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

[강의계획서] 형이상학연습: 형이상학적 근거 (한성일, 2013년 2학기)



- 수업명: <형이상학연습: 형이상학적 근거>

- 2013년 2학기

-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

- 담당 교수: 한성일

■ 세미나 개요

최근 분석철학의 형이상학에서는 흄적 전통의 형이상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통적 형이상학적 개념들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본 세미나에서 우리는 그러한 개념들 중의 하나인 형이상학적 근거 개념에 관한 최근의 쟁점들과 논의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세미나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처음 부분에서 우리는 먼저 형이상학적 근거 개념이 관련 문헌에서 어떤 동기에서 제안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되고 있는지 검토할 것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형이상학적 근거 개념이 실제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두 형이상학적 논의(부분과 전체 사이의 근거관계 그리고 관계적 사실의 근거됨의 여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는 형이상학적 근거 개념에 대한 회의적 시각들을 다룰 것이다.

■ 성적 평가 방법

1. 참여 및 퀴즈 (20%): 수강자는 매 세미나에서 부여된 논문을 성실히 읽고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할 것이 기대된다. 적극적 참여는 수강자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리고 오직 도움만 될 수 있다. 그리고 세미나에서 이미 충분히 논의된 사항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퀴즈를 학기 중에 한두 차례 시행할 수도 있다.

2. 기말 페이퍼 계획서 (10%): 수강자는 2쪽 이내의 기말 페이퍼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계획서는 본 강사가 검토 후 개별 면담을 통해 논평한다. (계획서 제 출 일정은 추후 통보.)

3. 기말 페이퍼 (70%): 수강자는 페이퍼 계획서를 바탕으로 20 페이지 (글자 크기 10; 줄간격 300) 내외의 기말 페이퍼를 제출해야 한다. (마감일은 추후 통보.)

■ 교재

본 세미나에서 다뤄질 책의 부분이나 논문들은 모두 이메일 혹은 서버를 통해 제공될 것임.

■ 세미나 일정

* 아래의 세미나 일정은 잠정적이고 세미나 진행 중에 변경될 수 있다.

* [] 안에 기입된 논문은 참고문헌이고 그 이외는 모두 필수문헌이다.

* 세미나는 본 강사가 필수문헌을 발제하고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 필수문헌의 경우 본 강사가 특히 중점적으로 읽을 부분을 미리 알려줄 것이다.

* 세미나에서는 수강자가 필수문헌을 미리 읽었다고 가정할 것이다.

09/05. 세미나 개요

Trogdon, K. 2013. “An Introduction to Grounding”

F. Correia and B. Schnieder. 2012. “Grounding: An Opinionated Introduction”

09/12. 유사 개념 1: 수반

B. McLaughlin and K. Bennett. 2011. “Supervenience” in SEP

Bricker, P. 2006. “The Relation Between the General and the Particular: Entailment vs. Supervenience”

[Kim, J. 1990. “Supervenience as a Philosophical Concept.”]

[Kim, J. 1993. “Postscripts on Supervenience.”]

09/19. 추석

09/26. 유사 개념 2: 의존

Koslicki, K. 2012. “Varieties of Ontological Dependence”

Fine, K. 1994. “Senses of Essence.”

Fine, K. 1995. “Ontological Dependence”

[Koslicki, K. “Ontological Dependence: An Opinionated Introduction.”]

10/03. 개천절

10/10. 동기1: 설명적 관계의 요구로부터

Kim, J. 1974. “Noncausal Connections.”

Kim, J. 2004. “Explanatory Knowledge and Metaphysical Dependence.”

Audi, P. 2012. “A Clarification and Defense of the Notion of Grounding.”

10/17. 동기2: 주요 형이상학적 탐구의 요구로부터

Schaffer, J. 2009. “On What Grounds What.”

Rosen, G. 2010. “Metaphysical Dependence: Grounding and Reduction.”

10/24. 근거함의 논리적 형식 그리고 ‘때문에’

Correia, F. 2010. “Grounding and Truth-Functions”

Fine, K. 2012. “Guide to Ground”

Schnieder, B. 2010. “A Puzzle about ‘Because’”

Schnieder, B. 2011. “A Logic for ‘Because’”

[Rodriguez-Pereyara, G. 2005. “Why Truthmakers?”]

[Hornsby, J. 2005. “Truth without Truthmaking Entities”]

10/31. 근거함의 형식적 특성: 재귀성과 이행성

Jenkins, C. 2011. “Is Metaphysical Dependence Irreflexive?”

Schaffer, J. 2012. “Grounding, Transitivity, and Contrastivity.”

11/07. 근거함의 양상성

Dancy, J. 2004. Ethics Without Principles, Ch. 3.

Chundnoff. E. ms. “Grounding and Entailment”

11/14. 근거함과 구성

Schaffer, J. 2010. “Monism: The Priority of the Whole”

Bohn, E. 2012. “Monism, Emergence, and Plural Logic”

[Bailey, A. 2011. “The Incompatibility of Composition as Identity, Priority Pluralism, and Irreflexive Grounding”]

11/21. 근거함과 관계성

Bradley, F. 1893. Appearance and Reality. Chs. 2 and 3.

