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2

[생물학의 철학] Henrich et al. (2008), “Five Misunderstandings About Cultural Evolution” 요약 정리 (미완성)

   
[ Joseph Henrich, Robert Boyd, and Peter J. Richerson (2008), “Five misunderstandings about cultural evolution,” Human nature, 19(2), 119-37. ]
  
  
  1. Discrete Replicator Models of Cultural Inheritance can be Useful Even 
     if Mental Representations are Never Discrete
  2. Replicators are not Necessary for Cumulative, Adaptive Cultural 
     Evolution
  3. Content-Dependent Psychological Biases are not the Only Processes 
     that Affect the Spread of Cultural Traits
  4. Successful Diffusion is not a Measure of Fitness
  5. Selection Does not Require Random Variation
  6. Charting a Course: Foundations for a Unified Science of Cultural 
     Phenomena
    6.1. Rich Psychology
    6.2. Population Processes
    6.3. Ecological-Economic Processes
    6.4. Evolutionary and Culture-Gene Coevolutionary Origins
    6.5. Methodological Pluralism
  7. Conclusion



[pp. 119-120]
- 밈 연구자들(memeticists): 문화를 전달하는 과정에는 유전자 같은 복제자(replicating particle)가 있다. 그러므로 다윈 식 발상(Darwinian ideas)을 문화에 적용할 수 있다.
- 반대자들: 문화를 전달하는 과정에는 유전자 같은 복제자가 없다. 그러므로 Darwinian ideas를 문화에 적용할 수 없다.
- 헨리히 등: 문화는 명백히 다윈식 과정이지만, 양측이 유전자와 문화 사이의 유비를 잘못 판단한다.
  
[p. 120]
문화를 인간 뇌에 축적된 정보로서 이해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population-dynamic 개념과 진화 모형을 어떤 과정이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쓸 수 있다.
그러나, 심리학적・사회적 과정을 살펴보아야 함.
우리가 살펴볼 것
(1) 심적 표상(mental representations)은 거의 분리되지 않는다. 따라서 유전자처럼 이산적인(discrete) 입자(복제자)를 가정하는 모형은 쓸모없다.
(2) 복제자는 축적적이고 적응적인 진화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3) 내용-의존적 심리 편향들은 문화적 표상들이 확산하는 데 영향을 주는 유일하게 중요한 과정들이다.
(4) 심적 표상의 “문화적 적응도(cultural fitness)”는 개체군에서 그것이 성공적으로 전달되는지로부터 추론될 수 있다.
(5) 선택은 변이의 원천이 무작위적일 경우에만 발생한다.
  
[p. 120]
  
  
  1. Discrete Replicator Models of Cultural Inheritance can be Useful Even 
     if Mental Representations are Never Discrete

p. 120
- 문화적 진화에 관한 많은 작업들이 하는 가정
: 문화적 특징(cultural traits)은 유전자 같은 이산된 존재자로 모형화 할 수 있다. 그러한 존재자들은 한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존재자다.
밈학(memeticists)은 문화적 변화가 축적되려면 밈(meme)이 입자이어야 한다고 봄.

p. 121
- 인지 인류학자들(cognitive anthropologists)은 “replicator approaches”를 비판
- 두 가지 관찰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i) 심적 표상이 유전자 같은 이산된 존재자라는 증거가 없다.
   ⇒ 그 대신, 심적 표상은 continuously graded entities
(ii) 유전자와 달리, ideas는 한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 “public representation”
- 이러한 표상이 재구성되는 과정 속에서 문화적 전달은 특정한 표상들로 편향된다.
- 스퍼버는 이를 “인지 끌개(cognitive attractor)”라 함.

p. 121
- 사회적 학습을 이끌어내는 인지 과정의 본성은 논란이 되는 문제
- 그렇지만, 헨리히 등은 이산된 존재자를 가정하는 모형은 유용하다고 봄. 이는 사회적 학습을 하는 동안 인지 끌개의 강력한 작용 때문임

