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itter Band - Rock N’ Roll Part 1
( www.youtube.com/watch?v=xYKrYybef-M )
The Glitter Band - Rock N’ Roll Part 2 [영화 <조커> 배경음악]
( www.youtube.com/watch?v=H00tiO3YZtY )
(2024.05.15.)
The Glitter Band - Rock N’ Roll Part 1
( www.youtube.com/watch?v=xYKrYybef-M )
The Glitter Band - Rock N’ Roll Part 2 [영화 <조커> 배경음악]
( www.youtube.com/watch?v=H00tiO3YZtY )
(2024.05.15.)
[TED] Laura Snyder - The Philosophical Breakfast Club
( www.youtube.com/watch?v=jc_-Y9rDN2g )
( www.ted.com/talks/laura_snyder_the_philosophical_breakfast_club )
(2019.10.23.)
전원주택 진입로에 깔린 콘크리트를 거의 다 제거했다. 제거하지 못한 부분은 예전에 도시가스관을 묻으면서 새로 포장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몇 배 두꺼워서 뜯어내지 못했다. 그 부분을 빼고는 내 사유지에 깔린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했다. 진입로에 깐 콘크리트가 두꺼웠으면 깰 엄두가 안 났을지도 모르는데,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은 데다 철근이 아닌 굵은 철사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하여간, 시골에서 하는 일은 뭐든 미덥지 않다.
처음에는 망치로 두드려서 콘크리트를 깼다. 덤프트럭 등 대형 공사차량이 지나면서 생긴 균열을 중심으로 망치로 두드렸다. 콘크리트가 깨질 때까지 두드리니까 깨지기는 깨지는데 그만큼 반작용이 있었다. 자연에서 얻은 지혜를 이용하기로 했다. 높은 곳에서 조개를 떨어뜨려 깨뜨려 먹는 새들이 있다. 여기서 착안하여 뜯어낸 콘크리트 덩어리 중 웬만큼 큰 것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린 다음 콘크리트 바닥에 내리쳤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약간 울리지만 역시나 한 번에 콘크리트가 깨지지는 않았다. 콘크리트가 깨질 때까지 콘크리트 덩어리를 들어 올렸다가 내리쳤다. 그렇게 바닥에 금이 가게 한 다음 곡괭이로 뜯어냈다.
진입로에 있는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통로의 폭을 좁히는 것은, 도로가 무제한으로 확장되는 것을 막고 대형 공사차량이 마을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전원주택에서 진입로로 사용하는 길은 서쪽 진입로와 동쪽 진입로, 이렇게 두 개다. 이 중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것은 서쪽 진입로이고, 내 사유지를 지나는 동쪽 진입로는 개발행위허가와 무관하다. 그런데 동쪽 진입로로 들어오면 이동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대형 공사차량들이 동쪽 진입로로 들어왔고, 운전기사들이 자주 출입구를 혼동하여 엉뚱한 곳으로 들어서면서 마을 안길이 파손되었다. 나는 주요 네비게이션 업체에 연락하여 사유지를 지나는 경로를 지웠고, 전원주택 입주민 중 일부가 나에게 항의하자 전원주택 단지 내의 모든 주택에 안내문을 뿌렸다. 전원주택 건설업체 사장하고도 적당히 합의했다. 건설업체 사장은 동쪽 진입로 중 일부를 임대하고자 하여, 나는 공사차량 진입을 막으려고 재산권 행사를 하는 것이지 주민들의 통행까지 막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니 굳이 돈 들일 것 없다고 답했다. 건설업체 사장은 이미 공사 차량을 서쪽 진입로로 오게끔 하고 있었고, 그렇게 합의가 잘 마무리되었다.
건설업체 사장하고도 합의를 보았겠다, 주민들에게 내가 왜 그런 작업을 하는지를 안내했겠다, 더 이상 나의 작업을 방해할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 실제로 안내문을 나누어주기 전에는 나에게 항의하는 사람이 간혹 있었는데 안내문을 나누어준 뒤에는 아무도 나에게 시비하지 않았다. 그런데 2월 24일(토) 오후 5시쯤 도시가스공사에서 깐 콘크리트 빼고 나머지 콘크리트는 거의 다 제거할 무렵, 승용차를 타고 가던 한 주민이 나에게 시비를 걸었다. 안내문을 나누어주기 전에도 나에게 시비를 걸었던 놈이었다.
그 입주민은 나에게 “차라리 펜스를 치고 길을 막지 그러냐? 못 하는 거냐?”며 나를 도발했다. 나는 정중하게 “막을 수 있는데 주민들 통행 때문에 안 막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입주민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내가 콘크리트를 까서 먼지가 발생한다, 흙탕물이 전원주택 단지로 진입한다고 했다. 전원주택 단지는 진입로로부터 200미터 밖에 있는 데다 일대가 다 비포장 상태라 만일 정말로 먼지나 흙탕물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주요 원인은 다른 비포장 토지에 있을 것이다. 그 입주민은 자기 자식이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진입로에 이런 짓을 하면 초등학교 셔틀버스가 못 들어온다고 따졌다. 입주민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셔틀버스에 관한 것이었을 것이다. 나는 “나도 평생 이 동네에서 살았고 이 근처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셔틀버스 타러 버스 정류장도 못 나오느냐?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셔틀버스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그 입주민은 요즈음 차가 위험하네 어쩌네 했고, 나는 강남이나 목동에서도 아이를 그렇게는 안 키운다고 답했다. 입주민이 다시 “그냥 길을 막으라”고 했고, 나는 “알았다. 길을 막겠다. 당신 신상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입주민은 답하지 않았다. 나는 입주민이 타고 온 차의 번호판을 보고 “아, 38로 07◯◯이네요. 알겠습니다. 가세요”라고 말했다.
