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6

[과학사] Arnold and Söderqvist (2011), “Medical Instruments in Museums: Immediate Impressions and Historical Meanings” 요약 정리 (미완성)



[ Ken Arnold and Thomas Söderqvist (2011), “Medical Instruments in Museums: Immediate Impressions and Historical Meanings”, Isis, 102(4): 718-729. ]

1. Surgical Instruments and a Maternal History of Medicine

2. Grasping Medical Instruments

이 논문에서 저자들은 다른 역사학 분과처럼 의학사에서도 기구에 대한 미적・주관적・감각적・감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과학・기술・의료 박물관과 전시관이 인공물들의 미적 직접성(immediacy)과 역사적 의미가 공존할 수 있는 특권적인 공간을 제공할 것을 제안함.

기구들에 대한 미적 반응은 그 자체로 고정된 것이 아니고 역사적 발전에 좌우되었음.

17세기 메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실제로 그것을 사용한 행위자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반드시 가르쳐주지는 않음.

샘 알베르티(Sam Alberti)는 해부학・자연사 박물관의 대상에 대한 19세기 청중의 반응을 연구하여 그 대상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쁨과 경이를 일으키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혼란과 혐오감을 일으킨다는 점을 보여줌.

이 글의 핵심은 이러한 유형의 반응들이 그러한 대상들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돕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임.

저자들은 한스 울리히 굼브레히트가 제시한 “현존 문화”(presence culture)와 “의미 문화”(meaning culture)의 차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함.

“현존” 개념은 세계와 우리 몸과 감각 사이의 직접적이고 공간적인 관계를 의미함.

그런데 “우리 앞에 무엇이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데 유물과 도구의 문화적・사회적・역사적 “의미”를 풀기 위한 지나친 학문적 탐구는 도움이 안 될 수 있음.

저자들은 유물이 우리 몸에 미치는 감각적이고 가시적인 영향만큼 의미와 해석의 차원에서 우리 감정에 미치는 상상력도 중요하며 이에 부합하는 대상은 수술 기구라고 주장함.

1. Surgical Instruments and a Maternal History of Medicine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도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며 [...] 도구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고 도구를 사용해야 온전한 인간이 된다”고 했음.

그런데 지난 수십 년 동안 의학사에서 임상 진단과 치료에서 쓰이는 도구와 기구의 중요성이 무시되었음.

수술의 사회사는 항상 그 물질사에 비해 이차적이었음.

존 커크업(John Kirkup)에 따르면, 외과 의사의 맨손보다 더 정교한 의학 도구는 없었음.

앵글로-프렌치 단어인 “surgien”은 라틴어 “chirurgia”에서 유래했으며 이 라틴어는 “손으로 일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kheirourgos”에서 유래했음.

존 커크의 주장처럼 정교한 도구는 인간 손가락의 원래 쓰임을 응용한 것에서 비롯되었음.

의료 기구에 대한 자연주의적 설명은 맨손으로 수행되는 일반적인 작업이 기술적으로 세련된 자료 형태로 점차 대체된다고 주장함.

도구(tool)와 기구(instrument)의 구분은 자주 사용된 곳뿐만 아니라 그 것을 사용한 사람의 지위와 신분에 의해 결정됨.

“도구” 개념은 치료와 진단 맥락에서 사용되고 “기구” 개념은 더 광범위한 연구 목적으로 사용됨.

그러나 이러한 구별은 결코 엄격하지 않음.

과학적 의학이 실험실과 병원 환경에 따라 정의되면서 또 다른 분야의 진단・치료 기구가 일종의 중간 범주로 도입됨.

환자 질병의 증상을 결정짓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청진기, 체온계 등이 발달했고 이는 대화나 물리적 접촉을 통해 포착되는 주관적인 생각이 빛을 잃게 만듦.

마취, 해독, 세균학, 엑스레이, 항생제 등의 개발은 전문가들이 숙달된 기술적 실행과 이론적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기구와 관련되게 함.

그냥 보면 쉽게 이해되던 것이 비-직관적인 이론적 지지가 요구되는 것으로 교체되었고 수업과 설명이 없으면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됨.

인류학은 이러한 쟁점을 연구할 증거 기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와 관련된 과학적・의학적 수단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게 수행된 것으로 보임.

쿠시아(Marie Pauline Kusia)가 식민지 세네갈에서 X선 기술을 채택한 것을 연구한 것은 드문 예외로 꼽힘.

이 연구는 전후 아프리카, 특히 세네갈에서 방사선 진단을 유의미한 진단 절차로 도입한 것을 조사함.