Vallicella, W. 2002. “Relations, Monism, and the Vindication of Bradley’s Regress.”

[Della Rocca, M. ms. “Relations in Philosophy”]

11/28. 회의적 견해 1: 형이상학적 근거가 불가결한가?

Hofweber, T. 2009. “Ambitious, Yet Modest, Metaphysics”

Daly, C. 2012. “Scepticism about Grounding”

Raven, M. Forthcoming. “In Defense of Ground”

12/05. I 또는 II

I. 회의적 견해 2: 근거지우는 사실은 무엇에 근거하는가?

Sider, T. 2012. Writing the Book of the World. pp. 164-178.

deRosset, L. Forthcoming. “Grounding Explanations”

II. 흄적 전통의 형이상학과 형이상학적 근거

12/12. 종합적 검토 및 토론

(2018.10.11.)


2023/08/03

[생물학의 철학] M. Weber (2005), Ch 5 “Experimental Systems: A Life of Their Own?” 요약 정리 (미완성)



[ Marcel Weber (2005), Philosophy of Experimental Biology (Cambridge University Press), pp. 127-153. ]

5.1 Experimental Systems as Functional Units of Research

5.2 Ox-Phos Revisited

5.3 The Role of Epistemic Norms

5.4 Local Settings versus Universal Standards

5.1 Experimental Systems as Functional Units of Research

p.133

자멕닉(Paul Zamecnik)이 한 일

Rheinberger가 단백질을 합성하는 발달을 기술함. 이때의 결론

결론1: 실험 체계는 1940년대의 암 연구로부터 발전되어서 나옴

133-134

결론2: 실험 체계는 disciplinary boundaries로 이동함

p.134

결론3: 각 기술 혁신은 시험관 시스템(vitro system)의 발전에 결정적

p.134

결론4:

134-135

결론5: 이론의 역할

Kay는 이론적 작업의 일부는 정보에 대한 수리적 이론에 의존했다고 주장함

그러나 Rheinberger은, 이러한 이론적 작업이 자멕닉과 다른 실험실의 작업과 독립적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함

p.135

“coding”, “message”, “template” 등 정보와 관련된 이론적 용어는 단백질 합성을 이해하는 도구

그러나 시험관 시스템에서, 이러한 개념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생산된 것들은 정보 이론적 개념의 도움 없이 존재하게 된 것

p.135

요약하자면, Rheinberger가 그리는 실험 생물학의 연구 과정은 전통적인 철학적 설명과 다름

5.2 Ox-Phos Revisited

5.3 The Role of Epistemic Norms

5.4 Local Settings versus Universal Standards

(2017.09.23.)


2023/08/02

정치적 올바름 유행에 편승해서 작품을 만든다면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을 두고 말이 많다. 요새 디즈니가 PC(정치적 올바름) 가지고 어쩐다더라, 애초부터 그냥 못 만들 예정이었는데 관객들이 욕할까봐 디즈니에서 PC로 선수 쳐서 욕하는 관객들을 인종주의자로 만든다더라 어쩐다더라 하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차피 나는 <인어공주>를 볼 생각도 없고 디즈니 주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디즈니가 PC로 염병을 하든 말든 내가 알 바는 아닌데, 그래도 소수자를 존중하면 존중하는 거지 “우리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하며 몸부림칠 필요까지 있나 싶다. 애초에 <인어공주> 이야기 자체가 왕자가 인어공주와 말 한 마디 못 하고 얼굴만 보고 반해야 하는 건데 과연 <인어공주> 실사판의 여주인공이 그에 적합한가? 심지어 PC 논란이 있는 작품마다 유색 인종이 기존 작품보다 더 못 생기게 나온다는 점에서 이게 PC가 맞는지, 오히려 인종 차별이 투영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든가 말든가 내가 제작자라면, PC가 광풍이든 말든 여기에 편승해서 한몫 잡으려고 할 것 같다.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인어공주를 백인 여성에서 흑인 여성으로 바꾼 것처럼 <가루지기>에서 주인공 변강쇠를 한국인 남성에서 흑인 남성으로 바꾸는 것이다. HBO 드라마 <가루지기> 어떤가?

한국 고전에서 흑인 남성이 주인공이라니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몇 가지 설정만 추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 흑인 용병을 데려왔는데(심지어 이건 역사적 사실이다), 이 용병이 본국으로 안 돌아가고 조선에 정착했고 당시 조선인보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이용하여 여기저기 농락하고 돌아다녔다고 해보자. 여기서 우월한 신체 조건이란 꼭 인종적인 선입견이 투영된 건 아니고 용병이니까 체격이 건장하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정도로 해두자. 어쨌든 이건 인어공주의 자매들이 모두 다른 인종인 것보다 훨씬 그럴듯할 뿐 아니라 건전한 설정이다.

(2023.06.02.)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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