나는 38로 07◯◯가 염병해서 동쪽 진입로를 막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나누어준 다음 정말로 동쪽 진입로를 막으려고 했다. 물론, 전원주택 단지에 다른 선량한 주민이 있는 것은 알지만, 동네 기강을 한 번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24일(토)는 콘크리트를 뜯었고 25일(일) 낮에는 교회에서 예배 보고 와서 주변을 정리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더니 나에게 캔커피를 주며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 아저씨는 집에서 창문으로 내가 하는 일이 보이는데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 순간, 저 아저씨가 내가 콘크리트 덩어리를 바닥에 계속 내리치는 것을 보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 아저씨 눈에 내가 하는 일이 이상해 보였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나는 그 아저씨에게 내가 왜 이러한 일을 하는지 설명했다. 그러자 그 아저씨는 어제 104호 입주민이 나에게 시비를 거는 것을 보았다며, 자기 집 마당에 포장이 안 되어 있어서 시멘트로 포장하려고 하는데, 104호 입주민이 레미콘 차가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레미콘 차에서 반죽된 시멘트를 보내는 관도 자기 땅으로는 못 지나가게 한다고 말했다.
역시 못된 놈들은 한두 사람에게 못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못된 짓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못된 짓을 하는 법이다. 104호 입주민에게 꼭 타격을 입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104호에게 타격을 입히겠다고 동쪽 진입로를 막으면 나에게 캔커피를 준 선량한 입주민에게까지 피해를 입게 될 것이었다. 나는 그 선량한 입주민에게 원래는 104호 입주민 때문에 동쪽 진입로는 막지 않으려고 했지만 다른 입주민을 생각하여 막지 않겠을 것인데 그 대신 초등학교 셔틀버스 진입은 막겠다고 했다. 그 입주민은 자기 아이도 초등학교에 다니지만 그냥 밖에서 뛰놀게 한다며 상관없다고 했다.
나는 26일(월) 오전에 그 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와 통화했다. 내가 동쪽 진입로의 일부 구간을 언제라도 막을 수 있으므로 셔틀버스가 전원주택 단지 안으로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했을 때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의 민원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나의 재산권 행사가 정당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극성맞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에 민원을 넣어 교사들의 업무가 늘어날 것 같아서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특별한 절차를 거쳐서 민원을 넣은 것은 아니고 학교에 전화를 걸어서 셔틀버스 전원주택 단지 내 진입을 요구했다는 것, 최근에 누군가가 진입로에 화단을 조성하여 셔틀버스 기사들이 통행하기 부담스러워한다는 것, 원래는 버스 정류장에서 승하차했다는 것을 밝혔다. 나는 화단을 내가 만들었다는 것을 밝히고, 앞으로 영구적으로 셔틀버스 진입을 금지할 것이며, 학부모들이 항의하면 내 핑계를 대라고 했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사유지 주인이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죠”라고 답했는데, 기분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담당자의 목소리가 상당히 밝아 보였다. 초등학교 입장에서나 셔틀버스 기사 입장에서나 전원주택 단지에 안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었다.
29일(목) 오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115호 입주민이라고 했다. 다른 주민을 통해 내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마음이 상했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115호 입주민에 따르면, 104호 입주민은 애초에 통제가 안 되는 사람이며 다른 입주민들하고도 불화가 있고,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나의 안내문을 읽고 내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며 대부분은 나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 날 초등학교로부터 셔틀버스 운행에 관한 연락을 받았는데, 115호 입주민은 자기 자녀도 그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셔틀버스가 단지 안에 들어오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민들 모임이 있는데 언제 시간 되면 차나 식사를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115호 입주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셔틀버스가 통행할 수 있으면 공사차량도 통행할 수 있게 되고 공사차량이 통행하지 못하게 하려면 셔틀버스도 통행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상황에서 셔틀버스의 통행을 막은 것이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 뱀발
몇몇 입주민들에게 말하기는 했는데, 나는 동쪽 진입로 일부에 걸친 내 사유지가 몇 평 안 되기는 하지만 진입로로 남겨둔 통로 이외의 다른 모든 부분에 꽃과 나무를 심을 생각이다. 인부와 기계를 빌릴 돈이 없으므로 콘크리트를 치우고 꽃과 나무를 심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 몇 년 안에 지금과는 매우 다른 예쁜 모양이 될 것이다.
(2024.03.03.)
이날치 - 별주부가 울며 여쫘오되 [온스테이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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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youtube.com/watch?v=SmTRaSg2fTQ )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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