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7

[과학철학] Gadenne (2016), “Is Popper’s Third World Autonomous?” 요약 정리 (미완성)

     

[ Volker Gadenne (2016), “Is Popper’s Third World Autonomous?”, Philosophy of the Social Sciences, 46(3): 288-303. ]

 

 

  1. Introduction

  2. Popper’s Theses and His Explanation of Culture

  3. Popper’s Arguments for World 3

  4. Problems of World 3

  5. Popper’s Two Ontologies

  6. A Possible Solution

 

  

  1. Introduction



  2. Popper’s Theses and His Explanation of Culture



  3. Popper’s Arguments for World 3



  4. Problems of World 3


292-293

- 세계3 개념은 부정확하고 비-정합적이라고 비판받음.

• 포퍼는 세계3이라는 용어를 명확하게 사용하지 않음.

- 포퍼는 세계3은 사고의 객관적 내용들의 세계(프레게의 의미)라고 말함.

- 또한 포퍼는 세계3이 인간 마음의 산출물을 포함한다고 함.

- 그러나 문자 그대로 사고 내용이 아닌 인간 마음의 산출물들이 많이 있음.

• 세계3의 대상으로 포퍼가 드는 주된 예시는 명제들, 또는 명제들의 체계

- 그런데 책, 그림, 조각은 어떤가? 이들은 명제도 아니고 명제들로 구성되는 것도 아님.

• 책, 그림, 조각은 어느 정도 명제들과 연결될 수 있음.

• 책, 그림, 조각은 사고와 느낌을 유도하는 성향을 가짐.

•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물질적 대상들이며, 원자들로 구성됨. 즉 세계1에 속함.


293

- 포퍼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세 가지 답변을 제공함.

- 답변(1): 세계3의 대상들은 물질체의 형태로 존재하며, 따라서 세계1과 세계3에 모두 속함.

• 이는 세계1과 세계3이 상호배타적이지 않다는 것.

- 답변(2): 책의 내용만 세계3에 속하고 종이는 물리적 세계에 속한다고 함.

• 책의 경우는 말이 됨.

• 그런데 조각의 경우, 조각의 물질적 부분이 세계1에 있다면, 세계3에 정확히 무엇이 있는가?

• 많은 문화적 대상들에서, 물질적 부분과 내용을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음.


293

- 답변(3)은 세계3의 부분들을 구분하는 것

• 세계3.1은 (예를 들어 뇌에서 또는 종이에 기호로서) 어느 정도 “물질화된”(materialized) 또는 “구현된”(embodied) 내용들로 구성됨.

• 세계3.2는 인간이 파악하거나 이해한 내용을 포함함.

• 세계3.3은 물질화되지 않고, 미리 알려지지도 않고, 탐색되지도 않은 이론들, 문제들, 잠재적 해결책들

• 포퍼는 세계3.3을 “그림자 세계”(shadow world)라고 부름. 이 또한 존재하며 인과적 영향력을 가짐을 강조함.


293-294

문제점

- 세계3.1의 문제점: 내용은 어떻게 물질화될 수 있는가? 그림이나 조각의 경우 내용은 어떻게 식별되고 물질적 부분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는가?

- 세계3.3의 문제점: 정의상 세계 3.3에 있는 사고 내용들은 어떠한 주체(subject)에 의한 사고가 아님. 이러한 사고 내용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가? 모든 가능한 명제들은 세계 3.3의 구성원인가?

• 만일 모든 명제가 세계3.3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포함되지 않으며, 어떤 것에 의존하여 포함되는가?

- 포퍼는 이러한 물음에 답변하지 않음. 그러한 종류의 것이 존재한다고만 말함.


294

세계 3에 반대하는 조나단 코헨(Jonathan Cohen)의 논변

- 세계3은 필연적으로 어떤 명제든 포함함.

- 이는 세계3에서의 성장에 관한 포퍼의 가정에 모순됨.

포퍼는 세계3이 창조적이라고 함. 이는 세계3에 이미 있는 명제들의 논리적 귀결을 산출한다는 뜻.

게다가, 세계3에서는 지식의 성장이 발생함.

세계3이 논리적으로 비-일관된 이론들을 포함하고, 다른 이론들은 서로 모순된다고 하자.

고전 논리에 의하면, 모순은 어떤 명제도 포함하며, 이에 따라 세계3은 어떤 명제도 포함함.

어떤 명제가 절대로 생각될 수 없더라도 그 명제는 세계3의 일부분임.


294-295

- 포퍼는 “열린 우주”(The Open Universe)에서 비-일관적인 이론들이 세계3 그 자체의 비-일관성을 만들지 않는다고 지적함.

• 세계3은 이론도 아니고 주장도 아니기 때문임.

- 그러나 포퍼의 답변은 코헨의 논변을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지 못함.

• 코헨은 세계3이 비-일관적이라고 말하지 않고 세계3의 대상들이 비-일관적이라고 말함.


295

- 코헨의 비판은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함.

