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8

화천이가 자기 새끼를 물어죽인 후

화천이가 지난 주에 새끼를 낳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물어 죽였다. 수컷 고양이가 집 근처에 알짱거리니까 불안해서 그렇게 한 모양이다. 내가 수컷 고양이를 쫒아낸다고 쫒아냈는데 화천이가 안심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 화천이는 새끼를 낳아놓기만 하고 돌보지 않고 이리저리 다른 곳이나 돌아다니더니 자기 새끼를 물어 죽였다.

화천이는 자기가 새끼를 물어죽인 상자에 들어가서 웅크리고 가만히 있었다. 예전에 새끼를 물어죽였을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화천이가 웅크리고 있던 상자를 치우고 새 상자를 가져다 놓았다. 화천이는 주저하다가 새 상자에 들어갔다. 새 상자를 보자 화천이의 다 자란 새끼도 들어갔다. 화천이가 새끼를 낳자 화천이의 다 자란 새끼는 원래 살던 집에도 안 들어가고 화천이 새끼가 있는 상자에도 안 들어가고 상자 밖에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화천이가 새 상자에 들어가자 따라서 같이 들어갔다.

새 상자에 들어간 화천이 새끼는 화천이의 젖을 빨았다. 화천이 새끼는 거의 다 자라서 새끼를 낳을 정도가 되었는데 화천이의 젖을 빨았다. 다 큰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의 젖을 빠는 것은 처음 본다.

화천이 새끼가 화천이의 젖을 빨자, 얼마 지나지 않아 화천이가 이전처럼 집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화천이 혼자서 돌아다닐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꼭 새끼와 함께 다니고, 새끼가 안 보이거나 멀리 가면 소리 내어 새끼를 부른다는 것이다.

(2022.04.18.)

2022/06/17

[과학철학] Maxwell (1962), “The ontological status of theoretical entities” 요약 정리 (미완성)


[ Grover Maxwell (1962), “The ontological status of theoretical entities”, in Herbert Feigl and Grover Maxwell (eds.)(1962), Scientific Explanation, Space, and Time: Minnesota Studies in the Philosophy of Science 3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pp. 3-27. ]



1. The Problem

2. The Observational-Theoretical Dichotomy

3. What If We Could Eliminate Theretical Terms?

4. “Criterial” of Reality and Instrumentalism

5. The Ontological Status of Entites - Theoretical and Otherwise



1. The Problem


■ 가상적 과학 [p. 4]

- 현미경 발명 전의 관습을 따르는 파스퇴르 같은 과학자가 살았다고 하자. 편의상 존스(Jones)라고 하자.

- 존스가 전염병의 전염 메커니즘을 탐구하기 시작함.

• 특정 고통의 전염에 관한 명백히 관찰가능한 메커니즘을 떠올림.

• 대부분의 전염병은 너무 작아서 볼 수 없는 “벌레들”에 대응되는 것에 의해 퍼지고, 그 벌레들은 숙주의 몸 안에 산다고 상정함.

- 존스는 그의 이론을 발전시키고 시험가능한 결과들을 평가함.

- 그러한 결과들 중 일부는 질병의 전파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임.

- 저항이 있었지만, 존스는 예방적 조치를 하고, 사망률이 극적으로 감소하고, 존스의 이론은 인정받음.


■ 가상적 과학의 가능한 문제 [pp. 4-5]

- 그러나 “crobes”는 그 당시 철학자들과 철학적인 과학자들의 상당한 불안을 유발함.

• “crobes”는 질병 발생 유기체를 가리키는 존스의 용어

• “그 사실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존스는 crobes가 보기에 너무 작다고 가정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그의 이론의 그러한 가정은 crobes가 관찰되는 것을 막는다. crobes는 원리적으로 관찰불가능하다.”

- 가능한 견해(1): 도구주의

• 이 유기체는 간편한 허구일 뿐임. (“발견의 맥락”에서) 과학자들의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휴리스틱적 도구로서 유용하지만 (“정당화의 맥락”에서) 인식적 지식의 영역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음.

• 이론은 관찰 진술들을 조직하고 원하는 결과를 산출하는 데 유용한 도구에 불과하므로, crobes가 지시하는 존재자의 본성을 묻는 것은 망치나 다른 도구가 지시하는 존재자의 본성을 묻는 것임.

• 존스의 이론적 표현은 무의미한 표기이지만, 적절한 구문론적 규칙에 의해 관찰 진술과 연관되었을 때 우리가 성공적으로 예측하게 해주고 편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조직하게 해줌.

- 가능한 견해(2): 존스의 이론 용어를 포함하는 표현들이 진정한 문장이더라도, reminder 없이 일련의 관찰 문장들로 번역가능함.

- 위에서 언급된 견해들은 이론들이 과학적 탐구에서 유용하고 적법한 역할을 한다고 인정함.

• 그들의 관심사는 우리가 “초-경험적 존재자들의 실재”를 궁금해하기 시작할 때 발생할 “사이비 문제들”을 제거하는 것

- 다른 견해: 존스의 crobes이 실재할 수도 있지만, 과학의 관심사가 되어서는 안 됨.

• 과학자가 올바른 방법론을 사용했다면, 그는 곧 관련된 모든 관찰 법칙을 발견할 것


■ [p. 6]

- 존스가 살아있는 동안 복합 현미경의 발명을 보았다고 하자.

• 존스의 crobes는 굉장히 자세히 “관찰되었고”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식별하는 것도 가능하게 됨.

