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6

[강의계획서] 논리철학연습: 양상 논리 (권홍우, 2011년 2학기)



- 수업명: <논리철학연습: 양상 논리>

- 2011년 2학기

-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

- 담당교수: 권홍우

■ 수업목표

양상논리는 필연성과 가능성의 논리학이다. 양상논리는 20세기 이래 명제논리 및 일차술어논리에 양상 연산자(“□”와 “◇”)를 도입하고, 이에 가능세계 의미론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로 발전되어 왔다. 이 강의의 주된 관심도 이러한 표준적인 양상논리가 될 것이다. 본 강의의 목표는 일차적으로는 양상논리의 기본적인 개념, 주요 체계, 그리고 중요 메타논리적 결과들을 익히는데 있지만, 강의 전반에 걸쳐 양상논리와 가능세계 모형의 철학적인 응용이나 함축에 대해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가령, 형식의미론이나, 수반, 인과 등등의 형이상학적 문제, 심리철학에서의 지향성의 문제, 확률 이론 및 형식인식론, 결정이론 등등). 보다 일반적으로는 본 강의가 제반 철학적 문제에 대한 형식적 사유 능력을 증대시키기를 기대한다.

■ 강의 내용 및 목표

양상논리는 필연성과 가능성의 논리학이다. 양상논리는 20세기 이래 명제논리 및 일차술어논리에 양상 연산자 (“□” 와 “◇”) 를 도입하고, 이에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가능세계 의미론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로 발전되어 왔다.

“p”는 참이다 iff “p”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이다.

본 강의의 목표는 일차적으로는 이러한 표준적인 양상논리의 기본적인 개념, 주요체계, 그리고 중요 메타논리적 결과들을 익히는데 있다. 하지만 강의 전반에 걸쳐 가능세계 모형의 형이상학적 위상, 그 철학적 응용 등등에 대해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가령, 형식의미론이나, 수반, 인과 등등의 형이상학적 문제, 심리철학에서의 지향성의 문제, 확률 이론 및 형식인식론, 결정이론 등등). 보다 일반적으로는 본 강의가 제반 철학적 문제에 대한 형식적 사유 능력을 증대시키기를 기대한다.

■ 교재

• Hughes & Cresswell (1996), A New Introduction to Modal Logic (이전 버전(1971)으로 대체 불가).

그 외 세미나에서 읽거나 참고하고자 하는 논문들은 다음과 같다.

• Adams (1974), “Theories of Actuality”

• von Fintel (2006), “Modality and Language”

• Kripke (1963), “Semantical Considerations on Modal Logic”

• Plantinga (1976), “Actualism and Possible Worlds”

• Quine (1953), “Three Grades of Modal Involvement”

• Stalnaker (1984), “Possible Worlds”

• Stalnaker (1994), “The Interaction of Modality with Quantification and Identity”

• Stalnaker (2011), “Possible Worlds Semantics: Philosophical Foundations”

• Williamson (2002), “Necessary Existents”

■ 평가방식

매주 짧은 논평문이나 연습문제 풀이 과제가 있을 것이다. 그 중 2/3의 성적만을 최종 성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청강하는 학생들도 연습문제 풀이 과제를 제출할 것을 권한다.) 기말 논문은 없는 대신, 기말 시험이 있을 것이다. 수강자들의 선호에 따라 재택시험으로 할 수 있다.

■ 대략적인 일정

(수강자들의 이해 정도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겠다.)

I부. 도입

1주. 개요 및 표준 논리 (고급) 개관: 1장 전반부

2주. 철학적, 역사적 입문: Quine (1953), Hughes et al. 1장 후반부

II부. 명제 양상논리

3주. 정상(normal) 양상체계 K, D, T, B, S4, S5 등등: 2-3장

4주. 가능세계 의미론, 건전성: 2-3장

5주. 타당성 검증 절차: 4장

6주. 철학적 막간 - 가능세계의 철학: Adams(1974), Stalnaker (1984)

7주. 표준(canonical) 모형 및 완전성(completeness) 증명: 6장

8주. 유한 모형과 양상체계 KW(또는 GL): 7-8장

9주. 양상체계 KH, 불완전성: 9장

III부. 술어양상논리

10주. 술어 양상논리의 공리체계, 의미론: 13장

11주. 발칸 포뮬라(Barcan formula)와 역발칸 포뮬라: Kripke (1963), 15장

12주. 철학적 막간 - 가능적 존재자의 문제: Plantinga(1976), Williamson(2002).

13주. 동일성과 필연성: 17장

14주. 상대역(counterpart) 이론: 19장, Stalnaker(1994)

15주. 결론

(2015.12.05.)


