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4

고양이들의 자율 배식

몇 주 동안 고양이들이 이상했다. 예전에는 아침마다 고양이들이 현관 앞에 모여서 밥 달라고 울었는데, 요새는 고양이들이 얌전히 있었다. 예전에는 고양이 소리가 나서 현관문을 열면 화천이가 집안으로 뛰어 들어와서 곧바로 사료 포대에 머리를 박았는데(다른 고양이들은 어머니를 무서워해서 현관에 못 들어온다), 요즈음에는 고양이들이 사람을 봐도 멀뚱히 누워있다.

고양이들이 왜 그러는지 여러 가지 추측을 해보았다. 어머니는 화천이가 새끼를 배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다. 고양이는 새끼를 배면 사료를 더 먹는다. 나는 계절이 바뀌어서 그러나 했다. 그런데 고양이들이 계절 타는 건 본 적이 없다.

오늘에야 고양이가 달라진 이유를 알았다. 고양이들이 창고에서 뛰어노는 것이 이상해서 창고 2층에 올라가 살펴보니, 2층에 둔 고양이 사료 포대 한 구석이 터져있었다. 고양이들은 포대에 구멍을 뚫고 심심할 때마다 사료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자율 배식을 하고 있었다.

(2015.02.19.)

만평으로 만들어본 유시민 ABC론

유시민의 ABC론에 대한 만평을 구글 제미나이로 만들어 보았다. 인공지능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 ​ ​ ​ * 뱀발 ​ 어떤 분이 유시민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새의 이름이 ‘촉새’냐고 물어보셨다. 생각해 보니 그럴 듯해서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