- 입장(1): 오류를 인정하고 이론에 관한 실재론 입장으로 전향

- 입장(2): 주관적 관념론이나 철저한 현상주의(phenomenalism)

• 하나의 “적법한” 관찰 언어는 감각 자료(sesne data)를 지칭할 때만 기술적 용어(descriptive terms)를 가짐.

• 모든 “사실적” 진술은 remainder 없이도 감각 자료 언어로 번역가능함.

• 두 가지 비-감각 자료(이론적 존재자와 관찰 가능한 물리적 대상으로 흔히 불리는 것)가 사실상 동일한 지위를 가짐.

- 입장(3): 존스의 crobes는 원리적으로 관찰불가능한 것이 애초에 아니었음. 왜냐하면 그 이론은 crobes를 관찰할 도구(예를 들어 현미경)의 발견의 불가능성을 함축하지 않기 때문.

- 입장(4): crobes는 관찰되었다고 할 수 없음.

• 현미경으로 본 것은 물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그림자나 이미지에 불과함.



2. The Observational-Theoretical Dichotomy


■ 관찰가능한 것과 관찰불가능한 것이 연속적이라는 논변(1) [pp. 7-8]

- 위와 같은 분석을 강하게 고수하는 것은 이상해보임.

• 유리판을 통해 볼 때는 비가 온다고 추론할 수 있을 뿐이지만, 창문을 열었을 때는 비가 오는 것을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 맥스웰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원리적으로 연속적 연쇄라는 것

• 진공을 통해 보기, 유리창 너머로 보기, 쌍안경을 통해 보기, 저-해상도의 현미경을 통해 보기, 고-해상도의 현미경을 통해 보기 등

- 중요한 귀결은, “관찰”과 “이론” 사이에 비-임의적인 선을 그을 기준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

- 편의상 어느 정도 임의적인 구분선을 긋지만, 그 위치는 맥락에 따라 크게 달라짐.

- 이분법이 방법론에 불과하고 맥락에 따라 다르다고 물리적으로 존재하는지 여부가 맥락에 따라 다르다고 하거나 존재의 정도를 따질 수는 없다.

- 가능한 반론: 이론은 관찰된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줌.

- 맥스웰의 재반론: 소박한 경험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이 무엇이 관찰가능한지 알기 위해 이론을 요청하는 것은 이상함.


■ 관찰가능한 것과 관찰불가능한 것이 연속적이라는 논변(2) [pp. 8-9]

- 이론적 고려로부터 이끌어낸 연속성 이행

- 사례: 현대 원자 이론은 매우 작은 분자(수소 분자 등)에서 중간 크기의 분자(지방산, 단백질, 바이러스 등)를 거쳐 매우 큰 분자(소금, 다이아몬드 결정 등)까지 연속적이라고 함.

• 매우 큰 분자는 “직접적으로 관찰가능한” 물리적 대상

• 매우 작은 분자는 아원자적 입자들로서 당혹스러운 속성을 가짐.

- 관찰가능성으로부터 관찰불가능성까지 연속적 이행이 확실히 있더라도, 충분히 있는 존재로부터 비-존재까지 연속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확실히 넌센스임.


[pp. 9-11]

-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어떤 존재자가 원리적으로 관찰불가능하다는 것은, 그 이론 자체가 그러한 존재자들이 관찰불가능함을 함축한다고 봄.

- 이론적 표현을 계산 기기의 요소로 간주하는 철학자들은, 관찰불가능성에 대한 위와 같은 분석을 받아들이지 않음.

- 철학자들이 ‘전자’가 이론적 용어였는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그들은 그 이론이 ‘전자는 관찰불가능하다’라는 문장을 함축하는지를 살펴야 함.

이론적 표현이 이론적 용어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이론적 표현은 진정한 문장들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임.

- 그런데 선택된 “문장” 자체는 어떤가?

- ‘전자’가 관찰 용어라고 가정하자.

그 표현이 진정한 문장이고 전자는 관찰불가능하다는 것이 따라 나옴.

그러나 이는 ‘전자’가 관찰 용어가 아님을 함축함.

그래서 ‘전자’가 관찰 용어라면, 이는 관찰 용어가 아님.

그러나 여기서 ‘전자는 관찰불가능하다’는 진정한 문장이 아니라는 것이 따라나오며, 이는 표지의 무의미한 연결이기 때문임.

- 그러나, 잘 형식화된 이론적 표현들이 진정한 문장들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원리적 관찰불가능성에 대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맥스웰은 오늘날 전자의 지위는 현미경이 발명되기 전의 존스의 crobes와 여러 방식으로 비슷하다고 봄.

- 인간의 지각 기관을 크게 바꾸는 약이 발견되어 새로운 감각이 등장할 정도로 잠재 능력을 활성화했다고 가정하자.

우리는 그 위치를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을 것

양자 이론이 어떤 측면에서 바뀔 것

맥스웰은 이것이 논리적 또는 개념적 이상함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주장함.

더 나아가, 새로운 존재자를 포함하는 수정이 필연적으로 용어 ‘전자’의 의미를 바꾸는 것도 아닐 것임.

우리가 가시광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자외선 방사를 관찰할 수 있는 인간 돌연변이가 있다고 가정해볼 수 있음.

원리적으로 관찰가능한 것을 관찰불가능한 것과 구분하는 선험적인 또는 철학적 기준은 없음.

3. What If We Could Eliminate Theretical Terms?


[pp. 15-]


4. “Criterial” of Reality and Instrumentalism



5. The Ontological Status of Entites - Theoretical and Otherwise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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