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과학철학] Cartwright (2007), “Introduction” in Hunting Causes and Using Them 요약 정리 (미완성)



[ Nancy Cartwright (2007), Hunting Causes and Using Them (Cambridge University Press), pp. 1-6. ]

1

몇 년 전 real causal claims이 철학과 경제학에서 논쟁이 되었음.

이 책은 철학자, 경제학자, 사회과학자, 그리고 인과성이 무엇이고 인과성을 어떻게 찾는지 원하는 사람을 위한 것

1-2

1부는 인과 다원주의를 방어하는 것

인과 다원주의 프로젝트는 <Nature’s Capacities and their Measurement>에서 인과 개념의 세 가지 수준을 구분하여 시작되었고, <The Dappled World>에서 인과적 다양성을 논의하여 이어짐.

2부에서 그랜저 인과에 관한 논의

p.3

2부에서 카트라이트는 “네이즈 망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물음.

카트라이트의 답변은 “없다”는 것

우리는 베이즈-망 방법이 인과 관계의 체계에 관한 것을 잘 발견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음.

카트라이트는, 역설적이게도 베이지-망 방법이 인과성에 대한 확률 이론에 형이상학적 근거를 두더라도, 원인들이 확률적으로 작동할 때 그 방법이 그 근거에 의존할 수 없음.

Bayes-nets cause는 결정론적으로 작동해야만 함. 모든 확률들은 우리의 무지로부터 옴.

p.4

3부는 인과성에 대한 경제학적 처방을 봄.

모형과 갈릴레오 식 실험에 관한 장은 인과적 추론과 경제학 모형에서의 ‘비-실재론적 가정’을 공격함.

카트라이트는 이것이 문제가 아니며 원인을 배우기 위한 주된 방법으로 필수적이라고 봄.

p.4

많은 모형들은 밀이 인과 요소의 ‘경향’(tendency)라고 부른 것을 찾기 위해 설계된 것.

- 결과에 기여하는 것, 많은 원인들이 함께 작용하는 복잡한 세계에서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 것

이것은 갈릴레오가 중력의 영향을 찾아내기 위해 했던 사고실험과 같다.

카트라이트의 논의는 ...

(2022.05.07.)

[강연] 백승영 교수

  
[플라톤 아카데미] 선과 악, 그 불분명한 실체 - 칸트와 니체 (백승영 교수)
  
[플라톤 아카데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백승영 교수)
  
[플라톤 아카데미] 니체 - 비극의 탄생 (백승영 교수)
  
  
(2018.02.04.)
  

2018/02/03

직업과 취미의 차이



작가이자 편집자이자 교수인 윌리엄 진서는 언젠가 코네티컷 주의 어느 학교에서 열린 <예술을 위한 하루>라는 행사에 초청받아 직업으로서의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장에는 ‘브록’이라는 외과의사도 강연자로 참석하여 부업으로서의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들은 각자의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Q. 작가가 되니까 어떤가?

- 브록: “정말 재미있다. 병원에서 힘들게 일하고 나서 집에 돌아오면 곧장 공책 앞에 앉아 글을 쓰면서 그 날의 떨쳐버린다. 그러면 단어들이 술술 흘러나와 글이 쉽게 써진다.”

- 진서: “글쓰기는 쉽지 않고 재미있지도 않다. 글쓰기는 힘들고 고독한 일이며 단어가 술술 나오는 경우는 여간해서는 없다.”


Q. 글을 고쳐 쓰는 것이 중요한가?

- 브록: “절대 그렇지 않다. 있는 그대로 다 끄집어내야 한다. 문장이란 어떻게든 글 쓰는 사람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마련이다.”

- 진서: “글은 고쳐 쓰기가 생명이다. 전문 글쟁이들은 문장을 몇 번이나 고쳐 쓴 다음에도 또 고친다.”


Q. 글이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하는가?

- 브록: “당장 글쓰기를 멈추고 잘 써질 때까지 하루쯤 손대지 않는다.”