근거 [p. 121]
- 인지 끌개들은 개체군에서 반복해서 문화적 변이(cultural variation)에 집중하게 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적 변종(cultural variant)의 연속체 대신 끌개 근처의 표상을 유지할 것
- 끌개가 하나뿐이라면 그 끌개가 우세할 것이다.
- 끌개가 여럿이라면, 다른 선택압(selective forces)이 표상을 보유(hold)한 사람들의 빈도에 영향을 줄 것이다.
- 이러한 조건에서, 약한 선택압도 개체군에서의 표상의 최종 분포를 결정할 수 있다.

p. 121
Henrich와 Boyd (2002)
각 개인의 심적 표상을 0과 1 사이의 변수 x로 나타냄
예1) x=0인 사람은 달을 모적, 감정, 동기를 가진 의식적인 존재로 지각함
예2) x=1인 사람은 달을 단순히 큰 바위이고 목적과 의식과 감정이 없는 존재로 지각함
- 달에 대한 개념이 0≤x≤1이라고 상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 어떤 사람은 달의 운동이나 모양은 물리 법칙의 지배를 받지만 색깔은 달의 기분을 표현한다고 믿거나, 달 색깔은 23%는 달의 감정에 영향을 받고 77%는 물리 법칙의 영향을 받거나 등등...
- 이러한 믿음이 이상해 보이는 것은 직관적 기대에서 어긋나기 때문, 인지 끌개가 그러한 기개를 변형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
- x에 중간값이 있는 것보다 0이나 1인 것이 “더 생각하기 쉽다”.

p. 122
- 이 모형의 개체들은 다른 개체들의 행위를 관찰함으로써 자신들의 심적 표상들을 획득함
- 이러한 학습 과정에 영향을 주는 두 인지 메커니즘
(i) 추론적 변형(inferential transformation) (ii) 선택적 집중(selective attention)
- 추론적 변형은 획득, 저장, 회상의 인지 과정이 어떤 표상보다 다른 표상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심적 표상들을 바꾸는 방식을 포착함 (두 극단 중 하나를 생각하는 게 쉽게 때문)
→ 중간 표상의 결과인 행동을 관찰하던 사람이 두 끌개 중 하나에 가까운 심적 표상들을 추론하는 성향
- 선택적 집중은 개체들이 다른 개체보다 어떤 개체들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포착함
예) 현대 사회에서 달을 암석으로 보는 사람이 달을 사람으로 보는 사람보다 성공적이므로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
- 저자들은 추론적 변형이 선택적 집중보다 훨씬 더 강한 영향을 준다고 가정한다.

p. 122
- 그림(1)은 심적 표상들의 분산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모든 심적 표상은 초기에 동등하게 공통임을 가정(이 표상은 결과에 아무 영향을 안 줌)
추론적 변형의 영향이 초기 궤적에서 두드러지고, 반복해서 거의 모든 사람이 두 끌개 중 하나에 가까운 표상을 가지게끔 한다.
Henrich와 Boyd(2002): 결국은 resulting population dynamics와 final distribution of mental representations가 a discrete-trait replicator dynamics model에 의해 거의 근접하게 됨

p. 123
두 가지 중요한 결론
(i) 축적적인 적응적 진화를 산출하는 선택 과정들(특정 개체들에 주의 기울이기)은 복제자(replicator), 충실도(fidelity), 수명(longevity)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 모형은 replicator-approximating process는 표상이 non-discrete이고 every acquisition 동안 변형되어도 발생한다.
그러므로, 유전자 같은 복제자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필요가 없다.
(ii) 추론적 변형이 더 강할수록 replicator-dynamics approximation이 더 나아짐
선택 과정이 표상들의 역학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다.

p. 123
위의 주장은
오해는 ~
위의 분석이 보여주는 것은
어떤 사람이 인간 문화의 전달이 잠재적인 끌개와 풍부한 인식에 의해 근본적으로 영향받는다면, 그 사람은 selective forces의 잠재적 중요성도 인식해야만 한다는 것
실제 심적 표상이 분리되지 않더라도 그렇다는 것

p. 123
Claidier and Sperber (2007)


  2. Replicators are not Necessary for Cumulative, Adaptive Cultural 
     Evolution

p. 124
문화적 진화에 관한 많은 혼동은 도킨스의 논변에서 비롯됨
도킨스는 복제자(self-replicating entities)가 축적적인 진화에 대한 필요조건이며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져야만 한다고 주장함

