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erina Marchionni (2017), “Mechanisms in economics”, in S. Glennan and I. Phyllis (eds.)(2017), The Routledge handbook of mechanisms and mechanical philosophy (Routledge), pp. 423-434. ]
1. Introduction
2. What is a mechanism in economics?
3. Theoretical modeling of mechanisms
4. Methodological individualism
5. Causal inference
6. The problem of extrapolation
7. Concluding remarks
1. Introduction
423
- 시장은 자원 배분, 가격 발견, 소유권 할당 등에 관한 매커니즘으로 다양하게 이론화되었음.
- 동시에, 시장은 경제적 영역과는 다른 더욱 다양한 현상에 관한 메커니즘으로 여겨짐.
• 동물의 짝짓기 행동, 교회들의 경쟁, 결혼 선택 등
• 매키가 경제학적 제국주의(economics imperialism)라고 부른 것.
- 그러나 경제학은 시장과 관련된 현상하고만 관련된 것은 아님.
- 경제학이 다른 사회과학과 다른 것은 실제 세계의 메커니즘(과 현상)이 달라서가 아니라 메커니즘을 식별하고 분석하는 방식이 달라서임.
- 이 글에서 마치오니가 초점을 맞춘 것은, 경제학에서 메커니즘을 정의할 때 경제학자들의 방법론적 개입들(commitments)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임.
■ 메커니즘 개념 분류 [p. 423]
- 라이스가 제시한 메커니즘 개념 분류 (Reiss 2013, pp. 104-5)
- 개념(1): 개별 인과적 관계들로서의 메커니즘. 계량경제학자들의 개념
• 이것과 반대되는 것은 단순한 상관관계
- 개념(2): 원인과 결과 사이의 개입하는 변수. 인과적 추론에서 사용됨.
- 개념(3): 근본적인 구조나 과정
• 예) 시장
- 개념(4): 이론의 일부분
• 예) 시장 청산 조건을 보여주는 이론적 가설
- 마치오니는 현재 주목받는 것이 개념(3)과 (4)라고 함.
■ 글의 구성 [pp. 423-424]
- 메커니즘은 경제학에 관한 현재 철학적 성찰에서 중요함.
• 방법론적 개체주의(methodological individualism)에 관한 정당화, 인과적 추론의 필요조건, 외삽과 관련됨.
- 2절-3절: 경제학에서 생각하는 메커니즘
- 4절: 메커니즘과 방법론적 개체주의 사이의 연결
- 5절-6절: 통계 자료와 외삽에서 이끌어낸 인과적 추론에서의 메커니즘
- 7절: 결론
2. What is a mechanism in economics?
■ 메커니즘에 관한 정의 [p. 424]
- 메커니즘의 기본 특성에 관한 최소 정의
• 라이스가 근본적인 구조로서의 메커니즘이라고 부른 것
[M] 어떤 현상에 관한 메커니즘은 그 현상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조직된 존재자들과 활동들로 구성된다.(Illari and Williamson, 2012, p. 120)
- [M]은 두 가지 방식으로 수정될 수 있음.
• 방식(1): 경제학이 다루는 메커니즘의 종류와 관련
• 방식(2):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메커니즘을 식별하고 분석하는지와 관련
■ 사회적 메커니즘과 경제적 메커니즘 [pp. 424-425]
- 사회적 메커니즘에 관한 댄 스틸의 정의
[SM] 사회적 메커니즘은 대체로 특정한 사회적 범주로 구분되는 개인들의 복합체이며, 이 개인들은 총계-수준 변수들 사이의 인과적 관계를 산출한다.(Steel, 2004, p. 59)
- [SM]는 구성 부분으로서의 개인들을 포함하며, 개인들은 대체로 사회적 범주로 분류되고, 이는 개체들의 사회적 역할에 의한 특정한 활동과 관련됨.
• 예) 구매자와 판매자, 아버지와 딸
- [SM]에서 출발하여 부분집합으로 경제적 메커니즘을 구분할 수 있음.
- 시장과 관련된 메커니즘?
• => 다른 사회과학과도 시장과 관련되므로 추가적인 것이 필요함.
- 개인들의 행위에 관하여 경제학자들이 만드는 가설들의 유형을 포함하도록 한다면?
