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7

[중국사] 사마천 『사기』 권63 「노자・한비 열전」 요약 정리



[ 사마천, 『사기열전』, 김원중 옮김 (민음사, 2015). ]

■ 노자

- 노자는 초나라 고현 여향 곡인리 사람.

• 성은 이씨(李氏), 이름은 이(耳), 자는 백양, 호는 담(聃).

- 노자는 주나라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이었음.

- 공자가 주나라에 머무를 때 노자에게 ‘예’에 관하여 물음.

- 노자: “[...] 훌륭한 장사치는 물건을 깊이 숨겨서 없는 것처럼 보이고 군자는 아름다운 덕을 지니지만 어리석은 것처럼 보인다고 들었소. 당신의 교만과 지나친 욕망, 위선적인 표정과 끝없는 야심은 당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버리시오.”

- 공자가 돌아와서 제자들에게 한 말: “[...] 달리는 짐승은 그물로 잡을 수 있고, 물고기는 낚시로 낚을 수 있고, 새는 화살을 쏘아 잡을 수 있으나 용은 어떻게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지 알 수 없다. 나는 노자를 만났는데 마치 용과 같은 존재였다.”

- 노자는 주나라가 쇠락하는 것을 보고 주나라를 떠남.

- 함곡관에 도착하자 관령 윤희가 노자에게 글을 청함.

- 노자는 <도덕경> 상⋅하편 5천 자를 지음.

- 그 뒤 노자가 어떻게 여생을 살았는지 아무도 모름.

- 노래자도 초나라 사람으로 책 15권을 지어 도가의 쓰임을 말했는데, 공자와 같은 시대 사람이라고 함.

- 노자는 160여 세 또는 200여 세를 살았는데 이는 도를 닦아 양생법을 터득해서라고 함.

- 공자가 죽은 지 129년 되던 해 주나라 태사 담(膽)이 진 헌공을 만나서 말함: “진나라가 주나라와 합쳤다가 500년이 지나면 나뉘고, 나뉜 지 70년이 지나면 패왕이 나올 것이다.”

• 어떤 사람은 담이 노자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함.

- 노자의 자손

• 노자의 아들 종(宗)은 위나라 장군이 되어 봉토를 받음.

• 종의 아들은 주(注)이고, 주의 아들은 궁(宮).

• 궁의 현손인 가(假)는 한나라 효문제를 섬김.

• 가의 아들 해(解)는 교서왕 앙의 태부가 되어 제나라를 다스림.

- 노자의 학문을 배우는 이들은 유가 학문을 멀리하고, 유가 학문을 배우는 이들은 노자의 학문을 멀리했음. “길이 다르면 서로 도모하지 않는다.”

■ 장자

- 장자는 몽 지방 사람으로 이름은 주(周).

• 양혜왕, 제선왕과 같은 시대 사람.

- 장자의 학문은 노자의 말에서 시작하여 노자의 학설로 돌아감.

• 10여 만자에 이르는 장자의 책은 대부분 우화로 구성됨.

• 장자는 뛰어난 문장 감각과 비유로 유가와 묵가를 공격함.

- 초나라 위왕은 장주를 재상으로 맞아들이려고 함.

- 장주는 웃으며 초나라 사신에게 말함. “[...] 고제에 희생물로 쓰이는 소는 여러 해 동안 잘 먹고 살다가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종묘로 끌려간다. 그 때 소가 돼지가 되겠다고 해도 그렇게 될 수 없다. [...] 나는 시궁창에서 노닐지언정 제후들에게 얽매이지 않겠다.”

■ 신불해

- 신불해는 경읍 사람으로 본래는 정나라의 낮은 신하였음.

- 법가의 학술을 배운 후 한나라 소후는 신불해를 재상으로 기용함.

• 15년 동안 안으로 정치와 교육을 바로 세우고 밖으로 제후들을 상대함.

- 신불해의 학문은 황제(皇帝)와 노자에 근본을 두고 형명(刑名)을 내세움.

■ 한비자

- 한비는 한나라 공자 중 한 사람.

- 형명과 법술의 학설을 좋아했으나 한비의 학문은 황로 사상으로 분류됨.

- 한비자는 어려서부터 말을 더듬어 유세를 잘 못했으나 글을 잘 지었음.

- 한비와 이사는 순경을 스승으로 모심.

• 이사는 자신이 한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함.

- 한나라가 쇠약해지자 한비는 한나라 왕에게 여러 차례 글을 올려 간언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

- 한비는 유세의 어려움을 알고 「세난」편을 지었으나 결국 진나라에서 죽어서 자신은 그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함.

- 한비의 책이 진나라에서 퍼짐.

- 진나라 왕: “이 책을 쓴 사람을 만나 사귈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 이사가 그 책을 한비가 썼음을 알려줌.

- 진나라는 급히 한나라를 쳤고 한나라는 한비를 사신으로 보냄.

- 진나라 왕은 한비를 좋아했으나 믿고 등용하지는 않음.

- 이사와 요고는 한비를 해치려고 헐뜯음. “한비는 한나라의 공자 중 한 명이니 결국 한나라를 위해 일할 것이고 진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로 돌려보낸다면 뒤탈을 남기는 일이니 죄를 지었다고 하여 법에 따라 죽이는 것이 낫다.”

- 진나라 왕은 관리를 시켜 한비에게 독약을 보내 자살하도록 함.

• 한비는 진나라 왕을 만나고자 했으나 만날 방법이 없었음.

- 뒤에 진나라 왕이 이를 후회하고 한비를 놓아주게 했으나 이미 한비가 죽은 뒤였음.