• 복제 충실도(fidelity): 여러 세대를 거친 복제 후에도 복제자가 거의 변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을 만큼 충분히 정확하게 복제되어야 한다.
• 다산성(fecundity): 복제자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사본을 생성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수명(longevity): 복제자는 자신의 복제율에 영향을 미칠 만큼은 충분히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p. 124
유전자처럼 이산된 입자는 적응적인 문화적 진화에 필수조건인가.

p. 124
저자들은 복제자의 존재가 축적적인 적응적 진화에 충분조건이지만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함
유전자 층위에서의 정확한 복제와 개체군 층위에서의 정확한 복제를 구분함

p. 124
헨리히와 보이드는 매우 부정확한 전달을 가지는 a discrete trait model을 분석함
가정
두 심적 표상 A와 B가 있다.
앞서와 같이, 심적 표상은 다음과 같이 전달됨
한 개체가 두 번째 개체의 행위를 관찰하고 그러한 행위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심적 표상을 추론하려고 함
잘못 추론할 확률 m이 있어서 이 과정은 매우 부정확함
m은 genetic model에서의 변이와 동일한 역할을 함
유전자에서는 m이 10⁻⁶이므로 유전자는 복제자
m=0.5이면 전달은 전혀 안 이루어지고, m=0.2면 매우 낮은 복제 충실도가 전달됨
우리는 이런 가정도 함
개체들은 순응 편향 전달(conformist transmission)을 하는 심리적 경향이 있다고 
이론적 경험적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
각 학습자(learner)가 그들이 배울 서로 다른 개체 n개를 선택
학습자들은 각 개체들의 근본적인 심적 표상을 추론하려고 하지만 각 추론마다 오류가 있을 확률이 m
이러한 추론에 기반하여, 학습자들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일반적인 표상을 그들 표본에 적용할 것이다.
예) 학습자가 다섯 개체를 선택
세 명은 심적 표상 A, 두 명은 심적 표상 B
학습자가 다섯을 모두 정확히 평가하면 학습자는 A를 채택
학습자가 B를 가진 둘 중 하나를 잘못 평가해도(나머지는 옳게 평가) 학습자는 여전히 A
학습자가 A를 가진 셋 중 하나를 잘못 평가하면(나머지는 옳게 평가) 학습자는 B를 채택
이 결과는 순응주의자 전달이 효율적으로 정확하다는 것을 보여줌
심지어, 전달 과정에 큰 오류가 발생해도, 추론/전달 채널이 60% 잡음이어도 그렇다는 거
이러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유를 다시 정리할 것)

p. 125
두 번째 예
심적 표상들이 복제되지 않았지만, 축적적 진화는 가능함
화살을 만들 때 모델의 화살의 길이가 각각 16cm, 20cm, 21cm라고 하면 이 세 모델의 평균의 길이는 19cm인데 모델 중 어디에도 19cm는 없음.
- 개체들은 최고의 사냥꾼을 선호하고, 그러한 최적 길이에 가까운 것은 20cm이고 이것이 사냥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가정함. 
- 복제자가 없이도 축적적 진화가 가능하다.



  3. Content-Dependent Psychological Biases are not the Only Processes 
     that Affect the Spread of Cultural Traits

p. 126
내용 편향(content bias)은 문화적 진화를 이해하는 데 유일하게 중요한 과정이 아님

p. 126
인도네시아 어느 섬에 있는 어촌
밤에 낚시를 하던 어부가 배에는 물고기를 가득 채운 채 사망.
이것을 보고 물고기 귀신이 밤에 낚시를 하지 말라는 신호라는 루머가 발생.
개체들은 이 루머를 믿거나 안 믿거나.
p는 개체군에서 루머를 믿는 개체들의 비율
밈의 관점에서 보면, 물고기 신을 믿는 밈의 상대적인 적응도는 ωf=α+γ, 
루머를 안 믿는 밈의 상대적인 적응도는 ωn=α+ϕ
α는 밈 적응도의 기준선, γ은 밈의 내용 편향의 강도, 
ϕ는 개인의 비용(학습자가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문화적 모형으로서 선택할 때의)
밤에 고기잡이 안 하는 것은 고기를 덜 판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에 돈을 덜 쓰게 된다는 것