• 합리적 선택 이론에서 도출한 가정
• 합리적 선택 이론은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사실들, 그리고 그러한 사실들의 “개체들”도 포함함.
• [SM]의 개인들을 합리적 행위자들로 교체
[EM] 경제학에서의 메커니즘은 대체로 사회적 범주로 분류되는 합리적 행위자들의 복합체이며, 합리적 행위자들의 행동과 상호작용은 총계-수준 변수들 사이의 인과 관계를 산출한다.
- [EM]은 존재자(행위자)와 존재자에 귀속된 속성(합리적 행위)에 기반하여 정의됨.
• 이는 경제학자들이 (대체로) 받아들이는 메커니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규범적이지 않은) 기술적 주장
• 경제적 메커니즘이 실제로 그러하다는 것을 함축하지는 않음.
3. Theoretical modeling of mechanisms
425
- 경제학과 다른 사회과학을 구분하는 것은 다루는 메커니즘의 종류뿐만 아니라 메커니즘이 연구되는 방식임.
• 메커니즘에 관한 단순한 모형을 만들고 분석함으로써 상위 수준의 추상화를 기술함.
- 매키: 경제 모형은 다른 요소들의 방해들로부터 메커니즘의 작동을 분리함.
- 카트라이트: 경제 모형은 사회-경제적 기계들에 관한 청사진임. 이론적 수단에 의해 모형은 메커니즘이 방해받지 않고 작동할 올바른 조건을 만듦.
• 그러한 조건은 대체로 실제 세계에 동시에 일어나지 않음.
■ 경제학자들이 모델링 할 때의 세 가지 요구사항 [p. 425]
- 요구사항(1): 설명되어야 할 현상이 [EM]에 부합하는 메커니즘의 결과임을 보여야 함.
- 요구사항(2): 메커니즘이 통합하는 이론, 즉 합리적 선택 이론으로부터 도출되어야 함.
• 합리적 선택 이론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공약(commitment)은 가혹하게 비판받음.
• 경험적으로도 공허하며, 통합하는 이론인지도 의심스럽다는 것
- 요구사항(3): 다른 조건이 같다면, 많은 현상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이 좋은 메커니즘
• 이는 메커니즘에 대한 추상적 기술에 대한 선호로 이어짐.
■ 사례: 호텔링 모형의 응용 [pp. 425-426]
- 호텔링 모형은, 정당이 투표 수 극대화를 위해 정치 공간에서의 위치 설정을 보여줌.
• 원래 모형은 시장 점유율 극대화를 위한 기업의 공간적인 위치 설정을 보여줌.
- 공간 설정에 관한 호텔링 모형의 주요 결론은, 기업이 이윤극대화를 위해 다른 기업과 최대한 가깝게 위치한다는 것에 따라, 정당도 정치적 스펙트럼의 중심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줌.
- “그 상황에 대한 논리”가 비슷하도록 가설로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경제 현상과 정치 현상 사이의 유사성이 설명됨.
- 이러한 메커니즘 개념은 [EM]과 양립가능하고, 이는 다시 [M]과도 양립가능함
■ 단점 [p. 426]
- 메커니즘에 관한 추상적 기술이 영역을 가로질러 전달될 수 있다는 편의성은 단점을 가짐.
- (i) 표준적인 시장이 가지는 특징들에 기반하여 정치 시장에 관하여 추론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반면, 각 영역에 특정된 유관한 특징들은 지나치게 무시될 수 있음.
- (ii) “상황들” 사이의 유사성은 영역들을 관통하는 행위자들의 속성에 관한 추론으로부터 자동적으로 보장되지 않음.
• 극대화 행위의 가정은 기업에 부과되는 선택압에 의해 정당화됨.
• 그러한 선택압이 없다면, 정당에 적법하게 적용되는 사례가 아님.
- (iii) 추상적인 메커니즘에 관한 단순 모형을 만드는 전략은 경제학자들이 성공적으로 설명할 현상들에 제약을 부여함.
4. Methodological individualism
[p. 426]
- 방법론적 개체주의의 신조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공약은, 거시경제학이 미시적 기초 위에 성립해야 한다는 믿음으로부터 발생함.
- 미시적 기초와 방법론적 개체주의에 관한 철학적 논쟁은 다음 두 가지와 관련됨.
• (i) 개체-수준 메커니즘이 경제적 설명에 필수적인가?
