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

기숙사에서 집까지 시내버스만 타고 가보기



기숙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대부도가 있어서 휴일에 버스를 타고 섬을 둘러본 적이 있다. 탄도항까지 갔다가 돌아온 적도 있고, 버스를 갈아타면서 영흥도까지 갔던 적도 있고,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점심으로 짬뽕을 먹고 걸어서 구봉도까지 걸어갔던 적도 있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버스를 타고 대부도를 돌아다닐지 알아보던 중, 문득 시내버스만 갈아타고 해안선을 따라 집까지 가는 방법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길찾기로 기숙사에서 집까지 가는 길을 찾으면 수원을 거쳐서 가거나 사당을 거쳐서 가는 길이 나온다. 그렇게 가는 게 합리적이기는 한데, 나는 해안선을 따라가는 길을 찾고 싶었다.

탄도에서 전곡항까지 탄도방조제를 지나는 버스가 한 대 있었고, 궁평항에서 매향2리 포구까지 화성방조제를 지나는 버스가 두 대 있었다. 버스가 자주 다니는 길이면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버스가 몇 대 안 다니기 때문에 출발 시간을 잘못 맞추면 환승 시간만 두세 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었다. 몇 번의 계산 끝에 최소 환승 시간으로 해안선을 따라 집에 가는 방법을 찾았다. 오전 7시 30분쯤에 기숙사 근처에서 123번 버스를 타고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하차한 다음, 737번 버스를 타고 탄도항과 탄도방조제를 지나 전곡항에서 하차하고, 다시 H53 버스를 타고 궁평항과 화성방조제를 지나 매향2리 정류장에서 내리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그렇게 갈 수 있는 기회는 오전 7시 30분에 버스에 타는 것, 단 한 번 뿐이었다.







지난 주에는 늦잠을 자서 평소처럼 사당을 거쳐 집으로 갔다. 오늘은 제 시간에 눈이 떠졌다. 7시 35분 쯤에 기숙사 근처에서 123번 버스를 탔다. 시화방조제를 지나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내리니 8시가 약간 넘었다. 737번 버스가 방아머리 선착장에 오는 시각은 8시 30분 정도다. 20분 정도 방아머리 해변을 돌아다니다 정류장에 돌아와 737번 버스를 탔다.






대부도를 가로질러 탄도항을 거쳐 탄도방조제를 지나 전곡항에 도착하니 9시 15분 쯤 되었다. 737번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옆에 H53 버스가 있었다. H53 버스는 9시 20분에 전곡항을 출발하여 서신면을 지나 궁평항과 화성방조제를 거쳐 매향2리 정류장에 10시 쯤에 도착했다. 20분 정도 기다려서 집에 가는 버스를 탔다. 광역버스 없이 시내버스만 세 번 갈아타고 집에 가는 데 세 시간이 걸렸다. 수원이나 사당을 거쳐 집에 가는 것과 소요 시간이 비슷했다.






어쨌든 중간에 버스를 놓치지 않아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지나온 곳들이 죄다 외진 곳이어서 한 번 버스를 놓치면 그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곳인데 그런 문제는 겪지 않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원래 목표로 했던 것이 바다를 보면서 집에 오는 것이었는데, 세 시간 중 바다를 본 것이 30분 정도밖에 안 되었다는 것이다. 지도만 놓고 보면 마치 해안도로로 올 것처럼 보이지만, 바다를 본 것은 방조제를 지날 때 뿐이었고 그 이외의 대부분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았다. 내가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보며 집에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은, 마치 세계지도를 보면서 칠레 사람들은 죄다 바닷가에 사는 것처럼 생각한 것과 같은 것이었다.

(2022.04.16.)



2022/06/15

[외국 가요] 타마키 코지 (玉置浩二, Koji Tamaki)

Koji Tamaki - Melody

( www.youtube.com/watch?v=fkBwXH6JLmA )

Koji Tamaki - I Love You

( www.youtube.com/watch?v=zZUOsxnhnvg )

Koji Tamaki - Happy Birthday

( www.youtube.com/watch?v=5ewhajTmnCs )

(2022.07.10.)