- 문제(1): 세계3(정확히는 세계3.3)이 “지나치게 꽉 찼다”(over-full)는 것

• 이는 그 자체로 문제

- 문제(2): 꽉찬 세계3은 성장할 수 없다는 것

• 이는 객관적 지식의 성장에 대한 포퍼의 입장과 모순됨.


295

- 니닐루오토(Niiniluoto)는 코헨의 논변에 동의하지 않음.

- 니닐루오토는 포퍼의 견해가 “너무 플라토주의적인 색채를 띤다”고 하지만, 그는 객관적 지식의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거부함.

- 세계3에 있는 명제들의 무한하거나 비-일관적 집합은, 그러한 명제들이 주장되지 않는 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 세계3에 있는 모든 것이 인간의 지식에 속하는 것은 아님.


295

- 세계3이 모든 명제들이나 문제들을 포함한다고 해도, 그래서 세계3이 전체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해도, 세계3 안에서의 성장은 가능함.

• 예) 세계3의 부분집합인 세계3.1과 3.2는 성장할 수 있음.



296

295-296

가덴은 이런 식으로 하면 지식은 포퍼가 원햇던 객관적인 것이 아니게 된다고 함.

포퍼는 지식은 객관적인 것이며 주관적 측면은 무관한 것이라고 함.

심적 상태들(mental states)은 객관적 지식과 무관함.

주장되는 것은 주관적 측면임.

이 때문에 포퍼는 지식이 누군가의 믿음이나 주장으로부터 전적으로 독립적이라고 주장함.


296

그러나 지식을 이런 방식으로 정의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음.

세계3은 창조적인 것으로 가정됨.

우리가 일단 새로운 이론을 고안하면, 그 이론은 우리가 발견할 결과물들을 산출함.

그런데 모든 명제나 문제들이 세계 3.3에 이미 있다면, 어떻게 세계3이 새로운 명제나 문제를 산출할 수 있는가?

이는 포퍼의 가정과 양립하기 매우 어려운 것

이러한 비-일관성은 포퍼의 근본적인 형이상학적 가정에서 찾을 수 있음.

가덴은 포퍼가 두 가지 존재론을 따른다고 함.



  5. Popper’s Two Ontologies


296

포퍼는 존재론을 제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음.




  6. A Possible Solution

 



(2022.08.16.)

    

2022/04/26

과학학과를 홍보하는 방법

     

2월 23일(수)와 24일(목), 이렇게 이틀에 걸쳐서 과학학과 창립 행사를 했다. 23일(수) 행사는 과학학과 구성원들끼리 하는 워크샵이었고, 24일(목) 행사는 내외빈을 모시고 하는 창립식이었다.
 
나는 창립식에서 자연과학대학 학장이 하는 축사를 듣고서야 협동과정에서 학과로 승격되었을 때 좋은 점을 알게 되었다. 자연과학대학 회의에서 협동과정은 의결권 없이 회의에 참석만 할 수 있는데 학과는 의결권을 가진다고 한다. 협동과정이 학과로 바뀌었을 때 소속명이 열세 글자에서 네 글자로 줄어드는 것 말고 무엇이 좋은지 몰랐는데 창립식 도중에 알게 된 것이다. 내가 미리 알았다고 하든 뭐가 달랐겠느냐만, 그래도 이왕 알게 될 것이라면 진작 가르쳐주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학과로 바뀌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과학학과가 무엇인지 어떻게 설명할지 잘 모르겠다는 대학원생들도 있었다.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다닌다고 자신을 소개할 때는 과학사가 무엇이고 과학철학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데만도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과학학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던 동양과학사 선생님도 자신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이 뭐 하는 곳이냐는 사람에게 과학사가 무엇인지 실컷 설명했더니 듣던 사람이 “아, 과학철학은 중요한 거군요”라고 했다고 한다.
 
과학학이나 과학학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나는 굳이 그런 것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는 쪽이다. 주변 사람들이 과학학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이 과학학에 대해 안다고 해보자. 그들이 나에게 연구비를 줄 것인가, 생활비를 줄 것인가? 어차피 설명해봤자 잘 모르거나 귓등으로 들을 것이며, 설사 이해했다고 한들 나한테 별반 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과학학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에 왜 내가 전전긍긍해야 하는가?
 
물론, 후원자나 잠재적 후원자가 과학학이 물어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기는 하다. 그런데 그 경우에도 꼭 정석으로 대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장인이나 장모가 될 사람이 나에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고 하자. 그 때 학자적 자세로 과학학이 무엇이며 그게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면 결혼하는 데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느냐고 장인이나 장모가 물었을 때 답변해야 하는 것은, 그 일이 어떤 작업인지가 아니라 그 일로 얼마를 벌 수 있느냐이다. 과학학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나의 수입이 그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선다면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사위라고 부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수입, 재산, 사회적 지위 같은 것이지 과학학의 정체성 같은 것이 아니다.
 
고객이 묻는 상황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앞둔 사람이 묻는다면 정석대로 설명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지만, 생활을 즐겁고 활력 있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 과학학이 무엇인지 물을 때 너무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거나 자세한 것을 알려주려고 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고객이 즐거워할 만큼만 알려주면 된다.
 