• (ii) 개체-수준 메커니즘을 포함하는 설명이 순수한 거시-수준 설명보다 나은가?
- 설명되어야 할 현상이 특정 구역에서의 범죄율 증가라고 가정하자.
- 범죄율 증가를 설명하는 방식은 두 가지임.
• 총계-수준 설명(aggregate-level explanation): 실업률 증가를 원인으로 지목
• 개체-수준 설명: 특정 개인들의 기회와 동기의 변화를 기술
- 방법론적 개체주의는 총계 수준 설명만으로 설명할 수 없거나 개체-수준 설명이 낫다고 함.
[pp. 426-428]
- 총계-수준 설명에는 범죄와 실업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에 관한 기술이 결여되어있음.
- 그러나 그러한 메커니즘이 개체 수준에서 항상 필요한가?
- 킨케이드는 설명에서 개체-수준 메커니즘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에 반대함.(Kincaid 1996)
- 버전(1): 방법론적 개체주의의 제일 강한 버전.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개체와 개체의 속성만을 언급해야 함.
- 반박: 그러나 합리적 선택 이론은 개인 행동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종종 사회 종을 전제함.
- 버전(2): 약한 버전의 논변. 개체-수준 설명이 다소 더 낫다는 것.
- 반박: 총계-수준 설명과 비교한다면, 개체-수준 설명은 유관한 정보를 놓침.
• 개체-수준 설명은 특정 개인의 기회와 동기의 변화를 기술
• 실업률의 증가가 범죄율의 증가를 일으킬 수도 있었음을 놓침.
- 버전(3): 방법론적 개체주의의 더 약한 버전
• 두 수준에 관한 설명은 비교되어서는 안 됨.
• 쟁점은 실업률 증가가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와 실업률 증가가 범죄율 증가를 어떻게 일으키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총계-수준 설명이 향상되는지 여부임.
- 인과성의 방향이 실업률로부터 실업 수준으로 가고, 범죄 활동을 할지 구직 활동을 할지에 관한 행위자의 선택이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의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해 보자.
• 주변에 범죄자가 많을수록 범죄 활동과 관련되기 쉽고, 주변에 구직자가 많을수록 구직 활동과 관련되기 쉬움.
• 실업 수준의 증가는 범죄율 증가로 이어짐.
- 반박: 이러한 메커니즘 설명은 단순히 개체-수준의 것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총계 변수가 미시적 결정요소들(determinants)을 거쳐 다른 총계 변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기술하는 것임.
- 이러한 설명 스타일은 설명에 대한 현재 메커니즘적 접근과 양립가능함
....
[ Figure 32.1 ]
5. Causal inference
428
- 메커니즘에 관한 지식은 통계 자료로부터 인과적 지식을 만들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있음.
- 진짜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구분하기 위해 메커니즘에 관한 지식이 필수적이라고 제안하기도 함.
- 총계-수준 변수들 사이의 메커니즘을 연결하는 것에 관한 지식은, 두 변수가 실제로 인과적으로 연결되는지, 인과성의 방향, 두 변수에 관한 측정되지 않은 공통 원인이 있는지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됨.
- 논쟁이 되는 것은, 메커니즘이 비-실험적 연구의 맥락에서 진짜 인과 관계를 식별하는 데 항상 필요하느냐는 것
- 여기에 두 가지 해석이 있음.
• 해석(1): 메커니즘에 대한 탐구는 개체-수준 메커니즘들에 관한 탐구
• 해석(2): 메커니즘에 대한 탐구는 일반적으로 더 낮은 수준의 메커니즘에 관한 탐구
428
- 킨케이드는 해석(1)에 대한 두 가지 반박을 제시함.
- 반박(1): 개인 수준에서 멈출 이유가 없음
- 반박(2): 인과 관계는 무작위 대조 시험이나 통계 기법 같은 다른 수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
428
- 개체-수준 메커니즘의 증거가 인과적 주장의 입증에 필수적이지 않다는 킨케이드 등의 주장에 동의하더라도 그러한 메커니즘의 증거는 여전히 유용하다는 것이 스틸의 입장.(Stell 2004, 2011)
- 직접 인과적 추론과 간접 인과적 추론의 구분이 핵심
- 사례: 1973년 미국의 낙태 합법화와 1990년대 범죄율 감소
- 직접 인과적 추론은 낙태 합법화와 범죄율 감소 사이의 인과 관계에 관한 것(총계 변수와 관련)
- 간접 인과적 추론은 원치 않은 아이와 범죄 행위 사이의 인과 관계에 관한 것(개체-수준의 변수와 관련)
- 마치오니는 라이스의 의견에 동의
• 라이스: “원래의 원인 변수와 결과 변수보다 더 낮은 수준의 매개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 필수적이지 않음.”