Δp = p(1-p)[γ-ϕ]

Δp는 루머 신봉자의 빈도 변화
이 방정식은 그 자체로 two potential stable equilibria가 있음을 말함
모든 사람이 물고기 신의 이야기를 믿고 야간 조업을 중단하거나, 야간 조업 중단의 비용이 우세하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루머가 환영받지 못하거나.
루머가 이야기하기 좋다는 것 등은 그것이 퍼질 것임을 보장하지 못한다. 그러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문화적 모형으로서 선택받을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면.

p. 127
이 예가 보여주는 것
특정 개체에 선호하여 주의를 집중하는 인간 마음의 경향은
밈의 재생산에 대한 보통의 접근이 불충분함을 의미한다.
(모형의 의미하는 바 같은 데 다시 봐야 함)


  4. Successful Diffusion is not a Measure of Fitness

p. 127
(많이 퍼졌다고 장땡이 아니라는 말 같은데)

p. 127
- Micronesian island of Pingelap의 색맹
보는 데 지장을 주지만 그 섬 사람들의 후손들에서 더 많이 퍼짐
색맹이 더 높은 적응도를 보이지만 자연 선택에 선호된 것은 아님
왜냐하면 색맹은 재생산 성공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아니라서
- 18-19세기에 영어가 왜 북미에 퍼졌는가? 발달된 무기와 관련
20세기에 영어가 세계에 퍼진 것도 경제력과 무력

p. 128
진화 생물학자들은 적응도(fitness)를 정의할 때의 이러한 순환성에서 벗어남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유전적 변이가 더 적합한지 예측하는 독립적인 수단을 가지므로
예) 갈라파고스의 핀치 부리 길이
가뭄 때
(1) 가뭄 때 크고 거친 씨앗이 우세함
(2) 부리가 튼튼한 핀치가 큰 씨앗을 깨먹기 좋음
(3) 튼튼한 부리가 대물림됨

 
p. 128
위의 원리를 밈에 적용
sweet potato가 New World에 뉴기니에 퍼진 것 설명
1700년대에 더 높은 곳에서도 살고, 이전의 주요 작물인 얌보다 더 높은 곳에 살고
이런 것을 진화 심리학에 적용
그러나, 어떤 표상이 잘 퍼질지 예측하기 어려움
왜냐하면 우리는 근본적인 심리학적 과정이나 생태학적 과정을 많이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서
예) 왜 우리는 특정한 음악 형태나 문학 형태를 좋아하는가? 왜 어떤 종교적 믿음은 퍼지고 다른 종교적 믿음은 실패했나? 

p. 129
기술적인 특질에서도 많은 퍼즐이 있음
예) 뉴기니에서는 화살에 깃털을 붙이는 것이 유행하지 않음
이러한 질문은 원리적으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밈 이론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려면 더 장비를 갖추어야 함

 


  5. Selection Does not Require Random Variation

p. 129
많은 사람들은
자연 선택이 문화적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함
왜냐하면 유전적 변이와 달리 문화적 변이는 무작위적 복제 오류(random copying errors)에 기반하지 않으니까
그 대신, 문화적 변화는 체계적이라고, 즉 혁신을 시도하려다 이끌리거나, 어떤 믿음을 추론하는 개인의 인지적 장치에 의해 추동된다고, 즉 선택적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예) 핑커

밈은 밈을 보유한 사람이 그 밈을 퍼뜨리게 한다. 그리고 밈은 수신자 안에서 변이한다. [...] 새 버전은 더 기억하기 쉽고 대부분의 마음에서 우세하게 된다. 오자(typos), 음성오류(speako), 잘못 들음(hearo)이 밈을 망가뜨리고 가장 퍼지기 쉬운 밈이 축적되고, 일련의 음성이 점차 변형된다. [...] 복잡한 밈은 복제 오류의 누적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p. 129
핑커 말의 문제는 그 결론이 공허하다는 것
선택이 문화적 진화의 복잡한 설계를 저절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선택은 중요하지 않다.
사람이 믿음, 생각, 가치를 획득하고 수정할 때, 산출된 변이는 매우 비-임의적일 것이고, 비-선택적인 과정이 문화적 변이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선택은 생존이나 재생산에 영향을 주는 대물림될만한 변이가 있으면 언제나 발생한다. 
변이가 무작위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문화적 진화에서, 자연 선택은 인간 심리가 만들어내는 중요한 지향적인 다른 과정과 경쟁할 것이다.