2016/03/15

[인식론] 김기현 (2003), 제1장 “지식의 여러 유형들” 요약 정리 (미완성)

[ 김기현, 「제1장. 지식의 여러 유형들」, 『현대 인식론』 (민음사, 2003). ]

1. 절차적 지식, 표상적 지식, 체험적 지식

지식이 무엇인지 논의하기 전에 지식의 종류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지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 ‘할 수 있다’, ‘하는 능력이 있다’고 번역할 수 있는 지식이다. 한 사람의 행위 체계나 인식 체계와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규칙이나 규범에 따라 적절히 조직만 되면 될 뿐 어떤 정보를 마음에 떠올릴 필요는 없다. “자전거를 탈 줄 안다”고 할 때 아는 것은 바로 절차적 지식이다.

② 표상적 지식: 어떤 것을 알기 위해 그에 해당되는 정보나 마음 속에 떠올릴 수 있는 지식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안다”고 할 때 표상적 지식을 가리킨다.

③ 체험적 지식: 절차적 지식도 아니고 표상적 지식도 아니며, 체험의 절차일 뿐 체험 자체를 이루지는 못하는 지식이다. “영수는 세상을 안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전통적인 인식론은 표상적 지식을 주된 관심사로 삼았고, 현대 인식론도 마찬가지다.

2. 표상적 지식의 여러 유형들

표상적 지식은 그것을 산출하는 인식 능력의 차이나 그 지식을 이루는 명제를 확증하는 방식의 차이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감각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경험적 지식(empirical knowledge),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지식을 이성적 지식이라고 한다.

(이성적 지식을 선험적 지식(a prior knowledge)이라고 부르고 경험적 지식을 후험적 지식(a posteriori knowledge)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성적 지식이 경험적 지식에 우선하며 이를 위한 근거가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반면 경험적 지식과 이성적 지식을 경험적 지식과 초월적 지식으로 나누는 것은 둘 중에서 어느 것이 우선적인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포함하지 않는다. 초월적 지식이란 경험과 독립적인 지식이라는 것만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세계는 가변적이고 개별적인 물리적 사물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경험을 통해 파악한다. 반면 가변적인 세계의 배후에는 보편성을 유지하려는 불변적인 측면이 있는데, 이는 이성을 통해 파악한다. 수학적 지식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는 지각경험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성이라고 하는 별도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문제는 이성에 의한 선험적 지식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한 판단이 지식이 될 수 있는지 여부는 그 판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의존한다. 선험적 판단도 그 판단의 배경을 이루는 인지 과정을 잘 모른다. 그래서 선험적 지식이 어떻게 성립하는지, 그것이 가능하기나 한 지 논의하기 어렵다.

도덕적 지식은 이성적 지식보다도 논의하기가 더 힘들다. 비인지주의(non-cognitivism)이나 정의주의(emotivism)는 도덕적 언명을 단지 주관적인 정서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시인이나 부정의 주관적인 태도를 나타낼 뿐이라는 것이다.(Carnap(1935); Ayer(1946); Stevenson(1944) 참조.)

직관주의(intuitionism)는 도덕적 지식을 도덕적 직관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보는데, 문제는 이성과 마찬가지로 이 직관도 어떤 인지 과정을 포함하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즉, 심리학의 현 단계로서는 이성적 지식과 도덕적 판단이 지식이 될 수 있는지, 지식이 될 수 있다면 어떻게 지식이 될 수 있는지 논의하기 어렵다. 그래서 여기서는 경험적 지식만 분석하기로 한다.

러셀은 인식 작용의 차이를 기준으로 경험적 지식을 직접적 의식에 의한 지식과 서술에 의한 지식으로 구분했다. 결과적으로 산출되는 지식의 내용의 경험은 비-명제적 지식과 명제적 지식으로 구분된다. 인식론에서 다루는 건 명제적 지식이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23.04.20.)

2016/03/14

고등학생에게 철학을 가르칠 때 맨 처음 보여줄 것은?



다음 주에 어떤 고등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로 했다. 무슨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무슨 캠프에서 고등학생들한테 철학을 가르치는 것이다. 생활기록부에 들어갈 한 줄을 만들기 위해 열리는 캠프다. 내가 누구를 가르칠 입장도 아니고 그럴 상황도 아니지만 돈 때문에 하기로 했다.

수업 들어가기 전에 강의 자료를 받고 교육도 받기는 받았는데, 그 연구소에서도 이런 캠프를 이번에 처음 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급하게 만들어서 그런 것인지, 강의 자료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철학 부분은 상당 부분 틀린 내용이었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받은 것으로는 강의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서 절반 이상은 내가 따로 손을 보았다.

고치는 김에 새로 슬라이드 하나를 넣었다. 강의 시작했을 때 학생들이 처음 볼 슬라이드는 다음과 같다.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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