가령, 어떤 사람이 라투르의 책을 읽고 과학철학에 관심이 생겼다며 나에게 아르바이트를 의뢰했다고 하자. “라투르는 과학철학 아닌데요?”라고 하며 다른 전공자를 연결해주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라투르의 책을 읽고 과학철학에 관심이 생겼다고 할 정도라면 해당 고객은 뭐가 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럴 때는 “과학철학이요? 그러면 제가 해야겠네요”라고 하고 일을 맡은 다음, 과학철학을 큰 왜곡 없이 적절한 수준으로 알려주면 된다.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했다면 고객은 과학철학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며 애초 언급했던 라투르 같은 것은 기억도 잘 안 날 것이다. 이건 상도덕에 위반되는 일도 아니다. 분명히 고객은 과학철학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고, 결국 나의 노동을 통해 과학철학에 관한 것을 일부 알게 되지 않았는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학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으냐, 안 좋으냐, 또는 지불 의사가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일 것이다.
 
어차피 대학에서도 의사결정권자들이 뭔가를 잘 알고 수업을 개설하는 것도 아닐 텐데, 주변 사람들이 과학학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너무 고심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과학학’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게 만들 수 있느냐, 어떻게 심리적 만족감을 높이느냐일 것이다. 여기에 학자적 태도는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 뱀발(1): 여기서 말하는 학자적 태도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건축공학이 무엇인지 묻는 사람에게 현수교 놓는 공법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뱀발(2): 그래도 과학학이 무엇인지 비-전공자들도 쉽게 감이 오게끔 설명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에 대한 나의 답변은, 그런 것은 대표성이 있는 선생님들이 고민할 일이지 나 같은 잔챙이가 고민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선생님들이 방송국 PD를 꼬셔오기만 하면, 맞는 내용이든 틀린 내용이든 작가들을 갈아넣어서 일반인들이 호감을 가지게끔 만들어줄 것이다.
  
 
(2022.02.26.)
    

2022/04/25

[외국 음악] 페더 (Feder)



Feder - Goodbye (ft. Lyse) [영화 <게이트> 배경음악]

( www.youtube.com/watch?v=UkqWAMFiE_8 )

(2023.10.26.)


[사전] 송영빈 (2017), “『언해』에서 『일본국어대사전』까지 - 일본어 사전 100년의 발자취” 요약 정리 (미완성)



[ 송영빈 (2017), 「『언해』에서 『일본국어대사전』까지 - 일본어 사전 100년의 발자취」, 『한국사전학』 제30호, 222-242쪽. ]

1. 들어가며

2. 『언해』가 나오기까지

3. 『언해』

4. 『대일본국어사전』

5. 『사원』

6. 『일본국어대사전』

7. 나오며

1. 들어가며


233

이 글의 목적은 일본의 근대 사전 편찬이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시작되었고 언제 완성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

이 글에서 대상으로 하는 사전

1889년에서 1891에 걸쳐 간행된 『언해(言海)』

1915년에서 1919년에 걸쳐 간행된 『대일본국어사전(大日本國語辭典)』

1943년 『사원(辭苑)』

1972년에서 1976년 사이에 간행된 『일본국어대사전(日本國語大辭典)』



2. 『언해』가 나오기까지


223-224

1857년 영국 언어학회(당시 이름은 Philological Society of London)은 사전 편찬 사업을 결의하여 1884년에 A부터 Ant까지를 수록한 제1권을 출판됨.

이 사전은 결의로부터 약 70년이 흐른 뒤 Oxford English Dictionary라는 이름으로 1928년 완결됨(이하 이를 OED라 한다)

미국에서는 1828년 오늘날 일반적으로 ‘웹스터 사전’이라 불리는 An American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가 나옴.

독일에서는 1838년에 편찬이 시작되어 1854년 Das Deutsche Worterbuch von Jacob und Wilhelm Grimm 제1권이 그림(Grimm) 형제에 의해 나오게 됨.

프랑스에서도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인 리트레(Émile Littré)에 의해 Dictionnaire de la Langue Française5)가 1863년에서 1873년 사이 간행됨.


224-225

일본에서는 1889년 2월 동양학회에서 후일 도쿄대학 국어연구실 초대 주임 교수가 되는 우에다 가즈토시(上田萬年)라는 22살 청년의 발표

“일본대사서 편찬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강연

당시 일본에 들어온 서양 학문과 기존 전통 학문에 대한 문제점 지적으로부터 시작하여 일본대사서 편찬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



3. 『언해』

4. 『대일본국어사전』

5. 『사원』

6. 『일본국어대사전』

7. 나오며



(2023.01.25.)


초등학교 셔틀버스의 전원주택 진입로 출입을 막다

전원주택 진입로에 깔린 콘크리트를 거의 다 제거했다. 제거하지 못한 부분은 예전에 도시가스관을 묻으면서 새로 포장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몇 배 두꺼워서 뜯어내지 못했다. 그 부분을 빼고는 내 사유지에 깔린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