p. 130
저자들은 핑커가 혁신에서 의식적인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함
(1) 과학사나 기술사에서 운, 우연, 재결합 등을 간과했음
(2) 그들 시대에 등장한 것에 추가적인 것만을 함

예1) 제임스 와트의 “향상된” 증기 기관
예2) 페니실린의 발견
예3) 로버트 코흐의 세균 이론
예4) 에디슨의 전구 발명
예5)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발명은 사람이 타는 글라이더와 사람이 안 타는 동력 비행기를 결합한 것

p. 131
핑커는 전통에서 일어나는 일과 전통 그 자체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함
모차르트는 교향곡을 혁신한 것이지 교향곡을 발명한 것이 아님
와트는 증기 기관을 혁신한 것이지 증기 기관을 발명한 것이 아님

p. 131
중요한 것은, 개체 차원의 근본적인 결정 과정에 대해 알려진 것에 기반하여, 문화적 진화에 관한 특정한 모형을 구축해야만 한다는 것


선택은 변이의 원천이 무작위적일 경우에만 발생한다(Pinker 1997)
선택은 생존과 번식에 영향을 주는 유전 가능한 변이가 있으면 언제든지 발생한다.
-> Selection Does not Require Random Variation


  6. Charting a Course: Foundations for a Unified Science of Cultural 
     Phenomena

p. 131
문화적 진화와 인간 행동에 관한 연구 프로그램 중 성공적인 핵심 요소들을 요약

    6.1. Rich Psychology

p. 131
심리학의 핵심적인 두 요소는 문화적 진화를 이해하는 것과 관련
첫 번째는 인지가 어떻게 특정 개인이나 생각이나 믿음 등에 대한 사회적 학습을 향하는지 이해하는 것, 그리고 인지가 어떻게 개체군에서 사회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를 추출하는지 이해하는 것

(보강해야 함)

p. 131
두 번째는 추론, 저장, 회상 과정
(보강해야 함)


    6.2. Population Processes

p. 132
심리학적 메커니즘과 인지 구조에 관한 지식은 대부분의 경우 문화적 표상의 역학을 예측하기에는 불충분
개인에 관한 population-level consequences를 이해하는 것은, 형식적인 문화적 진화 모형을 구축하는 것을 요구한다.
단순한 심리학적 가정만 있어도, 그러한 모형은 폭넓은 현상들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1) 인종 집단의 기원
(2) 경제적 특성화의 진화와 대규모 협동의 출현
(3) 기술적 축적의 조건
(4) 영광에 관한 문화의 등장
(5) 혁신의 전파의 동역학

p. 132



    6.3. Ecological-Economic Processes

p. 132
문화적 변이의 적응은 전적으로 심리학적 힘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더 일반적으로 다른 변이들은 사람들이 사는 환경의 결과이다.
경제적 성공은 
다른 행동은 다른 경제에서 경제적 성공으로 이끈다.
그러나 심리학에 의해 설명되지 않는 잔여 결과는 문화적 진화에 영향을 미치고 문화적 적응을 산출하는 후보들이다.
이러한 결과는 심리학적 과정이 산출한 것과 중요한 점에서 다르다.


    6.4. Evolutionary and Culture-Gene Coevolutionary Origins

p. 133
문화적 진화를 일으키는 심리학적 능력의 진화적 기원은 무엇인가?
왜 인간 같은 문화적 능력과 인지적 능력은 자연에서 드물게 나타나는가?

p. 133
“Baldwinian” processes
문화적 전통은 인간 유전자가 마주하는 환경을 바꿈
이는 새로운 진화 경로를 열어줌
인간 치아, 체모 상실, 소화 과정, 말라리아 저항 등은 옷, 불, 농업, 도구 없이는 이해가 안 됨
수많은 심리학적 예들과 유전자-문화 공진화와 튼튼한 이론적 기반이 있지만, 주류 진화 심리학은 유전자-문화 공진화를 대개 무시한다.