쿠시아의 조사는 세네갈 사람들이 X선 기계를 사용하기 위해 그 기계에서 산출된 시각 정보를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밝힘.

이는 기구의 효과를 이해하는 맥락과 관련된다. “시각적”이고 “개념적”인 문해력의 형태는 도구가 무엇을 하는지 뿐만 아니라 도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게 함.

2. Grasping Medical Instruments

의료 기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추구하고 “기구” 개념이 이미 받아들여지는 경우에만 기구를 이해할 수 있음.

의학사가 크리스 로렌스(Chris Lawrence)는 환자의 신체가 “기구에 의하여 회귀적으로 만들어지는 해부학적 구조”라고 주장함.

이는 의료 기구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이해의 중요성을 보여줌.

제임스 에드먼슨(James Edmonson)은 미국적 기구의 영향은 의학 이론과 기술 혁신, 상업적・경제적・정치적・사회적 동향, 순수한 취향과 패션의 측면까지 광범위하게 뻗어있다고 말함.

그러나 수술 도구의 의미와 문화적 맥락만을 추구하면 감각과 상상력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물질적 대상들의 직접적 현존과 관련된 것을 놓치게 됨.

박물관에 진열된 대상들은 과거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함.

웰컴 콜렉션(Wellcome Collection)에서 개최된 “라이브 수술”(Live Surgery) 행사에서는 지식과 느낌의 혼합물이 풍부하게 나타남.

웰컴 콜렉션(Wellcome Collection): 런던에서 약과 건강의 문화적 맥락을 탐구하기 위해 만든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공공 거리

케임브리지 근처의 팝워스 병원에서 열린 심장 수술에 사용되는 수많은 의료 기구가 어떻게 쓰이는지 목격하고 의료 종사자와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이와 같은 이벤트와 전시회에서 연구원과 방문객 모두 실제로 고통을 느끼지 않고 통증과 같은 감각을 경험하고 직접 생각하고 질문하고 조사하고 상상할 수 있음.

이러한 유형의 방문객 경험에 대한 제도적 사례는 런던의 구식 수술 극장(Old Operating Theatre)에서 찾을 수 있음.

우리는 그러한 직접적인 경험이 시대에 따라, 나이와 따라, 그리고 한 세대에서도 집단에 따라 변했다고 의심함.

박물관의 의학적・외과적 실천이 실제로 느끼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자의식 반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

웰컴 컬렉션에서 이러한 생각을 드러내는 사례는 19세기 중반의 산과용 겸자(forceps)임.

겸자는 난산 때 아기의 머리를 잡는 데 사용되었음.

겸자는 가죽으로 둘러싸여 아기의 머리를 단단히 붙잡으면서 엄마와 아이에게 신체적 손상을 입을 가능성을 줄였음.

이 겸자를 고안한 윌리엄 스멜리는 정기적으로 겸자의 가죽을 바꿀 것을 권장했지만 이러한 교체는 실제로 드물게 수행되었고 이에 따라 겸자는 통증과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증거 대신 질병 저장소가 됨

또한, 난산이나 비극적인 출생을 겪은 일부 사람들은 구부러진 금속 조각에 이름을 붙이는 것에 고통이나 상실의 개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

그러한 직접적인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도구는 진보의 의미일 수 있으며, 권력 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겸자는 (대부분의 경우 남성인) 전문의가 (이 경우 항상 여성인) 환자를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비-대칭을 상징할 수 있음.

이러한 것은 박물관과 전시회가 역사적 의료 기구와의 완벽한 연계에 중점을 두고 정서적 영향을 제공할 수 있게 함.

(2019.05.27.)


2023/08/05

[한국 가요] 김현식 (Kim Hyun-Sik)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 www.youtube.com/watch?v=4A9dsrwOGBI )

김현식 - 비처럼 음악처럼

( www.youtube.com/watch?v=n1e4eYjHITQ )

김현식 - 사랑했어요

( www.youtube.com/watch?v=jh9bxNQTkcQ )

김현식 - 골목길

( www.youtube.com/watch?v=a7nW8e8Rdhc )

김현식 - 사랑 사랑 사랑

( www.youtube.com/watch?v=JzO__3uNT6U )

김현식 - 추억 만들기

( www.youtube.com/watch?v=c2YdE36eTxE )

김현식 - 그대 내 품에

( www.youtube.com/watch?v=YLOpNgCcr28 )

김현식 - 넋두리

( www.youtube.com/watch?v=EDzzukgCbp0 )

김현식 - 아무말도 하지 말아요

( www.youtube.com/watch?v=nwd67jtU8QA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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