■ 태사공은 말한다.

- 노자가 생각한 도는 허무(虛無)라는 것이고 자연을 따르며 무위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이라, 노자가 지은 책은 말이 미묘하여 이해하기 어려움.

- 장자는 노자의 도덕의 의미를 미루어 풀었음.

- 신불해는 도덕을 형명과 법술에 적용했으며, 한비는 법규를 만들어 옳고 그름을 분명히 했지만 너무 가혹하여 덕망이 부족함.

- 이들의 학설은 모두 도덕에 근원을 두지만 그 가운데 노자의 학설이 가장 심오함.

(2017.11.12.)


2017/11/16

[한국 가요] 이광조 (Lee Kwang Cho)



이광조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EBS 스페이스 공감]

( www.youtube.com/watch?v=2CxcxrnxF08 )

이광조 - 사랑을 잃어버린 나 [EBS 스페이스 공감]

( www.youtube.com/watch?v=GtjzNs4DAuU )

(2020.05.07.)


[과학철학] Feyerabend (2010), Against Method, Ch 4 요약 정리

     

[ Paul Feyerabend (2010), Against Method, 4th edition (Verso), pp. 27-32.
  Paul Feyerabend (1975), Against Method, 1st edition (New Left Books).
  파울 파이어아벤트, 「제4장」, 『방법에 반대한다』 (그린비, 2019), 93-101쪽. ]
  
  
[p. 27, 93-94쪽]
- 기존 관점에 대한 검토는 양립불가능한 대안을 포함할 수 있고, 그래서 최초의 난점이 나타나기 전까지 대안을 연기시키라는 (뉴튼식) 조언은 앞뒤가 바뀐 것.
- 자신의 이론이 가지는 최대한의 경험적 내용에 관심을 가지는 과학자는 그 이론을 ‘경험’, ‘데이터’, 또는 ‘사실들’과 비교하기보다는 다른 이론과 비교할 것이며, 경쟁에서 진 것으로 보이는 관점들을 배제하기보다는 개선시키려고 할 것임.
• 대안들은 과거의 것에서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임.
• 한 주제의 역사 전체가 그 주제의 가장 진보된 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활용됨.
• 따라서 과학사, 과학철학 및 과학 그 자체 사이의 구분은 사라지고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도 사라짐.
 
[pp. 28-32, 95-100쪽]
- 헤세: “어떤 형이상학이라도 좋다면, 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나 부두교에서 가능한 현대과학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 파이어아벤트: 진보는 헤세 박사가 추방했던 것 같은 종류의 ‘과거로부터의 비판’에 의해 종종 이룩되어 왔음.
- 사례(1): 아리스토텔레스와 프톨레마이오스 이후 폐기되었던 피타고라스의 견해가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재생되었고, 이 과정에 헤르메스주의의 문서가 중요한 역할을 함.
• 뉴튼도 헤르메스주의의 문서를 연구함.
- 어떠한 관념도 그것의 모든 분지까지 검토되지는 않으며, 어떠한 관점도 그것이 가져야 할 모든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아님.
• 이론들은 그 진가를 나타낼 기회를 얻기 전에 포기됨.
• 고대의 이설 등이 이상해 보이는 것은 그것의 과학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문헌학자나 인류학자에 의해 왜곡되기 때문임.
- 사례(2): 부두교를 후진성과 혼란의 패러다임으로 이용하지만, 우리는 아직 부두교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음.
• 부두교에 대한 지식은 우리들의 생리학 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개정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음.
- 사례(3): 중국 전통의학의 부흥
• 서양 의학과 양립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통의학이 배제됨.
• 그러다 1954년부터 중국에서 부르주아적 요소를 숙청하면서 전통의학 부흥을 위한 캠페인이 시작됨. 이는 정치적 이유에 의해 시작된 캠페인.
• 캠페인의 두 요소: (1) 서양과학과 부르주아 과학의 동일시 (2) 과학을 정치적 감시로부터 제외하는 것과 전문가에게 특권을 주는 것에 대한 거부
• 현대 의학에서 재현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진단의 효과나 수단이 존재함을 알게 됨. 서양의학은 약초가 유기체 전체의 상태를 바꿀 수 있다는 것과 병이 든 것은 유기체 전체의 상태와 관련되어있음을 간과함.
• 지식은 관점의 증식에 의해 얻어지며, 관점의 증식은 비-과학적 동인들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음.

[p. 32, 100-101쪽]
- 다원주의적 방법론 옹호
 
 
(2021.05.30.)
    

2017/11/15

물리학과와 수학과의 차이 - 인사위원회 편

물리학과와 수학과는 인사위원회에서 신규 교수 임용 결정을 내릴 때도 약간 다르다고 한다. 수학과는 규정집에 의거해서 임용을 결정하는데 규정집이 하도 두꺼워서 규정을 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어떤 것까지 규정하느냐 하면, 어느 후보에게 먼저 투표할지를 투표하는 규정까지 있다고 한다. 물리학과는 신규 교수를 임용할 때마다 규칙을 새로 만든다고 한다.

(2017.09.15.)

[프라임 LEET] 2026학년도 대비 LEET 전국모의고사 안내

https://invite.kakao.com/tc/NVNEFmM9U1 ​ 올해 7/20 리트 응시자분들을 위한 단체 채팅방입니다. ​ 리트 언어이해, 추리논증 관련 읽을 만한 논문 등을 게재하고, 6/1부터 매일 세 문제씩 푸는 모형추리(기출이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