Syntactical vs. Semantical Approaches

  4. The Semantic Conception of Theories

  5. Structuralist Analyses and Theory Dynamics

  6. Models and Theories

  7. Philosophical Confusion

  8. Conclusions



  1. Introduction



  2. Why the Received View Failed


■ [p. S103]

- 수용된 견해(Received View)가 공격받는 이유

• (1) 수용된 견해의 관찰-이론 구분이 지지되기 어려움.

• (2) 대응 규칙은 이론을 구성하는 의미 관계들, 실험 설계, 측정, 인과 관계들의 이질적 혼동임.

• (3) 더 느슨한 대응규칙과 관련된 부분적 해석의 개념은 정합적이지 않음.

• (4) 이론은 공리 체계가 아님.

• (5) 기호 논리학은 부적절한 형식주의.

• (6) 이론들은 언어적 존재자가 아니므로 이론들이 정확히 개별화되기 어려움.

- 수피의 견해

• (6)과 (2)가 가장 중요한 반론

• (1)은 모든 버전에 성공적이지는 않으므로 단서조항(qualification)이 필요함.

• (3)은 틀렸음.

• (4)는 무관한 내용

• (5)는 3절에서 논의할 것



  3. Syntactical vs. Semantical Approaches


■ 과학 이론에 관한 논리실증주의자들의 견해 [pp. S103-S104]

- 이론은 부분적으로 해석된 공리체계 TC

- 공리들 T는 이론 어휘 Vᴛ로 표현되는 이론적 법칙

- C는 대응 규칙

• T를 (관찰 용어 Vᴏ를 사용하여 형식화한) 시험가능한 귀결들에 연결함.

- Vᴏ 문장들만 직접적인 의미론적 해석으로 주어짐.

- 수용된 견해는 의미론적 요소를 가지며, 전체가 구문론적이지는 않다는 점에 주목할 것.

- 요약하면 과학 이론은 이론적 진술들(T)과 이 진술들의 경험적 의미를 규정하는 대응 규칙(C)와의 연언으로 규정됨.

 

- C가 명시적 정의들을 가지려면, 이론적 주장들은 TC의 영역에서 관찰가능한 존재자를 지시해야 함.

- 일단 환원 문장이나 해석 체계가 허용되면, Vᴛ 용어들은 관찰가능한 존재자나 관찰불가능한 존재자를 지시할 수 있음.

뢰벤하임-스콜렘 정리(Löwenheim-Skolem theorem)는 TC 모형이 의도한 모형들(intended models)과 의도하지 않은 모형들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함축함.

의도하지 않은 모형은 잠재적 반례를 제공함.


■ [p. S104]

- 수피즈는 실증주의의 “내재적 형식화”(intrinsic formulation) 구문론적 접근과 “외재적” 의미론적 접근을 대조함.(Suppes 1967)

• 형식적 의미론이 모형들의 의도한 집합을 정확하게 지시할 수 없더라도, 우리의 평범한 언어적 자원들은 그렇게 하기에 충분함.

• 실제로 우리는 의도한 모형을 고를 수 있고(의도하지 않은 모형의 문제를 피할 수 있고), 구문론적 공리화에 의지하지 않고 의도한 모형을 직접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음.

- 점차 실증주의는 술어-계산 공리화를 통해 과학을 모형화하는 기술적인 문제들에 의하여 그들의 실질적인 발상의 발전으로부터 곁길로 돌게 되었음.

• 이것이 기호 논리학이 부적합한 형식주의라는 (5)의 주장의 적절한 의미임.

- 이는 형식주의가 얼마나 쓸 만한지는 과학을 모형화하고 이해하는 데 얼마나 쓸 만한지에 관한 것.

• 이는 구문론적 접근이 원리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의미론적 접근이 할 수 있느냐와 관계없음.

• 이 쟁점은 수용된 견해나 의미론적 접근과 무관함.

 

 

  4. The Semantic Conception of Theories


[p. S105]

의미론적 개념은 이론들을 추상적인 이론 구조의 특정한 종으로 봄.