    6.5. Methodological Pluralism

p. 133
이 프로그램의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요구는 한 학문을 벗어난다.
이론적으로 – 집단 유전학, 의사소통 이론, 역학, 학습 이론, 통계학, 진화적 게임 이론
경험적으로 – 인간 생물학, 심리학, 경제학, 인류학 등에 의존


  7. Conclusion

p. 133
다섯 가지 오해는 양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범주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의 산물
논쟁자들은 문화가 유전자와 매우 비슷한지 아니지가 쟁점이라고 생각함
비슷하다면 문화적 진화는 다윈 식 적응으로 설명할 수 있고, 안 비슷하다면 설명 못함
저자들이 옳다면, 이러한 논쟁은 헛다리를 짚은 것
저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접근은
유전자와 문화의 유비는 매우 느슨하고, 
문화적 진화에 관한 이론을 만드는 것은 문화적 체계의 실제 속성을 설명하는 것
문화는 개체군 층위의 결과를 가지는 심리학적 과정의 더 풍부한 배열, 유전자의 경우보다.
그러나 특정한 심리학적인 힘이나 그러한 힘들의 통합된 영향이 자연 선택의 역할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도 아니다.
그러한 문제는 주어진 개별 경우에서 그 숫자들이 얼마나 작동하는가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2017.06.11.)
    

2017/10/01

철학은 1등만 살아남는가?



예전에 어떤 대학원생이 “철학은 1등만 살아남는 곳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다. 꼭 1등 안 될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

1등만 살아남는다는 것이 교수 임용되어서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잘 먹고 잘 산다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그 많은 교수들이 죄다 1등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살아남는다는 것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는 것 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1등만 살아남는 곳이 철학뿐인가? 물리학은 안 그렇고 경제학은 안 그런가? 웬만한 학문은 다 그렇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금 잘 나가는 교수・박사・연구원들 중에도 역사에 이름이 남을 만한 사람은 몇 명 없을 것이다. 『지식의 반감기』에도 나오듯이, 과거에 생산한 지식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절반만 살아남았고 또 그만큼 시간이 지난 후 남은 절반 중에서 또 절반만 살아남았다. 한 세대 전에 출판된 논문 중에서 대학원 수업에서 읽는 논문이 얼마나 될 것인가? 추세대로라면 지식의 반감기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가?

학계에서 주목받는 건 몇몇 뛰어난 개인이겠지만 그 사람들만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몇몇 사람이 잘 나고 똑똑하다고 학문 공동체가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하는 사람도 있고 교육하는 사람도 있고 행정 보는 사람도 있어야 공동체가 돌아간다. 뉴튼이나 라이프니츠 같은 사람들만 학문 공동체에 기여한 것이 아니다. 고등학생이 미적분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수많은 연구자와 교육자들도 뉴턴이나 라이프니츠만큼이나 학문 공동체에 기여했다.

주목받는 연구자도 혼자만의 힘으로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자들의 요약과 정리는 다른 연구자들이 들여야 할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 필사하고 요약하고 정리한 사람들이 후대 연구자들에게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는 철학사 곳곳에 나온다. 그런 식으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남기지 못한 연구자들도 학문 공동체에 충분히 기여한다. 티가 안 나고 기억되지 않아서 그렇지 어떻게든 학문 공동체에게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다른 연구자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공동체에 기여한다.

학문의 세계에서 1등만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군가의 지적 성과를 개인의 차원에서만 보기 때문이다. 학문 공동체 차원에서 본다면 지적 성과는 공동체 전체가 협업하여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주목받지 못한 연구자의 작업도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먹고 사는 문제나 저-성과자로 퇴출되는 것은 걱정하지만 학문적으로 사느냐 죽느냐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2017.08.01.)


초등학교 셔틀버스의 전원주택 진입로 출입을 막다

전원주택 진입로에 깔린 콘크리트를 거의 다 제거했다. 제거하지 못한 부분은 예전에 도시가스관을 묻으면서 새로 포장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몇 배 두꺼워서 뜯어내지 못했다. 그 부분을 빼고는 내 사유지에 깔린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