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감
- 기쁘다든가, 영광스럽다든가, 반갑다든가 하는 말로 그 자리에 참석한 소회를 밝힌다.
2. 개인적인 인연이나 에피소드
- 해당 행사에서 예전에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를 말한다.
- 해당 단체와 자신의 인연을 말한다.
3. 행사 장소에 대한 의미 부여
-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 장소에서, 이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
• 예) 광주 금남로 - 5.18 관련
4. 겸양
- 사회자가 나를 소개한 뒤에 내가 말하는 경우, 소개말을 받아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적어도 ‘과분한 소개에 감사하다’는 한 마디는 필요하다.
5. 관계자에 대한 감사 표시
-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다.
6. 의표를 찌르는 시작
-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강렬한 첫마디는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다.
• 예)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미국에서 노예로 태어나 미 정부 고위직이 된 최초의 흑인이다. 그는 1852년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첫 마디를 이렇게 시작했다. “미안합니다만, 저를 왜 불렀습니까? 저와 제가 대변하는 사람들은 이 날을 경축할 이유가 없습니다.”
7. 질문으로 시작
- 긴장감을 높이고 말하는 사람의 부담을 청중에게 전가하는 방식.
• 청중을 연설이나 글에 끌어들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8. 최근 사건 및 뉴스 언급
- 시의성이 있고 주목도도 높일 수 있다.
9. 통계 자료 제시
-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된 통계수치를 제시하고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말한다.
10.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시작
- 예) “이런 자리 처음입니다. 어디 가서 말을 잘 못합니다. 많이 떨립니다.”
• 이렇게 첫 마디를 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의 편이 된다.
11. 하고자 하는 말의 요점
-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의 요지를 이야기하고 시작한다.
12. 유익 강조
- 내 글을 다 읽었거나 내 말을 끝까지 들었을 때 어떤 이익이 있을지 서두에서 밝힌다.
13. 정의
- 명제 형태로 자신이 글 속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한마디로 정의하고 시작한다.
14. 이어 받기
- 앞 프로그램을 적절히 반영해서 자연스럽게 시작한다.
• “발표 잘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이어서 뒤에 발표하는 제가 부담이 많이 됩니다”와 같이 앞서 이야기한 사람을 칭찬하며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15. 속담이나 격언 인용
16. 침묵
- 특별한 경우에는 침묵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 예)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1월 미국 애리조나 주 총기 사건 추모식 연설 도중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다 50여 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주의할 점: 시작을 너무 길게 끌면 안 된다.
* 출처: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메디치, 2016), 95-105쪽.
(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