이론 구조와 현상은 언어적 이론 형식의 지시체들.


[p. S105]

- 의미론적 개념은 매우 성공적이며, 수용된 견해를 좌초시킨 문제들도 피함.

• 대응 원리를 피함.

• 관찰/비-관찰 구분을 요구하지 않음.

• 형식주의를 동반하지 않음.

• 논리실증주의보다 이론들을 더 잘 개별화함.

- 이러한 문제를 피한 것은 의미론적 개념들을 발전시켰지만, 이것이 주요한 동기는 아님.

• 버코프와 폰 노이만의 작업(1936)과 폰 노이만의 증명(1955)은 같은 이론을 기술함.

• 수피즈와 수피의 중요한 동기는 실험과학자들의 개인적 실험들을 이해하는 것.

• 이는 수용된 견해와 양립할 수 없음.


[p. S105]

- 의미론적 개념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1) 대응 원리를 버리는 것은 이론과 모형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맺는지(attach) 말해줌.

이론과 실험은 실험 모형, 데이터의 모형, 실험 설계 등을 포함한 모형들의 비-환원적 위계를 매개하여 연결됨.(Suppes 1962)


[pp. S105-S106]

(2) 의미론적 개념은 이론의 입증과 실험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함.

이론은 이론의 영역에 있는 상태 공간들과 계들 사이의 적절한 사상(mapping) 관계에 대한 주장으로 구성됨.

그런데 이론은 선택된 유한한 변수들만을 다루고 그 외의 것들은 그것들과 독립적이라는 반-사실적 가정에 기초하므로, 이론 입증의 논리는 실험 제어와 필수적으로 관계하게 됨.

반 프라센(1970)의 의미론적 개념은 이론의 경험적 적합성을 입증과 관련시킨 바 있음. 


[p. S106]

(3) 의미론적 개념은 이론, 그것의 공식들 사이의 의미론적 관계와 실재성에 대한 상당한 통찰을 제공함.

반 프라센은 모든 것이 이론에서 존재론을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는 데에서 출발.

문제는 존재론적 언급 없이 이론 언어에 의미론적 해석을 전체적으로 주어진다는 것.

그의 해결은 반(semi)해석 언어.

언어는 이론적 언어들에 대한 완전한 의미론적 해석을 제공하는 '논리적 공간'에 대한 지칭으로써 해석됨. 


[pp. S106-S107]

(4) 의미론적 개념은 실재론/반실재론 논쟁을 일으켰다.

의미론적 개념에서 실재론 논쟁은 이론 구조와 세계가 관계하는 방식의 본성에 대한 것.

실재론자들이 모든 상태 변수들이 세계와의 대응 함수를 통해 경험적으로 참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 것에 반해, 반-실재론자들은 모든 상태 변수들에 대한 존재론적 언급 없이, 단지 관찰 가능한 것들에 대해 경험적으로 적합(empirically adequate)하다고 함.

W가 대응 함수를 통한 실재의 일부라고 한다면, W의 이미지 M*는 이론을 형성하는 모형들 중 하나.


[pp. S107-S108]

(5) 과학에서의 양상(modality)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제공.

반-해석된 언어는 논리 공간의 족을 통해 양상 연산자를 해석하는데 연장될 수 있음.


[p. S108]

(6) 상태 공간과 유사 의미론적 개념의 상태-변환 이론 구조는 양상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임.

반 프라센: 자연 법칙은 본질적으로 양상이 아니다.

유사-실재론적 관점에 의하면 이론적 법칙들은 양상이 아니라 인과적 필연 연산자를 사용하여 모형화되는 세계의 반-사실적 특성들을 산출할 뿐.



  5. Structuralist Analyses and Theory Dynamics


의미론적 개념은 그것이 적절하게 이론들을 개별화 할 수 없을 때 부적절하다. 이론은 발전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론의 개별화를 함축한다. 의미론적 관점은 이론의 발전을 연속적인 이론의 진보로 받아들인다.



