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수첩을 주웠다. 수첩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쓴 손글씨가 써있었다. 여자가 쓴 글씨 같았다.
수첩에는 각오를 다지는 문구가 여러 곳에 있었다. 유독 눈에 띠는 문구가 있었다. “좆나 열심히 하자”였다. “존나”도 아니고 “졸라”도 아니고 “좆나”라고 정확하게 쓴 것을 보면, 아마도 수업 주인은 국문학 전공이었나 보다.
(2013.01.27.)
어디서 다른 고양이한테 얻어터지고 왔는지, 우리집 고양이가 약간 우울해 보였다. 상자로 고양이가 낮에 지낼 집을 만들어준 다음, 고양이를 끌어안고 둥개둥개를 해주었다. 몇 번 둥개둥개 할 때는 고양이가 가만히 있었는데, 잠시 후 고양이가 고개를 돌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