- 진서: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들은 매일 쓰는 양을 정해놓고 엄격히 지켜야 한다. 글쓰기는 기능이지 예술이 아니다. 영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기능을 연마하는 일에서 손을 떼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빈털터리가 된다.”


Q. 우울하거나 슬플 때는 어떻게 하는가? 글쓰기에 영향을 미치는가?

- 브록: “그러기 쉽다. 그럴 때는 낚시를 가거나 산책을 한다.”

- 진서: “별로 그렇지 않다. 글쓰기가 직업이면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묵묵히 일을 하게 된다.”


Q. 작가들을 자주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

- 브록: “작가로서의 새로운 생활이 아주 즐겁다. 출판사 사람이나 에이전트를 따라 작가와 편집자가 많이 모이는 맨하튼의 레스토랑에 갔던 이야기를 한다.”

- 진서: “전문 글쟁이들은 다른 작가들을 잘 만나지 않고 주로 혼자서 힘들게 일한다.”


Q. 글에 상징적인 표현을 자주 쓰는가?

- 브록: “상징을 아주 좋아한다. 글에서 상징을 이리저리 엮어나가는 것을 즐긴다.”

- 진서: “되도록 쓰지 않는다. 나는 소설을 읽거나 연극이나 영화를 볼 때 거기에 숨은 심오한 의미를 잘 놓친다. 무용이나 마임 같은 것을 보면 도대체 무엇을 전달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14-17쪽)


두 사람의 답변은 직업과 취미의 차이를 보여준다. 브록이 쓴 글을 읽어본 적이 없지만 기분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고치지도 않고 자기만의 상징을 즐긴다는 등 글 쓰는 방법부터 글러먹은 것을 보면, 아마도 브록은 딱히 글을 잘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브록은 글쓰기에 만족도가 높다. 그 이유는 브록의 답변에 나온다. 작업 시간, 작업량, 작업 강도 등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록이 즐겁게 글 쓰는 이유를 반대로 하면 진서가 괴롭게 글 쓰는 이유가 된다. 자기가 쓴 글을 몇 번이고 고쳐 써야 하는 것은 편집자가 전문적인 작가에게 요구하는 글의 수준 때문일 것이고, 글이 안 써지는 날에도 정해진 분량만큼 써야 하고 다른 작가들을 만나지 않고 혼자서 힘들게 일하는 것은 작업량을 자기가 정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진서는 나름대로 글쓰기에 소질과 재능을 보여서 전문 작가가 된 것일 텐데도 자기 일에 힘들어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직업과 취미의 차이를 고려해본다면, 과연 직업 선택의 기준이 자아실현 같은 허무맹랑한 것이어야 하는지, 가슴이 시키는 일을 섣불리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지 의심할 만하다. 어떠한 일을 할 때 가슴이 콩닥콩닥 왈츠를 추든 블루스를 추든 말든, 직업은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일을 해주고 돈을 받는 일이다. 작업량, 작업 수준, 작업 기한은 시장 평균 수준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어도 자신의 생산성이 해당 시장의 노동자들의 평균보다 떨어지면 그 일을 하는 내내 괴로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좋아하지만 못 하는 일을 굳이 직업으로 해야 하는가. 어차피 직업으로 하는 일은 안 즐겁게 되기 마련이니 즐겁든 안 즐겁든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취미생활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직업 선택의 기준이 명확한데도, 성공한 몇몇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굶어죽은 사람이 없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거짓말을 한다. 자기들이 성공했으면 성공했지, 왜 말도 안 되는 소리나 하면서 어리숙한 애들이나 속여먹고 헛바람을 넣는 것인가. 자기가 잘 나서 성공했다고 까놓고 자랑하는 것이 훨씬 양심적인 행동이다.

* 참고 문헌

윌리엄 진서, 『글쓰기 생각쓰기』, 이한중 옮김 (돌베게, 2007), .

(2017.12.03.)


초등학교 셔틀버스의 전원주택 진입로 출입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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