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명언충



명언이나 격언의 기본적인 기능은 정보 전달을 수월하게 하거나 청자의 인지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청자들이 처음 접할 만한 내용을 말할 때 그에 걸맞은 적절한 명언이나 격언을 사용한다면, 청자들이 화자가 말한 내용을 다 기억하거나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핵심은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명언이나 격언은 개소리해놓고 사람소리인 척 할 때 악용된다. 위인이나 유명인이 했다면서 아무 말이나 막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키케로가 명언집의 제왕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권좌가 아인슈타인에게 넘어간 것 같다. 아인슈타인이 물리학과 무관한 분야에 정말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설령 그렇다고 한들 그걸 다 받아 적어서 명언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어떤 경우에는 명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라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나 옆집 아저씨가 한 말이라고 해도 될 법한데 굳이 아인슈타인을 팔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명언들이 “밥 먹고 누우면 소가 된다 - 히포크라테스”, “모발을 잃기 싫으면 서둘러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라 - 카이사르”보다 뭐가 나은지 모르겠다.





(2020.03.29.)


만평으로 만들어본 유시민 ABC론

유시민의 ABC론에 대한 만평을 구글 제미나이로 만들어 보았다. 인공지능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 ​ ​ ​ * 뱀발 ​ 어떤 분이 유시민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새의 이름이 ‘촉새’냐고 물어보셨다. 생각해 보니 그럴 듯해서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