  6. Models and Theories


1) 의미론과 구조주의자들의 분석에서 이론은 형식주의의 해석들이 될 수 있는 수학적 모형들을 나타낸다. 오늘날 모형들은 과학 지식의 주요한 수단(vehicle)이다. 

2) 모형은 과학 실험, 관찰, 도구, 실험 설계의 핵심이다.



  7. Philosophical Confusion



  8. Conclusions


[p. S114]

논리실증주의의 수용된 견해(Received View)에 따르면, 과학 이론이란 ‘그 안에서 이론용어들이 대응 규칙에 의해 부분적으로 해석된 언어들의 공리적 계산체계’로 간주된다. 즉 이론이란 경험으로부터 부분적으로 의미가 해석된, 어떤 공리들과 그로부터 연역된 이론적 진술들로 구성된 언어적 존재자이다. 

최근의 의미론적 관점은 1970년대에 완성되었고 이후에 그것은 다른 철학적 연구들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모형’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론에 대한 모형과 의미론적 분석 사이의 깊은 연결은 이론, 모형, 과학의 실제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2018.08.29.)

     

2021/04/04

[한국 가요] 하현우 (Ha Hyun Woo)



하현우 - 돌덩이 [jtbc <이태원 클라쓰> 배경음악]

( www.youtube.com/watch?v=Vi7eDt3jiT8 )

(2024.03.31.)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살리는 방법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는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방송을 이상하게 만들어서 결국 해당 전문가가 방송 내용이 엉터리라는 사실을 폭로하게 만든다. 제작에 참여한 전문가를 내부 폭로자로 만드는 신기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의대 교수가 방송에서 흑사병 가지고 아무 말이나 했음을 감수자였던 서양사학과 선생님이 폭로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전문가에게 감수를 맡기지 말고 아예 처음부터 해당 전문가에게 강의를 맡겼다면 이러한 일들이 안 벌어졌을 것이다. 이번 흑사병 편은 더더욱 그렇다. 어차피 강연자도 교수(의대 교수)이고 감수자도 교수(서양사학과 교수)이다. 교수가 재미있어봐야 교수니까 아예 처음부터 서양사학과 교수에게 맡기면 제작 절차도 줄고 제작비도 덜 들었을 것이다. 유튜브에 방송 영상의 일부가 올라와서 몇 분 보았는데 실제로도 강연자는 여느 교수들처럼 재미없게 강연했다.

설민석이 강연자로 출연하는 경우는 강연자와 감수자가 분리될 수밖에 없다. 설민석을 교수 수준으로 만들 수도 없고, 교수를 무성영화 시대의 변사처럼 만들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 달리, 의대 교수나 서양사학과 교수나 둘 다 교수인데, 왜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서양사학과 교수에게 강연을 안 맡기고 의대 교수에게 강연을 맡겼을까? 서양사학과 선생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그 이유를 알았다. 서양사학과 선생님이 방송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방송국 관계자가 알았던 것 같다.

한국 식 ‘교양-예능’ 프로그램의 성격을 두 단어로 줄이면 ‘재미’와 ‘감동’이라고 할 수 있다. 설민석의 강의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할 때의 그 재미와 감동이다. 그런데 그게 쥐뿔이나 무슨 재미와 감동인가? 그냥 억지와 신파를 좋게 표현한 것이다. 억지는 사람들이 적당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되새기게 한 후 그에 부합하는 잘못된 내용을 덧붙이는 것이고, 신파는 애민 정신이 어쩌구 외세의 침탈에 맞서 어쩌구 하면서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를 가지고 찔찔 짜는 것이다. 아닌가? 사람들이 정말로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고 싶으면 히스토리 채널 같은 것을 보지 유치하게 애민정신 같은 소리나 하는 한국 식 교양-예능 프로그램을 왜 보겠는가?

서양사학과 선생님은 페이스북에 게시글 두 편에 걸쳐 방송 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첫 번째 게시글에서 지적한 바는 다음과 같다.