[과학사회학] 김기흥 (2009), 6장. “첫 번째 노벨상 - 칼턴 가이듀섹” 요약 정리 (미완성)

   
[ 김기흥, 『광우병 논쟁』 (해나무, 2009). ]
  
   
  1. 스크래피와 쿠루 - 동일한 질병?
  2. 가이듀섹과 쿠루
  3. 침팬지 조지트
  4. 전염성 해면상뇌증과 노벨의학상


  1. 스크래피와 쿠루 - 동일한 질병?

101-102
1958년 영국으로 파견된 미국의 바이러스 연구자 윌리엄 해들로(William Hadlow)
해들로는 스크래피와 쿠루의 병리적 패턴이 유사하므로 동일한 신경질환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랜싯>(Lancet)지에 실음.
이를 본 쿠루연구자 가이듀섹은 놀라움에 가득 차 스크래피 연구가 쿠루 이해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


  2. 가이듀섹과 쿠루

107-108
가이듀섹은 1959년 해들로를 직접 만남.
정보를 수집하고 영국의 연구소들도 방문하여 실험용 샘플을 가지고 돌아감.
현재는 과학 연구에서 샘플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교환하는 일이 없지만, 당시에는 샘플을 보내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활발히 성과를 논의하곤 했음.
가이듀섹은 실험쥐를 이용한 실험에 허점이 많다고 생각하여 쿠루질환을 영장류에게 전이시켜 경과를 보는 연구를 시작한다.


  3. 침팬지 조지트

109-110
1963년 세 마리의 침팬지에게 가이듀섹이 파푸아뉴기니에서 보낸 쿠루 환자의 뇌 샘플을 뇌에 직접 주사함.
당시 가이듀섹은 쿠루에 대해 전염병인지 아닌지, 잠복기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
가이듀섹이 동물실험 모델에 집착한 것은, 단순히 쿠루라는 질병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것만은 아님.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뇌염(encephalitis) 등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다른 질병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었기 때문.

112-113
1963년의 침팬지 중 한 마리가 1965년 갑자기 활동성이 저하되고 입을 벌린 채 먹고 마시는 능력을 상실하는 등 변화를 보임.
그 침팬지를 죽이고 뇌를 해부하자 쿠루 환자의 뇌 변화와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짐.
따라서 쿠루는 전염성 질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가이듀섹은 이를 <네이처>에 보고함.


  4. 전염성 해면상뇌증과 노벨의학상

114-115
가이듀섹은 CIT에도 관심을 갖고 침팬지에 샘플을 주입.
13개월 후 증상이 시작되었고 3개월 뒤 침팬지는 죽었음.
그 뇌를 해부하자 보통 쿠루질환처럼 소뇌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있었지만 그에 더해 대뇌피질 상단 손상도 나타났음.

115-116
가이듀섹은 마침내 스크래피, 쿠루, CJD를 같은 종류의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이들은 비전통적인 바이러스성 질환 또는 슬로바이러스질환으로 분류됨.
1976년 가이듀섹은 아급성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한 연구 업적으로 노벨의학상을 수상.
  
  
(2019.12.11.)
    

2022/06/14

[강연] 이슬아 작가

[교보문고 X tvN 인사이트 2020] 명강의Big10 - 글쓰기는 어떻게 부지런한 사랑이 되는가? 이슬아가 말하는 글쓰기의 비밀

( www.youtube.com/watch?v=p5jhDxlmFJQ )

[세바시] 1211회. 글쓰기는 부지런한 사랑이다 / 이슬아 작가

( www.youtube.com/watch?v=dr6z0JdcxbI )

(2022.10.11.)

2022/06/12

[KOCW] 경영학 - 마케팅

■ 강의+강의자료

■ 강의 자료

신제품마케팅 - 조재운 (아주대, 2017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3420c3ba1f775681 )

■ 강의

(2022.08.02.)

[외국 가요]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 www.youtube.com/watch?v=qA4BXkF8Dfo ) ​ Billie Holiday - Blue Moon ( www.youtube.com/watch?v=y4b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