- 마치오니는 같은 논리가 원초적 인과 주장이 다른 종들의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는 사례들에서 더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추측함.
- 만일 그렇다면, 메커니즘에 관한 유관한 개념이 어떠한 환원의 형식을 포함해야 하는지 불분명함.
429
외삽
6. The problem of extrapolation
429
- 외삽의 문제는 인과적 주장을 한 맥락(어떤 실험실 실험이나 한 나라의 사례)에서 다른 맥락(실제 세계나 다른 나라)으로 옮기는 것을 어떻게 정당화하느냐와 관련됨.
- 스틸은 메커니즘-기반 외삽에 관한 철학적 처방을 제공함.
- 메커니즘-기반 외삽은 스틸이 비교 과정 추적(comparative process tracing)이라고 부른 것을 포함함.
[ Figure 32.2 ]
429
- 스틸은 비교 과정 추적이 생물학에서의 외삽을 정당화하는 데 낙관적이지만 경제학과 관련해서는 더 조심스러움.
- 이유(1): 모듈적이어야 하는데 전반에 영향
- 이유(2): 경제 현상의 배후에 있는 메커니즘에 관한 불확실성
430
- 문제(1): 경제학에서 메커니즘 기반한 외삽의 실행가능성(viability)은 경제 현상에 어떤 메커니즘이 상응하는지에 관련된 불확실성에 의해 복잡함.
• 예) 선호 역전(preference reversal)
430
- 문제(2): 루카스 비판
• 행위자들의 최적화 행위는 종종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때문에 많은 거시경제학적 예측은 실패하기 쉬움.
- 일반적으로, 한 메커니즘의 어떤 부분에 관한 정책 개입이 메커니즘의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구조-변경 개입들”은 두 가지 방식의 가능한 어려움을 보여줌.
• 실험과 이론
• 대규모의 개입은 실험실에서 시행하기 어려움.
• 소규모의 실험은 대규모로 시행했을 때의 결과에 관한 불확실성을 함축함.
• 구조-변경 개입에 관한 스틸의 우려는 실행적 문제로 남음.
430
- 스틸은, 이론과 관련하여, 개입이 산출할 인과적 구조의 변화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 말하기 위해 더 근본적인 이론에 의존함.
- 현재로서 경제학에서 더 근본적인 이론은 합리적 선택 이론
- 그러나 스틸의 결론은, 개별 행위와 관련된 실험 결과는 합리적 선택 이론이 인과 구조에서의 변화를 예상하기 위해 의존할 수 없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
430
430-431
- 다른 말로, 시장 제도는 결과적인 행동들이 합리적이고 소득 극대화하는 것을 보장하도록 설계된다는 것
431
- 메커니즘-기반 외삽에 필요한 것이 원천에서의 인과적 구조에 관한 정보와 목표물에서의 인과적 구조에 관한 유관한 정보라면, 메커니즘은 개체-수준 변수를 포함할 필요가 없음.
• 예) 총계-수준 변수들 사이의 인과적 사슬
후버
7. Concluding remarks
431
철학과 경제학 방법론에서 주요 논쟁의 일부분은 메커니즘 개념의 사용과 관련됨.
특히, 우리는 그러한 두 개념을 평가했음.
근본적인 구조(에 관한 이론적 가설)로서 메커니즘
개입 변수로서의 메커니즘
431
메커니즘 개념의 핵심은 경제학에서 메커니즘이 실제로 하는 역할이 아니라 그 개념 자체가 사용되는 유연성의 산물임.
...
메커니즘에 관한 관심은 인과적 추론과 외삽 모두에 있는 서로 다른 종류의 증거의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그래서 증거를 생성하는 다른 방법들의 중요성을 내세움.
이는 경제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경험적 방법론들의 도구상자를 확장하는 것임.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