- 통계나 병인학적 측면에서 최근 해석을 반영해야 했다.

- 카파 공성전에 대한 자료는 현장에 있던 사람이 기록한 것이 아니고 신뢰할 수도 없다.

- 강의 전반에 중세에 대한 편견이 깔려있다.

- 흑사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르네상스라는 희망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없다. 동시대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따지자면 르네상스가 시작한 후 흑사병이 발생했다.

두 번째 게시글에서 지적한 바는 다음과 같다.

- 만약 의학사적 관점에 충실하였다면, 다음 주제들을 다루어야 한다.

- (1) 흑사병이 발병한 원인뿐 아니라, 어떻게 대부분의 지역에서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생존해 있었지만) 돌연 사라졌으며, 그 후 일정 기간 후 다시 발병하게 되었는지 등의 문제를 설명해야 한다.

- (2) 1980년대부터 학계에서는 중세 말과 근대 초에 주로 유럽에서 발병하였던 흑사병(2차 판데믹)과 19세기 말에 홍콩, 인도, 만주, 미주 등지까지 확산된 페스트(3차 판데믹)가 동일한 역병이었는지를 두고 뜨겁게 논쟁을 벌이고 있다. 2차 판데믹과 3차 판데믹이 동일한 전염병인가?

- (3) 중세 말에 의사들이 집필했던 흑사병 보고서(논고) 같은 것도 당대의 의학적 수준과 처방을 살펴볼 핵심적인 의학 자료를 방송에 다루어야 한다.

애초부터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흑사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르네상스라는 희망이 시작되었다고 개억지를 부리면서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할 작정이었을 텐데, 이런 식으로 건조하고 전문적인 지적이 방송에 반영되면 해당 프로그램은 망할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누가 보겠는가? 서양사학과 교수, 서양사학과 박사, 서양사학과 석사, 서양사학과 일부 학부생, 그리고 일부 역사 관심자 정도나 볼 것이다. 그런 식으로 방송을 만들면 사학계의 호평을 얻겠지만 시청률이 바닥을 쳐서 조기종영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을 ‘교양-예능 프로그램의 딜레마’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정상적으로 만들면 시청률이 안 나올 것이고 시청률이 나오게 만들려면 비-정상적인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가? 아니다. 지금의 방송 기법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우선, 방송 내용을 최대한 자극적인 내용으로 채운다. 검증되지 않지만 널리 퍼진 온갖 이야기를 끌어모은 다음에 작가들을 갈아넣어서 정교하게 이어붙인다. 특히나 약발이 좋은 것은 아저씨들이 술 먹으면서 잘난 체 할 때나 말할 법한 수준 낮은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 위주로 대본을 만들고, 해당 분야와 관계없지만 연기력 좋고 썰을 잘 푸는 사람을 섭외해서 강연을 맡긴다. 관객 역할로 깔아놓는 연예인들은 당연히 명문대 출신이어야 하고 중간중간에 아는 척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그럴싸하기만 한 이야기만으로 방송을 만든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교양-예능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떻게 교양-예능 프로그램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방송 끝나기 5분 전 쯤에 전문가 선생님이 나와서 <진실 혹은 거짓> 코너를 진행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흑사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르네상스라는 희망이 시작되었다? 거~~짓!” 이런 식으로 하면 방송에서 무슨 소리를 하든지 역사 왜곡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가지고 마음대로 방송으로 만들면서도 어떠한 비난도 받지 않을 수 있다. 물론, MBC <서프라이즈> 측과 미리 조율해야 할 것이다.

* 링크: [경향신문] “그런 자문 한 적 없다” 변명뿐인 ‘벌거벗은 세계사’가 드러낸 역사 예능의 한계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102021358001 )

(2021.02.04.)


[외국 가요]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 www.youtube.com/watch?v=qA4BXkF8Dfo ) ​ Billie Holiday - Blue Moon ( www.youtube.com/watch?v=y4b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